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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5 10:43
대공황 당시와 달리 지금은 이런저런 데이터가 쌓여서 경제학이 많이 성숙했다는 것이 다르고, 핵무기 보유에 의한 상호확증파괴의 두려움으로 세계대전은 일어나기 힘들 거라는 것이 또 다르죠.
24/11/15 10:45
트럼프의 보편관세론 같은 거 보면 스무트 홀리 법 생각나서 섬뜩하더라고요. 여러 이유로 설마 대공황까진 오겠냐 싶은데 세계 경제 장기 저성장까진 어쩔 수 없어 보이긴 합니다...
24/11/15 11:00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 사람들이라고 역사를 모를리가 없는데 왜 반복이 될까요? 아무리 이론과 경험이 늘어난다 한들 인간의 탐욕을 이기지 못해서겠죠
24/11/15 11:11
나중에 다시 돌아보면, 대체 왜 그랬을까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시점으로 돌아가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경우들도 많더라고요. 사람이란 1초 후의 미래도 알 수 없는 법이니까요.
지금와서 보면 삼전이 8만원일때 산 게 바보같고 후회되는 일이겠지만, 그 때는 진짜 살 수 밖에 없었던 것과 같은 이치겠죠.
24/11/15 11:43
미국이 무역전쟁 고립주의로 더 노골적으로 가면 100년전 대공황 오는거죠... 무섭습니다. 그러면 진짜 길거리에 굶어죽는 사람들도 생길듯..
24/11/15 11:56
지금 유럽, 동아시아 다들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데 미국이 저리 나온다면 더 상황이 악화될거라 보고요. 이들이 무너지면 미국 혼자 성장한다는건 말이 안된다는걸 누구보다 미국이 잘 알텐데 과연 관세 부과할지 궁금하네요. 트럼프가 그냥 말만 하고 실제 행동으로 가기까진 쉽지 않을거라 봅니다. 실제 저렇게 행동한다면 일단 한국은 망했다 봐도 되겠죠.
+ 24/11/15 12:00
미국이 저렇게 고립주의로 나오면 나올수록 결국 중국을 도와주는 꼴밖에 되지 않아서 중국과 산업이 많이 겹치는 우리나라는 더 큰 피해가 있을 거 같습니다. 진짜 욕을 한사발 퍼부어도 아깝지 않을 멍청한 정책이고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미국 패권을 스스로 깎아먹는 짓거리나 하려고 하는데 그걸 좋다고 밀어주는 인간들은 진짜 머릿속에 뭐가 들었나 의문이네요. 하긴 이민 정책 불만은 그렇다 쳐도 물가 높다고 불평하면서 뽑는 게 보편 관세로 인플레 잡겠다는 인간이라는 걸 보면 애초에 이야기가 통하지를 않겠죠.
+ 24/11/15 12:45
트럼프는 고립주의 이전에 중국 때리는 것도 같이하기 때문에 중국도 힘들어질 겁니다. 중국도 내부사정 안 좋아서 다만 동맹국들도 같이 때려대서 국제질서 개판나는게 문제겠지만요
+ 24/11/15 13:15
중국은 미국 대통령 그 누가 되더라도 얻어 맞을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식 때리기는 중국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최고로 덜 아프게 맞는 거라 그다지 좋게 볼 게 아닙니다. 미국 혼자 단독으로 압박하는 건 중국이 맞아도 얼마든지 우회가 가능하다는 게 이미 트럼프 집권 시기에 증명된 일이에요. 중국을 견제하려면 유럽과 아시아와의 공조가 필연인데 저렇게 전세계에 쌩양아치짓 하면서 중국 때리는 건 유럽 너네도 협력해라 하면 유럽이 넵 미국형님 하면서 말 잘 들을까요? 택도 없는 구상이죠. 지금 당장 대만에도 국방비를 대만이 감당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수준까지 올리라고 압박할 거라고 떠벌리는데 하나하나가 중국이 쾌재를 부를 일만 골라하는 중입니다.
+ 24/11/15 13:20
트럼프 집권기에 기업 하나가 식물인간 됬는데 딱히 덜 아픈지는 모르겠고 정도의 차이일뿐 어차피 중국도 자유무역 질서 끝나면 힘들어지기 때문에 누가 되든 중국은 똑같이 힘들거라 봅니다. 우회 가능하다는 것도 바이든 때는 뭐 우회 안했습니까 어차피 중국과 미국의 국력격차가 크기 때문에 정도 차이지 중국 입장에서는 큰 의미 없다 봅니다.
+ 24/11/15 13:52
화웨이를 조져서 중국 스마트폰 산업에 지장이 왔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화웨이는 내수만으로도 살아남았고 화웨에기 가지고 있던 해외 파이는 그냥 다른 중국 기업이 그대로 먹었습니다. 그래서 기업 하나 타겟팅으로 조져봐야 의미 없단 겁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싶으면 산업을 겨냥해서 쳐야지 걍 기업 하나 쳐서 끝냈다 오예 하는 건 보여주기성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중국 기업은 어차피 국가의 보조를 받으면서 커나가기 때문에 기업 하나 도태되면 그냥 다른 기업이 그 자리 먹습니다. 바이든 때는 뭐 안 그랬냐고 하는데 실제로 중국은 트럼프 때보다 바이든 때 훨씬 더 잘 팼고 중국에서도 그렇게 자체 진단하고 있습니다만. 트럼프식으로 미국이 동맹국에 전방위로 패악질하고 기분파 식으로 하는 보여주기성 규제는 생각보다 크게 실효성이 없습니다.
+ 24/11/15 12:33
음 약간 음모론적 시각으론, 오히려 대공황으로 디플레가 일어난다면 극복을 위해 전쟁 유도가 될 수도 있겠죠. 강제 수요 창출해서 돈 때려박는 거엔 그만한 게 없으니....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를 앞서서 진짜로 2040년대 초에 양안전쟁이 일어날수도....?
+ 24/11/15 13:40
시나리오대로면 당장은 폭등할 예정이니 지금 풋옵션 사면 큰일 나겠죠. 진짜 저대로 된다면 올라갈때 따라 올라가고 폭락하는 날 바로 던져야 겠네요.
+ 24/11/15 12:53
모 100년전까지 가나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봐도 냉전 초기에 미국의 군사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었고 케네지와 존슨 행정부 시기에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닉슨과 카터때 베트남에서 철군하며서 고립주의로 돌어서게 됩니다. 심지어 주한미군 철수 문제까지 나왔지요. 그러다가 레이건 대통령때 미국의 무역적자를 막기 위해서 (일본을 타겟으로 하는) 보호무역주의를 수용한 이후에 1986년 불법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Immigration Reform and Control Act를 제정합니다. 위에서 얘기했던대로 팽창주의 → 전쟁 → 고립주의 대두 → 보호무역주의 → 이민제한 순으로 갔었네요.
그럼 다음은 러시아의 붕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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