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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10 00:11:34
Name 비오는풍경
Subject [모바일] 에버소울 1달 후기
AappIyH.png

어느덧 에버소울이 오픈한 지 1달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날이기도 해서
https://cdn.pgr21.com/free2/76558에 올렸던 글에 이어서 1달 후기를 올려봅니다.
전반적인 감상은 위에 링크된 글을 참고해주시고 이번 글에서는 위의 글에 없는 내용 위주로 얘기해볼까 합니다.

1. 이것이 한국식 AFK 아레나인가?
첫 글에서는 BM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었는데 어느 정도 에버소울에 익숙해져서 BM 얘기를 해도 될 거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 게임은 재화 공급이 짜고 가격이 비쌉니다. 보통 소과금이라고 하면 월정액 + 패스 정도의 구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월정액은 샤링팩 6천원, 마농팩 1.9만원, 여기에 소울 패스 골드 티켓 1.9만원까지 더하면 4.4만원입니다.
월정액도 타 게임에 비해 비싼 편인데 소울 패스는 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최대 보상을 받으려면
1달 내내 꾸준히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겨우 최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 보상도 만족할만한 구성이 아니구요.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 재화를 넉넉하게 주는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런 게임에서 과금을 제외한 재화 핵심의 수급은 이벤트인데
과금 없이 이벤트 재화를 모으는 것으로는 이벤트 한정 코스튬 + 가구 외의 다른 구매가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두 이벤트가 모두 그런 경향을 가진 것으로 보아 이것은 바꿀 생각이 없다고 봐야겠죠.

2. 안 본 지 며칠 됐다고 벌써 호감도가 바닥나?
발매 시에 핵심 요소로 홍보했던 정령과의 인연 시스템도 문제가 많습니다.
인연 시스템은 간단히 말해서 정령을 히로인으로 한 미연시인데 여기서 엔딩을 보면 정령의 호감도 제한이 3천으로 풀립니다.
그리고 정령의 호감도가 하루에 100씩 감소합니다(!)
애초에 호감도가 감소하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지만 감소 속도는 정신 나간 수준입니다.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엔딩 볼 정도로 호감도를 쌓았는데 며칠 안 봤다고 호감도가 바닥나는 게 납득이 되시나요?
그냥 호감도가 바닥만 치는 거면 모를까 호감도가 바닥난 정령은 영지에 나타날 때 슬픈 대사를 하며 돌아다닙니다.
이걸 좋아하는 유저가 대체 어딨을까요? 제작진의 취향이 의심스러워지는 수준입니다.

한 번 나들이를 갈 때 호감도 100을 넘게 얻는 경우가 드문 편이고
나들이 횟수가 하루 3회 제한(샤링팩 결제 시 1회 추가)임을 감안해볼 때
한 정령의 호감도를 유지하려 한다면 다른 정령의 인연 스토리를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현재 출시된 정령만 40명이 넘고 호감도 하락의 대상인 인연 스토리가 출시된 정령도 10명이 넘습니다.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상황이라 확실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3. 분재가 손이 왜 이렇게 많이 가?
이 게임에서 주기적으로 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중 게이트
- 아레나 5회
- 조각난 차원의 미궁 (이틀에 한 번)
- 기억의 회랑 (1주일에 한 번)
- 자기 영지 청소 2회
- 친구 영지 청소 3회 (샤링팩 결제 시 1회 추가)
- 나들이 3회 (샤링팩 결제 시 1회 추가)
- 4시간마다 아르바이트 보내기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나 조각난 차원의 미궁과 친구 영지 청소가 시간을 꽤 많이 잡아 먹습니다.
렉도 굉장히 심하고 캐릭터 조작하는 게 굉장히 피곤합니다. 
영지는 편의성 개선 패치를 적용했지만 여전히 반복적이고 귀찮은 건 변하지 않았구요.
하루 10분은 커녕 1시간을 투자해도 다 돌릴까 말까한 분량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반복적 컨텐츠가 엄청난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니라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4. 개선의 여지는 있을까?
https://cdn.pgr21.com/humor/472663 여기도 올라온 글인데 저 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이 게임의 방향성은 여러 가지로 미묘합니다. 누구를 타겟으로 하는 건지가 명확하지 않아요.
지호의 인연 스토리 보상 코스튬이나 유출된 미리암 코스튬은 뜨악 소리가 나올 수준입니다.
아직 나오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이고 개선의 노력을 꽤 많이 하고는 있지만
BM이라던가 아트라던가 핵심적인 문제를 고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런 상태에서 하반기에 준비 중이라는 일섭 오픈이 성공할 수 있을지 제가 다음 후기를 작성할 날이 올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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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0 00:56
수정 아이콘
이번 이벤트는 심지어 지난번 이벤트보다 획득할수있는 보상이 조금 줄었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가구랑 코스튬은 좀 싸게해줬는데 정령은 그대로 냅두는바람에
지난번보다 획득이 힘들게 되었더라구요
개선하겠다고했는데 도리어 더 어려워지니 좀 빡치긴했습니다
여러모로 그렇게 오래할게임인가 하면 그건아닌거같다 싶더라구요
비오는풍경
23/02/10 14:32
수정 아이콘
이번 이벤트 보상은 스펙에 따라 차등을 둬서 가뜩이나 짰던 보상이 배로 짜졌죠
티아라멘츠
23/02/10 01:31
수정 아이콘
이 게임 만든 사람 무조건 인싸입니다 씹덕은 절대 아님.,
비오는풍경
23/02/10 14:33
수정 아이콘
따라가려는 노력이라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네요...
지탄다 에루
23/02/10 01:58
수정 아이콘
저는 유료 정액제로 제공하는 미궁 스킵 기능이 전투에 들어가서야 누를수 있는 걸 보고 정말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말씀대로 분재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며 타겟과 콘텐츠가 따로 놀고 있습니다.
호감도 떨어지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황당할 따름이네요. 이벤트 나올때 해보고 그 피로도 감당못해서 접었는데 앞으로도 복귀는 힘들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비오는풍경
23/02/10 14:34
수정 아이콘
전투 스킵 기능 자체는 생각만큼 쓸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근데 문제가 그거 하나가 아니라서 문제...
prohibit
23/02/10 02:10
수정 아이콘
제가 3번에서 나가떨어졌습니다 크크
분재겜인줄 알았는데 일퀘만 하는데도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지독한 겜이었습니다
탐관오리 클로이 이벤트도 참... 하루 5번씩 때려야하는데 소탕권이 없는 끔찍한 이벤트였죠
모바일게임을 어설프게 찍먹만 해본 사람들이 만든 게임같았어요
RedDragon
23/02/10 09:12
수정 아이콘
탐관오리 클로이 이벤트 1번 시간이 3분인데 캐릭들 스킬쓰면 시간이 멈춰서 실제론 5분정도 걸리죠 크크크
5번 돌리는데 25분 걸립니다...
비오는풍경
23/02/10 14:35
수정 아이콘
이번 이벤 던전은 이중 게이트 형식이라 소모 시간은 적은데 요구 스펙이 과하게 오른게 문제로 보입니다
고구마줄기무침
23/02/10 04:13
수정 아이콘
1. 저는 아예 무과금인데 하도 짜다는 말이 많아서 카운팅해보니 플레이 35일차 정도에 에픽 90장 정도 있더군요.
매번 이벤마다 동일 에픽 4장정도 먹게해주는거 같은데
저한테는 매우 혜자느낌입니다. 천장 30에 하루 일뽑 8+@ 되는 게임이 있나요?
과금해서 얻는 재화가 적다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멘트하지 않겠습니다.

2. 엔딩보자마자 방치하고 콜렉팅하듯이 다른 히로인 엔딩보러 떠나는데 호감도가 떨어지는게 자연스럽지 않나요? 하루 1나들이 정도해주면 유지+@ (선물 등등으로) 가능한데 호불호를 떠나서 현실성 측면에선 이게 더 현실적인 편이라 생각합니다.

3. 취향의 영역인데 탐로이는 너무나 귀찮았지만 이번 패치부터는 저한테는 적당한거 같습니다. 몰론 귀차는신 분들 생각도 존중합니다.

4. 사실 많이 어설퍼요 게임이. 다 잡으려 했지만 놓친 부분 많습니다.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블아에 비해 덕심을 자극하는 부분에서 모든게 밀린다고 봅니다. 단 하나 앞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전투입니다. 블아 스토리좋고 캐릭들 귀엽고 일러 모델링 다 월등한데 전투가 너무 졸려요. 도저히 못참고 접었습니다.
이 게임은 스테이지 비비는 맛이 있더군요. 될듯하다가 안되면 스트레스받다가 최적화 배치+극한의 운빨로 도저히 안될만한 스테이지 클리어하면 쾌감이 느껴집니다. 친구 대여도 호오가 갈린다고 아는데 저는 좋다고 봅니다. 없으면 정체가 너무 길어져서 흥미가 떨어지는 부분이 생길거같아서요.
티아라멘츠
23/02/10 04:50
수정 아이콘
1은 이 게임이 재화 짜다는 말이 나오는 부분은 육성재화죠.

2는.. 씹덕겜에서 놔두면 호감도 떨어지는건 특히 가챠겜은 거의 없죠. 현실성 따져서 걍 인연 엔딩 하나만 보세요 하면 현실성은 더 강화되지만 누가 그런거 바라면서 씹덕 가챠겜 하겠습니까

솔직히 이 게임 제작진은 덕이 아니다, 란 부분이 게임에서 보이는게 제일 크리티컬한 느낌이네요
RedDragon
23/02/10 09:05
수정 아이콘
"획득" 은 쉬운게 맞습니다만... 스토리 진행하다 보면 결국 레전더리+ 그 이상으로 가야되는데 그게 무과금은 너무 힘들죠.
공방24
23/02/11 03:34
수정 아이콘
2는 말도 안되죠. 당장이야 그렇다 쳐도 앞으로 인연컨텐츠 업뎃 점점 늘어날텐데, 새로 나온걸 보려면 기존캐릭터, 심지어 지금까지 굳이 다른캐릭터 안 보고 정주면서 열심히 포인트 유지해온 캐릭터 하나 포기하십쇼 하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허허
23/02/10 06:27
수정 아이콘
분재겜으로나 해볼까 했었는데 생각접어야 겠군요.
비오는풍경
23/02/10 14:41
수정 아이콘
게임의 매력은 있지만 분재겜으로 할 수준은 아직 아니네요
고오스
23/02/10 08:59
수정 아이콘
분재겜 생각하고 접근했다가 3주간 시간 너무 먹어서 접었습니다

그리고 재화가 진짜 짭니다

30연마다 3성 나오게 만들었지만 정작 재화가 짜서 소과금도 금방 막히니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비오는풍경
23/02/10 14:42
수정 아이콘
핵심은 동일 에픽 + 동일 타입 레어인데 그걸 확정적으로 수급할 방법이 극히 드물죠. 오픈 초기라서 아직 별 말이 없을 뿐이지 이대로라면 곧 불탈 시기가 올듯...
RedDragon
23/02/10 09:04
수정 아이콘
저도 찍먹 1달 하고 느낀점
1) 사실 AFK 아레나도 일일 재화 다 타먹으려면 할게 많긴 했습니다.
저는 과금이 살짝 비싸진 한국식 AFK 아레나가 맞는 것 같습니다.

2) 최악의 호감작
비슷한 시스템인 블루 아카이브는 그냥 호감도 올리고 인연 스토리 쭉 보면 되는 데에도 그것조차 귀찮아서 잘 안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에버소울은 영지로 들어가서 직접 해당 인물을 찾아야되죠... 거기에 호감도 하락도 있고.. 이건 뭐 인연스토리를 하라는건지.
여태 했던 겜들 중 가장 불친절합니다.

3) 불편한 영지 시스템
친구 영지 청소하고 내거 치우고... 사실 안하면 그만인데, 참 찜찜하죠. 누가 해주면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도 실제 지인들건 매일 해주고 있는데... 정말 정말 귀찮습니다.
예전에 니케 이벤트 중에 선물상자 분류하기가 있었는데 30초동안 하는걸 매일 5번씩 해야됐는데 보상이 좋아서 정말 억지로 했지만 비판도 많았었죠.
근데 에버소울은 이게 단순 이벤트 성이 아니라 무한으로 해야 합니다.

거기에 하나 더해서, 아르바이트 피로도 시스템도 잘못 만들었습니다.
서브컬쳐 방치형을 들고 나왔으면, 진짜 최대한 유저 편의성을 봐줘야 하는데, 이 망할 피로도 시스템 때문에 방치가 아니라 신경을 한번 더 쓰게 만들어야 합니다. 글쓴 분의 말처럼 영지 들어갔다 나왔다 할 때 발생하는 렉과 대기시간은 덤이구요.

오늘 헤븐 번즈 레드가 출시 되고 찍먹 예정인데, 만약에 이 게임이 재밌다면 저는 바로 갈아탈 것 같네요 크크
비오는풍경
23/02/10 14:54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게임 안 갈아타는데 지금은 좀 고민 중입니다... 일단 유출 정보에 나온 정령들 나오는 거까지는 볼 생각인데
잠수족
23/02/10 09:21
수정 아이콘
일퀘 너무 빡세고
영웅 성장에 필요한 일반영웅 동일영웅이 말이 안되는것 같아요
동일 타입 두가지는 절대 못키우고
풀초하려면 동일영웅이 한 20마리는 넘게 써야하는것 같던데
얼마나 현질을 해야하는건지 ....
미궁도 그냥 몹 고르면 되지 왜 굳이 이동을 해서 싸워야하고 전투 스킵은 왜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는지
너무 불편합니다
비오는풍경
23/02/10 14:56
수정 아이콘
오리진 기준으로 최소 동일 정령 8장, 풀초 기준으로 동일 정령 18장인데 이걸 확정적으로 얻을 방법이 없으니 토나오죠. 여기에 들어가는 막대한 동일 타입 레어는 덤이구요.
미궁이나 기억 던전도 이동이 제일 번거로운 부분이죠. 허구헌날 튕기던데 개선이 좀 됐을지...
김꼬마곰돌고양
23/02/10 09:25
수정 아이콘
게임 컨셉과 컨텐츠 방향성 간에 괴리가 너무 커요.
예쁜 방치형인줄 알았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감
비오는풍경
23/02/10 14:57
수정 아이콘
지금은 절대 방치형이 아니죠
23/02/10 09:36
수정 아이콘
전 최근에 나왔던겜 중에서 제일 재밌게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런류 게임을 전혀안하다가 뉴럴로 입문했는데(피지알에서 보고.. 돈 안드는 겜이라그러길래.)
뉴럴은 하다보니 할게없어도 너무 없더군요. 블랙홀만 10위권 왔다갔다하다가 뭐 끝났습니다.
육성의 이유도 모르겠고 쓸데도 없고 분재겜이라고해도 할게 없어도 너무 없어서 재미가 없더군요.
고장협의? 이거는 정말 일만 늘어난 느낌이고 어차피 그냥 대기열에 세워둘 애들만 키우는 것 같은데 왜이렇게 불탔는지 이해가 안갈지경..

에버소울은 씹덕의 느낌은 그다지 없는 것같긴한데 그래서 하기가 좀 편합니다.
전투게임성이 괜찮아요. 스킬도 연구하는 재미도 있고 뉴럴에서 유일하게 재미를 느끼던부분이 몸비틀어서 블랙홀 도전하던거 였는데
에버소울은 그런 부분이 많아서 좋습니다. 다만 스테이지가 훨씬더 많으면 좋겠는데 인력부족인지 친구시스템을 설계 미스인지 너무 소모가 빨랐습니다.
확실히 개발자 인력이 좀 부족한 느낌이라 버그도 많고 수정도 좀 느립니다. 한달내외인 게임 치고 나름 한다고 하지만 버그가 계속 나오는거보면
속터질때가 좀 있습니다.

그냥 바라는건 한 이겜이 2-3년은 계속 버텨줬으면 하는 겁니다. 재미도 있고 현질도 할만하고 게임성도 있는데 아무래도 좀 시행착오를 하는 것 같아서
디렉터도 일단 개념은 제대로 있는 것 같고. 카카오 게임치고 유저 멸시하는 부분도 그닥 없고.. 나름 재밌게 하는 중이네요.
덕질은 음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게임의 재미로 하는 중이라..
잠이오냐지금
23/02/10 09:45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나온 게임중 가장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방치형 게임이라는게 말그대로 방치하면서 천천히 하라는 게임이니 일퀘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않습니다
이 게임은 천천히 하는거에요
랭커가 되고 싶으시면 현질하고 귀찮아도 열심히 일퀘돌려야죠
근데 그게 아니라면 천천히 하루에 5분씩 나눠서 해도 됩니다
그나마 시간 잡아먹는 미궁 이라던지 기억의화랑도 이틀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가는거에여
이것도 귀찮다고한다면...
재화가 짜다는건 인정입니다 (이번 점검보상은 달달했지만 흐흐)
버그도 많고 편의성도 부족한 게임이지만 가볍게 하기엔 나쁘지않다 생각합니다
Mephisto
23/02/10 10:18
수정 아이콘
일단 AFK 장르의 핵심은 자기가 가지고있는 덱을 최대한도로 활용해서 말그대로 몸비틀어가면서 깬다는 느낌을 줘야하는데....
게임 자체의 스킬 메커니즘이 너무 단순해서 그 맛이 안나요.
이게 단순하게 크리,미스터져서 불가능한 상대를 이겨내는게 아니라 스킬 메커니즘이 맞물려서 상대의 스킬타이밍에 데미지를 회피하거나 최소화시키고 내 데미지를 풀로 꼽아넣는 맛이고 이걸위해서 위치,조합,장비 세팅을 바꿔가면서 도전해야하는데 에버소울은 그냥 리트하면서 크리나 회피터지길 기도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재미를 위해선 반복전투가 용이해야하는데 로딩이 길어요. 로딩이 없는 수준이 되어야하는데 에버소울은 로딩이 길어요. 이거 상당히 큽니다.
terralunar
23/02/10 10:25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재화라는 말을 꽤나 혼동되게 썼는데, 가챠만 따진다면 정액제만 넣는 소과금으로 5만석 정도 킵해놓은 상태로 이번주 중에 180까진 뚫을거 같으니 이 정도면 뭐 괜찮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그 가챠로 먹는 캐릭터들이 성장 핵심이라 딱히 성장재화가 짠지는 모르겠고요.
일퀘는 익숙해지니까 수동컨 필요한 부분 20분 정도로 컷내고 이벤던 오토돌리면서 컴퓨터로 다른일 합니다. 로딩도 느린데 내집 포함 다섯집이나 청소하기가 매우 귀찮긴 한데 시스템적으로 불만은 딱 거기정도. 이번에 생각보다 꽤나 개선된거 보니 앞으로도 의지는 있는 것 같고요.

그보다 제가 불만인 건 런칭전에 그렇게 강조하던 스토리와 코스튬이 시궁창이란겁니다. 메인 스토리는 무과금 뉴비도 1주일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분량뿐이고, 그렇게 자랑하던 인연 스토리는 캐릭터의 절반도 추가가 안 된 상황입니다. 그렇게 비판받던 퀄리티는 치워두더라도 일단 절대적인 분량 자체가 너무 부족해요. 최소한 반년은 더 만들어왔어야 합니다 이럴거면. 이벤트 스토리 10분이면 읽는걸 던져두고 3주씩 방치하는건 진짜 해도 너무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코스튬, 이벤트와 인연스의 최종 보상이니 아무래도 현재로선 게임의 최대 목표가 코스튬 수집이라고 해야될텐데, 이게 진짜 정말로 처참합니다. 히오스나 오버워치 색놀이 스킨이 더 나아보이는 코스튬을 씹덕겜에서 볼줄은 몰랐습니다. 색감도 원색위주에다 옷 구조들도 단순하니까 자작 코스프레 의상 수준...아니 이것도 플레이어 분들한테 실례네요. 기념할만한 첫 신캐였던 지호만 봐도 디폴트는 시스루(?) 한복으로 잘 뽑아놓고 인연스 코스튬은 어디 80년대 미국 뮤비촬영장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것 같은걸 입혀놨죠.

스토리는 애초에 분량이 없고, 게임 열심히 해봐야 보상은 입히지도 않을 색동옷들 뿐이니 남는건 표창키우기마냥 무지성으로 숫자 올라가면서 더 큰 숫자 적 잡는거 뿐인데, 표창키우기는 원초적인 즐거움이라도 있지 에버소울은 제발 진입전에 스킵좀 시켜달라고 성화죠. 제가 전에 "일단 시작했으면 접을 이유도 없는 게임"이라고 평했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게임을 할 목표가 없다"는 접을 이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스토리는 무리라면 코스튬 퀄리티라도 올려주십쇼. 이렇게 갈거면 본인들이 지호랑 탈리아 코스튬입고 인증샷이라도 올려주면 인정하겠습니다..
23/02/10 10:39
수정 아이콘
호감도 하락은 좀 신기하네요
우리는 하나의 빛
23/02/10 12:29
수정 아이콘
2번 호감도 하락은 좀 충격이군요. 슬픈 대사를 하면서 영지내를 돌아다닌다니.. 크크크 하루 안만난다고 호감도 100 하락하는 건 선을 넘긴 넘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
23/02/10 13:06
수정 아이콘
호감도가 일단 호감도 lv9(맥스레벨)에서 트루엔딩이건 배드엔딩이건 볼수있구요.
레벨올라갈때마다 스토리+뽑기권1개가 개방됩니다. lv9에서 그동안에 선택지에 따라 트루엔딩은 코스츔을주고 그밖에 엔딩은 뽑기권을 1장씩 주고요.

그리고나서 레벨이 없이 호감도 1000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여기서 신경을 더 써줘서 2000이상가면 캐릭이 선물을 줍니다. 예장이나 뽑기권 같은.
발렌타인데이 시즌에 선물을 준다고 하는데 아직 못받아봤구요.
또 캐릭터들을 알바 보낼수 있는데 알바 보내고 호감도 2000이상 유지시 휴식하는 시간이 단축되는등 약간의 어드밴티지가 있더라구요.
하루에 100씩 까이는건 좀 많이 까인다 싶긴해서 줄여줬음 좋겠네요.
23/02/10 15:23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 3가지
분재게임도 아니고 십덕겜도 아닌데 그렇게 보이게 시작을 했다는 점
덜 만든 요소가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는 점
나름 핵심 컨텐츠인 영지 쪽이 로딩도 길고 전반적으로 불편하다는 점
이 외엔 에버소울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만은 한데 십덕겜 코스프레는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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