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11/04 21:34:07
Name 밥과글
Subject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먼저 저는 이 게임에 상당한 기대를 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트레일러를 봤는데 시작 설정과 줄거리가 흥미로웠거든요

여러 종족이 얽혀 사는 중세풍 판타지 세계에 갑자기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 '왕' 이 선출되는 마법이 발동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주인공이 선거에 뛰어든다

저는 이 대목에서 수작 서양 게임 등에서 볼 수 있는 사색적인 스토리 텔링을 기대했습니다만.  얄팍하기 그지 없더군요.  표를 받기 위해서, 선행을 한다고 생각해서 퀘스트를 수행했는데 알고보니 선악을 판단하기 힘든 미묘한 문제였다든지.  일종의 포퓰리즘이 될 수 밖에 없는 투표제의 한계를 마법을 통해 은유한다든지.  이런 걸 기대했습니다만

흔해 빠진, 이제는 염증이 나는 얄팍한 일본 게임풍 스토리.  평면적인 캐릭터.  경험치와 아이템 퍼주기용 양산형 퀘스트.

제작사의 다른 작품인 페르소나 시리즈는 관련 작품이나 동인지가 쏟아질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었고, 진여신전생 시리즈는 개성적인 악마 디자인이나 특유의 세기말적인 분위기 등이 인상에 남았습니다만

이번 작품은 분위기도 애매하고 캐릭터도 전부 매력이 없습니다.  차별 받는 세상,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줄거리인데 주인공이 상처 받거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기분이 더러워질만큼의 차별받는 세상을 전혀 그려내지 않았고 일본 라노벨 풍의..."흥...너 같은 녀석 인정하지 않겠다구! 이 퀘스트 보상은 버리는 거니 너나 가져!'" 라는 식의 가벼운 정서가 이어집니다.  비록 후반부에 조금 어두워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밝은 색감으로 그러져 있는 도시나 마을들의 배경을 보면 무겁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페르소나 시리즈의 일부 파트처럼 마치 학원물, 하렘물을 보는듯한 경쾌한 분위기도 아니고 애매하기 그지 없어요.  진지하려는데 몰입이 안되는 일본풍 판타지 라노벨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감정적으로 제대로 얽히는 히로인이나 악역조차 없어서 주인공이 좀 무색무취해졌어요  

게임 시스템의 경우 제작사의 주특기가 극한까지 세련되게 진화했습니다.  괜히 걸리적거리는 부분이나 부당하게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마력 관리 등으로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던전 공략에,  최대한 유저를 배려한 편의 시스템으로 균형을 맞춘 느낌.  

소모 아이템을 한 번에 여러 개 먹이는 기능이 없다든가 아키타이프 별로 사용하는 장비를 표시해두는 기능이 없어서 중고 장비를 관리하는데 헷갈린다든가 하는 사소한 찐빠가 있긴 합니다만

이만큼 완벽하게 유저를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적재적소에 인터페이스와 편의 시스템을 잘 갖춰두었습니다.

게임 그래픽이 2024 버전의 첨단이라고 하기엔 좀 모자라지만 대신 최적하가 매우 잘된 듯 보이고요.  제가 2060super 인데 렉은 커녕 쿨러 풀로드 굉음조차 안 들리더군요.  완전 최신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핵심 컨텐츠인 전투의 경우 본래 제작사가 만드는 턴제 프레스 관리 RPG에서 알맹이는 거의 달라진 점이 없고, '아키타이프' 라는 핵심 직업육성 시스템은 악마소환/악마육성의 열화 버전이라고 느꼈습니다.   악마들처럼 귀엽지도, 멋있지도 않은데 수집하는 맛도 없는.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고,  잘못 되었다기보단 라이트하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전투의 연장선이자 또 하나의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던전 탐색은 난이도 조절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탐색을 단조롭게 느끼지 않도록 퍼즐...퍼즐이라기보다 '샛길 찾기'  를 적극적으로 배치해두고,  다른 턴제 RPG과 달리 MP 리소스를 빡빡하게 만들어 자원 관리를 항상 염두에 두고 전투 운영을 하게 만드는 등 절묘한 밸런스가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제작사가 잘하는 걸 잘한 느낌입니다.  던전 돌면서 싱겁지는 않은데 짜증나지도 않는다 라는 인상을 주기가 쉽지 않거든요.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지고 스토리도 얄팍하다보니 서브 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 후원자 시스템은 상당히 지루한 편이었고 마을이나 던전을 이동할 때마다 별 의미도 없는 '숙박' '야영'을 거쳐야 하는 점은 집중력을 깨트렸습니다.  여러 마을이나 지역을 돌아다니지만 자유도가 거의 없어 '세계를 모험한다' 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요.  중간 중간 판타지 세상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거나,  지역마다 독특한 먹거리가 존재한다거나 하는 식의 작은 요소요소들을 배치해놓았습니다만 그저 겉핥기 느낌

트레일러에서 소개하는 거창한 설정과 달리 게임은 오히려 아틀라스 작품 중에서 라이트한 편에 속하며,  페르소나나 진여신전생에서 더 진화했으되 깊이가 진화했다기보다 쾌적함이 진화하여 라이트해진 작품.  기존 작품들의 팬이 아니라 오히려 아틀라스 입문자들에게 더 권해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만듦새는 괜찮았는데 선형적 RPG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는 스토리/캐릭터가 별로였기에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선형적 턴제 RPG라는게 최종 시나리오에 다가갈수록 우오오 하고 고조되는게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하품이 나더라고요.

  제 평가는 게임성 8.5점 편의성 및 최적화 9.5점 그래픽 8.5점  스토리 7점

업계 리뷰는 무슨 고티급 점수던데 그 정도 게임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아틀라스식 RPG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아주아주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고 아틀라스에 익숙한 유저들은 살짝 분위기가 다른 아틀라스 게임을 한다는 느낌으로 해볼만 해요

참.  메타포만 해보시고 페르소나 시리즈를 잘 모르는 분들은 메타포 나무위키를 조심하십시오...메타포 스포일러에 페르소나 스포일러를 잔뜩 섞어놨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요망한피망
24/11/04 21:39
수정 아이콘
진 여신전생 시리즈나 페르소나 하면 악마 합체 및 수집하고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데 아키타이프는 그게 그거 같아 보이고 그래서 나중에 히든 아키타이프 얻어도 별로 매력적이지도 않고 빨리 엔딩 보고 2회차는 접었습니다
밥과글
24/11/04 22:0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도 2회차는 안할듯..아키타이프는 악마 소환 열화판이 맞는듯 해요. 수집 하러 다니고 이럴 필요가 없으니 라이트해진게 그나마 장점인듯
24/11/04 21:41
수정 아이콘
좀 확신한게 있는게 서양 웹진들한태 프롬하고 아틀라스는 일종의 신화가 된 것 같습니다.
퓨어소울
24/11/04 21:4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발사가 어디냐에 따라 버프 혹은 디버프가 있긴 있어요
그래서 신작 평가 좋다고 바로 구매하진 않아요 평가가 좋다고 나한테 더 재밌었던것도 아니고 오히려 메타 80-85 정도 되는데 저한텐 갓겜이었던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신작은 신중히 유튜브 영상도 봐보고 할인주기도 봐보고 이것저것 보게 되더라구요
밥과글
24/11/04 22:00
수정 아이콘
프롬은 익히 알았는데 아틀라스도 서양에서 그렇게 고평가 하나요? 흥미롭네요.. 역시 메타포 90점대는 좀 고평가 된듯
HappyAura
24/11/04 21:4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만, 저 역시 큰 기대감을 품고 기다린 거에 비해선 다소 아쉬웠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이나 스토리 텔링은 글쓰신 부분에 공감가는 부분도 많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페르소나의 스케쥴 시스템이 과연 이 게임에 잘 맞는지 모르겠더군요. 전반적으로 신선한 느낌 없이 자가 복제한 느낌이 많이 들어 아쉬웠고, 페르소나5 만큼 신나거나 스타일리쉬한 느낌도 안들었습니다.
밥과글
24/11/04 22:01
수정 아이콘
공감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은 페르소나5보다 퇴화 했다고 봅니다.
돌고래호텔
24/11/04 22: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클리어까지 하셨군요. 전 페르소나 4와 5를 좋아함에도 메타포는 너무 식상해 10시간 정도하고 접었습니다.
밥과글
24/11/04 22:08
수정 아이콘
돈이 너무 아까워서...하하
유미즈카사츠키
24/11/04 22:10
수정 아이콘
근데 본문에서 언급한 [수작 서양 게임 등에서 볼 수 있는 사색적인 스토리 텔링]은 서양에서도 정말 타율 낮아진지 꽤 되지 않았나요 최근에는 발더게3정도? 드에가 그러길 바랬는데 그냥 aaa 액션게임으로 나와버렸고요. 물론 규모 작은 게임으로 찾아보면 꽤 나오긴 하지만 대중 게임 기준으로는 대부분 서양게임도 다 뻔해진지 오래라
밥과글
24/11/04 22: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몇년에 한두개씩은 터져주는 반면 일본 알피지겜은 아예 발가락으로 쓴지 너무 오래되서..한 20년 된것 같은데요 ?
전 뻔한 것도 좋아하는데 요새 일본겜들은 그 수준을 넘었어요.
아 이스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괜찮았네요
24/11/04 22:15
수정 아이콘
페르소나5 하다가 커뮤 시스템 등의 육성에 기가 질려서 결국 포기했는디 메타포도 그런 느낌이라고 해서 할까말까 고민 중입니다. 성격상 뭔가 완벽하게 하는걸 추구하는디 페르소나5는 공략 없이 그러기가 불가능한 게임이더라구요. 날짜에 맞춰서 누군가를 만나고 시험 문제를 맞춰야하고 숙제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메타포는 어떤가요? 제가 찾아본대로 기본 게임 뼈다는 페르소나5 스킨 느낌인가요?
밥과글
24/11/04 22:29
수정 아이콘
훨씬 라이트 합니다. 걍 신경 안써도 100프로 공략 가능한 수준으로
티아라멘츠
24/11/04 22:50
수정 아이콘
그런거 아예 신경끄고 대충 해도 100프로 거의 무조건 됩니다!
24/11/04 22:41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페르소나 비슷하게 만들거면 페르소나처럼 연애를 좀 넣어달라고!!!
티아라멘츠
24/11/04 22:45
수정 아이콘
저는 악마소환보다 상위호환 시스템으로 보긴 합니다 많은 팬들에겐.
그게 왜 그러냐면.. 결국 악마소환 시스템은 노가다 및 사전 정보 습득이 필수입니다. 그걸 좋아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요. 진여신이 마이너한 이유도 거기에 해당한다고 보긴 하고..

저는 메타포 스토리도 전작들 비교하면 그렇게 나쁘다 보진 않긴 합니다. 무난한 정도라고 생각해요. 이유는.. 일단 진여신5보단 아득히 상위호환이고, 페르소나도 3/5보다 위로 볼 여지가 있다고 보긴 하거든요(5는 후반을 너무 조져놨기 때문에) 캐릭터가 좀 밋밋한 건 동의하네요.

저는 그래서 편의성의 발전을 정-말 높이 쳐서 아틀라스 게임 중에선 거의 최고로 개인적으로 꼽긴 합니다 걍 너무 편해요.. 너무 편해.. 악마전서 들여다볼 필요 없고 커뮤 신경쓸 필요 없고 노가다도 너무 편하고 전투는 페르소나와 진여신 중간쯤 되는거같은데 페르소나는 전투가 재미없는데 이건 그정돈 아니고 전투 재미있었고.. 근데 진여신 하라 그러면 그건 너무 불편해서 못하겠어서..
나의규칙
24/11/05 01:29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보다는 티아라멘츠님의 의견에 더 동의합니다. 전투 시스템 여러 작품들을 잘 믹스해서 편의성과 재미 면에서 적절한 선을 잘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전반적으로 파편화되어 있지만 "좋은 씬"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어서 적절하게 즐기면서 할 정도는 되었다고 보고요.

주인공 이외의 캐릭터 위주의 사이드 스토리 DLC가 나오면 조금 더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4/11/04 23:11
수정 아이콘
제가 페르소나 시리즈 인생게임 꼽을 정도로 애정하고 아틀라스 게임 빅팬인데
진짜 처음으로 재미 못붙이고 있네요 그 초반 술사 거긴데..
Mea Clupa
24/11/04 23:23
수정 아이콘
일단 체험판만 한 사람으로써 판타지 라이트 페르소나로 봐서 구매 조차 안했습니다. 아틀라스는 그냥 정체된것 같은데 웹진 평이 엄청 좋더라고요
샤르미에티미
24/11/05 11:19
수정 아이콘
게임 웹진들 평가는 여타 다른 문화 평론가들과는 다르게 깊이가 없다고 자주 느끼긴 합니다. 게임 특정 장르 팬이나 매니아들 분석, 평보다 한참 못 하죠. 그럼에도 그런 평가가 모여서 평균을 내면 신뢰성이 생기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또 편향되기도 한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게임 같은 경우에는 플레이타임이 길다 보니 웹진의 멤버들이 나눠서 플레이를 하고 점수를 매기는데, 자기 취향대로 선택해서 하다 보니 그런 경향이 생기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하여튼 메타포는 점수치고는 대부분이 평가가 그에 못 미치더라고요.
사이퍼
24/11/05 11:38
수정 아이콘
전 페르소나보다 업그레이드 된 게임이라고 봐서 무척 즐겁게 했네요
세계관도 전투도 더 매력적이던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572 [LOL] 더샤이가 생각하는 리스크 플레이 [46] INTJ8692 24/11/05 8692 5
80571 [모바일] 최초로 19금 딱지를 받은 건에 대하여(젠레스1.3 버추얼 리벤지) [18] 대장햄토리5867 24/11/05 5867 1
80570 [LOL] 2.5 리소스론 [109] 은때까치9227 24/11/05 9227 21
80569 [LOL] 나이트, BLG 언팔 [58] Leeka9694 24/11/05 9694 5
80568 [기타] 메타포: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11] 티아라멘츠2935 24/11/05 2935 6
80567 [기타] 삼국지8리메이크 두번째 후기 [27] 겨울삼각형4974 24/11/05 4974 3
80566 [LOL] T1 2024년 매출 추정치 발표 [58] 무적LG오지환13522 24/11/04 13522 19
80565 [LOL] 강퀴가 보는 24월즈 결승전, 각 세트별 게임이 끝난 장면 [14] INTJ8771 24/11/04 8771 10
80564 [LOL] 롤드컵 시즌별 최다밴 챔피언 [17] 반니스텔루이5801 24/11/04 5801 1
80563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21] 밥과글3680 24/11/04 3680 5
80562 [LOL]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76] 아몬11158 24/11/04 11158 7
80561 [LOL] 짧지만 굵은 결승전 후기 [6] 끝판대장4520 24/11/04 4520 2
80560 [LOL] 롤드컵 이후 개인적인 역체라인의 변화 [202] 미카9674 24/11/04 9674 3
80559 [LOL] 많이 늦은 결승전 후기 & 스킨 및 스토브 짧은 이야기 [23] 랜슬롯4687 24/11/04 4687 7
80558 [LOL] 클템의 찍어를 비롯한 리뷰 영상들 모음 [40] TAEYEON5885 24/11/04 5885 3
80557 [LOL] T1샵 우승 굿즈 프리오더 진행+LCK 온라인샵 근황 [17] SAS Tony Parker 4411 24/11/04 4411 2
80556 [LOL] T1의 결승 벤픽에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59] mix.up7367 24/11/04 7367 1
80555 [LOL]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재밌는 다전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247] 날라9731 24/11/04 9731 2
80554 [LOL] 빈, 경기 후 한 줄 소감 [37] 반니스텔루이10584 24/11/04 10584 13
80553 [스타1] [스타1vs스타2] 잠시 후 9시부터 K-evo 리그 2차 예선 진행합니다. [2] HLSJ3100 24/11/03 3100 3
80552 [LOL]‘제오페구케’ 또 하나의 왕조…T1, 팬들 위해 ’엑소더스’ 막고 ‘왕조’ 사수 천명 [84] INTJ11248 24/11/03 11248 5
80551 [LOL] 하나의 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다 [21] roqur6954 24/11/03 6954 25
80550 [LOL] [T1] 갱맘, [농심] 얏따 스트리머 결혼 발표. [19] Lelouch11294 24/11/03 1129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