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15 07:59:30
Name 이창우
Subject 김동진선수의 2차전 승리요인
경기 초반 최연성선수의 흔들기가 제대로 먹혔죠. 마린견제후 투스타 레이스 견제에 이어 곧바로 앞마당 멀티시도. 시즈 탱크로 무리한 조이기 보다는 5시 멀티 확보를 위한 통로 확보. 여기까지 보면서 평상시 승리 공식이 그대로 쓰여질 것으로만 예상했습니다.
반대로 김동진선수는 초반 흔들기로인해 일꾼 손실 및 늦은 앞마당 멀티로 불리한 출발을 보였습니다(앞마당 커멘드센터를 들었다 놓는 실수도).
하지만 1경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중앙을 대치 상태로 만들어 놓고 제2멀티를 곧바로 따라갔습니다. 그후 본진 드랍쉽견제도 큰 피해없이 정말 침착하게 잘 막았고. 상대보다 늦게 시도한 제2멀티도 견제온 드랍쉽병력이 내릴때 도착한 탱크로 방어 성공 했습니다. 상대가 멀티를 하면 조바심에 멀티견제를 가는게 아니라 같은 수의 멀티를 하고 지상군 힘싸움으로 가보자고 선전포고 하는듯 했죠.
중앙 대치병력을 먼저 두드린건 최연성선수인데 아마도 드랍쉽 견제가 안통해서 중앙을 돌파하려고 한듯 합니다. 하지만 김동진선수의 시즈탱크의 적절한 배치로 결국 중앙 돌파에 실패했고 잠시후 방어에 허술했던 5시 제2멀티가 공격을 받으며 일꾼이 전멸하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 승기가 기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후 김동진선수는 지속적인 멀티 체크와 견제를 했고 자신이 가져가는 새로운 멀티엔 터렛 3개이상 건설 시즈탱크 2~3대 배치로 견제병력이 어설프게 왔다간 손해보기 쉽상인 방어진을 구축했습니다.
최연성선수는 중후반 회심의 본진드랍공격을 가고 본진 건물을 절반이상 파괴에 성공했지만 김동진선수는 또한번 침착한 대응을 통해 본진에 떨어진 병력이 더이상 나오지 못하게 막고 파괴된 서플라이를 건설했습니다.
경기가 끝난후 왠지 1경기와 완전히 선수의 플레이가 서로 바뀐것 같았습니다. 평상시와 다르게 최연성선수가 왠지 서두른 경기였다고 느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김동진선수의 적절한 멀티방어(터렛&시즈탱크)때문에 게릴라가 안통한데서 오는 심리적 압박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최연성선수가 하던 방식인 중앙 좋은 자리 잡아 놓고 상대를 도발하게 만드는 플레이를 김동진선수가 역으로 한것이죠.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의 생산력과 컨트롤은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자신감과 순간 대처능력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2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침착한 대처능력을 보여준 김동진선수의 3경기가 기대됩니다.
최연성선수는 과연 어떤 새로운 경기운영을 보여 줄지 역시 기대됩니다.
경기상황이 바뀌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고요 마음만 바빠서 두서 없이 장황한 글이 되버렸네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10/15 08:47
수정 아이콘
어제 라면먹으면서 본 경기군요.. . -_-;;; 열역학 시험 공부는 안하고, 스타나 보고 있었던. 저는. . . 털썩...

경기승패의 유무는, . .. 연성선수의 무리한 일꾼동원 퉁퉁이 센터 뚫기 시도를 선방한 동진선수..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5시쪽 멀티견제..
멀티방어가 너무 허술했어요... 방어할 생각이 아니었으면, 드랍쉽으로 계속 신경 거슬르게 해줬어야 했는데..

그리고, 글 읽기 무지 힘들어요.... ㅠㅜ;
[S&F]-Lions71
04/10/15 09:54
수정 아이콘
줄바꾸기를 좀 해주시면 읽기 편하겠네요.
좋은 분석입니다.
카이레스
04/10/15 10:03
수정 아이콘
보다가...어!?? 했던 경기^^;
김동진 선수 3경기도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쇼콜라
04/10/15 11:21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오늘은 nada가 oov를 제압하는 날이네요 기대만빵
요시오카세이
04/10/15 11:46
수정 아이콘
어제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_-;; 김동진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이겨서 충격인게 아니라..최연성선수가 '역전패' 당했다는게 신선한 충격. 원래 최연성 선수 정말 어지간해서는 역전 안당하는 선수인데...그만큼 어제 김동진 선수의 병력운용이 정말 좋았던듯...(적당한 비율로 분산 배치)
04/10/15 12:03
수정 아이콘
글고 우브가 방심한탓도 있겟죠 ..초반부터 쭈욱 유리햇으니
04/10/15 12:24
수정 아이콘
최연성을 이기려면 최연성 같이 해라... 라는 말이 새삼 다시 생각나네요
arq.Gstar
04/10/15 12:31
수정 아이콘
순간.. 올림픽대표 김동진선수의 생각이.. --;
이용환
04/10/15 13:17
수정 아이콘
제가 경기를 중간중간 대충봐서 잘 모르겠지만 빌드상의 운영은 피해 안입고 멀티를 조금씩 먼저가는 최연성선수가 조금씩 앞서가는거 같았지만 그때 그때 싸움을 김동진 선수가 앞섰던걸로 기억이 되네요... 하나 분명히 기억나는건 두선수다 SCV를 동원해서 탱크라인을 뚫으려고 할때 김동진선수는 뚫고 최연성선수는 못뚫고.... 이런 컨트롤 차이가 역전을 만드는거 아닌가 싶네요..... 오시오카세이쥬로님 말처럼 저도 충격이었죠... 최연성선수 어지간해서 역전당하는걸 보기 힘든 선수인데... 아무튼 김동진선수 파이팅입니다.~~ 3라운드 헥사트론개인전을 책임져주세요^^
04/10/15 13:19
수정 아이콘
방심도 실수도 실력
구루구리
04/10/15 13:30
수정 아이콘
조이기 라인 풀때 드랍쉽도 같이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scv랑 골리앗 좀 섞어서 떨구면서 시즈는 조금 만 하고 거의 퉁퉁 퉁으로 ㅠ
04/10/15 13:52
수정 아이콘
최연성 화팅 !
04/10/15 17:46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김동진선수는 2인용맵에서도 조~~ 앞으로 이사하시더군요.^^
지수냥~♬
04/10/16 00:55
수정 아이콘
1.조이기 라인 뚫을때 드랍쉽 안쓴점
2.레이스로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함(탱크 였다면 유리했겠지요?)
3.자리잡는 위치의 차이-드랍쉽이 있어서 인지 미네랄 멀티 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자리잡은 최연성 선수가 5시 가스멀티에 지속적 타격을 입었다는점
4. 김동진 선수의 앞마당 멀티가 늦은점- 김동준 해설이 언급했지만
늦게 가져가고 일꾼이 덜 붙어서 멀티가 늦게까지 돌아간점
5.최연성선수의 빡빡한 스케줄

이정도로 정리 할수 있었겠지요?
돌돌이랑
04/10/16 05:06
수정 아이콘
아뭏든 김동진 선수 멋졌습니다!
저절로 박수가 터져 나오던걸요.
김동진 다음 경기도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85 드론과 SCV시야 비교 실험. (눈물의수정) [36] 또띠6175 04/10/16 6175 0
8284 <수정>오늘 임요환 선수의 발언, 일꾼 시야에 관련해서... [29] moRon7480 04/10/15 7480 0
8283 옹껨 스타리그 보고 왔습죠. [15] 닭큐멘타리3814 04/10/15 3814 0
8282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스타리그 8강전 경기결과 있습니다.) [18] 산적5398 04/10/15 5398 0
8281 김도형 해설위원의 해설에 관하여.... [38] LetMeFree6262 04/10/15 6262 0
8280 광주 광역시! 갑자기 온게임넷이 나오다.. [17] 마음속의빛3870 04/10/15 3870 0
8279 이윤열선수의 의문스러운 플레이.. [52] KTF엔드SKT16239 04/10/15 6239 0
8278 마음껏 컨트롤해봐! 난 자리를 잡아주겠어! [32] 종합백과4396 04/10/15 4396 0
8277 베넷에서 정말 시른 사람들!! [24] 아크3414 04/10/15 3414 0
8275 감동적인일.... [21] 이승재3182 04/10/15 3182 0
8274 올드보이에 대한 소식한가지. [30] 귀여운곰탕이3864 04/10/15 3864 0
8273 문제있는 프리미어리그... [153] 뉴타입5552 04/10/15 5552 0
8272 온게임넷 스페셜 오프닝 곡명이 뭐죠? [4] dsa3240 04/10/15 3240 0
8271 [잡담]필명은 당신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12] Elecviva3353 04/10/15 3353 0
8270 본격 E-SPORTS 로망활극 - 제 10 화 홀홀단신(2) [13] 번뇌선생3764 04/10/15 3764 0
8269 본격 E-SPORTS 로망활극 - 제 10 화 홀홀단신(1) [4] 번뇌선생3716 04/10/15 3716 0
8268 WCG 숫자놀이(조선일보 백강녕 기자) [21] Joshua4327 04/10/15 4327 0
8267 김동진선수의 2차전 승리요인 [15] 이창우4402 04/10/15 4402 0
8266 TeamLiquid.net 에 올라온 서지훈 프로와의 단독 인터뷰 [22] [S&F]-Lions715686 04/10/15 5686 0
8265 인공지능향상 프로그램에 대해서. [5] theo3725 04/10/15 3725 0
8264 삼국지10에 프로게이머를 추가해 보았습니다. [17] Port4894 04/10/15 4894 0
8263 온게임넷 너무합니다!!! [10] 플래티넘4603 04/10/15 4603 0
8262 키 크고 싶으세요? [18] 비롱투란3205 04/10/15 320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