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10/23 15:09:54
Name 겨울삼각형
File #1 드루.jpg (212.7 KB), Download : 39
File #2 딜전.jpg (231.0 KB), Download : 54
Subject [기타] 와우클래식, 와생 2회차 정리 (수정됨)




와우클래식도 접은지 두달도 더 지나버렸지만,
어제 컴퓨터 정리겸 게임도 삭제해버린 기념으로.. 와생2회차를 정리 해봅니다.

와클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은 다음날부터
바로 시작한 와생 2회차였습니다.

첫번째 만렙찍은 드루이드를 시작으로
전사, 흑마, 냥꾼, 성기사, 그리고 키우다만 마법사 도적까지

한적한 일반섭인 소금평원에 자리잡고 게임을 했습니다.


와클 초반에는
20년전 와우를 같이했던 실친 A와 B 도 복귀를 하면서 정말
노스텔지아 향수를 느낄수 있었습니다만,

지금도 친하게지내는 실친A는 그때와 지금이나 라이트하게 맛만보고, 한달만에 다시 떠나버렸고,

실제 만나면 어색하고. 온라인으로 만났을땐 베프였던(?) B와는 와우 접은 후 오랜만에 다시 온라인에서 만나서 결혼과 득녀소식을 듣게 되었지만(...) 아이 아빠가된지 얼마 안된 B의 상황상
게임보단 현실생활에 치여서 곧 현실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혼자 남아서 할수 있는건 캐릭육성뿐이었죠.


운좋게 좋은 길드에 가입해서 길드원들 도움으로 여러 공격대던전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야드로 비룡이빨부적
딜전으로 하파자
흑마로 넬타의눈물 등등
목표했던 아이템들도 운좋게 싸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게임을 혼자하니까 외로움이 크더군요.
와우1회차때 게임 접었을때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A와 B와 저 이렇게 3인길드를 만들고 놀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A는 먼저 사라져있고,
극 하드 와우저였던 B도 레이드시간에만 접속하고 나머지는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고 잠수중 이었고,
혼자 퇴근후 접속해서 달라란 은행앞에 B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여자대학동기의 전화를 받아서 들었던..
"너 소개팅 할래?"
를 계기로 현실로 돌아왔아오게 되었던..



와우2회차는
5배럭돌리면서 골드를 모으며 안퀴를 대비하고있었는데,
현실 사정이 몇개겹치면서 레이드일정을 2주정도 빠지게 되었는데,
2주가 지나서 다시 접속했더니 뭔가 공허함과 반복적인 골드파밍작업에 현자타임과 불감증 비슷할게 와서 잠시 휴식한다는게 자연스럽게 접속을 끊게 되었네요.


아무튼 대략 1년? 정도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는 현타였지만..


오랜만에 와우 인벤에 가보니 요즘은 안퀴도 끝물이고
낙스라마스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하지만 복귀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불성클래식 소식이 들린다면 다시 혹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반반치킨
20/10/23 15:48
수정 아이콘
10몇년간 프리섭만 하다
클래식달렸었는데 갈수록 삭막한 효율성겜되는
코리안헬적화에 지쳐 접었죠.
프리섭하는게 더 좋았던거 같네요.
양파폭탄
20/10/23 15:51
수정 아이콘
프리섭은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bis 정립된게 프리섭 시절 아닌가요? 걔네 따로 있고 즐겜러 풀도 크게 있고 이런거였나보네요?
20/10/24 18:4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프리섭 오래 했었는데 bis 정립된게 프리섭 시절 맞습니다

당시 제가 있던 섭에서는 낙스 30명이서 깨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어떨랑가 모르겠네요
이호철
20/10/23 16:00
수정 아이콘
클래식 골팟 돌아가는거 구경하다보면 개인룻이 얼마나 갓시스템인지 깨닫게 되더군요.
겨울삼각형
20/10/23 16:10
수정 아이콘
전 골팟에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한창 파밍중일땐 항상 부족했었지만,
그래도 나름 아이템 잘 먹고다녔습니다.
골드에 밀려서 못먹었은적이 몇번있지만..(특히 용검..)

그외 템들, 본문에 쓴 비룡이빨, 넬트즙등은 거의 첫드랍때 먹었습니다.(코어템은 처음나왔을때가 제일 쌉니다. 흑마는 암불지를 한번도 못봐서 억울하지만..)

접기 조금전에는
5배럭 대충 검둥 화심 돌리니 1주에 2~3천골은 모이더군요.
게임 접을때쯤은 대략 2만골정도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1섭이었다면 아이템가격이 더 비쌌다 하더라도 분배골드가 더 많았을테니 비슷했을겁니다.
앙몬드
20/10/23 16:08
수정 아이콘
클래식 돌아가는걸 보고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만 남겨야 한다는걸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죠.
겨울삼각형
20/10/23 16: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추억때문에 1년 즐거웠습니다.

일섭이니 1년정도 버텼지,
쟁섭이었응션 제 멘탈로는 3개월도 못버텼을거에요
이교도약제사
20/10/23 16: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우 오리지널 때 낙스까지 하드하게 했다는 여기 캐나다 현지인 친구와 이야기해보며 느낀건데.
(물론 저도 매 확팩때마다 미친듯이 달렸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리웠던건 클래식한 와우가 아니라, 그 시절 몇날몇일 밤세워가며 하루죙일 게임했던 젊은 날과, 똑같이 와우에 인생 올인한듯 게임을 해대던 그 시절 친구들이었더라구요.;;;
20/10/23 17:02
수정 아이콘
지난 와생에는 어리기도 해서 피지컬도 좋았고 해서 PVP와 레이드 양쪽에 다 미쳐서 정말 열심히 하다가
낙스 4기사단까지만 잡고 바로 입대해서 켈투를 못잡아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와생에서는 켈투를 잡는게 목표라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크크
어릴적에 디씨채널 정신병자들과 같이 즐겁게 놀았는데 이번 와생에도 어쩌다보니 쪼렙 렙업시절 묻지마 길드초대에 낚여서 다들 나이만 먹었지 여전히 정신병 걸린 디씨놈들과 같이 게임하니 철없던 어린시절로 돌아간것 같은 기분도 들고 재밌네요.

그시절과는 다르게 BIS와 골드팟이 성행하고 PVP는 확 죽어버리고 게임 내 마주치는 공격대원들도 사무적인 관계인 와우클래식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길드공대가 터지고 검둥 나오던 시점에 새로운 반고정 공격대에 들어가서 괜찮은 사람들을 만나 레이드도 잘 하고 있습니다.
빡빡한 클래식의 대다수 공격대와는 조금 다르게 사람냄새 나는 공격대라 이 사람들하고 같이 지난 와생에 못 이룬 꿈을 마무리 짓고 싶네요.

골드는 2회차 플레이어 답게 시기별 가격이 요동치는 아이템들을 미리 알고 매입해서 팔고 반복해서 골드여유는 넘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미 정보가 바닥에 널려있는 상황인데도 귀찮아서들 그런지 줍지를 않더라구요? 그건 좀 많이 의외였네요.

켈투자드 한번잡고나면 성불할거 같아요
20/10/23 17:09
수정 아이콘
클래식 골팟이 문제가 클수밖에 없는게, 작업장 현질러 이런것도 크지만 이미 북미 유럽 고인물들이 골드 파밍 방법을 다 만들어 놨습니다.
흑마는 화심 중반 파밍만 되어도 마라우돈 혼자 돌면서 돈 많이 뽑아낼수 있고, 법사들은 줄파락 수도원 썰자 등으로 정당하게 골드를 양산할수가 있죠. 인플레를 피할 수 없는 구조인데 본섭처럼 토큰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게돈 족쇄 9만골인가요? 벌써 인플레가 거기까지 갔습니다. (물론 선퓨 노린다는것 부터 이미 아웃라이어긴 한데...)
딜전의 막강함이 발견된 상황이라 낙스도 사실 별로 어렵지 않게 올킬할거라고 봅니다. 근딜이 많아서 글라부스 라주비어스 헤이건 이쯤에서 실수하지 않는 한 (4기사단도 요즘 전사들 너무 많아서 그냥 6탱에 탱드루 돌려버리지 않을까 싶고...) 별로 도전거리가 안될것 같습니다.

다만 불성이 나오면, 특히 옛날처럼 검사 목걸이 퀘스트에 도전할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봅니다 흐흐
올해는다르다
20/10/23 17:46
수정 아이콘
https://imgur.com/GoMou87

1회차라 그런가..
이겜이 15년전에 나왔다는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20/10/23 19:30
수정 아이콘
오리때 안퀴 낙스를 못즐겨봐서 지금은 뭘해도 재미있네요
길드사람 공대사람 지인사람.. 친한사람이 늘어서 채팅만해도 꿀잼
와우는 유료 채팅프로그램이라는걸 다시금 깨달은
라우동
20/10/23 21:30
수정 아이콘
프리섭 노스탈리우스 20까지 키웠을 때 섭이 터져서 너무 아쉬웠었는데 정식 발매하고 1년간 정말 재미있게 즐겼네요 오리때 쌍둥이까지만 가봤는데 클래식에서 올클해서 정말 좋았구요 낙스는 아쉽지만 재미있었습니다.
20/10/24 05: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살짝 하드유저 였고 클래식은 어차피 맛만 볼 생각이긴 했지만 그때같은 낭만은 없고 다들 효율 찾아 골드앵벌만 하는게 참..초반엔 진짜 추억팔이로 재밌게 했는데 저는 금방 질리더라구요

현실은 어색한데 게임에서 절친 극공감 갑니다 크크
저도 예전 와우할때 얼굴 두번인가 본 친구친형이랑 스타일이 너무 잘 맞아서 친구보다 훨씬 게임에서 친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익조
20/10/24 06:46
수정 아이콘
1회차땐 오리지날 군대가느라 오베때밖에 못하고 불성~리치킹 진짜 미친듯이 달렸는데(그후로도 계속했지만 전성기는 저때..) 그게 다 사람들때문이었네요. 물론 게임도 재밌었지만 같이할 사람들이 넘쳐나니... 일단 접하면 귓말부터 다다다닥 들어오니 재밌었죠. 2회차땐 1회차때 못한 오리지널 경험 좀 해보려고 했고 실제로 재밌었습니다. 같이 할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 이것저것 모험하는 기분으로 근 1년 정도 하고 접으니 후련하네요.
20/10/24 12:43
수정 아이콘
추억 때문에도 즐겁고 겜 자체의 퀄리티도 도저히 15년전겜으로 볼수 없어서 즐겁네요.
레스토랑스
20/10/25 09:22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오픈날부터 1년하고 접었네요

이번 와생은 선퓨도 만들어보고 골드부자행세도 해보고..

초기 3개월은 미친듯이재밌었고

나머지 9개월은 질질 끌다 접어서 남말이 아닌걸로 보이네요

저도 불성클래식 소식이 들리면 관뚜껑 문 열고 부활하려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760 [하스스톤] 장난으로 만든 카드가 원턴킬을 만들다 실라스방밀전사 [21] 모쿠카카11390 20/10/25 11390 0
69759 [LOL] 리그의 수준론, 아웃라이어론 이런 부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52] 신불해15911 20/10/25 15911 41
69757 [LOL] 담원의 경기후 기자회견 전문 [87] 노르웨이고등어18101 20/10/25 18101 9
69756 [LOL] 비역슨 선수가 은퇴하는것 같네요 [56] 반니스텔루이14054 20/10/25 14054 4
69755 [LOL] G2 경기 후 매체 인터뷰 전문 [65] 조휴일16576 20/10/25 16576 12
69754 [LOL] 담원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306] 황제의마린21736 20/10/24 21736 13
69753 [PC] 2020년 9월 매출 순위가 나왔습니다. [35] 꿈꾸는드래곤11380 20/10/24 11380 0
69752 [LOL] AI가 예측한 이번 롤드컵 넉아웃 스테이지 [53] 조휴일16463 20/10/24 16463 0
69751 [LOL] 담원 vs G2. 전문가들 결과 예측 모음 (feat. 오늘 다전제의 의미) [88] 아우어케이팝_Chris20111 20/10/24 20111 2
69750 [LOL] 도파의 롤드컵 잡설 [369] carpedieem27533 20/10/24 27533 4
69749 [LOL] 드디어 롤드컵 4강 티저가 나왔습니다!! [16] 노르웨이고등어11264 20/10/24 11264 0
69748 [LOL] 블루 유리,레드 불편 이유 (feat. g식백과 유튭) [57] 따라큐18283 20/10/23 18283 1
69747 [LOL] FPX에 이어 DRX도 악의적 오역 유튜버 고소 [40] FRONTIER SETTER14607 20/10/23 14607 17
69746 [기타] 와우클래식, 와생 2회차 정리 [17] 겨울삼각형9919 20/10/23 9919 3
69745 [LOL] 새로운 T1의 식구? [31] telracScarlet15751 20/10/23 15751 0
69744 [하스스톤] [전장] 최약체의 유쾌한 반란, '푸사'식 아라나 운영법 [14] Zelazny15438 20/10/23 15438 7
69743 [하스스톤]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광기의 다크문 축제(초스압) [42] 이호철12193 20/10/23 12193 0
69742 [LOL] 나이키와 협력하여 재활 프로그램에 나선 우지 [43] Caps14991 20/10/22 14991 3
69741 [기타] [워3] 1.31. 9 패치적용, 대규모 밸런스패치 [29] v.Serum11865 20/10/22 11865 1
69740 [기타] [보드게임] 팬데믹 레거시 0 가 발매되었습니다 [18] 이부키9336 20/10/22 9336 1
69739 [PC] 유적이 우리 가족이 되었다! [가장 어두운 던겐2] 티저 [19] 이호철10065 20/10/22 10065 1
69738 [LOL] kt의 프렌차이즈비 오피셜 공시가 나왔습니다. [40] Leeka17826 20/10/22 17826 3
69736 [LOL] 롤드컵 결승전 객원해설이 결정됬습니다.(추가.울프가 결국 거절했습니다.) [151] 나의다음숨결보다30966 20/10/21 3096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