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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19 22:33:25
Name legend
Subject 가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챌린지 리그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 결국 깊은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마지막 하이템플러들의 화려한 스톰을 끝으로 송병석

선수는 지지를 쳤다.

6년...스타리그 역사의 시초부터 그는 있었다.그리고 초반기 김동수,임성춘

등의 프로토스 유저들과 함께 프로토스를 대표하는 게이머였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쟁쟁한 후배 게이머들과 스타플레이어들의 등장으로 인해

그는 서서히 존재감을 잃어가기 시작했다.그 시기동안 여러가지 안좋은 소

문도 나고 번번히 예선,챌린지 등에서 수모를 겪어왔던 그였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조금씩 그의 플레이가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순간

왠 은퇴란 말인가.이제 다시는 그의 아비터 리콜과 탱크를 향해 전진하는

우직한 질럿의 움직임을 볼 수 없단 말인가...

가을은 언젠가부터 프로토스의 계절이라 불리기 시작했다.그리고 가을에

가장 강해지는 플토유저라면 영웅 박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가을

이라는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게이머는 바로 autumn(가을) 송병석이다.

비록 지더라도 프로토스로서 가장 아름다운 로망을 보여주는게 바로 그

의 플레이기 때문이다.

아직 가을은 끝나지 않았다.지금은 물러날 때가 아니라 시작할 때이다.

autumn.....




ps.은퇴하지마세요~~~~ㅠㅠ저에게 제발 송병석 선수 은퇴 픽션 글을

쓰게 만들지 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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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Panic
04/10/19 22:41
수정 아이콘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정말 박정석 vs 임요환 선수의 결승전에서 느꼈던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ㅠ.ㅠ 질럿 한기 템플러 한기 에 모두 실려 있는 듯한 프로토스의 신념, 의지를....
카이레스
04/10/19 23:04
수정 아이콘
제가 프로토스 유저였기 때문인가요..은퇴를 결심하고 한 경기라는 것을 모르고 본 저에게도 무언가 느껴지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그의 유닛한기한기가, 그의 스톰이 웬지 가슴 아프게 느껴지더군요...송병석 선수 다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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