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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21 06:44:44
Name Maxi
Subject [LOL] LCK. FAKER. 그리고 T1과 제우스
기인은 쵸비와 함께하기 위해 희생을 감수했다.
쵸비도 기인과 함께하기 위해 희생을 감수했다.
물론 오피셜하게 증명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시장의 상황 상 맞는 이야기일 겁니다.
특히 기인은 이번 스토브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또 한 번의 엄청난 가치평가 상승을 이뤘겠죠.
이 이야기는 미담입니다. 저 역시 아주 멋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 현재 LCK에서 이른바 대권에 도전할 팀들이라면 알게모르게 모든 선수들이 다 나름의 희생을 얼마간 강요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선수들의 가치평가에 비해 실제 LCK라는 리그의 상품성이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시장의 크기를 완전히 벗어난 아웃라이어 중에 아웃라이어가 있습니다.
바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누구와 함께라는 전제를 깔기도 전에.. 그저 이 시장에 붙어있기 위해서 희생해야하는 연봉의 수준이 100억을 넘나드는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그와 함께하는 팀원들도 분명 일정부분 희생하는 부분들이 있었을 겁니다.
거기에 더해 추측입니다만 그들의 팀 또한 나름 감내하고 있는 것들이 많겠죠.

이번 제우스의 이적 건은 그 연장선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우스의 행동이 틀렸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을 자유도 있고 그에 따라 이적할 자유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그의 앞날에 좋은 일이 많길 바라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이 지점이라고 봅니다.
전 제오페구케의 이야기가 미담으로 남길 바랐던 거 같거든요.
마치 기인과 쵸비처럼 말이죠.

이미 제우스가 한차례 희생을 해줬던 것도 물론 압니다.
이번 일에서 티원의 프론트가 다소 안일하게 일처리를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이야길 나눠볼 순 없었을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뿐입니다.
그렇게 급히 처리하지 않았어도 될 것 같은데.. 막상 시장상황이 어땠는지는 제가 알 수 없으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지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제 이미 모든 일은 지나가버렸으니..
그저 현준페구케가 이를 이어받아 더 잘해주길..
제우스도 거기서 잘 하길..(물론 맞붙으면 티원이 이기길 바랍니다)
그렇게 바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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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서클팬더
24/11/21 07:01
수정 아이콘
제우스가 협상테이블을 길게 가져갔다가 파토났다면, 도란은 이미 kt와 계약했을테고, 그러면 T1 탑은 콜업이나 든든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었던 점에서 나름 최선의 결정이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피를마시는새
24/11/21 07:01
수정 아이콘
양보를 했더니 희생을 바라는군요 이젠.
+ 24/11/21 17:10
수정 아이콘
양보를 했으니 희생을 바라는 게 아니라 현상황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팀(대권 도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형태로든 선수들의 희생이 불가피한 판이라는 말이었습니댜만 제 표현력 부족으로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셨나봅니다.
하우스
24/11/21 07:09
수정 아이콘
미담도 나오려면 그에 대한 존중이 먼저 있었어야 했을 것 같은데 티런트는 선수에 대한 존중이 없었죠
스토브전 3번의 협상 후 나온 결과가 3+1 연봉 소폭 상승이면 첫 제안은 어땟을지 대충 느낌이 오죠
짜치고 석 나가는 제안 들이밀면서 미담을 바라는건 너무 구단 입장이네요
다레니안
24/11/21 07:22
수정 아이콘
1. 제우스가 저렇게 매정하게 떠나야 했는가
2. 제우스가 저렇게 매정하게 떠날 이유가 있었구나

제우스 FA까지는 아무래도 감정이 앞서다보니 다들 1번만을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감정이 다듬어지니 이제 2번이 보이는거죠. 티원이 그 새벽에 제우스 지우기를 하며 마치 제우스가 팀을 배신한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한 것도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짜칩니다. 이건 명백하게 제우스에게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작정하고 한거죠.
그렇게 해놓고 아침에 와서 회의해보니 "이러다가 제우스가 협상과정을 공개하면 우리만 조지겠는데요?" 란 결론 나왔는지 슬그머니 물러선 것도 참... 크크크
저에게 있어 티원이라는 팀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바뀔만한 사건같습니다. 제우스에게도 이정도면 다른 팀원들도 좋은 대우는 아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퓨어소울
24/11/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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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티원 그동안 서로 윈윈했고 이젠 도란 응원할거고 오구케 남아줘서 감사합니다
제우스 본인도 잘해서 같이 이룬 성과지만 최고팀 티원에 있으면서 역체탑 찍었고 군면제도 받았고 팀-제우스 둘다 좋았죠
이제 떠났으니 한번더 남아준 오구케가 고맙네요 이들도 희생 많이 하는데 그리고 도란도 와줘서 고맙고 앞으로 잘해주길
참치등살간장절임
24/11/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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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컷해서 남았는데 재차 삭감제안한 게 사실이면 T1은 서운할 자격 없는 게 맞다고 봅니다. 조마쉬가 오늘 뭐라 할지 들어보긴 해야 하겠지만 지금 나온 얘기가 다 거짓말이 아니라면 저따위로 협상을 해서 오페구케 1년을 날려먹을 뻔한 프런트는 그냥 자기들 구해준 도란한테 아침마다 절하면서 살아야 함
시드라
24/11/21 07: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양보는 작년에 이미 했었고 성적까지 내줬습니다

재계약도 안하고 대우도 제대로 못해주면서 다 붙잡은 것처럼 입턴 프런트가 잘못한거죠

그리고 젠지의 경우 기인 쵸비 콤비가 서로 잘 맞기도 하고, 룰러 쵸비가 돈을 작게 받으면서 3년 계약한건지 받을만큼 받으면서 계약한건지는 썰 자체가 없어서 현재로썬 알수 없습니다
시린비
24/11/21 07:38
수정 아이콘
계약 끌다가 한화가 다른탑을 구하거나 하면 제우스도 붕 뜰수 있는거 아닐려나요
중국가는건 또 다른차원의 이야기라
티원은 사전협의가 불가능했던것도 아닌데 이걸 제우스측이 빠르게 움직였단게 비난받을 부분인지는 잘..
+ 24/11/21 17:11
수정 아이콘
제 글 어디에 제우스 선수에 대한 비난이 있었을까요?
24/11/21 07:45
수정 아이콘
그냥 계약만 놓고 보면 t1은 제우스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지 않았던 거 같고(최소한 외부랑 온도차는 있어 보임)

제우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차이나게 높게 쳐주는 곳으로 이적하는 게 맞죠.

여기까진 아무 문제가 없는데

T1프런트가 5인 브랜딩을 25년 주요 사업으로 밀었던 게 문제였다고 봅니다.

선수에 대한 내부적 가치와는 별개로 5인 브랜딩 사업의 핵심은 5명을 무조건 지키는 게 선행되야 하는데 연봉을 삭감한다?

그냥 프런트가 무능함을 넘어서 폐급인 겁니다.

5인 브랜딩을 안했으면 그냥 평범한 이적 사가였을 것을...
24/11/21 08:02
수정 아이콘
진짜 웃긴게 티런트는 제오페구캐를 주요 사업으로 밀면서 정작 행동으로는 제오페구캐 프로젝트는 제우스 보장 2년 계약만한 가치도 없다고 한 모양이 되어버렸죠.
+ 24/11/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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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성급했죠.
감자감자왕감자
24/11/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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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단어는 짜친다가 맞는거 같습니다. 어딜가나 짜치는 행동들뿐이네요.
24/11/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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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니까 롤판이 가치가 높지 않은데 비해 연봉이 높은 판에서
이판 최고 존엄 페이커도 돈 깎고 있는 마당에 넌 왜 그렇게 안하냐는 말로도 들리네요.

한번 양보했잖아요.

뭐 쌔게 불러서 연봉땡긴것도 아니고 최대한 조율한 선수한테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네요.

이 판이 감정없으면 안돌아가는 판이라서 뭐 서운하다 그런거 다른 분들 이야기 다 듣고 납득했는데 말씀하신 부분들 다 공감이 안되네요.

윗댓말대로 양보를 했더니 희생을 바라네요.

걍 이번에 보고 좀 생각이 굳어질거 같네요.

욕 안먹는 선에서 처신하고 적당히 커리어 챙기면서 돈 많이 주는곳 가는게 어지간한 선수들에게는 좋은 선택이네요.

팀에 애정있어서 양보해주고 최대한 맞출려고 하다가 이렇게 돼버려도 이런 소리 나오는데 하아..
+ 24/11/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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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때부터 지켜보고 응원한 팬의 입장에서 제우스 선수의 결정에 대해 아쉽다는 말도 못할 정도의 사유인지 모르겠습니다. 희생에 대한 부분은 위에 올린 댓글과 같으니 참고해주세요.
24/11/21 07:55
수정 아이콘
오구케가 개호구였던거죠
시드라
24/11/21 09:46
수정 아이콘
페이커 부터가 호구 계약을 계속 해주니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걸 요구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절대적인 액수로는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많이 준다는 곳들이 꽤 있었으니까요

정작 티원 프런트부터가 페이커에게 탑승한 날먹이면서 말이죠
24/11/21 07:57
수정 아이콘
롤드컵 우승 하고도 타팀 제시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재계약 해줬고 올해도 타팀에서 제안한 플레이어 옵션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게 제우스인데 얼마나 더 양보를 해줬어야 하나요. 제오캐구캐 마케팅적으로 밀었는데 정작 행동을 보면 제오페구캐는 제우스 2년 보장계약보다 가치가 없다고 선언한거나 마찬가지죠.
슈퍼잡초맨
24/11/21 07:59
수정 아이콘
프로 선수에게 과도한 양보와 희생을 기대할 순 있지만, 요구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롤 같은 게임은 전성기가 너무나 짧죠. 뭐 요새는 인방도 있으니 은퇴 후에도 다른 수입원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가장 빛날 시기 시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바라는 건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우스의 결정을 탓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 과정을 너무나 나이브하게 생각했던 티원 프런트의 판단은 아쉽다는 생각이구요.
특히 그동안 제오페구케로 브랜딩을 해온 게 물거품이 됐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위기의 상황에서 그래도 플랜비로 빠르게 전환한 결정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란의 주사위 폭이 너무 넓긴 하지만, 그래도 페이커와 오너라는 다른 상체의 지원으로 주사위의 눈수를 한두개는 더 높일 수 있을테구요.
페이커 부재 기간 팀이 부진할 때 제우스의 주사위도 저점을 찍었습니다. 페이커의 '프로브 잇'이 이제 제우스에게 하는 말 같네요.
사이버포뮬러
24/11/21 08:08
수정 아이콘
좋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젠지도 기인쵸비가 서로 뜻이 맞아서 남았다,룰러가 고향팀만 보고 돌아왔다ㅡ라고 하면 아름답지만 결국 예산이 모자라 리헨즈를 또 잡지 못했다 유스인 페이즈가 떠났다고도 볼 수 있죠. 티원은 한명이지만 여긴 두명..
저도 리헨즈 생각에 하루종일 우울해서 일이 손에 안잡혔는데 티원팬들도 힘드실 것 같네요.스토브는 항상 힘든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
24/11/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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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티원과 제우스의 앞길을 축복하는 마음이시라면, 이런 글은 긁어 부스럼 만들기 밖에 안됩니다.
+ 24/1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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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작은 소회였습니다만.. 꽤나 격한 반응이 많아서 스스로도 글을 쓰지 말걸 하고 후회중입니다.
그냥사람
24/11/21 08:15
수정 아이콘
저는 제우스 선수탓하거나 원망하고 싶지는 않고, 참 좋은꿈꾸는데 두들겨 깨워서 현생살아야지? 하는 느낌이라 확 깬다는 느낌은 자꾸 드네요.

좀 크게 봐서 전 자본주의 탓 하고 싶습니다. 살짝 롤 팀들 응원하는게 미국드라마 보는 느낌이에요. 어차피 성공해봤자 몇시즌 후에 배우값 + 제작비 너무 올라서 개판나고 터질거라는 사실을 알고보는 그런 기분. 
한글날기념
24/11/21 08:16
수정 아이콘
그냥 티원 프런트는 제오페구케 브랜드는 유지하고 싶은데 연봉 체계는 프런트가 생각한 선을 넘기고
싶지 않았다. 거기까지는 이해 가능. 그리고 그 선 내에서 협상했는데 협상 결렬. 거기서 끝난 것.
지구 최후의 밤
24/11/21 08:16
수정 아이콘
어제까지 구단 옹호팬들이 하던 이야기가 있죠.
그 이야기를 똑같이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존중은 상호적인 겁니다.
+ 24/11/21 17:18
수정 아이콘
네 존중은 상호적인 거고 프런트가 잘못했다면 욕 먹어 쌉니다.
별나그네
24/11/21 08: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초기 제안이 진짜로 연봉 삭감이었다면 그냥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제 잠시나마 제우스한테 서운함을 느꼈던 것조차 미안할 정도네요.

그리고 일을 이 따위로 한 프론트에게는 진지하게 쌍욕이 마려운 상황이고

본문 글은 너무 헛소리라 뭐라 반박할 가치도 없어보이네요
마음속의빛
24/11/21 09:39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올해 LPL에서 들려오는 소식부터 이제 연봉이 확 꺾인다였죠.
올해 많은 팬들이 지금이 연봉 최상한가 일거라 예상했었구요. (LPL위기설, 연봉 거품설)

아마도 T1 프런트는 연봉 삭감의 열풍 속에서 월즈 우승했으니
그나마 이 정도 선으로 삭감해주겠다는 기준을 가졌을 거라 추측됩니다.

선수 측 입장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긴 했지만
월즈 리핏을 했는데 이렇다고? 라는 입장에서 Fa를 선언했고
이 때까진 T1 프런트도 자신감 있었겠죠.

이미 신문광고며 시장 분위기 감안하면 다 우리랑 비슷하거나 그 이하일 거라고...

여기서 한화가 그런 거 다 무시하고
'LPL 분위기가 뭐? 선수들 연봉이 지나치게 높았는데 이제 정상화 될 거라고?'
그러든가 말든가...하며 작년 선수들의 연봉에 월즈 우승 경력을 감안해서
한화 입장에서는 적당한(?) 금액과 조건을 제시한 게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네요.

사실 국내는 아직 LPL을 비롯한 세계 시장 분위기를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업가와 선수들은 저마다 동상이몽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간극이었다 생각합니다.

다만 어느 한 쪽이 '당연히'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기에 오해의 골이 깊어진 거겠죠.
타르튀프
24/11/21 09:55
수정 아이콘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는데 한화가 갑자기 돈 들고 참전해서 이렇게 된거다 라고 하기에는 한화가 제시한 조건이 뭐 그렇게 생각보다 대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루머 돌 때 30억이니 40억이니 하면서 한화가 돈으로 밀어붙였다 프레임 형성됐는데 지금 유력 썰은 한화 제안 20억 초반이고, 기사 피셜로 1+1 선수옵션이죠.

티원이 처음에 삭감 제안한 게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서, 제우스 쪽은 금액은 맞췄으니 기간만 2년 보장 해달라고 요구했고, 티원이 이거 OK하면 끝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문광고에 몇 억씩 쓸 돈은 있고, 선수에게는 어떻게든 후려치려는 모습에 정떨어지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마음속의빛
+ 24/11/21 10:17
수정 아이콘
한화가 큰 돈을 들고 참전했다기보다 한화는 평소처럼 금액을 제시했는데
T1은 시장 분위기를 미리 예단하고 연봉삭감으로 연봉을 낮추려 했는데
서로의 입장이 달라 갈등이 생겼고, 당연히 잘 될 거라 방심한 t1이 일을 크게 만들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24/11/21 13:52
수정 아이콘
첨에 삭감 썰이 사실이면 그것만으로도 정떨어지기 충분한데 금액 맞추고 2년 해달라는데 그것도 간보려다가 결렬된 거면 제우스는 할만큼 했고 티원 프론트는 뭐 환경이 좋아서 그렇지 협상력은 10개팀중 꼴찌수준이라 봐야겠죠.
밀크티라떼
24/11/21 08:39
수정 아이콘
그 후 프런트가 마치 제우스에게 책임이 있다고 입턴게 가장 문제죠. 그로 인해 욕이란 욕은 선수가 다 먹었죠. 이제 와서 좋게좋게 넘어가자? 그러면 이미 입은 피해가 그냥 없어집니까?
24/11/21 08:42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호의가 계속되니 팀은 둘리인줄 알았던거죠..
사과별
24/11/21 08:46
수정 아이콘
풀려 나온 상황상 제우스가 생각한 것과 티원의 내건 조건이 많이 안 맞았고
그래서 그 틈을 파고 들어간 한화 때문에 놓친 건데
티원 프런트가 이렇게 기민하게 지우기 들어 갈리가 없어니 뭐니
우선협상기간에 합의가 어쩌니 하면서 이 상황을 제우스의 문제로 몰고 가는 궁예짓이 너무 많았어서 별로였어요.
24/11/21 08:49
수정 아이콘
그 이유가 지각한 coo를 안 만나줘서 일거로 예상되는 게 더 짜치는 부분이죠..
24/11/21 08:57
수정 아이콘
팬으로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순서가 틀렸어요.
헤어질 때 잘 헤어져야 하는건 상호간의 해당하는 얘깁니다.
선수도 잘 떠나야 하고, 팀도 잘 보내줘야죠.
돈이든 뭐든 합의가 실패하면,
그동안에 헌신에 감사하고 잘 보내주는게 먼저였죠.
일단 AMA도 있으니 지켜 보겠습니다.
헝그르르
24/11/21 08:59
수정 아이콘
모두는 각자의 입장이 있죠..
단지 제우스 보낼때만 입털지 말고 레전드 예우 해주면서 곱게 보내줬으면 팀, 팬, 선수 불만 없었겠죠.
이게 몬가요?
Limepale
24/11/21 09:13
수정 아이콘
페이커랑 같이있기 위해서 연봉을 어느정도 희생해야한다는 논리 전개는 처음보네요;;
이거 티원 프런트 중 회계직이나 할법한 발상이네요
+ 24/11/21 17:25
수정 아이콘
실제 어떤 스포츠에서도 벌어지는 일을 처음보신다니 제가 당황스럽습니다.
레알(급의 어떤 구단)에 가기 위해 연봉을 삭감한다. 혹은 타구단의 좋은 조건보다 낮은 조건을 받아들인다. 라는 예는 아주 흔합니다.
페이커와 함께하기 위해 혹은 티원에 들어가기 위해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모든 것은 선수 결정일 따름이고 그런 제우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도 했는데요.
24/11/21 09:18
수정 아이콘
쵸비가 얼마나 희생했을지는 모르지만 페이커 다음의 미드의 가치는 인정해주니 남아있는 거죠.
기인이 양보를 했을 수는 있어도 그 에이전트를 끼고 있는데 최소한 받을 건 다 받았을 겁니다.
거기다 쵸비나 기인이나 우승이 간절한 선수들이다 보니 팀 구성을 볼 수 밖에 없는 것도 크죠.

제우스는 이런 부분이 전혀 없죠.
가치 인정? 최소 기인이랑 같은 급으로 봐야 되는데 들리는 이야기들은 다 후려치는 말 밖에 없죠.
우승도 했는데 저런 대접 받으면서 굳이 같은 팀 있을 이유도 없죠.

양보든 희생이든 팀에서 최소한의 대우는 해줘야 남을 수 있는 거죠.
페이커가 아웃라이너인거고, T1이 페이커에 대한 존중(?)은 해왔으니 남을 수 있었던 거죠
무냐고
24/11/21 09:18
수정 아이콘
제우스랑 쵸비, 기인은 서로의 니즈가 좀 다르죠.
제우스가 3년연속 가서 1준우승 2우승한 월즈 결승을 기인이랑 쵸비는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선수생활도 더 길었고 커리어 내내 탑클래스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요.
미담이 되었으면..이라고 하시지만 3자 입장에서 보면 '한번 더 호구가 되어주지..' 정도로 읽힙니다.
+ 24/11/21 17:27
수정 아이콘
정말로 그런 생각은 1도 없었습니다. 단지 팬 입장에서 아쉬운 소회였을 따름입니다만.. 글을 쓴 제가 잘못했네요.
공염불
24/11/21 09:19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글이 너무 많은듯
댓글로 써도 무방해보이는
+ 24/11/21 17:26
수정 아이콘
글 쓸 당시 그 생각은 못했고 지금 후회중입니다. 죄송합니다.
24/11/21 09:22
수정 아이콘
새벽에 열일한 게 문전박대당한 COO 심기보좌하려고 그런거면 많이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대기업 계열사라고 그런 것만 배운건지..
정공법
24/11/21 09:30
수정 아이콘
자기연봉 1000깍이면 난리 브루스를 출꺼면서
타인연봉 억대로 왔다갔다하는건 아무렇지도 안나봄
타르튀프
24/11/21 09:31
수정 아이콘
그냥 한 번 더 니가 희생하지 그랬냐는 논조로 밖에 안 읽힙니다. 충분히 이야기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월즈 끝나고 2주 넘는 시간 있었고 기사 피셜로도 티원은 제우스에게 FA전까지 3차례나 제안할만큼 충분히 이야기했잖아요.
24/11/21 09:32
수정 아이콘
이런소리 듣느니 그냥 내년에 페이커가 중국가는 게 낫지않나 그런생각까지 드네요.
+ 24/11/21 13:49
수정 아이콘
3년간 계속 성과를 내긴 했지만, 가끔 그냥 돌아가는 상황 보면 미국이든 중국이든 가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노련한곰탱이
24/11/21 09:33
수정 아이콘
리그 자생 및 전력평준화를 위해 샐캡을 도입한 리그에서 탑급 선수들이 슈퍼팀 만들기 위해 페이컷 하는건 미담이 아니고 시장교란행위입니다.

물론 도입 첫 해이고, 롤 판이 다른 스포츠리그의 시장과는 다른 생태계가 있다보니 슈퍼팀으로 모인 선수들이 뭘 잘못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최소한 앞으로는 그게 미담으로 칭송받아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 24/11/21 17: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옳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고 LCK는 그 갭이 엄청나게 큰 사례니 문제지요. 어떻게 보면 사업규모에 비해 선수들 몸값의 거품이 너무 크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단지 거품이라는 말로 정의할 수도 없는 시장이지요. 그래서 오래 표현을 고르다보니 미담이 되었습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시장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라서 나온 표현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테픈커리
24/11/21 09:33
수정 아이콘
프런트를 까야지
제우스의 희생을 바라나요? 크크크
이건 뭐....(절레절레)
+ 24/11/21 17:34
수정 아이콘
위에도 참 많이 나온 지적인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전 결코 프런트에 호의적인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제 글을 보신 여러분들이 같은 부분을 지적하시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글을 잘못 써서 그런거라 무척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드빠돌이
24/11/21 09:35
수정 아이콘
[호이가 계속 되면 그게 둘리인줄 알아요]
24/11/21 09:35
수정 아이콘
역시 한국인이라면 열정?페이죠!
지구 최후의 밤
24/11/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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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중소기업 에이스가 흑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제우스는 마지막까지 차고 넘치게 기회를 줬다고 보구요.
highwater
24/11/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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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뉘앙스 보니 걍 빠커도 내년에 재계약 안하고 좋은 팀 갔음 좋겠다. 팀이 희생 좀 해서 2년 계약한 친구들도 내년에 놔주구요
Far Niente
24/11/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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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뭔...
24/11/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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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당거래 대사 그대로네요 크크크크 논조가
리니시아
+ 24/1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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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맞붙으면 티원이 이기길 바랍니다)]
이게 무슨
+ 24/11/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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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당연한 게 아닐까요? 제우스 선수에게 가진 호감과는 별개로 저는 티원의 팬이고 페이커의 팬입니다. 당연히 둘이 붙는다면 티원의 승리를 바라야죠. 그럼 제가 제우스 선수를 위헤 티원이 지길 바라야한디고 생각하십니까?
강동원
+ 24/1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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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봉 천만원만 더해줘도 더이상 희생 안 할 자신이 있습니다!
피우피우
+ 24/1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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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팬들 입장에서 아쉬울 순 있죠. 요 이틀 제우스가 억울하게 너무 욕을 먹어서 반작용이 세게 온 것 같은데 아쉬움 토로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선수들이 희생 너무 많이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오면 당연히 좋겠지만, LCK 시청자 입장에선 그렇게 S급 선수들이 페이컷 해서 모인 팀들이 너무 많아지면 사실 좀 재미없긴 하거든요. 당장 올해만 봐도 아직 스토브 리그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화, 젠지, T1 이 셋이 3강 체제 구축할 거 뻔히 보이고 그 밑에서 DK랑 KT가 4시드 경쟁할 것도 뻔히 보이잖아요. 광동이 진짜 잘 풀리면 이 4시드 경쟁권에 발 좀 걸치는 게 다일 것 같고요.

젠지가 기인 쵸비 룰러 챙겨주다보니 캐니언 리헨즈가 둘 다 딴 팀 가고, 한화도 제카 바이퍼 잡느라 피넛 딜라이트 딴 팀 보내고 뭐 그랬으면 설령 뚜껑 열고 보니 여전히 한젠티가 3강이더라, 하는 구도더라도 게임 볼 때 좀 더 기대가 될텐데 다들 페이컷 하고 희생해서 팀 파워 양극화 엄청 시켜 놓으니 시청자 입장에선 기대감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습니다. 그나마 올해는 브리온, 농심같은 동부팀들이 지갑을 좀 연 것 같으니 하위권 순위싸움 보는 재미라도 좀 더 있긴 하겠네요.
파르릇
+ 24/11/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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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희생해서 선수가 증명 해 냈으면
이번엔 구단 측에서 증명(보상)을 해 줄 차례죠
서로 협상을 통해서 각 측이 양보했다 생각하는
선이 맞지 않았을 뿐

제우스는 할거 다 했는데 뭐 이렇게 말이 많은지 ...
+ 24/11/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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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기인처럼 우승없으면 뭐 삭감해도 할말없긴하죠. 근데 두번연속 우승인데 대접이 짭…
+ 24/11/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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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티원팬들은 '티원이 주인공이어야만 한다' 라고 생각해서 뭐 이 글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타팀팬,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뭐 저리 오만한 생각을 하지' 라고 생각하는것도 이해가 가죠.
Polkadot
+ 24/11/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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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연봉 삭감하라고 하면 득달같이 빼액댈거면서 남일이라고 참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몇 있네요.
Mattia Binotto
+ 24/11/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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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메시가 무급으로 뛰어주길 바랬다는 바르톨로메우 시절 바르샤 아닙니까 
+ 24/11/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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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 제우스가 무급으로 뛰어주길 바란 적이 있었나요?
저는 그저 좀 더 시간을 두고 상의를 해봤으면 상호 만족할만한 지점을 찾을 수도 있었을지 모르는데 그게 안되어서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왜 제 의견을 본인의 뇌내망상으로 부정적인 의견으로 만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Mattia Binotto
+ 24/11/21 18:48
수정 아이콘
Maxi님의 의견에 반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지금까지 유력한 상황이 그렇다는 겁니다. 제우스조차 마지막 순간까지 1+1 팀옵션이 아니라 2년 보장이었으면 남았을 거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제우스와 가장 먼저/오래 협상한 팀은 티원입니다. 게다가 자신들이 블러핑이든 뭐든 ZOFGK를 더 끌고 간다고 호언장담을 하거나, 결국 제우스 사가가 끝난 뒤에 분노의 흔적지우기를 하는 행적이 아무리 봐도 미심쩍다는 겁니다.
메시와 바르톨로메우 비유는 그 점에 대해서 Maxi님이 불편해하신다면 제가 비유를 잘못 들고 온 것이겠죠. 다만 비유가 100% 일치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결국 T1측에서 제우스에게 어떤 식으로든 시장가격보다 디스카운트를 시도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돈 문제에 잡혀 이를 철회하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들의 이전 발언들마저 스스로 부정하게 되었다는 점이지요.
트리거
+ 24/11/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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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선수가 선수했고 구단이 구단한건데
이렇게 논란이 커지는건 제오페구케가 그만큼 사랑받았다는 증거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놔줘야할때라고 봅니다.
윌슨 블레이드
+ 24/11/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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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댓글화 좀...
+ 24/11/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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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댓글로 쓸 걸.. 하고 후회중인데.. 막상 글을 쓸 때 거기까지 생각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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