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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9 22:34:00
Name 핸드레이크
Subject 스타 크래프트의 역사..
스타크래프트의 역사 정리

예전에 모옹님과 통통님이 올리신(2002년) 글들을 토대로 정리해본 스타크의 역사입니다. 오리지날부터 지금까지 엄청나게 긴 이야기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시작 - 모옹님의 글입니다.

Khan, Kail, Case's ladder - 베틀넷의 기원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된 이후, 워크래프트2와 토날 어나힐레이션, 그리고 레드얼럿의  

강자들은 너나 없이, 블리자드의  신작 '스타크래프트'에 미쳐있었다.  당시까지만 해

도 Khan이나 Kali 같은 유료화 멀티게임서비스 서버를 이용하여 플레이어들끼리 많

은  게임을 하고 있었고, 이미 유명 게이머들은 그들간의 전설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

었다. case's ladder라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게이머들은 크고 작은 수많은 오프

라인 게임대회에 참가하고  있었고 앞서 소개한 칸이나 칼리 서버는 워크래프트2나 레

드얼럿은 물론 멀티게임이 가능한 수많은 게임의 메카로 이미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이때 유명했던 선수중의 한명이 얼마전까지(이글은 2002년에 쓰여짐) 한국에서 프로

게이머로 활동하기도  했던 미구엘 밤바흐 선수, 아이디가 Maynard라는 친구였는데,

한국에 와서  여러대회에도 참가하는 등(하나로통신 스타리그 예선 참가 - 김대기에

게 예선에서 패배, SBS  세계 올스타 초청전, KPGL 리그, 게임큐 세계올스타전 등

등) 활발한 활약을 하기도 했다. 이  친구는 이미 워크래프트2 게임으로 수많은 크고

작은 오프라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칸과  특히, 칼리서버에선 전설의 존재로 인

정받고 있었고, 많은 게이머들의 스승이요, 우상이었다. WGL이란 대회(당시로선 가

장 큰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기도 했고 칼리과 주관하고 case's ladder에서 주최하는

수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RTS계의 대부로 떠오르게 된다.

아무튼 스타크래프트가 있기전, 워크래프트와  레드얼럿, 그리고 토탈 어나힐레이션

에  이어 에이지오브엠파이어까지.. RTS의 4대게임들을 중심으로 칸과 칼리에선 많

은 게임들과 대회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기석 선수가 워크래프트  매니아였던 사실

은 올드 스타팬들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베틀넷의 등장.

스타가 성공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뛰어난 종족밸런스, 치밀한 베타테스트,

수려한 인터페이스 등등), 무엇보다도 베틀넷이란 무료 멀티게임  서비스의 제공이 가

장 큰 요소라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위에서 소개했듯이, 게이머들은 이제 더이상 멀

티게임에 대한 욕구를 위해 칸이나 칼리에 주머니를 털어 비용을 따로  부담하지 않아

도 되었고, 스타크래프트는 앞선 4대게임들을 가볍게 제치고 베틀넷을 중심으로 게이

머들을 불러 모을수 있었다.

베틀넷은 단순한 멀티게임 기반 서버 시스템이  아니었다. 독특한 래더시스템으로 게

이머들을 다시한번 흥분시켰고, 자신의 랭킹을 유지하려 그들은 사상 유례없는 게임시

간을 투자할수 밖에 없었다.

그 래더시스템은 3개월을 한 시즌으로 순위를 메기게 되었는데, 첫번째 시즌은 소리

소문도 없이 지나가 버렸다. (이것은 필자가 래더뉴스 매니아가 되기 이전인 관계

로..  -_-;;) Battle net Spring Season 이라 명칭된 이 첫번째 시즌에서는 Villert란 미

국인 친구과 1위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저그유저로서 디스커버리 (온게임넷 라이벌

전 5차전 맵으로 자주 등장했다.)에서 무적을 자랑하던 친구로 3해처리 공업저글링 빌

드로 악명을 떨쳤다. 그밖에 유명 게이머들이 랭킹에 올랐는데.. 지금은 거의 아는 사

람이 없는 관계로 본격적으로 스타크래프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국내에 PC방 열풍

이  서서히 불어닥친 1998년 여름)  Summer Season, 베틀넷 두번째 시즌을 다음 코

너에서 소개할까 한다.



Season 2, 시작된 세계대전

이제 스타크래프트는 미국과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RTS계를 휩쓸어버리게 되는

데, 그 즈음 새로운 래더시즌이 시작되고 워2와 레드얼럿 등의 기존의 RTS 게이머들

이 속속 스타크래프트로 전향하게 된다. 즉, 시즌2 까지만 해도 이미 기존 RTS 강자들

이 상위랭킹을 휩쓸며, 새로 입문한 게이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들의  빌드

오더나 유닛 컨트롤 팁등을 다룬 사이트들이 속속 생겨나게 된다.

이 여름시즌의   래더 1위에는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근근히 활동하고  있는 양민게

이머 eVERLAST가 차지했다는 사실. 2위를 차지한 Agent911이란 같은 스웨덴 출신

의 게이머와 라이벌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시즌2의 리셋을 앞둔 마지막날, 두 게이머

는 자체적으로 최종 결승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로선 이 라이벌들의 대결이 많은 게

이머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는데, Rivalry에서 벌어진 두 게이머간의 대

결에선 eVERLAST가 개떼 히드라와 가디언 조합으로 베틀크루저 12대를 뽑은 (-_-

;;) Agent911을 물리치게 된다.

여기서 eVERLAST란 게이머, 즉 빅터마틴이란 스웨덴 친구를  좀더 상세히 소개할까

하는데.. 그는 스웨덴의 [9]studio의 후원을 받고 칼리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대회

에 참가하게 된 세계최초의 프로게이머였으며, 그는 전세계의 베틀넷과 칼리의 고수들

을 모아 그 유명한 [9]길드를 조직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이 길드에는 시즌 3 부터 세

계 유명 RTS 게이머들이 합류하게 되는데, 상위랭킹을 휩쓸며 세계최강의 길드로 군

림하게  된다. Agent911도 이 길드에 초청받고 중심멤버로 활약하게 된다.

이 시즌2에는 이밖에 스타크래프트 역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몇몇 선수들이 등장하여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한다.

먼저 Protoss1 이란 아이디로 이 시즌 래더 10위안에 든 그리고  프로토스 유저로는

유일하게 랭킹된 친구가 있었다. 캐나다인인 이 친구는 시즌3부터 Kain_The_Feared

라는 아이디로 활약하게 되는데, 현재의 물량토스의 창시자랄까, 선구자랄까, 아무튼

1999년까지도 계속 베틀넷에서 활약하였으며, 캐나다인들의 길드인 The_Feared길드

의 최강자이기도 했는데 베틀넷에서 늘 랭킹 20위권안에 드는 세계적인 강호였다.

또한명. bindaenet[2002]란 아이디의 게이머인데, 시즌2에 랭킹10위  안에 든 선수이

며, 놀라운건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본인이 직접 만나  게임을 한적도 있으

며 (@.@) 본인이 다니던 겜방과 아주 가까운곳에 산다는 사실만으로 본인을 흥분시

켰던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브루드워 베타테스터였다는 사실만으로

도 스타역사적 가치를  부여받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이제 대망의 시즌3가 다가온다.

시즌3에는 베틀넷 아이디만 들어도 알만한 게이머가 등장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적인 유명게이머들을 배출하기 시작한다. 아울러 칼리의 고수들이  대거 베틀넷에 등

장하는 시기이며, 세계최초의 프로게임대회 PGL대회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다음 시간에는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전세계의 RTS 고수들이 충돌하게 되는 베틀넷 황

금기, 시즌3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춘추전국시대.. 난무하는 영웅들..

드디어 바야흐로 Season 3, 수많은 RTS  고수들이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놓고 자웅

을 겨루는 진정한 실력대결이 벌어지는 시기다.  이미 Season 1,2를 통해  등장한 기

존 고수들과 더불어 칼리를 중심으로 워2, 레드얼럿 등의 다른 RTS게임계를 평정하

던 물밑고수들, 그리고 Season 1,2 시절 스타크래프트부터 RTS를 접해 계속 실력을

향상해온 새로운 신진세력들이 모두 충돌하는 시기!! 98년 가을시즌!! 새로운 래더시즌

이 도래하게 된다. 두두둥!! ^^;

앞선 글에서 소개한대로 eVERLAST에 의하여 주도된 스웨덴의 [9]Studio가 후원하

[9]길드에는 시즌 1,2를 통해 베틀넷을 평정한 고수들이 속속 가입하게 되었는데,

시즌 3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eVERLAST를 비롯, 시즌2의 준우승자 Agent911, 시

즌1의 우승자 Villert등이 입단하였고, 이어서 칼리의 고수들인 Gadianton, Soso를 비

롯, RTS계의 세계최강자로 군림하던 전설의 게이머 Maynard까지 [9]길드에 가입, 당

대 최고의 클랜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위 선수들이 어떤 게이머들인지는 시즌3

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여러분의 귀가 솔깃해질만한 시즌3 최

고의 화제!!를 먼저 소개할까 한다.

시즌3는 두부류의 사이버공간, 스타크래프트 게임판의 양대산맥이라  할 베틀넷과 칼

리간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쟁이 빗발치게 되는데, battle.net 게시판에는 매일같이

칼리 고수만이 진정한 고수라느니, 베틀넷 래더 랭킹은 아무 의미가 없다느니  하는 소

모적인 공방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  공방은 99년  부르드워가 배포되고 오리지널을  

대신한 후에도  계속되어, gamers.com의 스타크래프트 운영자 Soso에 의해서 칼리

대 베넷 고수간의 자존심을 건 단체대결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이제 베넷 시즌3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베넷의 양웅을 소개할까 한다.


Zealias VS Grrrr...

슈팅셔틀을 기억하는가? 히드라웨이브의 창시자는 누구인가!

여기 답이 있다. 베틀넷 시즌3 래더랭킹 1,2위를 놓고 시즌3 기간 내내 치열하게 접전

을  벌인 베넷의 양웅 Zealias와 Grrr... 기욤패트리!! 를 소개한다!!


스타크래프트의 과학화, 스타의 아인슈타인 Zealias!!

Zealias는 시즌1,2를 통해 암울하던 프로토스를 최강의 종족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전

략의 대가이자 자신의 사이트를 운영하여 스타크래프트를 하나의 학문, 아니 과학화

시킨 스타사상 최고의 석학이자 매니아였다. 그는 블리자드가 그들의 웹사이트에 여

태 프로토스 전략 페이지를 개설조차 못하고 있을 즈음, 플토전략의 표준을 마련한 인

물이며, 리버드롭하나로 베넷을 휩쓴, 역대 최강의 플토유저이다. (단언컨데, 그가  지

금까지 게임을 했다면 역시 최고의 플토유저였을것임을 확신한다.) 그가 분석하고 연

구한 수많은 전략과 팁들은 본인을 비롯한 Zealias매니아들을 탄생케 하였고, 스타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과학이라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설득력을 주었다.

MIT 컴퓨터사이언스 전공 1학년생 Tom Cadwell이라는 이 친구는 요즘 모게시판에

새로운  사실인양 게재되기도 했던, 세종족의  피욘(밥돌이)간의 자원채취량을 시뮬레

이트하여 이를 함수화시키면서까지 완벽하게 분석, 비교한 자료를 이미 그당시에 발표

하기도 했다. 그때 그가 소개한 수많은 전략들을 떠올려보면, 전략이 발달할만큼 발달

한 지금도 거의 사용되지 않은, 그리고 너무나 효과적인 전략, 전술들이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그에의해 서술되어지고 있었다.

슈팅셔틀... 이를 아는 이는 올드스타팬일 것이고, 이를 모르는 이는 브루드워에 와서

스타를 접한 이들일 것이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질리아스표  슈팅셔틀은 스타크래프

트 역사상 최강의 전략이었고, 앞으로도 이보다 더 뛰어난 전략은 존재할 수가 없을 것

이다. 리버가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스캐럽을 발사하는 점을 이용한(지금은 쿨타임이

생겨 이런 현상이 수정되었다. ^^) 화려한 셔틀컨트롤은 다이어스트레이츠 섬맵에서

래더3시즌 질리아스가  무패신화를 이룩하는 단하나의, 하지만 무적의 전략으로 당시

모든 게이머들을 경악케 했다.

폭탄드롭.. 이 말의 기원을 아는가. 질리아스는 당시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스

트레이츠에서 대 테란, 대 저그, 그리고 대  플토를 상대로 셔틀 몇개에 어떤 조합의 유

닛을  싣고 가면 상대의 섬기지를 초토화시킬수 있는지를 상대 종족과 상대 유닛구성

에 따라  하나하나 분석해 놓았는데, 경이로울 뿐이었다. 그때 그가 이런 다양한 유닛

을 실어 섬하나에  한꺼번에 내려놓는 이런 드랍을 Doom  drop이라고 소개하였고, 이

것이 직역그대로  폭탄드롭으로 우리에게도 소개된 것이다. 지금처럼 단순히 이것저

것 따질것 없이  몽땅 실어다 나르는 드롭이 아니라 아주 정교하고 고도로 계산된 유닛

조합의 드롭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가 스타크래프트 전략계에 미친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며, 가히 스타계의 아

인슈타인으로 불려도 무방할듯 하다.

블리자드가 Zealias의 슈팅셔틀때문에 패치를 내놓을 만큼, 그의 전략과  컨트롤은 경

이로움 그 자체였으며, 당시가 스타의 초창기임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놀라울 뿐이

다.  질리아스는 블리자드의 패치개발을 통한 종족간 밸런스 맞추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플토유저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그종족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까지 말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요즘 일부 게이머들처럼, 자신이 다루는 종족 입장에서만 유리하네 불리하네 판

단하지 않고, 세종족 모두를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밸런스를 찾아내려고 노력한 흔

치않은, 진정한 전략가였다. (이부분에서 정말 아쉬운건, 우리 프로게이머들이 이젠

질리아스를 대신하여 당당히 블리자드에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워서 밸런스를 잡아나

가지 못하는 여건이다. 이젠, 누구보다도 우리 프로게이머들이 가장 영향력을 발휘해

야 하는데 말이다.)

질리아스 한명에 대한 소개가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그에 대한 더많은 설명은 따로 코

너를 마련하여 소개하기로 하고, 다음은 그의 유일한 라이벌!! 기욤패트리.. Grrr...를

소개한다!!


X`ds_insane, X`ds_Frog, Grrr... - 전략은 필요없다! RTS에는 개떼만이 존재한다!!

질리아스가 슈팅셔틀 하나로 베넷을 주름잡던 즈음, 칼리의 고수들은 그의 전략분석

에 대해 콧방귀를 끼는 이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인물로 Agent911같은 친구는 그 역

시 자신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많은 전략과 전술을 전파하던 차였는데 질리아스의 이러

한 전략들은  너무나도 고정적이어서, 언제나 유동적이고  상대적일수 밖에 없는  스타

크래프트를 필요이상으로 획일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질리아스의 그러한 절대

적인  전략들은 자신의 밥돌이 한두마리로도 얼마든지 무너뜨릴수 있으며, 스타에서

그런  절대적인 타이밍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질리아스의 전략들은 대

부분 다이어, 즉, 섬맵에 한정되어 있었다.) 또한, 섬맵에서의 질리아스의 전략들은 인

정하지만, 그또한 가변적인 것이며 그가  말한것처럼 획일화되어 마치 수학공식처럼

대응되지 않음을 주장하면서,  그가 섬밖으로 나온다면 얼마든지 초토화 시켜줄수 있

다고  말했다. (칼리유저들은 베넷고수들은  무조건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이긴 했다.)

반면, Agent911을 비롯한 수많은 칼리 고수들이 유일하게 인정한 베넷고수는 바로

Grrr...란 캐나다 게이머였는데, 그는 시즌 2부터 랭킹에 오르더니, 시즌 3 초반부터 질

리아스와  래더랭킹 1,2위를 놓고 격전을 벌이던 저그고수였다. 가장 저그다운 저그,

훗날 사우론이 나오기 전에 저그의 물량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준 저그의  교과서

로서 악명을 떨치던 Grrr...는 당시 최고의 래더맵, 리버스틱스에서  무패신화를 이어

가고 있었는데, 역시  리버스틱스에서 단한번도 진적이 없다고 주장하던 (실제로

starladder.com을 통해 게이머들의 전적과 상대선수를 확인할수 있었는데 무패였

다!! @.@) 그  유명한 X17길드의 X17_Anihillator(스펠맞나.. -_-;;)를 리버스틱스에

서 연파하며 게이머들을 경악케하였는데, 이  수줍은 캐나다의 미소년은 칼리고수들

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진정한 래더최강으로 손꼽히게 된다.

브루드워로 넘어오면서 기욤패트리가 플토를 하게 되어,  지금 게이머들은 그가 플토

고수로만 알고 있는데 기욤이 뜬건 저그유저로 였고, 그는  세계최고의 생산력을 자랑

하던 물량저그의 선봉자였다!! (예전 VOD들을 보면 엄재경님이 기욤이  플토로 세계

대회를 휩쓸었다느니, 섬에서 최강이라느니 하는 설명을 하시던데.. 이는 잘못된 것으

로, 기욤이 전격적으로 플토위주의 랜덤플레이를 한건 바로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  

직전, 프랑스에서 개최된 유럽선수권 때부터였고, 블리자드가 개최한 월드토너맨쉽 챔

피언대회에서는 저그로 우승하였다.)

히드라웨이브..

슈팅셔틀 만큼이나 유명했던 기욤의 이 전략은 (사실 전략이고 머고, 뛰어난 생산력

위주이긴 하다..) 지금도 보여지지만 놀라운  타이밍을 보유한 그만이 구사할수 있는  

바로 땡히드라! 의 기원이었다.

당시 리버스틱스의 테란 최강자 Anihillator가 개발하다시피한  (시즌2에 선보였다.) 5

분땡마린-벙커러쉬 (당시에는 2분드로가 아니라 5분드로였다. -_-;;)를 격파하면서 리

버스틱스에서 유일한 최강자에 오른다.



모옹님의 글은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이후의 질리아스와 기욤의  대결의 결과 등 흥미진진한 내용을 홀로 간직하신 채... 어쨌든 이러한 세계적인  열풍속에서 한국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열풍이 몰아치는데 그것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본격적인 출현입니다.




이제 통통님이 정리하신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이야기로 넘어가죠.

스타리그의 역사와 함께 스타로 떠오른 프로게이머들...

--> 1998 가을 스타크래프트 original 출시...

스타크래프트가 나오면서 PC게임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는 테란, 프로토스, 저그라는 세종족을 중심으로 새로운 게임문화의 장을 열었다.
완벽에 가까운 전략 시물레이션, 그리고 네트워크 게임인 베틀넷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PC방 붐을 일으킨 스타는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온 국민의 대중적 게임이 되었다..

--> 프로게이머 등장
스타크래프는 바둑이나 체스에 버금갈 정도의 무한한 전략을 요구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자연히 고수와 하수의 격차가 생겨나고 누가 강한가를 놓고 겨루는 각종 대회들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었고,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래더 1위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달린 김도형은 스타실력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린 최초의 선수로 그 당시에는 거의 무적이었다. 그 당시에 게임방이 보급됐으면 엄청난 인기를 누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 초대 패자들(覇子)
우선 초대 게이머의 왕좌를 차지한 사람은 신주영(박창준)이다.
래더 시즌 16강이 모인 대회에서 김도형을 꺾고 우승을 함으로써 세계 챔피언이 된 전설적인 선수로서  그 이후에 매체를 통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 선수로 인하여 게임방열풍에 스타열풍이 몰아닥쳤다.
그 당시에 알려진 게이머라고는 이기석  외에는 없던지라 신주영은 프로게이머로서  독보적 인기를 누렸다.
대회가 방송으로 나오지 않았을 그 당시에 신주영 선수는 최초로 게임 장면을 보여주었다.
지금에 와서는 시시해 보이지만, 그 당시에 그것은 우리나라의  프로게임 산업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혁명과도 같았다. 하지만 안타깝게 군대를 가면서 그의 전성기는 중단되었다.

신주영이 군대에 가고 다음에 등장한 무서운 신예가 있으니 그가 바로 이기석이다.
오리지날 시절 공포의  테란으로 세계대회,  국내대회 등을  모두 휩쓸고  cf '코넷  아이디 SSamjang'은 프로게이머란 직업을 온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웬만한 청소년들에게 '쌈장'이란 단어는 기본적으로 습득될 정도였으니 이 당시에 이기석의 인기는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터넷 투표로 전국적으로 실시된 장관 뽑기에서 정보문화 장관에 이기석이 뽑힐  정도였으니 그 당시에 이기석은 스타를 모르는 사람도 알 정도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스타크 고수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기석을 떠올렸다. 그는 공중파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itv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중계방송의 해설도 맡았다...

하지만 항상 전성기만 있는 것이 아닌듯, 랭킹 조작에 연루되면서 이기석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그의 인기는 서서히 추락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초로 케이블 tv를 이용한 스타리그 방송이 시작됐으니 바로 99pko가 찾아온 것이다.


--> 99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PKO) : 스타리그 대회의 등장

시대는 바야흐로 오리지날에서 브루드워로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2대 패자(覇子) 쌈장 이기석의 테란의 시대는 끝이 나고 프로토스로 전향을 한 상태였다.
그전까지는 스타 대회가 대중적으로 관람되어지질 않았다.  소수의 매니아들만 관심을 갖고 볼뿐 대개의 사람들은 결과만 알뿐이었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스타 경기가 대중화되었다.

99PKO는 새로운 고수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스타급 플레이어의
등장과 함께 프로게이머들의 무한경쟁시대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새로운 전략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기석의 배럭스 날리기와 더블넥서스, 김태목선수의 패스트 캐리어다.

99코리아오픈 대회에서부터 저그 : 안티저그의 구도가 나오는데,
봉준구 국기봉 최진우가 저그라면 이기석 김창선 김태목이 안티저그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 테란은 힘을 별로 못 쓰고 플토나 저그에게  치이고, 플토 역시 저그의 무한확장에 한계를 느끼며 좌절하고 만다.

이 대회에서 한가지 특이한 것은 플레이오프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없었다면 이 대회 우승자는 국기봉, 준우승자는 이기석이었을 것이다.
결승전에서 국기봉과 마지막판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최진우가 99PKO의 우승자가 된다.


--> 99 코리아오픈의 히어로 최진우는 누구인가?

그야말로 '배짱'과 '깡'으로 사우런 무한멀티플레이를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하는 선수.
8강에서는 테란으로 플토를 상대하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저글링탱크 3∼4부대로 러쉬를 가서 템플러, 캐리어를 비웃으면서 그냥 밀어보이는 배짱을 보여주었고, 4강전서는 김태목선수를 맞아 마치 아메바처럼 전 맵을 크립으로 뒤덮으며 확장을 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너무 상대를 무시하는거 아냐" 할 정도로 배를 째며 멀티를 했다..
그 담은 저글링을 개미떼같이 모아서 계속 퍼붓는데 템플러가 수치스러울 정도로 무력한 모습...끊임없이 밀려오는 저글링 개떼의 소모전에 김태목 결국 gg.
최진우의 준결승전 상대는 이기석...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다.
'그래도 이기석이라면...뭔가..' 그렇다. 확실히 이기석은 조금은 달랐다.
초반 배째기로 더블넥서스를 시도하며 포톤을 까는 그의 모습은
'아 바로 저거다..'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최진우는 이기석마저 배째는 꼬라지는 볼 수 없었던지 곧바로 해처리를 이기석 진영 앞에 짓더니 성큰 러쉬...질럿과 템플러로는 어떻게 뚫을 수가 없는 이기석...
결국 셔틀 6~8개로 폭탄 드롭을  하지만, 저그는 아메바처럼 죽어도  또 튀어나오고 하면서 결국 이기석마저 무릎을 꿇리고 만다.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그 유명한 이기석이 저렇게 허무하게...최진우가 더이상 인간으로 보이질 않았다.
99코리아오픈 최진우 우승 이후, 그 당시 랭킹조작사건, 방송 출연, 영화촬영 루머로 성품이 좋지 않다는 비난을 받으며 명성에 금이간 이기석보다는 순수한 프로게이머 생활에  충실한 최진우를 팬들은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당시 스타유저  중에서 저그유저가 60%에 육박하던 중이여서 최진우의 인기는 더해갔다.
하지만 최강이라고 평가되던 최진우는 다음 시즌 8강에서 탈락함으로써 허무하게  전성기가 마감된다.


--> 최진우만 괴물이 아니었다.

국기봉...생긴거만 봐도 히드라와 메딕 사이에 태어난 사람 같은데...
그 또한 아쉬리고의 전 맵을 크립으로 뒤덮는 무한확장과 히드라 인해전술로 4강에서 이기석을 이기고 결승에서 최진우와 맞붙는다... 이기석의 패인은 바로 '안전제일주의'  때문이었다. 요즘에는 빨리 테크 올려 템플러 뽑고 한방에 끝장 보는데...(2002년의 글임)
이기석은 커세어 뽑으랴 포톤 곳곳에 박으랴 리버 만들랴 하면서 테크가 느려져서 패한 것이었다. 그 당시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결승5차전 저그대 저그 뮤탈과 저글링의 한타 싸움에서 밀리면서
국기봉은 최진우에게 우승을 헌납하고 2인자로 머물고 만다...



--->저그의 시대

99 코리아오픈에서 최진우, 국기봉 등이 저그로서 다른 종족을  여유로이 잡고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저그가 최고의 종족으로서 자리매김을 하였다.
특히 사우런이라는 저그의 막강전략은 타종족으로 하여금 암울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저그를 주종으로 하였고 베넷의 60%는 저그 유저로 채워졌다.
로템 같은 맵에서 다른 종족으로는 암울할 정도로 저그는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요즘의 임요환이나 임성춘이라면 결코 지지 않을 게임을 그 당시는 허무하게 졌었다.



--> 투니버스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

투니버스 스타리그는 그야말로 스타 대회의 최고 르네상스를 장식한 대회이다.
2:2 팀플을 중간에 보내주는 등 나름대로 팬서비스도 충실히 한 대회였다.

이 대회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졸이며 본 경기도 드물 것이다.
수많은 영웅들의 참가로 전 대회에서처럼 몇명이 휩쓴 대회가 아닌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의 개막을 알린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들이 이어지며 폭풍을 몰고온 신진 세대들의
눈에 띄는 활약으로 세대교체의 움직임도 눈에 보였다.

전 대회의 히로인으로 시드배정을 받은 최진우, 국기봉, 이기석 김태목 선수는
신예선수들에게 밀리며 상위권으로 진출하는데 실패한다.
김태목은 16강에서 탈락, 나머지 세 선수는 모두 8강에서 탈락한다...

최진우는 여전히 배를 째고 확장을 했지만 벌써 그를 분석한 변성철의 플토, 최인규의 테란 등에 밀리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되었고, 국기봉은 그렇게 확장에 치우치지  않고 공격적으로 했지만 강도경의 저그에 밀리며 탈락한다. 이기석 역시 최인규, 강도경에  무릎을 꿇으며 탈락,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암시했다.

이리하여 4강에 오른 선수는 강도경, 최인규, 기욤 패트리, 변성철...
강도경, 변성철은 기존 사우론 스타일이 아닌 공격적이고 전략적으로 정교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변성철선수는 김동구선수를 상대로 한 5드론을 필두로 5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며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날린다.
최인규는 아무도 그를 눈여겨보지 않았으나 이기석을 잡으면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매서운 눈매와 모든 종족을 잘 소화해내는 능력은 가히 새로운 다크호스였다.
기욤, 전부터 초고수로 명성을 떨치던 그가 한국에서 패자의 자리를 차지하려 왔다.

기욤 대 변성철의 경기에서 기욤의 플레이는 "너무 잘한다"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섬전서는 커세어로 공중을 제압, 다수의 오버로드를 학살하고 리버로 멀티 봉쇄하며 승리..
지형이 좀 복잡한 glacial epoch서는 더블넥, 무탈이  있음에도 씹어버리며 질럿으로 밀어버리는 화끈함도 보여주었다. 더욱이 저그대저그서도 역전승을 보여줄 만큼 기욤은 물이 오를 대로 올라있었다.
변성철은 장기전에 약하고 쉽게 방심하는 점, 정교한 면에서 기욤에게 뒤처졌다.

기욤과 강도경은 모두 3승 1패로 상대선수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
5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에서 기욤의 랜덤테란의 드랍쉽이 강도경의 본진에 떨어지면서 기욤이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의 우승자로 등극하게 된다.

여기서 안티저그의 세력이 하나 늘어나게 되는데, 그것이 '랜덤'이다.
국기봉, 변성철, 강도경, 최진우 모두 기욤의 랜덤에게 패하자
선수들 사이에선 랜덤 신드롬(?)이 일게 되고 이것은 다음 대회에서
4명의 선수가 랜덤플레이어로 출전하게 될 만큼의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대회는 연예인들과 프로게이머의 경기 등을 내보내고,
경기후의 선수들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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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9 22:41
수정 아이콘
이글은....

비타넷의 총알님의 글인데 디씨 펌이라니 -_-;
★가츠처럼★
04/11/29 22:44
수정 아이콘
맨 위엣 오리지날 부분은 비타넷에서도 본 내용인데, 그 시절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이 정말 부럽군요. 저는 오리지날 때 래더를 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_-;; 스타크래프트 역사하니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는 이기기 위한 스타를 하다보니 엽기적이고 변칙적이고 당하면서도 웃는 그런 먼가의 재미가 없어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플레이라도 하면 야 그건 그러면 안대 자원이 어떠쿠.... 저쩌구 가끔은 짜 맞추어진 빌드가 아닌 그냥 진짜 프리 스타일로 하고 싶을때가 있는데 쩝 아무튼 즐겜..-_-
04/11/29 22:45
수정 아이콘
아 정확히 말하면 총알님이 정리하신 거군요..

모옹님과 통통님이 글을 쓰셨고 총알님이 정리;;
핸드레이크
04/11/29 22:58
수정 아이콘
전 그글을 dc에서 퍼왔습니다요-_-;;
최재형
04/11/29 23:49
수정 아이콘
전 한게임부터 봤는데
그 전 내용을 아니까 재밌네요^^
pgr눈팅경력20년
04/11/29 23:52
수정 아이콘
추천게시판에서 본거같은데..;
마음속의빛
04/11/29 23:57
수정 아이콘
장문이였지만, 읽을만한 글이였습니다.
^^;; 재미있네요. 세계사 공부를 한 듯한 기분...
04/11/30 00:02
수정 아이콘
크허헝...역시 우승을 했어야...진호선수~(응?)
김창선
04/11/30 05:36
수정 아이콘
^^; 좋은 글 읽었습니다. 간만에 옛 추억이랄까 그런 것들이 조금 생각났고요.. 국내 리그 사정이야 아시는 분들도 많고 스크롤의 압박으로 정독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맞는 스토리군요. 극초반(?) 칼리나 래더시즌 얘기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은 맞지만 일부는 보는 시선에 따라 틀린 부분도 해석이 다른 부분도 많이 보여서 주제 넘게 제가 아는 사실이나 몇개의 주석(?)을 달아보겠습니다.

미구엘 밤바흐 선수, 아이디가 Maynard --> 이 친구 미국 텍사스 어딘가 삽니다. 국내에서 배틀탑과 투니버스리그 초창기때 활동하다가 나름대로 좌절 많이 먹고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온라인의 명성은 과장된 부분도 많지만 어쨋든 초창기 대단한 선수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여자도 전혀 모르고 게임만 아는 쑥맥이었는데 우리나라 와서 bride 건져 갔습니다.
cherish]
n[exus라는 노래를 무쟈게 잘 하는 여성유저를 미국으로 데리고 갔음. 3년전쯤에 우연히 배넷에서 cherish랑 채팅한 적이 있는데 임신했다고 하더군요.... 아빠가 될 미구엘은 게임 안하고 열심히 돈번다는....... 요즘 소식이 궁금하네요.

- 이기석 선수가 워크래프트 매니아였던 사실은 올드 스타팬들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 저도 나름대로 올드스타팬인데 전혀 모르는 사실인데요... 기석양의 초창기부터 함께한 사람이긴 한데 래드얼럿하고 토탈어나는 많이 했어도 워크 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군요. 워크 매니아였으면 한때 아마게돈등의 신작게임으로 승부하려고 했던 기석양이 워3는 왜 안했을가요?? 지금 msn에 없어서 물어보지는 못하겠네요..

- 질리아스는 제 기억에 의하면 블리자드에 입사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지금까지 게임을 했다면 우리 선수들한테 진작에 좌절먹었다에 한표입니다.

- 디스커버리 (온게임넷 라이벌 전 5차전 맵으로 자주 등장했다.
--> 래더맵은 투니버스 PKO리그 이후로는 채택된적이 없습니다.
라이벌전 당시 저는 게임아이등의 주간리그를 맡고 있어서 리그노트를
만들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쉽게도 찾아볼 수는 없지만 '디스카버리'는
온겜넷에서 쓴 적 없다고 기억합니다 --> 와우 열심히 하고 있을 재경행님이 잘 아실듯..

- 예전 VOD들을 보면 엄재경님이 기욤이 플토로 세계
대회를 휩쓸었다느니, 섬에서 최강이라느니 하는 설명을 하시던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본인의 의견이 100% 맞다고만 생각하시고 쓰신거 같아서 약간 딴지 겁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은 틀릴 것도 없습니다. 초창기는 분명 저그였습니다. 1.12때였나.. 신촌 슬기방에서 누구였더라 기석이였나 아니면 리무버였나... 입에 침튀겨 가면서 그르르가 배째서 머린 6마리 보냈는데 아 글쎄 '드론이 나와서 막았어요'.... 그랬던 기억이.... 그 당시에는 일꾼이 나와서 막았다 자체가 사건이었음. 그 이후로 한수 배운 우리들이 열심히 써먹었죠... 어쨋거나 저그로도 날렸고 프토로도 날렸습니다.

블리자드가 개최한 월드토너맨쉽 챔피언대회에서는 저그로 우승하였다.

--> 이거 결승에서 진 사람이 저라서 100% 아는데요 기욤은 프토만 pick 했습니다. 다만 막겜 ashirigo에서는 zerg했습니다.
당시 '떨어져도 테란으로만 한다'로 결승까지 갔던 저는 테프전 내리 두판지고 아시리고에서 상대가 무슨 종족으로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그당시 3초전에 종족 바꿔도 블리자드 referee가 태클 안걸었음) 그리고 이대빵으로 지고 있으니까 머리 속이 하얀 저는 랜덤해서 프토 걸렸고 기욤은 3초전에 저그로 바꿨죠... 아시리고 저그대 프토...... 즐~

어느 특정 선수로 인해 무슨 전략이 개발되었고 창시자고 등등등의 수많은 격찬의 문구를 오래전부터 들어왔지만 그건 대다수의 배틀넷 고수들의 창의성과 노력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전 무슨 전략을 누가 개발했다는 식의 말 자체를 원래 싫어하고요. 외국 선수들이 기발하게 하는것도 있지만 국내 선수들도 대단히 창의적이었습니다. 지금은 ktf연습생으로 있고 예전에 패스트 핑거로 신문 기사 난 놈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쇄한 신주영군도 당시 대단했었습니다.
다들 자존심도 무쟈게 쎄신데 질까바 연습도 같이 하기 싫을 정도로 주영이 aura는 정말 장난 아니었음.

글을 쓰신 모옹이란 분이 초창기 사정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계신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글을 외국 선수들에게만 초점을 맞추시는 부분은 좀 사대주의적이지 않나 생각도 들고요.. 오리저널 시절 래더는 말그대로 노가다 wanna ladder?? 질 그리고 단순히 점수 올리는 것이었기에 제 생각엔 시즌 1위가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글 쓴분의 논리대로라면 오리지널 막바지 점수 1등이 아니라 실제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신주영선수는 초대박으로 묘사가 되야 하지 않을까요?

어쨋거나 그시절 만큼 스타를 재미있게 했던 때가 없어서 이 새벽에 아까 분명 졸렸는데 글쓰다가 잠을 다 깰 정도로 먼가 정말 진지한 대화를 한 기분입니다.
그때 그 친구들이 모두다 각자의 분야에서 잘 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상 답글을 마치고 자야겠네요. 내일 듀얼인데 ㅡㅠ
04/11/30 09:02
수정 아이콘
김창선 해설 위원님이 결승의 아픔을 드러내시면서 답글을 쓰셨군요^^ 그런데 모옹님이 이 글을 쓰신 것은...pgr이 생기고나서 얼마 후에 일이었답니다. 날짜로 따지면...2001년 중후반기때였군요. 그때는 이 글이 뭔가 바로 이전에 있었던 엄청난 사건으로 느껴졌는데...지금은 왜 전설과 신화로만 보여질까요. 시간의 흐름이란 대단하군요. 정말 오래전의 글이군요...후...
독고구패
04/11/30 10:05
수정 아이콘
헐 신주영선수가 KTF연습생으로 들어갔군요. ^^ 왠지 프로게이머 소양교육때부터 KTF단체사진에 나올때부터 설마 했었는데, 그렇군요 ^^; 아무튼 글 잘읽었습니다.
검정색
04/11/30 11:33
수정 아이콘
스타 초창기의 역사가 그랬군요. 잘 몰랐는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신주영선수가 KTF 연습생으로 가셨군요. 독고구패님 말씀처럼 저도 프로게이머 소양교육 단체산진 때 신주영 선수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네요. 사실 전 신주영선수 팬카페 회원이라 9월쯤에 신주영선수가 연습이 잘 되면 복귀할 수도 있다고 하셔서 과연 어느 팀일까 짐짓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고3때 수능 끝나고 스타크래프트 무작정 따라하기를 사서 빌드오더 익힌다며 연습했던 게 생각나네요. 김창선 해설위원님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오늘 듀얼 중계 열심히 하세요.
터치터치
04/11/30 12:12
수정 아이콘
김창선님 잠만...해설자 그분이시네요.......감사합니다...잼나용...
스타나라
04/11/30 13:26
수정 아이콘
김창선 해설위원님^^ 한가지 틀리셨어요.

온게임넷 라이벌전에서 디스커버리 쓰였습니다.^^

그러니까...아직 스타리그를 정일훈 캐스터께서 중계하실때죠

그때 온게임넷 라이벌전(라이벌 리벤지가 아닌 라이벌전)의 5차전 맵이 디스커버리 였습니다.

디스커버리 외에도 3경기에서 다이어 스트래이츠도 사용 되었구요.

4경기 맵이 오리지널 버티고였죠^^

3경기...대표적인 경기가. 임요환 vs 최인규......

임요환선수의...소위말하는 섬맵 무적빌드가 나온 경기였습니다.

온리골리앗 이었던가요...3경기가 그러했고.

디스커버리에서 열린 대표적인 경기는...

변성철 vs 김대기 입니다. 굶주린 저그의 교과서와 엽기 플레이의 교과서 였던가요?

여튼 4경기 김대기선수의 랜덤저그에 변성철 선수가 배째다가 9드론 당하고 5경기를 플레이 한것으로 기억합니다.

변성철선수 저그. 김대기선수 테란.

중앙에 있는 미네랄 지역에서 한타싸움을 벌이고, 여기에서 저글링으로 상대 병력을 괴멸시킨 변성철 선수가 경기를 이긴것으로 기억합니다.

경기 결과는 장담 못해드리지만 말이죠^^;

근데......그때 김창선 해설이 온게임넷 라이벌전 해설자 아니셨나요?

라이벌 리벤지는 김대기선수와 해설하셨지만요^^
스타나라
04/11/30 13:2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온게임넷 라이벌전 캐스터가 전용준 캐스터였습니다^^
강은희
04/11/30 13:36
수정 아이콘
그때 당시 이기석의 인기는 정말 최고였죠.공중파 어떤 방송 퀴즈 프로그램에서 이기석의 아이디를 묻는 문제도 있었습니다.아무튼 쌈장의 인기는 대단했죠.저는 그때 주종이 테란이었는데 이기석도 종족이 테란이어서 관심도 많이 갔고 테란에 대한 애착도 많았구요.그리고 강도경의 저그는 테란 입장에서 정말 공포였습니다.럴커 있는지 확인할려고 노련하게 메딕 한기를 슬쩍 보냈는데 스탑러커!한수 더 위인 강도경 선수 스탑러커로 마린메딕을 제압하며 테란을 압도하는 모습은 정말 저그대마왕!왠지 그때 시절이 생각나니까 기분이 묘하네요.프로토스 하던 최인규 선수의 모습도 아직도 안잊혀 지는군요.3마리의 하이 템플러가 동시에 스톰을 쓰던 모습.정말 그때 당시에는 충격이었습니다.신의 손이라고 여동생이 난리를 치고-_-;요즘은 프로게이머 다들 인간이 아닌듯한 플레이; 아무튼 끝으로...이윤열 선수 화이팅!
yonghwans
04/11/30 14:25
수정 아이콘
Zealias 이사람 불가리아 사람맞나요? 겜아이서봤는데
1년전인가? 자신이 불가리아대표로 WCG참가했다고하면서
16강인가 에서 패했다 어쩌구했는데
그때 겜해서 제가 저그로이긴했지만.....상당히 전략적이었는데
리플도 있음
독고구패
04/11/30 15:57
수정 아이콘
yonghwans// 본문에 나온 Zealias는 님이 보셨다던 Zealias가 아닌듯하네요. 제가 알기론 Zealias는 미국인이고 MIT공대 다녔다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 질리어스가 워낙 유명했었기때문에 아이디를 쓰는 사람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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