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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2/07 11:55:17
Name realwealth
Subject [일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_7. 자존감이 뭔가요? (수정됨)
예전에 읽은 책인데,
저는 인상 깊었던 책들은 정리해뒀다가, 종종 다시 읽어보는 걸 좋아합니다.
자꾸 까먹거든요.

제 생각에 좋은 책이어서 공유 합니다.
다만, 오래된 책이라서 그 사이의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잘못된 부분이나, 업데이트 필요한 부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책입니다.
중간중간 제 생각을 메모한 내용도 섞여 있어요.
('-'로 구분했어요.)

이전 글을 올린지 거의 한 달 만이어서,
리마인드 겸 지난 내용들을 요약해보고 시작합니다.

원래 10편으로 하려고 했는데, 점점 욕심을 내다보니, 벌써 4부까지 올려서,
8편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해요.

1부. 두뇌의 비밀
육아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뇌’의 특성, 특히 ‘뇌 가소성’을 이해해야 해요.
뇌가 스스로 신경 회로를 바꾸는 능력입니다. 유전자 만능론에 대한 경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내가 어떻게 육아를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삶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어떤 경험을 줄지, 더 나아가 스스로도 어떻게 삶을 디자인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죠.
뇌의 특성을 이해하면, 효과적인 학습법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뇌는 기분 좋은 것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습 하려는 대상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2부. 남과 여, 그들의 차이
예전에는 성별 특성이 양육에 따라 생기는 특성이라고 보기도 했지만,
현재는 남자와 여자의 특성이 애초부터 뇌의 특성 차이에 기인한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아들은 딸에 비해 언어, 소근육 발달이 느리기 때문에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주고, 섬세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유도하고,
딸은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많은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주라고 합니다.
즉, 남여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추어 육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부. 다중 지능, 나만의 프로파일을 찾아서
예전에는 IQ를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했지만,
IQ는 인간의 다양한 지능 중 극히 일부만을 나타낼 뿐,
다중지능이론에서는 지능을 계발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아이의 흥미를 따라가는 학습법인 Project, Pod, Flow 수업 등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은 것으로' 접근하는 것이에요.

1~3부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내용들이고,
4~5부는 아이의 행복을 위한 내용입니다.

4부.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
도덕성은 아이의 삶을 행복과 성공으로 이끕니다.
도덕성 교육은 만족지연능력을 키우고,
만족지연 능력은 성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측면에서 인생의 중요한 경쟁력이 됩니다.
자제력, 집중력, 공감, 배려와 관련되고, 리더십의 바탕이 되요.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아이의 도덕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도덕성을 뒤돌아 봐야 해요.
특히 유아기~초등학생 때는 주양육자의 도덕적 기준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도덕성은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연습/훈련되어야 해요.

대략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들을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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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자아존중감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자존감이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사는데,
정말 너무너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양육 목표는
올바른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최고 목표가 아닐까 할 정도로요.

나의 중요함을 느끼지 못하면,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없고, 

타인을 사랑할 수 없다면 행복을 느낄 수 없지 않을까요?

자존감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2가지 있는 것 같아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부모의 사랑과 존중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자가 충분한 상태에서 후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전자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후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은 매우 괴롭고 많은 대가가 따르죠.
결국 완전히 극복하기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이제 책의 내용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봅니다.

——

제5장.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존중감
아이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단 하나의 비밀.
자아존중감 또는 자존감, 나를 사랑하는 마음.

1.성공을 배우는 아이 vs. 실패를 배우는 아이

1) 나는 소중한 존재일까

실험 1)
여러 크기의 종이를 준비하고, 원하는 종이에 원하는 대로 자화상을 그리게 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이 해석할 수 있다.
자화상에는 스스로 생각하는 자아가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_매코버

예를 들면, 아이의 그림이 중앙에 아주 작게 그려져 있으면 소심한 경향 가능성이,
눈을 아주 작게 그렸다면,
부끄러움을 많이 탈 가능성이, 큰 발이나 벌린 다리는 안정된 정서를 가졌을 가능성이,
팔을 몸 쪽에 붙여 그렸다면
내성적이고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다.

실험2)
상자 안과 밖에 자신을 표현하라는 실험에서
안의 그림은 현실자아, 밖의 그림은 이상자아를 나타내고,
그 차이가 클 수록 자존감이 낮다고 해석한다.
그런데 1/2 실험 결과는 거의 유사하게 나타난다.
1 실험 결과 자존감이 높게 나타난 아이가, 2의 실험에서도 그렇게 나타난 것이다.

2) 성공의 핵심 요소, 자존감
실험 결과,
스스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한 아이는  이겼고, 질 것 같다고 한 아이는 모두 졌다.
그런데 자존감 지수가 높은 아이는 이길 것 같다고 했다.
자아존중감을 ‘긍정적 자아상’ 이라고도 말한다.
‘내가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 방법,
모든 행동의 근원이 되는 핵심적인 인간행동의 특성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험과 연구에 따르면,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친구도 많고,
자신의 지각과 판단에 확신이 있으며
새로운 과제에 대해 성공을 예상한다.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하며, 의견을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어려움에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도전하며, 끝까지 매달려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실수를 순순히 인정하고,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라고 믿고 새로운 도전과 모든 활동에 적극적이다.
책임감과 배려심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잘 알아차리고 그것을 인정할 줄 안다.
자존감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핵심 요소이다.
자존감의 핵심 요소는 자기 가치와 자신감이다.

3) 아이는 부모의 거울
부모와 아이에게 맞지 않는
퍼즐을 주고 대응 태도를 지켜보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결과,
조급해하며 아이 대신 맞춰보려고 한 엄마는 엄마와 아이 모두 자존감이 낮았고,
반대로 여유 있게 지켜보면서 간간히 조언한 엄마는 엄마와 아이 모두 자존감이 높았다.
아동기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자존감에 많은 영향을 주고,
부모의 자존감은 아이에게 대물림된다.

4) 자존감의 기반은 아동기에 완성된다
성과를 무시하고 부족한 부분만 나무라면
아이의 자존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아버지는 칭찬에 인색하셨다. 나름 학업성적도 우수했고, 비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거의 칭찬 받은 기억이 없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는 알 것 같다.
  내가 내 아이를 보는 눈과 아버지가 나를 보는 눈이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같이 산책도 많이 했고, 서점도 많이 데려 가셨다. 나 없을 때는 내 자랑도 많이 하셨다고 한다.
  그럼에도 당시 내 자의식은 긍적적이지 않았다.
  나도 무의식 중에 내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만 나무라지 않도록 항상 스스로 살펴서 주의해야겠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라는 것이 아이의 뜻을 무조건 받아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되, 잘못된 행동을 하면 논리적이고 자연스럽게 고쳐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직관이 뛰어나서 상대방이 자신의 어떤 면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분명하게 감지한다.
우선 부모부터 긍적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자기의 생각이나 고집이 생기는 만 2세 전부터
꾸준히 좋은 별명으로 불러주면 아이가 자아를 알아가는 시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생각보다 훨씬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다.
성공 경험과 더불어 부모의 평가에 의해 형성된다.
학교에 들어가면, 교사와 친구들의 평가가 중요하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졸업할 무렵이 되면 대체로 굳어진다.
이후 고정관념 처럼 작동한다.
아이의 자아상이 별 탈 없이 긍정적으로 발달해 가려면,
자신이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부터
꾸준히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느낌을 받으면서 자라야 한다.
따라서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양육태도다.
높은 자존감을 가지면, 타인에 의해 크게 상처받지 않으며, 어려움을 잘 극복해 간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 수시로 타인의 행동과 반응에 집착하게 된다.

5) 공감, 이해받는다는 즐거움
부모에 대한 역할극에서 아이는
첫, 아이의 행동을 ‘비판’하는 태도가 가장 흔하다.
둘,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고 하는 ‘설득’의 태도다.
설득형 부모는 자신은 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쉽게 착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셋, ‘공감’의 태도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태도이다.
자존감을 위해서는 의외로 ‘공감’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버릇이 나빠진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 후에 문제해결을 위해 아이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와 공감하려면,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반박하는 대신 인정해야 한다.
부모의 공감은 아이 스스로 유능하다고 느끼게 하는 가장 필수 조건이다.
자존감은 수없이 맞닥뜨리는 일상에서 부모의 공감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진다.

왜 그럴까? 15. 무조건 양보하는 아이, 문제 있다
절대 싸우지 않거나 무조건 양보만 하는 아이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일 수 있다.
그렇다고 다시 찾아오라고 윽박지르는 것도 답은 아니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함께 생각해보면서 차근차근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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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돌
23/12/07 15:02
수정 아이콘
법륜스님은 차라리 애들이 제멋대로 놀도록 방임하라고 조언하더군요.
꾸지람이 아이를 망치는 핵심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면서 잘한다고 칭찬하면 그게 가장 훌륭한 교육방법 같아요.
제이킹
23/12/07 15: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꾸지람의 방법이 틀린 사람이 많아서 그런 말씀이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는 적절한 훈육이 동반되지 않으면 사회생활에 필요한 몇 가지 덕목을 갖추지 못한채 사회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절제 규칙준수 배려 등등.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는 것은 맞지만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할 선을 어른이 반드시 제시해주어야 천둥벌거숭이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봅니다.
꾸지람의 방법중 하나가 행위의 주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자존감에 큰 손상없이 행동교정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너 이럴 줄 알았어! , 넌 왜 그모양이니? 너 진짜 못됐다"
이것보단 "이런 행동은 안되는거야, 친구를 때려선 안돼, 친구를 놀리는 건 잘못한거야" 이런식으로요.

위험한 행동을 했을땐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행동을 금지시키고 해선 안되는 일에 경각심을 주어야하고, 그렇진않을땐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 친구가 그렇게해서 화가났겠다. 속상했지? 그래도 그렇게 행동하는 건 옳지않은거야" 라고 타일러줄 때도 필요합니다.

왕도는 없고 상황에 맞게 적절한 피드백을 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때론 방임하는 상황도 필요할 것 같구요. 사사건건 따지기보단 그때그때 맞게 눈감아 줄 필요도 있겠지요. 참 어렵습니다.
realwealth
23/12/07 15:46
수정 아이콘
혹시 어떤 동영상을 보신건지 알 수 있을까요?
노둣돌
23/12/08 09:12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jOhjgDSKBTo

제가 약간 왜곡해서 받아들인 부분이 있네요.
위에 설명하신 제이킹님의 관점이 거의 정확하게 법륜스님 의견과 일치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23/12/07 16:50
수정 아이콘
범죄학의 범죄원인론에서도 갓프레드슨과 허쉬라는 학자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적절한 자기통제력을 기르지 못한다면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범죄의 원인은 여러가지지만 소년범죄나 성인의 범죄가

어린 시절 적절한 훈육의 부재라는 주장은 꽤 많이 있죠.
짐바르도
23/12/07 16:41
수정 아이콘
법륜 스님 스타일이 질문자 스타일에 따라 방편 삼아 맞는 조언을 해주시는데 보통 방송 타는 부모들이 프레스기 수준의 억압러가 많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풀기 위해 말씀하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게에 있는 아들 목 키스마크 보고 별들갑 떠는 케이스처럼 자식을 소유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23/12/07 17:0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를 키운다면 자존감 책 읽고 어떻게 키우는가 보다 전통적인 종교 중에서 하나 선택해서 종교생활 열심히 하면서 편하게 대하려고 합니다.
자존감은 노력한다고 키워지는게 아니죠. 그냥 느끼는 겁니다.
자존감에 대한 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자존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처님은 태어나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셨죠.
이성은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한계가 있어요. 이성을 넘어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면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고 봅니다.
결국 생존과 번식 등 일반적 삶에 매달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존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존감을 키워야 뭐뭐에 좋아요가 되는 순간 부터 자존감은 떨어진다는 겁니다.
realwealth
23/12/08 02:04
수정 아이콘
부처님은 태어나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셨죠.. → 이걸 믿으시는건가요?.
23/12/08 09:16
수정 아이콘
네 믿습니다. 실제로 말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맥락과 의미로 태어났다는 거죠.
글쓴분이 아무리 머리로 살려고 해도 머리는 한계가 있어요.
인생은 예체능적인 면이 있습니다. 실행을 하지 못하면 효과없는 지식입니다.
자존감에 대해서 아무리 책을 읽고 트레이닝을 해도 습득을 하지 못하면 자존감이 낮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종교가 그 자존감을 올리는 좋은 방법중에 하나죠.
realwealth
23/12/08 17:25
수정 아이콘
종교는 어떻게 해서 자존감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까요?
23/12/08 18: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요즘 천주교로 나가는데 끊임 없이 자신을 낮추는데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올라가는 듯 합니다..
인간의 에고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끊임없이 자부심(남들보다 우월함을 추구)을 추구 하게 됩니다.
남들보다 뛰어나야 생존과 번식에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자부심을 추구하게 프로그램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유전자 환경 등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 의해서 자부심(우월감)은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이는 이카루스의 날개와 같은 현상으로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추락은 더욱 크게 되고 그로 인한 불안과 괴로움은 심해지게 됩니다.
결국 스스로 존재함이 아닌 주변의 여건에 의해서 끊임없이 괴로움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를 믿고 전지전능한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면
인간자체는 거대한 존재에 비해서 한없이 초라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것은 요즘 몇몇 심리치료 기법의 근본이 됩니다.
그런데 굳이 그런 것을 배울 필요없이 예수님이나 부처님등 인류역사의 뛰어난 의식이 만들어 놓은 종교를 따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마음에 인식이 되는 겁니다.
아무리 이성으로 발버둥 쳐도 결국 스스로 존재함의 인식은 신으로의 기탁이나 또는 부처가 말하는 깨달음으로 얻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종교를 가지냐는 본인에게 맞는 길을 가면 되는 것이고,
저는 천주교의 고해성사 영성체 미사등등이 마음의 평화를 주는 것을 체험하였기에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영성의 길은 인도의 요가에 잘 구분해져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찾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종교는 뛰어난 도구 입니다.
어쩌면 그보다 나은 방법이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realwealth
23/12/09 14:38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집으로돌아가야해
23/12/08 05:49
수정 아이콘
자존감 글에 댓글 다시는거 보니 자존감이 부족하신거 같습니다.
23/12/08 09:14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제가 자존감이 부족해서 책도 읽어보고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더파이팅
23/12/08 1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존감과 관련해서는 이미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여러 통계나 객관적 데이터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성장 과정에서의 부모의 통제 정도와 관계여부로 정의 되고 있구요.
인간의 기질적인 부분은 고칠 수도 없고 어떻게 안되지만 성장과정에서의 부모의 지지와 관심, 사랑으로 어느 정도는 충분히 자존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내향적인 기질+부모의 과한 통제+ 지지와 관심 부족으로 이어질 경우 정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되며 운 노력 여부에 따라 부와 명예가 동반되도 궁극적으로는 행복해지지 못하죠..
이미 낮아진 자존감을 성인이 되서 끌어올리는건 굉장히 힘든일이지만 백지에 가까운 아이들에게도 자존감을 부모가 채워줄 수 없다는건 사실이 아닙니다.
23/12/08 11:38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내향적인 기질+부모의 과한 통제+ 지지와 관심 부족 이 3가지가 트리플로 오면 죽어나는거죠.
슬프지만 제가 약간 그런 타입이라, 성인이 되서 끌어올리는게 보통 어려운 아니더군요.
막상 부모님도 자기의 어려웠던 것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건데 말이죠.
realwealth
23/12/09 14:39
수정 아이콘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로메인시저
23/12/07 18:09
수정 아이콘
자존감과 자신감도 살다보면 꾸준히 깎여나가는거라 그걸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키프레임이 뭔지 찾아내고, 꾸준히 내면을 돌아볼 필요가 있죠.
인지적 공감과 감정적 공감 어떤 것도 하나만으로는 반쪽짜리인 것과 마찬가지죠. 나에게도 양방향으로 공감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릴 때 키워주는게 가장 큰 영향을 주지만, 사실은 평생을 닦아나가야 하는 것이죠.
화학적으로 접근해보자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웃고 사랑받고. 불안과 걱정, 목적 없는 평안함 속에 정답이 있는 거죠. 아이는 그럴 때 가장 높은 성장을 이뤄낼 가능성을 가집니다. 필요한 건 그 옆에다 책, 악기, 붓과 같은 것들을 장난감으로 주는 것 뿐이죠.
옥동이
23/12/07 19:00
수정 아이콘
자존감이 뭔지 모르는게 자존감일지도요..
23/12/08 09: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습니다. 타고난 미남은 자기가 잘 생긴 줄 모릅니다.
아니 잘 생기지 못해서 생기는 어려움 자체를 모릅니다.
자존감도 이와 같습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서 일어나는 어려움을 인식조차 할 수 없습니다.
23/12/08 11:23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줄곧 저 혼자의 방이 있었습니다. 요새 제 인격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등학교 때는 아버지가 타던 차종을 인식하지 못했고, 제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도 몰랐고 놀기만 했습니다. 인스타도 유튜브도 없었고...
realwealth
23/12/08 17:27
수정 아이콘
혼자만의 방이 있어서 좋았다는 거겠죠??
23/12/08 19:04
수정 아이콘
가정이 아주 화목하진 않았어도 개인의 평화는 지켜젔던 것 같은데, 그 점을 최근까지 간과했다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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