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에 올리려더가 설명이 너무 길어져서 게임게시판에 올립니다.

독일의 2인 개발팀이 제작 중인 Micro Mage 라는 게임이 나옵니다.

흔한 레트로 방식 게임인데, 스팀이 아니라 실물 롬팩(NES)으로 나온다는게 매우 재밌네요.

물론 실물 롬팩으로 나오는 거 자체는 특이한게 아닙니다. 취미 수준에선 간간히 나오고 있기도 하고 상업용으로도 이미 13년에 KIRA KIRA STAR NIGHT 라는, 패미컴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게임이 실물 롬팩으로 나온바가 있거든요.

Micro Mage 의 특이점이라면 용량이 고작 40KB 라는 겁니다. 슈퍼마리오 1편의 용량이 바로 40KB.
앞서 언급한 KIRA KIRA STAR NIGHT는 512KB 라는 대용량인 것과 비교하면 놀랄만하죠.

40KB로 만든 이유는 이게 NES(패미컴)이 한번에 읽어올 수 있는 최대 용량이고, 이를 준수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네요.
이 이상의 용량은 롬팩 구성할때 추가적인 조치를 해야하죠. 90년대엔 256KB짜리 게임도 많아지게 되었고 드퀘4 같은 경우는 무려 512KB나 합니다.

여하튼 영상 공개하고 이 점이 화재가 되었는지 성공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마감했고(1000%달성, 17.3만 유로, 한화로 약2.2억)

개발은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 실물 롬팩과 케이스, 매뉴얼 패키지 제작 중이라고 하네요.

패키지는 NES(패미컴 북미판)용으로만 나오고, 에뮬레이터용 롬파일도 따로 릴리즈한다고 합니다.

디지털팩(롬파일+매뉴열 pdf)은 4월, 실물 롬팩(디지털팩 포함)은 6월.

아래 영상은 어떻게 40KB에 우겨 넣었나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막이 없긴한데 영상으로도 잘 표현해서 대충 이해가 가능할 거 같네요.

트레일러를 보면 슈퍼마리오 1편이랑 같은 용량이란게 신기할 정도로 알차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