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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0 01:54
SKT가 4강에서 비향로 서폿을 많이 들고왔는데, 코어장전도 사파서폿하면 일가견이 있는 선수라
양팀 봇라인 픽을 어떻게 가져갈까 궁금하네요.
17/10/30 02:06
1.바루스는 결국 인게임 플레이가 어떻게 되느냐의 차이죠. '바루스 잘쓰면 이렇게 할 수 있다'라고 오늘 삼성이 보여줬고요.
라인전 강하고, 구인수 1코어만 나와도 엄청 강한데 닌탑에 상대AP가 아프면 위치엔드까지 세팅해서 초반부터 향로받고 딜하기시작하면 어마어마하게 강하고 잘 죽지도 않고 궁도 좋고. 이걸로 스노우볼 쭉쭉 굴리는게 바루스 쓴 팀들이 그린 그림이였을거고 오늘 삼성이 이렇게 쓰려고 뽑는거라고 보여줬죠 룰러도 원래 바루스를 상당히 선호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하지만 초중반에 몇번 삐끗하고 후반 원딜 4코어이상 갖추고 원딜이 다 쓸어버리는 구도까지 끌고가면 이제 바루스가 가진 약점만 드러나는 것도 사실이라서....바루스 뽑으면서 준비해온 인게임 플레이를 밴픽으로 잘 갖추고 잘 실현시키면 오늘 삼성같은 모습이 나오지만 못하면 8강때처럼 정말 무쓸모 원딜이 되어버리죠. 2.전 개인적으로 8강때부터 쭉 자야라칸을 주목하고있는데 자야라칸에 대한 대부분 팀의 생각이 1)둘다 주면 절대로 안된다 2)굳이 단독 으로 쓴다면 자야보다는 라칸이다 이더군요. 특히 자야같은경우는 라칸과 같이쓰면 탑티어지만 단독으로 쓰기에는 별로 좋은 평가를 못받 는거같아요. 오늘 삼성도 룰러가 자야 이미 여러번 써본적도있고 꺼릴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1세트에서는 자야라칸을 둘다 내주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당한 이후부터 오히려 밴카드를 자야에 쓰더군요. 자야라칸조합을 준비해온다는건 거의 말도안되고(상대팀에서 절대 둘다 줄리 가 없으므로)그렇다고 자야 하나만 넣으면 영 만족스럽지 못하니까 쓸 줄 아는 선수들도 일부러 자야를 배제하는거같은데... 반대로 원딜이 자야를 잘 못다루는 수많은 팀들이 그것때문에 밴픽에서 엄청난 손해를 봤었고요. 이 자야라칸구도가 결승에서 어떻게 나타 날지 개인적으로 엄청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야 말고도 먼저 가져올 카드는 넘치고 넘치는데 상대쪽에서 의도적으로 둘다 풀어버린다면 라칸픽이 강제됩니다. 그게 싫으면 오늘 삼성처럼 아예 자기들이 먼저 자야나 라칸을 밴해서 그런 상황을 없애버리는건데, 삼성 SKT둘다 자야라칸 말고도 서로 밴하고싶은카드는 많을거거든요. 결국 기존처럼 자야라칸을 배제하고 자기들이 둘중하나에 밴카드를 써버리던지, 아니면 지금까지 완전 비선호되고있는 자야를 연습하고 자야를 쓸수있는 조합을 준비해서 오던지 둘중 하나인데...이 부분을 생각하면서 밴 픽구도를 봐도 재미있을거같아요. 롤드컵같이 오래동안하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밴픽구도가 발전하는게 참 재미있는게 예를들어서 평가도 좋고 상대방이 선호하는 A라 는 챔프가 있다 그러면 게임을 이길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중 하나가 그 A챔프에 대한 파훼법을 연구해서 성공시키는겁니다. 왜냐면 상대방한테 A를 풀어주면 무조건 A를 할건데 그럼 상대방이 뭘 픽할지 미리 알고 게임을 시작하는거나 다름이 없거든요. 그 챔프가 현버전 칼리스타같이 말도안되는 오피챔프가 아닌이상은요. 아마 많은 다전제에서 팬들이 대체 왜 저 선수의 모스트픽을 대놓고 풀 어주는거냐?라는 의문이 이런데서 나오는거같아요 풀어주는 쪽에서는 저 선수가 저 챔프를 할걸 뻔히 아니까, 그 챔프에 대해 파훼법 을 생각하고 연습하고 스크림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와서 풀어주고 시작한거겠죠.(근데 최근 경기들에서 이런식으로 밴픽한 팀은 다 참교육당하고 망하긴 했지만..)성공한 경우도 있고 망해서 그 다음 팀은 절대로 A챔프를 안풀어주는경우도 있고...당장 최근만 생각해봐도 skt가 풀어줬다가 결승에서 뚝배기깨지고 롤드컵에서 필밴카드가된 칸의 제이스라던가 등등 이번 롤드컵에서도 절대오피인 칼리스타를 제외하면 플레이인 조별예선 8강 4강 갈수록 계속해서 팀들이 흥하는 챔프에 대한 파훼법을 대비해서 나오고 실패할수도 있고 성공할때도 있고 성공하면 또 그 안에서 메타가 조금씩 바뀌고 이런부분이 참 재미 있는거같아요.
17/10/30 13:09
자야 라칸 관련해서는 얼마전 래퍼드가 방송에서 이야기했는데요, 자야+라칸은 칼리스타급 픽입니다. 둘다 풀리는 경우엔 반드시 블루사이드에서 자야를 선픽해야합니다. 라칸을 먼저 가져가면 라칸쪽 라인전이 박살이 나게된다더군요
17/10/30 13:16
전 자야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자야는 뱅은 잘 못다루고 룰러는 정말 미친듯이 잘다루거든요 아마 skt가 레드사이드일때 칼리잔나는 밴 확정이고 나머지 하나는 상대의 밴에따라 갈릴거같은데 (세주일 확률이 높지만) 삼성이 밴픽싸움은 더 편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17/10/30 15:42
현은령님 말씀에 따르면 서머 전승인데 뱅이 자야쥐고 패배하는 걸 어디서 보신거죠 크크;;
- 아, 댓글 쓰고 보니 뱅 개인 방송에서 자야로 지는 것만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17/10/30 02:40
저는 기사의 맹세가 4강 9경기 동안 mlxg의 리신(클템 말처럼 유사 라칸마냥 향로나 드는 게...) 1경기 제외하고 나오지 않은 게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기사의 맹세를 싫어하는 편이라... 크크
그간 기사의 맹세는 대게 정글러들이 마지막 아이템으로 올리는 형태였었죠. 아무래도 상위 라운드에서의 최상위권 팀간의 경기에서는 정글러의 성장보다는 캐리 라인인 미드와 바텀 케어와 시야 장악으로 역할이 집중되고, 그 과정에서 상대 정글 캠프에 대한 견제가 심하게 들어가다보니 개별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소규모 교전에서 효율이 구린 기사의 맹세를 올릴 여력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Mistits와의 경기에서는 피넛이 정글템, 신발 이후로 바로 기사의 맹세를 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네요. 서포터의 경우, 탱커형 서포터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울프가 사용한 레오나 역시 기사의 맹세가 아닌 산악 방벽을 활용했습니다. 제가 기사의 맹세를 싫어하는 만큼 산악 방벽과 액티브 아이템 쿨감을 주는 루비 시야석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경기도 매우 흡족하게(?) 봤습니다.
17/10/30 12:55
칼리 트타 자야는 너프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봅니다. 생존기가 없는 트위치 코그모는 향로빨을 제대로 받는면이 커서 향로 너프뒤론 기세가 좀 죽었죠. 트타 픽률이 30%가 넘더군요.
17/10/30 08:29
자르반의 패배 비율이 늘어난 거 같아요. 자르반으로 상대 정글 공격적으로 들어가는걸 잘 대처하니 한타 구도로 가면서 자르반이 애매해지는 경우를 많이 본거 같아요.
결승전에선 독특한 정글을 보고싶네요.
17/10/30 11:32
갈리오 픽률 덕에 나르가 더 돋보인 경향도 있는것 같습니다. 미드 갈리오를 뽑은 이상 딜을 받쳐줄 수 있는 탑이 필요한데 거기에 나르만한 픽이 없으니..
17/10/30 14:50
4강에서의 나르 승리요인은 어차피 탱커해서 앞에서 비벼봐야 향로 못터뜨리니 의미가없다 -> 스플릿 구도 주도로 가자.
에서 나르 픽이 주효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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