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출시를 앞둔 스퀘어에닉스의 SRPG입니다.
최근 스퀘어에닉스가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HD-2D 엔진 기반으로, 과거 도트 스타일을 깔끔하게 보여주는 그래픽이 인상적.
개인적으로는 전작 옥토패스 트래블러가 스토리 측면에서 상당히 아쉬웠어서 이 작품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SRPG로 나오는 바람에 속는 셈 치고 체험판부터 플레이 해봤습니다.
근데 재밌네요.

정통성으로 따지면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계승작 정도의 위치에 놓일테고, 실제로 고저차가 있는 지형이나 4방향을 바라보는 캐릭터 위치 등은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정작 게임을 진행하면서 받는 느낌은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에 더 가까운 거 같아요.
선형적인 스토리 진행 속에서, 선택지를 통해 주인공의 성향이 달라지고 나아가는 루트에 따라 합류하는 동료가 달라지는 등 영걸전 처음 할 때 그 느낌이 많이 나네요.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전용 스킬과 특색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걸 조합하면서 싸우는 재미도 확실합니다.
아마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발매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남았고, 현재로서는 3화 분량의 체험판으로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꽤 기대가 되는 게임 같습니다.
SRPG라는 장르 자체가 아무래도 사양세에 접어든 느낌이 강한데, 완전 신작이 나와준 것만으로도 상당히 반갑네요.
저는 예약 구매 버튼을 이미 눌렀습니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