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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20 13:25:47
Name Lancer
Subject [LOL] 역사상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선수들
1. 임펙트 (Support -> Top)

제닉스 스톰 시절에 탈락이 결정된 순간 다들 웃음으로 넘기려 할때 책상에 숙이면서 분해하던 모습 보고 인상이 깊었었죠. 그때는 무려 SBS랑 같이 봇듀오 중 "서포터"였죠. 이런 선수가 솔로랭크 1위 찍더니 SKT T1 #2라는 팀 입단하면서 SKT T1 K로 명칭이 바뀌면서 한국 최초 롤드컵 탑라이너 우승자가 될 거라고는 몰랐었죠. 지금도 북미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면 LCK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선수 라고 생각합니다.

2. 엠비션(Mid liner -> Jungle)

말이 필요 없죠. 무려 LCK 초대 우승자이자 한국 최고 미드라이너 였지만, 양대 통신사 시대가 열리면서 페이커-류 에 밀리면서 전성기 기량을 잃어가면서 롤드컵 진출은 번번히 실패했었죠. 롤 초창기 시작할때는 정글러 출신이었다지만 그동안 대회 참가하면서 쌓은 미드라이너로서의 '짬'을 버리고 정글러 포변했을떄는 많은 사람들이 의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더니 이 선수가 15CJ 부터 정글러 포변하더니 최고의 선택이었던 16년 삼성 이적을 통해 롤드컵 준우승 까지 일궈내고, 어제 드라마 다시 썼죠.
과거 템 안사갖고 라인갔는데도 라인전 이기던 미드라이너 Ambition이 그립긴 합니다만 지금은 정글에 그 누구보다 믿음직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3. 코어장전(AD carry -> support)

예전 아마추어 3대원딜 중 하나로 나겜 '은밀한 개인교습' 출연하면서 프로 입단하고 싶던 어린 소년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원딜로서는 빅파일이 후원하던 팀에서 활약하다 이대로 잊혀지나 싶었는데 16년도 섬머부터 서포터 포변을 했죠. 하지만 레이스가 활약하면서 이대로 영영 못 나오나 싶었는데 롤드컵 선발전 위기의 순간에 출연해서 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죠. 그후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면서 어제는 타릭에 빙의한듯한 모습 보여줬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선수네요.

4. 스코어(AD carry -> Jungle)

'위대한 정글러' 라는 수식어 얻으면서 원딜 시절에 다소 평균적으로 잘하지만 고점을 못 찍는, 미친듯한 메카닉은 돋보이지 않았던 선수가 15년 KT의 불운의 루키, 카카오 이적으로 울며 겨자먹기식 땜빵 느낌으로 포변을 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리신 0승6패등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끊임없이 성장하더니 15년 롤드컵 즈음부터 해서, 16년도에는 위대한 정글러라는 수식어도 붙이게 됩니다.
이제 필요한건 단 하나, 우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외에도 피글렛, 인섹 등이 기억에 납니다만, 포변해서 성공한 선수들이라하면 저 네 선수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삼성 선수들이 확실히 드라마틱하네요.

실패한 선수들이 못지않게 있는걸 감안하면 ..대단한 선수들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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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토스
17/10/20 13:27
수정 아이콘
4명 모두 이견의 여지가 없는 대성공 사례들이네요.
옮긴 포지션에서 월드클래스급 활약 한 선수들이니...

인섹은 잘하긴 하지만 '포지션 변경'이 성공이라고 보긴 좀 그렇고..


굳이 1명 더 꼽자면 삼성블루 하트(추냥이) 정도?
Semifreddo
17/10/20 13:29
수정 아이콘
이번 월챔 결승에서 울프와 코장의 리매치를 보고 싶네요.

울프 나진에서 나가고 잠깐 백수였던 때에 나겜 나와서 코장이랑 게임하던 기억이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둘다 세체급 선수가 된 걸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굳바이SKT
17/10/20 13:3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예전에 스코어 선수 AD carry 시절, KDA는 좋은데 딜은 못하는 그런 선수로 인식되지 않았었나요?
잘 살아가긴 하는데 딜을 넣는 솜씨는 부족하다라는 평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이즈리얼 같이 도주기 있는걸 좋아했던 걸로 기억나고..
최적값
17/10/20 13:36
수정 아이콘
맞아요 나진 소드가 12윈터때 4강에서 ktb박살내고 결승갔을때였나요 프레이선수가 인터뷰에서 스코어 선수가 라인전에서 너무 사려서 쉽게 이겼다고 장난섞인 디스했었죠
굳바이SKT
17/10/20 13: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러거 보면 앰비션도 그렇고 라인전에서 이기기 힘들면 정글... 아니면 서포터로 이적?하는 것이 맞는 판단이겠네요.
그런 점에서 위 자료를 다시 보니 임팩트가 대단하네요 흐흐 유일하게 신분이 상승했네요.
17/10/20 14:04
수정 아이콘
12-13 윈터때 8강 KT 내전부터 스코어 KDA 관리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 나오다가.. 4강에서 나진 소드 만나서 프레이한테 6대1로 완전히 발리면서 스졸렬이라는 별명이 굳어졌...
그때 용준좌가 KDA만 높으면 뭐하냐고 소리치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나오지맙시다
17/10/20 13:30
수정 아이콘
앰비션이 어린 선수들한테 라인전은 밀리는데 똑똑한 머리는 그대로라서 손대영이 그거 써먹으려고 포변을 권유했다고 했죠
마법사7년차
17/10/20 13:46
수정 아이콘
역시 띵장님
최적값
17/10/20 1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첨언하자면 스코어는 스타테일 조커 시절에는 무려 탑라이너 였었죠.. 크크 탑 - 원딜 - 정글 순으로 포변
그나저나 포변 하니까 라일락이 생각나네요... ㅠ
Nasty breaking B
17/10/20 13:38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 최고는 코어장전이네요. 언급된 다른 선수들은 기존에도 잘하다가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바꾼 케이스라면, 이쪽은 원딜로는 그저 그런 평가로 머무르다 포변 이후 극적으로 월클까지 날아오른 선수라서... 지금 갓승이 포변해서 롤드컵 결승 견인하는 수준인데 어마어마하죠.
Faker Senpai
17/10/20 13:39
수정 아이콘
건웅선수도 성공적인 포변으로 기억합니다.
17/10/20 13:42
수정 아이콘
결과는 성공적인...
과정은 조금 많이 별로였죠
17/10/20 13:43
수정 아이콘
건웅은 좀 애매하긴 하네요.
탑라인에서는 막눈과 함께 패왕급이었던 선수였는데,
원딜이 되서는 팀 성적은 좋았는데 원딜 건웅에 대한 평가는 그닥이었던 것 같아서...
어쨌든 성적이 좋으면 장땡이긴 하겠지만요 ㅡㅡa
밀크공장공장장
17/10/20 13:48
수정 아이콘
포변의 아이콘 건웅!!
탱템 원딜!!
젤나가
17/10/20 13:49
수정 아이콘
건웅은 탑솔 시절에 라인전 했다 하면 다 털어먹는 수준의 엄청난 탑솔러였는데 원딜 가고는 몸니시의 대명사......
그렇다고 프로스트가 건웅 탑솔시절에 성적이 안 좋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죠. 그냥 건웅이 원딜일 때 서머 우승 롤드컵 준우승을 했을 뿐
17/10/20 14:02
수정 아이콘
참 애매하죠. 본인 기량만 놓고 보면 시즌 3대장급 탑솔이 구멍 원딜이 됐으니 실패 같은데,

팀적으로 보면 대성공이라...본인 이전과 본인 이후의 원딜이 딱히 개인기량으로 낫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RookieKid
17/10/20 14:10
수정 아이콘
건웅 은퇴할때는 나름 '박수칠때'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프로스트가 조금 침체기였고...
Semifreddo
17/10/20 14:34
수정 아이콘
건웅 포변의 가장 큰 성공 포인트는 샤이 영입이었던 거 같아요
소인배
17/10/20 13:43
수정 아이콘
아 라일락...
17/10/20 13:46
수정 아이콘
아 라일락... ㅠㅠ
bemanner
17/10/20 13:54
수정 아이콘
보통 딜러진 중에서 머리는 따라주는데 손이 안따라주는 선수들이 서폿이나 정글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은데
임펙트는 서폿도 당시에 곧잘 했는데(팀 성적은 저조) 탑도 잘하는게 신기한 경우 같습니다.
Janzisuka
17/10/20 14:05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의 엠비션은
잠깐 다른곳 신경쓰다 CS를 보면...어디서 긁어 온건가 싶던 선수였어요 크크
굳바이SKT
17/10/20 14:12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롤모델?
17/10/20 14:14
수정 아이콘
그 대신 헬리오스는 눈물을....
최적값
17/10/20 14:18
수정 아이콘
더티파밍을 묵묵히 보좌하던 헬리오스를 잊지 말아주세요... ㅠㅠ
아마존장인
17/10/20 14:27
수정 아이콘
??? : 미드절대자앰비션
집에서나오지맙시다
17/10/20 14:41
수정 아이콘
헬리오스가 롤러와에서 그랬죠... 그거 어디서 만들어오는게 아니라 내꺼 뺏어먹는거라고.
17/10/21 10:33
수정 아이콘
헬리오스의 눈물.. ㅜㅜ
리아드린
17/10/20 14:16
수정 아이콘
제닉스 스톰 탈락때 웃은건 누가 지고나서 드립쳐서 웃었다고 하더군요. 임팩트는 고개 숙이고 그거 참은거라고 하고..
엠비션 선수는 루키랑 폰 선수랑 해보고 힘들어서 포변 마음을 먹었다고 하더군요.
코장은 디그니타스에서도 좋은 모습 딱히 못보여주면서 삼성에서도 그저 그런 원딜이 되나 싶더니.. 선발전부터 그렇게 날아다닐줄이야
17/10/20 14:20
수정 아이콘
웃음참기 대회 우승자였군요 우승자의 기운이 이때부터 크크크
17/10/20 14:54
수정 아이콘
헐 추억이 폭행당했네여..그냥 웃음 참는거였다니 크크크크크크크
다레니안
17/10/20 14:20
수정 아이콘
포지션 변경하면 라일락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ThisisZero
17/10/20 14:49
수정 아이콘
폰도 원딜에서 미드로 갔죠.
17/10/20 14:55
수정 아이콘
폰이 원래 원딜이었나여? 건웅이 차린팀에서 미드라이너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ThisisZero
17/10/20 15:16
수정 아이콘
어 그러네요 -_-;; 진에어 스텔스(레퍼드팀)에서 원딜>미드였던 선수가 있어서 그 분이랑 착각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이즈로 매라한테 예측 사형선고 맞는게 인상에 남아서 원딜인 줄 알았나 봅니다
짱짱걸제시카
17/10/20 15:09
수정 아이콘
임팩트선수는 포변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세체탑 후보였던것 치고는 탑신병자 느낌이 덜하네요.. 크크크.
짱짱걸제시카
17/10/20 15:16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처럼 인섹이 탑으로 전향해서 성공했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단기간 포스는 정말 엄청 났던거 같아요. 자크로 후덜덜하게 이니시 하니까 김동준 해설이 "안전거리가 가늠이 안돼요~~" 라며 소리치던게 기억에 남네요. 짧은 탑솔경력으로 챔프폭이 문제가 됐지만, 자크는 엄청 잘했고 말파이트도 나름 준수했던거 같네요.
담배상품권
17/10/20 17:09
수정 아이콘
탑 리신을 롤챔스 8강 이상에서 꺼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였죠.
사실 짧은 탑솔경력이 문제였다기보다 상대가 13SKT였던게 문제였던거라
짱짱걸제시카
17/10/20 17:54
수정 아이콘
아 탑리신을 까먹고 있었네요. 미드 칼날부리 텔포이후 페이커를 걷어차던.. 크크크
17/10/20 17:22
수정 아이콘
Mid liner -> Mid laner
17/10/20 19:57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내용이랑 상관없는 말인데...문장이 계속 죠로 끝나니까 이상한 것 같아요. 본문에 입니다라고 끝나는게 훨씬 낫네요. 흥미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17/10/23 09:43
수정 아이콘
madlife - 아마추어팀 지존x어둠 원딜로 wcg 국대선발전 참가. mig로 팀 라빌딩 하며 서포터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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