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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1 13:27
거의가 아니고, 그냥 궁극기 급입니다. 알리가 스킬 두 개로 하는 걸 하나로 때울 수 있죠. 말파이트와 비교해보셔도 좋습니다. 말파 궁과 라칸 W를 비교해 봤을 때, 뭐가 더 좋나요? 쿨 차이는 넘사벽인데, 말파이트 쪽에 특별한 장점이 있나요? 궁 쓰는 중에 저지불가라는 점 말고는 없습니다.
거기에 자체 이동기, 힐, 원거리 견제기까지 있죠. 알리의 그 쥐톨만한 힐도 없애버리는 라이엇이 라칸에는 힐+원거리 견제기까지 달아주는 이유를 당최 모르겠습니다.
17/10/11 13:25
이번에 리뉴얼되는 이블린도 별별게 챔피언 하나에 다 들어있더군요...
게임 하나가 워낙 오래되다보니 신규챔들의 파워인플레에 대해서 납득못할바는 아니지만... 우려가 되긴 되네요.
17/10/11 13:43
말씀하신 파워 인플레 측면도 글에는 담지 못했습니다만 좀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내년까지 보면 좀 확실히 확인이 되겠지요.
17/10/11 13:25
iboy는 반응했죠. 클라스 느껴지더군요.
픽밴율 100프로에 천상계 승률 55퍼는 나와야 사기소리 들을거같은데 글쎄요... 요즘 카시궁 맞는 s급선수 없듯이 라칸이니시 적응하면 다들 피할거라고 봅니다. 막말로 말파궁도 앞점멸 쓰면서 그거리에서 박으면 속도차 안났을건데 말파 보이면 다들 f에 손올리고 있으니까 피하는거죠...
17/10/11 13:46
자야랑 겹쳐있던 스카웃도 이동기가 아니고 플썼으면 피했습니다. 스킬 쓰다가 매혹맞았으니까요.
거기다 이동기는 클릭까지 해야되는데 피지컬 좋은 프로는 피할수 있어요 걍 안익숙한거죠.
17/10/11 13:40
말씀하신 iboy나 LCK결승에서 보여준 프레이나 무적기를 갖고 있는 자야를 잡고 있었고, 그나마 프레이는 반응이 아니라 예측이라고 했습니다. 반응 못한 케이스가 훨씬 많은 것을 생각하면, 해낸 사람에 대해 칭찬할 문제지 라칸 궁플W이 말파 궁이랑 다를 게 없지 않는가 하는 식으로 논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도착지점에서 생기는 판정만 피하면 되는 말파궁보다 라칸 본인과 애초에 겹치지 말아야 하는 라칸 궁플W가 더 어렵고요, 카시궁은 근접해서 써야 하는 측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거리재기에 점멸 여부까지 계산해야 하는 라칸과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17/10/11 14:54
페이커 카시궁 고개돌릴때도 처음이나 움짤만들었지 요즘 프로들 고개돌리는거 대단타고도 생각안해요. 그 거리에서 궁쓰면 s급빼고 반응못하는건 라칸이나 말파 심지어 알리가 했어도 큰차이 안났을겁니다.
그냥 적응도의 차이고 애초에 저게 wombo combo가 된 이유 = 아무나 못함 조금이라도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빠른 손가락 정확한 방향으로 이니시를 시도한 울프가 사기지 라칸이 사기는 아닌거죠
17/10/11 15:49
물론 그런 슈퍼 이니시를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울프가 사기가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반응하는 사람이 뛰어난 것도 당연하고요.
제가 글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라칸 궁플W는 반응하는 사람이 슈퍼플레이한 것일 수준으로 강력한 이니시이며, 비슷한 이니시 위주 챔프들과 비교해 봐도 여타 유틸성이 뛰어나 다른 이니시형 챔프의 상위호환이 될 정도로 라칸의 스킬셋이 좋다는 것입니다. 스탯 빼고 스킬셋만 본다면 라칸 거르고 레오나나 말파 서폿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힐+원거리 견제기+타겟팅 이동기+논타겟 이동기 겸하는 하드CC가 다 있습니다. 이런 스킬셋 OP인 챔피언은 스탯에 문제가 없다면 별로 카운터 플레이를 할 여지가 없습니다. 약점이 있어도 가려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런 챔프가 득세하는 것이 건강한 밸런스가 아니라는 것이 글의 주장입니다. 또 밑에 다른 분 댓글에서 직접적인 수치도 등장했는데, 라칸은 전쟁무도 고려하면 1000이상의 사거리로 광역 하드CC 이니시가 가능합니다. 전 이게 가능한 다른 서폿이 딱히 생각 안나네요. 궁 잘 맞춘 오른 서폿? 이니시가 최상급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이 정도 이니시가 가능한 서폿이 다른 유틸성도 충분하다면, 그건 사기가 맞습니다.
17/10/11 18:07
한국 프로경기 기준 밴픽률 4.8프로 승률 52.4 프로 챔프는 사기가 아닙니다. 통계는 확대해석도 안하고 구라도 안쳐요.
라칸은 장점이 저거뿐인 챔프인데 은신 안보여서 대응 안되니까 은신 없애라는말이랑 같은거 아닌가요? 향로메타에 우연찮게 쉴드들고있어서 그냥 메타덕 본 괜찮은 서폿일 뿐이에요. 프로들이 이런 과감한 이니시에 익숙해지면 승률은 더 떨어질건데 말파 애니처럼 관짝에 쳐넣어야 만족하실런지..
17/10/11 13:43
자야 궁은 위급한 상황이 오면 그냥 누르기만 하면 되는 무적기라서 좀 논외입니다. 다른 대응스킬은 , 점멸조차도 방향지정을 해야하고 지금 쓰는게 최선인지 판단을 내린 다음 써야해서 당연히 느릴 수밖에 없지 클라스 차이로 피하는 게 아닙니다.
17/10/11 13:47
그냥 누른거치곤 방향이 아주정확합니다 심지어 라칸보고 백무빙중이었는데.
저 거리에서 라칸이 이니시를 할 수 있다는 경험, 예측력과 반응속도차이죠
17/10/11 13:49
점멸+궁을 동시에 쓰지 않았나요? 반응 속도는 후덜덜 하더라구요. 근데 내려오고 오리 궁맞고 빈사후 초가스에 떠서 사망..
17/10/11 18:56
글쎄요. 제가 보기엔 라칸 보다 정당한 영광 켜고 들어오는 초가스에게서 거리를 벌리고 스턴을 넣기 위한 궁이었습니다. 자야의 궁을 쓰는 방향도 초가스를 향해 있구요.
17/10/11 22:54
영광 닿지도 않는 거리에서 s급생존기를 셀프로 누르면 프로 접어야죠. 스카웃도 보고피했는데 점멸이 아니고 대쉬를 써서 잡힌거고 정확히 찝어말아면 셋중에 잔나만 반응 못한겁니다
17/10/11 22:54
울프의 라칸궁은 좀 피할 수 있을법한게 멀었습니다. 뚜벅뚜벅 걸어오며 이니시 할거야!! 보여줬죠. 다른 edg 선수들도 알고 있었어요. 반응을 못한게 아니라 초가스가 플-침묵을 할거라 예측을 못 한거죠.
포프의 대모험님 말도 일견 동의되는 부분은 있는데, 카시 궁처럼 코앞에서 피할 수 있는 스킬은 아닙니다.
17/10/11 23:00
궁킨라칸이 코앞인데 w를 보고 플로는 당연히 반응 못하죠. 상대 점멸쓰는거 보고 피하는거지..
카시궁은 익숙함의 차이를 얘기할려고 예를 든겁니다
17/10/11 13:27
프레이 선수 말처럼 라칸의 이니시가 최상위 프로도 대응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운건 사실이고 이번 롤드컵에 그 버전이라는게 너무 슬픈 일이지만 라칸의 약점이 없는건 아니죠. 라인전이 약한건 사실이니까요. lck에서도 라칸 쓰다가 라인전 단계에서 터져나간 경기도 몇 경기 있었죠. 번외로 본섭같은 경우에는 라칸 궁 판정 너프나 W 돌진속도 너프해서 여전히 최상위 이니시에이터지만 현 롤드컵 버전만큼은 아닙니다.
불판에서 언급하신 분들도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플레이 인 스테이지 끝난 뒤에 조별예선에서라도 향로 핫픽스를 하던가 향로나 라칸을 패치한 버전이 현 롤드컵 버전 다음 버전일건데 그거로 했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17/10/11 13:38
라칸은 이미 너프한 버전입니다. 실제로 울프같은 화려한 이니쉬하기 쉽지않아요. 플레이인 어중간한 선수들이 라칸 잡았을때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왔죠. 향로는 답이 없지만 지금 라칸은 킹갓잔나와 유일하게 맞상대되는 룰루가 우선이라 많이 나오지도 않죠..
17/10/11 14:03
다음 버전으로 했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하고요.
라칸 같은 이니시에이터는 순수 2:2 라인전이 약하다 하더라도 언제나 한타에서 활약할 여지가 있고, 갱호응이 정말 좋기 때문에 정글 개입에 따라 라인전 구도가 뒤바뀔 여지가 항상 있어 그 부분이 그렇게 큰 약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정글 갱이나 탑 텔 투자가 봇에 많이 이뤄지는 지금 같은 봇 중심 메타에서는요. 메타가 바뀌면 평가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만.. 그 문제도 스탯의 문제지 스킬셋의 문제는 아니고(힐, 원거리 견제기 다 있기는 있으니까요), 이 글은 라이엇이 자꾸 대응 불가능한 스킬셋을 내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의 글입니다.
17/10/11 14:18
왜 이런 식으로 챔피언 출시하고 밸런싱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부터 대응의 여지가 있는 스킬셋을 주고 출시를 하면 슈퍼 OP였다가 점점 너프먹고 관짝에 간 고인이 되는 형태나 유저들의 악평에 못 견뎌 통계상 문제없는 챔프의 너프를 해야 할 일도 지금보다는 적을 텐데요.
17/10/11 13:51
단순히 픽률 승률의 통계로 퉁칠 문제는 아닙니다. 글의 핵심은 최근 챔피언들의 스킬셋 문제와 그에 이어지는 라이엇의 철학 변경에 대해 논하는 것이며, 솔랭과 대회는 다릅니다. 솔랭 픽률이나 승률은 스킬셋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요소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카밀은 솔랭 픽률 승률까지 이미 치솟은 적이 있었고 조정이 많이 된 이후고요. 솔랭에서는 스탯빨로 밀 수 있어 레오나가 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라칸 스탯이 못 쓸 수준까지 너프를 먹거나 레오나가 버프를 먹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레오나를 대회에서 볼 일은 영원히 없을 겁니다. 라칸 두고 레오나 고를 이유가 없으니까요.
17/10/11 21:29
스킬셋만 가지고 게임하는것도 아니고 프로만 게임하는것도 아닌데 다수 플레이어의 통계를 보는게 더 맞죠. 대회만 보고 밸런싱할수는 없으니까요.
17/10/11 23:54
반대로 게임에 솔랭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지르는 솔랭 승률 꼴찌 왔다갔다하는 와중에 대회에서는 꽤 오래 얼굴 비췄구요. 아지르랑 같이 대회에 허구헌날 등장하던 빅토르는 솔랭에서는 50% 이상 승률 찍어본 적이 손에 꼽습니다. 솔랭 기준으로만 패치하면 대회가 완전히 개판이 됩니다.
또 유저들의 인식도 통계와 같이 가는 것은 아닙니다. 리워크 전 르블랑은 출시 직후의 3일 천하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승률 꼴찌에 항상 근접했지만 유저들은 사기라며 싫어했죠. 리워크 직후 스카너는 승률 60%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지만 그 때 당시 잠깐 반짝했을 뿐 유저들이 스카너를 좋은 챔프라고 인식했던 적이 있습니까? 지금 제드는 통계만 보면 할못 똥챔이지만 아직도 밴률이 높습니다. 이런 유저들의 전반적인 인식에 관한 문제는 픽률 승률보다는 스킬셋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특장점이 있어서 상대방에게 무력감을 주거나, 뭔가 눈에 띄는 약점이 있어서 실제로는 아니더라도 상대해볼만 하다는 느낌을 주거나,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서 한번 OP를 제대로 찍었거나. 프로만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스킬셋만 가지고 게임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들이 게임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17/10/11 13:38
팀게임에서 라칸이 정말 좋긴하죠. 솔랭에서는 그닥이고. 레오나를 예로 드신건 별로 와닿지 않는게, 대신 레오나는 스탯이 깡패죠. 카밀 역시 스킬셋 대신에 스탯을 잃었구요.
17/10/11 14:12
물론 LOL이라는 게임에서 스킬셋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구체적인 스탯이 어떠한가입니다. 그러나 스킬셋을 애초에 대응 불가능한 스킬셋을 내놓고 스탯을 너프 먹여 조정하는 것보다는, 애초에 스킬셋에 대응할 여지를 주고 밸런싱하는 것이 유저들의 체감 밸런스에 훨씬 좋게 작용합니다. 예컨대
피즈 궁이 원래 나올 때부터 거리에 따라 데미지가 변경되는 지금의 형태인 것이, 현실처럼 거리 무상관 고정 데미지였다가 거리비례 대미지로 바뀌는 형태보다 유저들의 밸런스 체감에 있어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전자에 비해 후자는 바뀌기 전 형태의 궁에 고통받던 상대나 바뀌고 나서의 궁 형태에 불만족스러운 피즈 유저 양쪽의 불만을 들어야 하니까요.
17/10/11 13:57
뭐 저야 브실이지만 라칸을 좋아하고 꽤 사용합니다 승률은 라칸만하면 20판에 한두판 지는거 같아요
조건이 있긴하더라구요 음성채팅 안하면 진짜 한판한판이 힘들고 화나는 상황이 나와요 저야 라칸은 듀오하는 원딜러와 음성하면서 하는데 제 구간에서는 핑찍고 이니시해도 핑퐁이 없기도 하거니와.. 음성을 하더라고 같이 하는 원딜이 E거리 안주거나 그래서 뭐... 그럼에도 한타에서 그 화려한 이니시는 정말 사기에요 좁은 지형 길목에서 각이 쉽게 보이고 그래도 솔랭은 레오나 쓰레쉬만 합니다...라칸하기에는 서로 못믿어요 크크
17/10/11 14:27
라칸이 솔랭에서까지 좋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솔랭은 스킬셋의 문제 말고도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끼치니까요. 이 글은 스킬셋의 대응 불가능성을 논하고 있는 것이고, 그 문제는 보통 대회에서 더 많이 드러나죠. 라칸이 멀쩡하게 있는 이상 레오나는 대회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이런 형태의 대응 불가능한 스킬셋을 든 챔피언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유저들의 체감 밸런스는 점점 나빠질 것이고, 굳이 이런 식으로 밸런스할 필요도 제가 보기에는 없습니다. 처음에 OP 스킬셋으로 냈다가 너프해서 상대하는 유저들이나 쓰는 유저들이나 양쪽에 불쾌한 기분을 줄 이유가 뭘까요..
17/10/11 13:57
대응의 여지가 없어서는 안되며 카운터 플레이가 가능해야 한다고 했던 라이엇의 말과는 달리 카밀과 라칸은 정말 대응 하지 말라고 만든 스킬셋 느낌이라, 이 글에 동의합니다.
+리워크 전 르블랑이 모스트였는데 이런 식으로 대응 불가능한 스킬과 플레이를 만들거면 대체 르블랑은 왜 리워크 해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17/10/11 14:30
리워크 전 르블랑이나, 리워크 전 카사딘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대응 여지라는 걸 생각 안하고 만들었다가 유저들의 원성 때문에 수정해야 하는 케이스. 카밀은 다행히 스탯 너프 정도로 끝났습니다만.. 애초에 일을 왜 두 번 하는지. 처음부터 만들 때 고려하고 만들었어야죠.
17/10/11 14:37
그래도 리워크 전 르블랑이나 카사딘은 출시 된 지 오래된 챔피언이기 떄문에 카운터 플레이가 가능해야 한다는 라이엇의 철학에는 동의해서 다시 연습을 해야한다는 걸 제외하면 큰 불만은 없었지만 카밀 출시와 라칸을 보니 저런 식으로 대응 불가능한 챔피언을 출시할거면 대체 나는 왜 르블랑을 다시 연습하고 있는거지 싶어지더라고요.
주로 하는 서포터 캐릭터가 레오나, 자이라인 입장에서도 상당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깡 스탯 빨로 레오나가 더 좋다고는 하나 라칸이 있다면 라칸의 스텟이 미니언이 되지 않는 이상 레오나를 프로 경기에서 보는건 힘들겠죠. 심지어 이 쪽은 칼리스타와 조합하면 시너지가 징그러울 정도니.
17/10/11 16:02
저 같은 경우는 빅토르 유저로서 리워크 전 카사딘과 르블랑에세 신나게 얻어터졌던 경험이 있던지라 대응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는 소리를 하며 이것저것 변경하는 걸 좋게 생각했습니다만 시즌 7까지도 그 부분에 대한 배려가 없는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개발팀과 밸런스팀간의 소통이 안 되는 것인지.. 카밀 보면 그런 생각이 강해지고요.
17/10/11 14:38
네, 너프가 됐지요.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케이스가 꽤 많습니다. 리워크 전 카사딘이라거나, 리워크 전 르블랑이라거나. 초창기 이블린도 그렇군요. 애초에 스킬셋에 대응의 여지를 생각해서 내야지 일단 내놓고 너프하고 보자는 식으로 밸런싱하는 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17/10/11 14:16
라칸은 반응 못하고 강력한 이니시를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물몸이라는 점과 라인전에서 힘들다는 단점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카밀도 이 점에선 비슷하다고 보고요.
너프 이후는 조금 더 보고싶네요.
17/10/11 15:15
물론 무단점 챔피언은 롤에 없습니다. 카밀 슈퍼 op 시절에도 카운터픽은 어쨌든 있었고 라인클리어가 썩 좋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었죠.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챔프 자체의 단점이 가려지는 상황이 대회든 솔랭이든 여러가지 이유로 자주 일어나는데, 챔피언이 다재다능하거나 상대하는 입장에서 대응의 마땅치 않은 스킬셋을 가진 경우 그런 일이 특히 더 많이 발생합니다. 카밀의 라인클리어는 티아맷 하나로 깔끔히 해결되고, 리워크 전 르블랑과 카사딘은 라인클리어가 구리다는 점을 침묵과 폭딜로 상대 챔피언을 파밍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각자 챔피언의 단점은 분명 있지만 그 단점이 체감되지 않는 상황도 자주 나오는 거죠. 르블랑의 경우 승률은 좋지 않아 그 단점이 심각한 단점이라는 것은 분명했지만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알 바 아니죠. 당장 르블랑한테 맞아보면 사기 챔프 같으니까요.
그래서 너프의 원성이 자자하고 결국 너프되는데 이 일련의 과정이 전체 유저들한테 꾸준히 부정적인 경험을 주는 겁니다. 맞는 쪽은 사기챔한테 맞으니까 짜증나고, 쓰는 쪽은 내가 쓰는 챔프가 너프되니까 짜증나고.. 결국 리워크가 되는데, 일을 왜 두 번 해야 할까요. 처음에 낼 때 잘 내면 되는데.
17/10/11 14:22
라칸의 이니시가 무섭긴 한데, 라칸은 이니시와 향로(유사라 해도)모두가 갖춰져서 센거지 이니시가 둘도없는 레벨은 아닙니다.
라칸급 이니시가 가는한 서폿 사실 더 있어요. 결국 600/150,250 사거리/범위에 1.5초(매혹+에어본 합계시 겹치는 시간 빼면 이 정도)가량 이니시인데 당장 650/365에 1초 에어본 알리나 600/300 1.75초 스턴 애니(이분은 완전 멸종이지만...)가 밀릴건 없죠. 다만 얘네는 향로랑 너무 안맞을 뿐... 어찌보면 향로 덕 가장 제대로 보는 친구에요. 자신을 찍어누를 딜폿들 다 쫓겨나고 경쟁자인 이니시탱커도 쫓겨나고 향폿만 남으니 거기서 전성기 맞았네요.
17/10/11 15:01
라칸 이니시 사거리에 전쟁무도 사거리 추가로 넣으셔야 합니다. 그것까지 넣으면 사거리 측면에서 라칸과 비교되는 서폿이 아마 없을 겁니다.
또 알리는 위의 댓글에서 말파와 비교했던 것 같이 최종 이동지점에서 생기는 판정만 피하면 되는 거라 애초에 라칸 몸과 겹치지 않아야 하는 라칸과 난이도 차이도 좀 있고요, 애니의 경우는 저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만 이동기와 힐의 유무는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밴시라는 템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죠. 결국 레오나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향로와 시너지가 난다는 부분이 분명 유의미한 부분입니다. 그러니 말씀하신 대로 향로가 없어지면 픽률은 꽤 내려가겠습니다만..라칸은 이니시라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도 힐과 원거리 견제기가 있고, 전쟁무도라는 이동기로 어느 정도 생존성도 담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이 동시에 있는 챔프가 또 없기 때문에, 결국 '이니시 서폿'을 원한다면 스탯이 곤란할 정도가 아닌 이상 라칸은 '항상' 좋은 챔프입니다. '항상'이라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런 챔프는 너프가 되거나 메타가 완전히 뒤집히지 않는다면 리신이나 엘리스처럼 천년만년 대회에서 해먹는 챔프가 됩니다. 솔랭 유저 입장에서도 결국 너프가 되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이든 하는 입장이든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굳이 이런 식으로 챔피언 밸런싱을 진행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이 글의 요지입니다.
17/10/11 17:01
전쟁무도는 근데 흔히 생각하는 대응불가이니시에서 연계되는 경우는 잘 없어서... 보통 플RW 뭐 이런 순이더군요. 알리가 이론상으론 더 피하기 편한지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WQ 거리 주면 예측한 경우 아니고선 피하는걸 본적이 없는것같습니다. 예측했을때야 라칸 이니시도 프로들은 피하니까요. 다만 그건 있네요. 알리 W는 타겟팅이라 WQ는 결국 600거리까지 가야 시전가능한데, 라칸 RW는 논타겟이라 W사거리 600 R 범위 150 해서 750이면 시전가능하죠. 게다가 이속차이도 있고. 이니시 스킬에서 600과 750 사거리 차이는 엄청나니 더 좋은건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알리 입장에선 일반스킬과 궁극기 비교지만요. 애니는 힐만 있었으면 라칸 싸대기 때리는 서폿 될 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물론 무의미한 이야기네요.
17/10/11 14:25
라이엇의 개발철학 따윈 시즌2 시절부터 우린 메타 고정 안함! -> 아예 EU메타에 맞춰 챔피언 개발, 서폿챔이 미드로 가면 칼너프, 정글챔이 탑에 가도 칼너프 하는 꼴 보면서 기대를 접었습니다.
우디르 고인인데 실드에 계수 넣어주거나 스턴 광역으로 해주거나 벽좀 넘게 해주세요-> 그게 리븐임...! 찾아보면 상위호환 챔 무진장 많죠..
17/10/11 15:23
하긴 그렇네요. 찾아보면 상위호환 챔프야 많겠죠. 오래된 챔프는 많으니까. 대응 여지 생각 안하고 챔프 만든 케이스가 딱히 이번 시즌만 그런 건 아니네요. 당장 르블랑 카사딘 탈론도 있고요.
전 EU스타일 고착화 문제는 별로 라이엇을 까고 싶지는 않습니다. 게임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라인이 셋이고, 회전속도 문제로 카이팅이 쉬워서 원딜 캐릭터의 후반 캐리력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EU스타일의 등장은 필연이었다고 보고, 라이엇도 노력을 안 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현실을 인정한 거겠죠. 그 문제로 까고 싶지는 않습니다. 철학이 지나치면 똥고집이 되니까..
17/10/11 14:27
W점멸까지 되면 좋았을거 같지만..크크
에어본이 좀 느린편입니다. 미포의 W이속만으로도 끝자락에서 피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라칸으로 할때 만나기 싫은 챔프는 룰루입니다. 꽤 오래전에 당했었는데...라인전도 쎈 녀석이 그나마 이니시각을 보려고 하면 바로 변이시켜서 으아아아!!! 하게 만들더군요...
17/10/11 15:56
W점멸까지 원하시다니 이분...크크크크 라칸은 이미 지강챔입니다
전 서폿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라인전 내 상성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블리츠같은 그랩류 챔프에게도 꽤 약할 것 같은데 그 쪽은 어떤가요?
17/10/11 16:26
상대포탑까지만 안밀면 꽤 할만합니다 블리츠의 경우 qe맞고도 상대 물거나 보호막으로 원딜이동가능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라인전도 합만 잘 맞으면 좋더라구요 물론 브실에서요!!!!(제가 그 이상은 모르죠..모를뿐..)
w나 e선마 위주하다가 요즘 라인전이나 게임 상황이 길어질 것 같거나 상대 챔프 따라서 q 3랩 정도 찍거나 합니다만...그래도 가끔 답답한건 같이 하는 원딜이 라칸 이동 속도 못보거나 힐이나 보호막 거리 못잴때?! 여튼 솔직히 너무 좋아요
17/10/11 15:28
애초에 처음에 잘 만들어서 내면 될 것을 왜 일을 두 번 하는가하는 의문입니다. 평범하게 큰 수정 없이 자잘한 조정만 하면 되고, 적당히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챔피언 만들기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 어려운가 봅니다.
17/10/11 14:49
솔랭과 대회는 다르고 라칸의 이니시는 라칸 챔피언 설정과는 이질적이라 리메이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확실히 대응이 안된다는 점, 특히 핑의 영향을 많이 받아 북미에서 대처 힘들다는 점 때문에 리메이크가 유력해보입니다. 에어본에 조건이 더 걸리지만 대신 아군 생존에도 더 유익한 방향으로, 즉 라이엇이 늘 하던 방향으로 하지 않을까요?
17/10/11 15:04
그럴 거면 애초에 대응의 여지를 주고, 챔피언 설정도 고려해서 내야 하는 것이지 왜 일을 두 번 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리워크 되기 전 동안에 너프가 이어지니 유저들은 불쾌한 경험을 계속 하게 되죠. 'XX사기네', '아 또 너프 함?'하는 식으로요. 애초에 잘 하는 것이 당연히 제일 좋은데 시즌 2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를 않고 항상 일을 번거롭게 하고 있으니 속이 터지는 겁니다.
17/10/11 15:03
이동기 없고 스킬 기반이 아닌 투박하게 싸우는 캐릭터를 대회에서 거의 본 적이 없군요.
사실 이동기 출중한 캐릭터가 저런 투박한 캐릭터에게 딱히 싸움에서 밀리지도 않기 때문에 영원히 나올 일도 없곘죠.
17/10/11 15:26
그런 챔프를 대회에 나올 정도로 버프했다간 솔랭이 개판이 됩니다. 스킬에 어떤 여지를 주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 깡스탯 버프가 되는데, 스탯 버프가 미치는 영향은 대회에서보다 솔랭에서 훨씬 큰 영향을 주거든요. 당장 시즌 5 롤드컵 즈음에 저거너트 패치 했을 때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리우스가 뚜벅이 주제에 솔랭을 씹어먹었죠.. 특히 핑 문제가 큰 북미 쪽 솔랭이 더 영향이 큽니다. 그 동네는 전통적으로 한국섭보다 뚜벅이들이 강세예요.
17/10/11 20:42
트위치 코그모가 이동기없고 스킬기반이 아니지않나요?
근접딜러에게 스킬딜과 이동기를 빼면 남는 캐릭이없구요...하나있네요 트런들. 그런데 초가스카운터로 요즘쓰이고있구요
17/10/12 06:00
신캐들이 화려한 스킬셋을 가진건 맞는데 그것들이 대회에 나오는건 종합적인 성능이 좋아서 그런거죠(이동기가 그점에서 점수를 많이 받을수 있긴합니다.) 뚜벅이의 대표주자에 나온지 몇년이 다되가는 초가스도 버프에 약간 손봐주니 단숨에 탑티어로 뛰어오른것만 봐도.. 이동기 없는 챔프들은 많이 나옵니다. 구린챔프들이 안나올뿐이죠. 그리고 그런챔프들에게 화려한 스킬셋을 부여하는건 리워크인데 대다수 유저들에게 좋은평을 못듣죠. 아재챔 어렵게 만든다고 욕이나 먹지..
17/10/11 15:20
언젠가부터 라이엇 챔프 내는거보면 스킬 밸런싱따윈 안중에도 없고 '이거봐~ 우린 이렇게 기발한 챔프 만들수 있다능' 하면서 콧대세우는 느낌이죠.
17/10/11 15:59
'콧대 세운다'는 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밸런싱에 대한 고려가 좀 부족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카밀이 그 부분 관련해서 정점을 찍었죠.
17/10/11 15:26
솔랭 말고 대회한정으로 보면 라칸은 사기 맞죠.
걱정 안하셔도 곧 지속적으로 반응시간같은 피드백이 많기에 그부분은 백퍼 너프먹을거라고 봅니다.
17/10/11 16:08
너프를 먹을 것이고 그게 당연합니다만, 이렇게 스킬셋이 op인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대회에서 장기간 해먹을 수 있는 포텐셜이 항시 있습니다. 리신 엘리스 떠올리면 바로 알 수 있지요. 너프를 먹어도 기타 이니시 위주 서포터들보다 유틸성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스탯이 너무 폐급이 아니라면 대회에서 이니시 가능한 서폿을 원할경우 라칸은 항상 제 1의 대안이 될 것이고.. 저는 스킬셋을 좀 신경써서 만들고 많이 조정할 필요 없도록 만드는 것이 잘 만드는 것이지 스킬셋은 OP로 만들어놓고 수치 조정을 통해 강제로 약점을 만드는 방식의 밸런싱이 별로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 봅니다.
적정 지점을 찾을 때까지 유저들이 끝없이 부정적인 경험을 해야 하니까요.
17/10/11 15:47
라칸이 손꼽히는 종이내구라 너프 이전에도 생각보다 별로긴 했습니다만, 대응불가능한 스킬셋을 만든건 비판받아야죠.
자신들의 철학인 대응 불가능한 스킬은 있어선 안 된다와 대치되니까요.
17/10/11 16:10
굳이 철학 운운하지 않아도 유저들 원성때문에 자주 조정해야 하고 리워크까지 필요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어 자기들 할 일이 많아지는데 왜 굳이 이런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신경써서 만드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은데.
17/10/11 16:07
맞아요. 라이엇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어요. op템이 나와야 특정지역이 승부를 장담하지 못한다. 라고 생각하는것같아요. 실력으로 이기질 못하니 실력을 넘어서는 성능으로 때려잡겟다는거에요. 일반섭에선
귀신같이 너프됐는데도 대회에선 계속 이 버전으로 하고 있죠. 다 이유가 있어요
17/10/11 16:16
향로가 피흡 있는 채로 유지된 게 좀 오래 진행되었습니다. 굳이 롤드컵 버전 다음에 너프가 진행된다는 것이 좀 수상쩍긴 합니다만.. 뭐, 증명할 방법도 없고, 특정 응원팀 없는 제 입장에서는 한국이 다 해먹는 구도보다는 한국 vs 외국 구도가 더 재미있는 건 사실이니까 그 부분을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경기가 픽 고착화로 재미없어지는 부분을 욕하고 싶죠.
17/10/11 16:13
1. 밸런싱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하면 딱딱 맞춰 할 수 있을것 처럼 생각하시는데, 그런건 불가능합니다. 물론 밸런싱을 하려고 노력은 하겠죠. 하지만 그 모든 플레이의 양태, 그리고 특히 최 상위권 유저들이 잡았을때 어떤 결과가 나는지에 대한 판단은 내 보고나서야 알게 됩니다.
2. 이런 글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대회에서 최대한 공평하게 만들려고는 하겠지만 어쨌든 게임 제작사는 게임을 파는 곳이지 완벽한 균형을 맞춰서 결투의 장을 마련해주는 기관은 아닙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대회에 몰입해서 그런걸 잊고 있는 듯 해요. 어쨌든 라이엇은 게임을 흥행시키는 것이 목적인거지 그 게임이 공평정대한 완벽한 밸런싱을 해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라이엇 입장에서는 유저들이 게임에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맞으면 되요. 게임사에서 밸런싱이란, 최우선 과제는 절대 될 수 없습니다. 대회에 몰입해서 많은 분들이 라이엇이 실제로 그렇게까지 크게 리소싱을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느니 라이엇이 생각이 없다느니 열을 올리는 걸 보면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들은 그런거 여러분들만큼 중요하게 생각 안해요. 그럴 의무도 없고요.
17/10/11 17:10
1. 물론 이걸 냈을 때 과연 어떻게 굴러갈지에 대해 내기 전에 모두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인간의 창의력이라는 것은 놀라운 것이니까요. 그러나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짐작해볼 수 있는 능력도 인간은 갖고 있습니다. 라칸 수준의 이니시가 되는 챔피언에 원거리 견제기+힐까지 달아주면 대회에서 날아다닐 것이 뻔한 것 아닐까요? 알리 힐은 왜 조정한 것인지 그럼.. 과거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것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쓴소리를 듣는 겁니다.
2. 당연히 그들이 유저들이 원하는 만큼 밸런스에 리소싱을 하지 않으니까 거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 아니겠어요? 어차피 우리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니 공연히 시끄럽게 떠들 필요 없다, 뭐 그런 말씀이신지? 그건 아니실 것 같은데. 라이엇이 게임사라는거 잊은 적 없습니다. 제가 뭐 롤 모든 챔피언 승률을 50퍼센트로 맞춰라 이런 이야기 한 것도 아니고 챔프 출시나 밸런싱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좀 부족한것 같으니(그리고 그것 때문에 대회에 재미가 없는 것 같으니)좀 더 고려해달라는 글을 쓴 건데 공평정대한 완벽한 밸런싱 운운하는 이야기까지 나올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썼고. 밸런싱에 우선순위가 높지 않을 수는 있어도 킹스맨 보고 나와서 영화관 나오기 전에 만든 것 같이 밸런스에 대한 고려가 아예 없는 인상까지 주는 카밀 같은 챔프를 내면 안 되죠. 완벽을 요구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버린 것 같은 티는 내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17/10/11 19:23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이 글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밸런스를 요구하는 글이 아니며 챔프 출시 과정 등에서 (제가 중요시하는 밸런스에서의 특정 요소인) 대응가능성, 카운터 플레이 가능 여부라는 요소를 좀 더 신경썼으면 좋겠다는 글입니다. 전 챔프 승률 50% 맞춰달라고 쓰지 않았어요. 열올린다는 표현은 대댓글 열심히 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그냥 제 개인적 신념인 성실한 피드백을 위한 것이지 라이엇에 대해 화가 났다거나 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17/10/11 16:49
카밀 처음 나왔을 때랑은 라칸은 상황이 전혀 다른게
카밀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솔랭이나 대회를 혼자서 다 터트리고 다닐 정도로 op였고 거의 모든 게임에서 밴 당할 정도였는데 라칸이 그정도냐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할거 같습니다. 그간 해왔던 대회 밴픽률, 승률, 솔랭 밴픽률, 승률 다 따져봐도 너프를 먹일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10/11 19:42
당연히 카밀과 라칸은 포지션부터 게임 내 역할까지 많이 다르죠.
제가 카밀과 라칸을 예로 든 것은 올해 출시된 챔피언들 중에서 스킬셋에(제가 생각하는)문제가 있는 챔피언이 이 둘이었기 때문입니다. 범위를 넓혀보면 리븐이나, 리워크 전 침묵 있던 시절 르블랑, 탈론, 카사딘, 리워크 전 이블린, 렝가 등 꽤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사기 챔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스킬셋에 문제가 있다는 건 꼭 그렇게 사기챔프였던 시절이 있을 필요는 없는 겁니다. 시즌 5 프리시즌 당시 워윅 승률이 60% 가까이 찍었지만 저는 리워크 전 워윅 스킬셋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수은이라는 간단한 대응책이 있었으니까요. 저는 스킬셋을 논하고 있고, 롤에는 스킬셋뿐만 아니라 챔피언의 스탯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도 픽률 승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통계는 중요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통계만으로는 논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7/10/11 17:10
딴소리지만 현재 중국계 회사산하인 라이엇이 이런 컨셉의 챔프를 내놨다는게 전 신기하던데요..
자야, 라칸 커플은 체제의 저항인사들이죠.. 당장 자야 궁극기 이름만 봐도 중국에선 뜨끔하지 않을까 싶은건 제 오버일려나요..
17/10/11 19:47
흠...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딱히 안해 봤는데 흥미롭네요.
본인들은 그런 자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 억압이라는 것에 대해서..
17/10/11 19:48
챔프 하나만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전례가 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기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만 해도 카밀 라칸 둘이고..
17/10/11 17:24
라칸 이니쉬가 좋은건 맞는데 다른 약점도 많고 실제 대회성적만 봐도 그렇죠. 울프말고 이번대회에서 그렇게 완벽한 이니쉬를 누가 걸었나만 생각해도 됩니다. 판정 구려진 이후엔 더 그렇죠. 플레이인만 봐도 와카팀 서폿들이 어설프게 라칸잡고 이니쉬 걸었다가 본인만 터지는 경우 정말 많았어요. 라칸이 중용받는건 향로가 되는 이니쉬서포터라는거고 중용받는 메타에서도 잔나 룰루보다 평가가 더 좋지도 않습니다 서폿들이 팀의 중심일땐 밴이 많이되지만 그런팀은 대개 약팀이고 라칸만 밴하면 대처하기 쉬운팀이라 그런거기도 하구요. 향로가 들어가는 다음 버전만봐도 알리나 브라움이 라칸에 비해서 활용도가 떨어질 이유가 딱히 없다고봅니다.
17/10/11 20:06
물론 현재 게임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제 1요소는 누가 뭐래도 향로라는 슈퍼 OP템입니다. 말씀대로 다음 버전만 돼도 구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그러나 제가 이번 글에서 문제삼는 것은 '라칸이 현재 OP든 아니든' 라칸의 스킬셋이 다른 이니시 계열 서폿들보다 유틸성이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다시 탑/정글 메타가 도래해서 이니시를 서폿이 전담해야 하는 메타가 온다거나 할 경우 라칸이 제 1티어가 되어 다른 이니시 서폿들을 묻어버리거나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포텐셜이 있다는 거죠. 스탯 문제가 아니라면 라칸 제치고 레오나 픽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명백히 지금은 이니시 서폿 메타가 아니고, 향로 서폿 메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잔나 룰루 등보다 평가가 떨어지는 것이지, 이니시 서폿들 기준으로 하면 라칸보다 스킬셋 좋은 서폿은 없습니다. 말씀하신 알리 브라움은 아군 보호에 핵심이 있는 서폿이지 이니시에이팅에 강점이 있는 서폿이 아닙니다. 글의 핵심은 이런 스킬셋을 가져 상대 입장에서 카운터 플레이 여지가 없는 챔피언들이 많아지면 안되고, 향로의 문제도 이런 카운터 플레이 불가능성의 문제이며, 이런 케이스가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글의 계기가 라칸이다 보니 라칸이 사기다 아니다에 서술이나 댓글 반응이 많이 쏠려 있는데 반성하고 있습니다.
17/10/11 17:59
EDG 메이코선수 잔나가 조금만더 포지셔닝에 신경썼어도 EDG가 잡은경기라고 봅니다.
처음에는 렉사이가 상대라칸위치를 본상황에서 선두로 앞장서서 이니시당해 죽었고 두번째는 바텀에서 교전이긴뒤에 스카웃루시안이 후니초가스를 블루진영 블루버프까지 추격해서 다잡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점멸을 낭비하면서 그후에 벌어진 레드사이드 칼날부리지역한타에서 렉사이호응&부쉬밝히려다 아무것도 못쓰고 죽었죠.SKT선수들이 잘한것도 있지만 저는 EDG메이코선수 실수가 더 컸다고 봅니다.
17/10/11 18:14
그리고 한가지 더 보태면 메이코는 솔랭에서도 잔나를 거의 안썼고 (모스트20에 없음)
할상 알리,쓰레쉬,브라움같은 단단한 CC기 위주 챔피언을 선호했기도 하고 실제로 리그에서도 향로서폿은 라칸,룰루만 많이 했고 잔나는 거의 본기억이 없어요. 물론 스크림에서는 당연히 메타챔인 잔나를 많이 플레이했겠지만 한타때 포지셔닝도 사실은 숙련도하고도 연관이 있는거라 결과론이긴 하지만 약점으로 거듭날수밖에 없는거죠.
17/10/11 20:54
해당 경기는 이미 본문에 있듯이 EDG 선수들의 포지셔닝 문제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제가 라칸 스킬셋의 대응 불가능성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게 된 계기라서 언급했을 뿐이라 자세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6천골드 이니시슨 말씀하신대로 메이코 선수의 포지셔닝 문제도 큰 요인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17/10/11 18:21
케이스 하나들고 이렇게 따로 글을 만들 정도로 OP인지는 의문스럽네요.
레넥톤 vs 쉬바나 시절이 더 극심한 시절인 것 같은데, 스킬셋의 사기성을 가진 챔피언은 결국 스탯의 너프시켜 양날의 검처럼 만들어 버리지요. 애니에 비해서는 상당히 괜찮은 스킬 셋인 걸 인정 합니다만, 매타의 문제지 챔피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런 메타의 순환이 프로들에게 변화의 강제성을 부여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이 정도 퍼포먼스는 선수의 플레이마다 강점이 있는 챔피언이 다르다는 논의에서 끝날 문제 인 것 같아요.
17/10/11 21:10
케이스 하나.. 라기엔 좀 많네요. 본문은 '라칸은 사기다!' 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고, 라칸의 궁플W를 예시로 하여 카운터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얼마나 문제인가를 논하고, 그런 챔피언이 올해도 벌써 카밀 라칸으로 둘이나 되며, 그런 문제를 소홀히 해서 향로라는 괴물 템이 탄생해 롤드컵이 향로 꿀빨기 대회가 되었으니 이는 건강한 게임의 형태가 아니다.. 라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애초에 롤드컵이 이런 노잼 메타가 된 것이나 라칸 스킬셋의 문제나 같은 문제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대응 불가능성의 문제만 따지면 카사딘, 르블랑, 탈론 등 문제가 있던 챔피언은 많았습니다. 라칸 하나만 갖고 쓴 글은 아니에요.
17/10/11 19:21
너무 단면만 본게 아닌가 싶긴 하네요..
라칸이 어마어마한 이니시 능력을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라인전을 희생해야 하고 순혈 향로도 아니기 때문에 단점이 명확합니다. 흔한 대세챔프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서폿중엔 라칸보단 잔나가 이번 롤드컵에서 젤 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7/10/12 00:11
여러분들 의견 보면서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보려고 시도하고는 있습니다.
약점이 뭐냐..는 질문에는 순수 2:2 라인전이 약하다는 확실한 약점이 있습니다만 글 쓸 당시에는 이것은 스탯의 문제이며 원딜을 라인전 강한 원딜을 뽑는다거나 갱호응이 좋으므로 정글/미드의 게임 운영 방식에 따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약점이라고 생각하여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순혈 향로가 아니라는 점은 향로의 문제(...)이지 라칸 본연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롤드컵 메타에서는 말씀대로 잔나가 최고 탑티어 서폿이 맞고, 라칸은 1~1.5티어 서폿입니다. 그러나 이 글은 '라칸이 사기다! 너프 좀!'을 이야기하려는 글이 아니고, '라칸의 스킬셋은 대응 불가능성이라는 문제가 있으며 이는 카밀과 향로 메타라는 괴물이 탄생한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이것은 문제다!'를 말하려는 글입니다. 계기가 계기다 보니 라칸에 본문 서술이 좀 집중된 경향이 있어 댓글 반응도 라칸 이야기가 많군요. 제 글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진하겠습니다.
17/10/11 19:51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아도 어떤 챔프든 장단점이 있고 다만 장점의 포텐셜이 강한 챔프가 있죠. 라칸도 워낙 단점이 극명한 챔이라 좀만 더 너프 먹으면 카밀처럼 컨셉픽때나 볼수 있어질겁니다.
17/10/11 20:24
최근에 롤을 거의 하지는 않고 보기만 하느라, 솔직히 라칸 스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대략 라이엇의 입장에서 보자면..
(라칸, 아이번, 오른, 그리고 돌팔매는 챔프도 안샀습니다. 그전까진 올챔...호갱님...) - 알리/말파랑 비교하면 궁도 아닌 일반 스킬이 너무 좋지 않느냐. 대신 알리는 Q플+W토스도 가능하고, 말파는 에어본 시간이 더 길며, 사정거리가 1000입니다... 덧붙여주신대로 방해 효과 무시도 붙어 있고요.. 단순히 한 스킬을 '원거리에서 적을 에어본시킴으로써 이니시를 연다'는 측면만 봐서는 안된단 말입니다. 라칸W가 위 두 스킬, 스킬 콤보에 비해 구리단 말이 아니라, 어쨌든 다르다는 점이죠. 혹시 TCG 계열 게임을 즐겨 하시면 이런 문법에 익숙해지실 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아무리 라이엇이 일을 개똥같이 해도, 명백한 상위 호환은 안 만듭니다. 뭐가 달라도 다르게 만들긴 해요.. 이런 식의 비교는 (레알로 말파궁처럼 나오지 않은 이상) 의미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 차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롤에 있는 거의 모든 스킬을 사기라고 깔 수도, 구리다고 깔 수도 있을 겁니다. - 라칸만큼 개쩌는 이니시를 여는 서폿은 없지 않느냐? 많이 언급되는 리신/엘리스도 마찬가지겠죠. 왕년에 서폿으로서 완벽한 스킬셋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던 쓰레쉬도 요샌 픽 안되는데... 결국 메타의 문제고, 대체 가능한 서폿이 없다는 것 자체가 강력한 챔프, 혹은 스킬의 평가 기준이 되어서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조합에 라칸의 이니시가 필요하면, 라칸을 뽑는 거고 상대가 두번째 밴 때 라칸을 밴했다면 아쉬운대로 레오나나 말파 서폿을 뽑는 거고, 레오나 말파로 대체가 안되는 조합을 짜온 거면 첫픽에 라칸 가져왔어야 되는 거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제이스가 참 사기챔이라고 생각하는데, 포킹 광역딜 역할을 맡을 캐릭터로 제이스의 QE 대체제를 떠올릴 수 있을까요. - 대회에서 라칸두고 레오나 고를 일이 있겠나. 대회는 여러 상황 고려해서 1이라도 좋으면 좋은 거 고르고, 반대로 1이라도 나쁘면 나쁜 거 거릅니다.. 현재 탑 메타가 탱커 메타라고 해서, 말파이트나 가렌, 신지드같은 거 볼 일 없는 거랑 마찬가지 아닐까요.. 결정적으로 레오나는 현메타인 향로도 안되고.. 앞으로의 메타가 어찌 변할 지 모르는데 라칸이 언제나 레오나 상위호환으로 군림할 수 있을지도 속단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향로가 지고 새로운 서폿템 '굶주린서포터'가 나왔는데 이 아이템은 근접 공격으로만 발동하며 근접 공격 시 범위 내 적 챔프에게 8초간 표식을 남기고, 표식이 남은 챔프는 받는 피해량이 10% 증가합니다. 이 표식은 3회까지 중첩됩니다. 같은 게 나온다면 어떨까요. 레오나 E평Q평평을 능가할 만한 서폿이 있을까요.. - 처음 낼 때 잘내면 되지!! 이건 진짜 제가 보증할 수 있는데, 밸런스의 신이 아니라 밸런스의 신 할아버지가 오더라도 처음부터 완벽한 밸런싱이란 건 불가능합니다. 정말로요. 내고, 통계와 유저 지표 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맞춰가는 거고, 그 가운데 기획 단계에서는 예측할 수 없었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메타가 돌아가고 그럽니다.. 물론 흥행 내지는 수익을 위해 강제로 메타를 돌리기도 하고, 잘나가는 챔프를 굳이 또 리워크-빠박이..- 하기도 하고요. ... 게임을 기획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첫번째 유형은 일부러 결점을 만드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은 챔프에 일부러 결점을 만들고, 그 결점을 극복했을 경우에 큰 어드밴티지를 주거나, 결점 외의 다른 점을 강력하게 만듭니다. 애쉬/바루스는 강력한 이니시형 궁극기를 가졌지만 이동기를 앗아갔고, 블리츠는 강력한 변수 창출 능력을 가졌지만 원거리 견제에 깡통되기 쉽상이고, 이동기 빼고 다 가졌던 남자, 리워크전 갱플..아, 이건 딴얘긴가; 뭐 그렇습니다. 두번째 유형은 결점이 없이 만드는 유형입니다. 결점이 있으면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 같으니까, 소위 말하는 완전체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유형인데요. 풍문에 듣기로 제드와 쓰레쉬 챔프의 기획 담당자가 동일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 이 두번째 유형일 겁니다. 그리고 라칸도... 이 사람이 만들었겠죠. 원거리 견제, 힐, 자체 보호막에 대처가 어려운 이니시까지! 서폿에 없어서는 안될 모든 기능을 다 때려박아서 만드는 식입니다. 이런 사람은 르블랑이나 카사딘같이 '다 좋은데 라인 클리어가 구리네' 같은 챔프를 못 만듭니다. '미드 챔프인데 라인 클리어가 안되면 누가 써? 라인 클리어 기능도 억지로 우겨넣자' 가 되는거죠... 동일하게 바루스나 애쉬같은 챔프도 못만듭니다.. '원딜인데 탈출기가 없어? 누가 해?'가 되요.. 라칸을 만들 때의 생각은 이랬겠죠. '서폿이니까 일단 힐을 넣고.. 와딩하다 안짤리게 이동기를 넣자. 서폿이 존재감을 뿜어내는 곳은 한타 이니시뿐인데 이니시여는 스킬도 있어야겠지? 당연히 원거리 견제도 가능해야 해. 하나라도 빠지면 서폿챔으로 선택받지 못할꺼야!' 당장 보면 첫번째 유형이 기획자로서 더 걸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제가 그렇게 써서 그런 거고.. 게임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두 유형이 서로 협력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야 이런 챔프도 나오고 저런 챔프도 나오고, 꼬라지가 재밌게 돌아가거든요. 첫번째만 있으면 한결같이 어딘가 나사가 빠진 챔프들만 출시될 거고, 반대로 두번째만 있으면 한결같이 스킬셋이 완벽한 챔프-like 제드, 쓰레쉬, 라칸... - 만 튀어나오거든요..
17/10/12 02:04
W하나만 가지고 판단하기 어렵다면, 실전 사용 버전들로 비교해보면 될 겁니다. 라칸은 궁플W가 되겠군요. 장거리 하드CC 이니시라는 측면에서 위에서 어느 분이 직접 수치도 써 주셨습니다만 동일 포지션 기준 라칸 궁플W가 여타 챔프들의 실전 응용 이니시 콤보들과 비교했을 때 사거리/판정/발동속도 어느 것 하나 꿀리지 않습니다. 입롤이지만 전쟁무도 포함하면 사거리 부문은 압도적입니다.
뭐, 애초에 라칸이 '지금' 사기다 아니다를 논하려고 쓴 글은 아니고, 스킬셋에 카운터플레이 불가능이라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논하고 그런 문제가 카밀이나 향로 등 올해 문제가 된 여러가지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는 부분을 말하기 위해서 쓴 글이니까, 그 부분에 집중해 보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제이스 저도 굉장히 싫어하는 챔프입니다만 라칸 궁플W 피하는 게 쉽습니까, 제이스 EQ 피하는 게 쉽습니까. 제이스 EQ는 적어도 '미니언을 사이에 둔다'는 알기 쉬운 대응법이 존재합니다. 항상 써먹을 수는 없습니다만. 라칸 궁플W는 프로들도 제대로 반응해서 피하는 경우가 드문 마당이니 그걸 내가 피하면 되는 논타겟 스킬이라고 말씀하시진 않겠죠? 자꾸 레오나 끌고와서 레오나에게 미안한데, 마찬가지로 상대하는 입장에서 레오나 이니시보다는 라칸 이니시가 훨씬 피하기 힘듭니다. 이건 프로 기준에서는 그것만으로도 둘의 차이를 말도 못하게 벌리는 요소입니다. 애초에 라칸이 할 수 있는 일과 레오나가 할 수 있는 일 가짓수부터도 차이가 나고, 그나마 레오나가 잘한다는 것도 라칸이 훨씬 잘하는데 레오나가 왜 나오겠어요. 차라리 확정궁이라도 있는 노틸러스를 쓰고 말지. 제가 볼 때는 대회 기준 레오나는 안 그래도 나오기 힘든데 라칸의 존재로 관뚜껑에 못이 박혀 땅에 이미 묻힌 수준이고, 예를 드신 템이 등장해도 나오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온다 쳐도 그건 그 템이 사기템이기 때문이지 레오나가 좋아서 나오는 건 아닙니다. 처음 낼 때 잘 내면 된다지만 그게 말이 쉽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있느냐.. 예 그렇죠. 동의합니다. 저도 그게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애초에 낼 때 '우리가 카운터플레이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티라도 좀 냈으면 좋겠습니다. 밸런스 따위 엿이나 먹으라는 듯 챔프 안에 구겨넣을 수 있는 좋은 요소란 좋은 요소는 다 구겨넣은 카밀이라는 챔프가 나오고, 그 다음에 나온 챔프가 레오나고 애니 서폿이고 뭐고 앞으로 대회 나올 일 영영 없을 거라고 말하는 것 같은 라칸입니다. 그 시즌 롤드컵은 카운터라는 게 불가능한 향로라는 슈퍼 OP템이 메타를 지배하고요.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닙니까. 아니면 최소한 카운터 플레이 이야기를 애초에 꺼내지나 말든가! 최근 게임 돌아가는 모양새가 두 번째 유형 기획자들 입김만 너무 강한 것 같아서 불만입니다. 다음 시즌 룬특 개편안 보니까 점멸 여러번 쓸 수 있는 룬특도 있었던 것 같은데 카사딘이 그거 끼면 카사딘 무슨 수로 잡으라는 건지.. 제가 말씀하신 두 번째 유형의 기획자들을 싫어하는 건, 이들의 작업물들은 보통 상호작용의 측면에서 상대로 하여금 불쾌한 경험을 하게 만든다는 점이죠. OP시절 제드를 상대로 라인전 하다 죽으면 '아 (검열) 제드 사기챔' 소리나 나오지 제드 약점이 뭐고 어떻게 상대해야 한다 그런거 기억하려고 노력합니까. 카밀 한창 날뛸때 그랬죠. 말씀하신대로 적당히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라이엇이 그걸 모르는것 같아서요. 라이엇에 카사딘이 한번 왕림을 해 줘야 하는 건지 원..
17/10/12 12:56
제이스 EQ는 대체제에 대한 이야기로 꺼낸 예시입니다... 대처가 안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강려크한 이니시 서폿이 필요하면 라칸을 꺼내고, 강려크한 포킹 조합을 구성할 때는 제이스를 빼면 이야기가 안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첫댓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유사한 다른 챔프 가져와서 얘는 얘보다 이 점이 더 좋고 저 점이 더 좋고... 는 불필요한 논의로 생각됩니다. 단순히 프로씬에서 안나오니까/잘나오니까로 구리다/사기다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라칸도 이니시 특장점에 추가로 유사 향로라 나오는 거지, 현재의 향로 메타에서 향로 묻히는 게 안되는 서폿이었으면 이니시고 나발이고 안나왔을 것 같은데요.. 전반적으로 게임사에 굉장한 신뢰를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이 점이 저랑 다르신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밸런스 패치 때 적는 거 십중칠팔은 그냥 갖다붙힌 거라 생각해요. 그냥 바꾸고 싶어서 바꾸는데 뭔가 있어보이는 설명을 덧붙이는거죠. 근데 이게 먹혀 드는 이유가 .. 진짜가 서넛은 있기 때문이고요. 물론 '카운터 플레이 가능 여부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라는 말도 저는 마찬가지로 받아들이고 있고요.. 물론 신경을 안쓰진 않겠지만 이게 아예 안내겠단 이야긴 또 아닌 거라... (실제로 카운터가 불가능한 타겟팅CC 계열은 차근 차근 없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라이즈 리워크되기 전에.. 라이즈 리워크할라고 너프하는 거임.하고 글쓴 적이 있는데 쓰자마자 1주일만에 리워크 발표된 적이 있어요. 이게 맞다는 이야긴 당연히 아니고.. 제 생각은 이렇다는 점만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lol/2971/21402 결정적으로 저는, Blackballad님과 달리 이번 롤드컵도 여전히 재밌습니다...! OTL
17/10/11 21:04
'궁플을 예측할수 없어서 사기다' 라면 옛날부터 있었던 쉔 도발점멸이나 알리 q점멸은 왜 언급 안하실까요 ? 결국 스킬중에 점멸을 쓰는 테크닉은 상대방이 반응 조차도 못하게 하기 위한 테크닉인데 그거 가지고 사기다라고 말하는건 아닌거 같내요.
쉔 도발점멸 알리 q점멸 티어 올라가면 대부분이 반응합니다. 후반 한타에서 저 거리가 나오면 중요 캐리들은 습관적으로 점멸 누를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눈으로 보고는 못피하죠. 그러나 그것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결국 선수들은 반응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피지컬 좋다고 하는 선수들은 반응을 하고 있고요. 레오나랑 라칸을 비교하셨는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라칸쪽이 더 유틸이 뛰어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라인전만 따지면 라칸은 절대 레오나 앞에 명함 못내밉니다. 특히 라칸의 장점을 말씀하실때 라인전 견제기와 힐을 언급하셨는데 설마 q를 말씀하시는건가요 ? 그렇다면 억지주장이라고 밖에 생각 안됩니다만 라칸이 라인전에서 강점을 가진다면 1.2렙 구간때 자야 시너지와 함께하는 폭딜구간 + 궁으로 인한 갱호응 말고는 글쌔요 ...
17/10/11 23:04
어.. 단순히 생각이 나지 않았을 뿐입니다만..
어쨌든 말씀하신 쉔 알리나 그라가스 같이 스킬+플 조합을 라칸과 비교하는 것은 곤란할 것 같군요. 라칸은 W플이 안되니까요. 플+스킬 조합이라면 저 챔프 중에 라칸 궁플W보다 우월한 챔프는 없죠. 쉔 그라가스는 포지션도 다르고 알리는 메인 롤이 아군 보호지 이니시가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글의 핵심 개념은 '카운터 플레이' 가능 여부입니다. 스킬의 발동 속도나 판정이나 사거리나 뭐로 보나 라칸 쪽이 훨씬 어렵습니다. 라칸 궁플W사거리는 1000이 넘고 이는 대부분 챔피언의 교전거리를 넘어섭니다. 딜러 무작정 뒤로 뺀 포지션 잡는다고 대응 플레이는 아니잖습니까. 물론 그냥 라인전 딜교만 따진다면 레오나가 더 강합니다. 그러나 레오나는 진입 후 폭딜이라는 한 가지 방식으로밖에 라인전 수행이 불가능하고, 진입 후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며 견제당한 것을 복구할 방법도 없습니다. 라인전이 한번 각잡고 들어가서 이득본 걸 스노우볼 굴리는 것의 한 가지 방식으로 경직된 챔피언이고, 천공의 검 의존도도 너무 높아 카운터 플레이가 쉽습니다. 라칸은 들어갔다 아니다 싶으면 나올 수도 있고, 하잘것 없는 양입니다만 어쨌든 원딜 체력도 채워줄 수 있으며, 보잘것 없는 딜량이지만 어쨌든 원거리에서 딜도 조금씩이나마 누적시킬 수 있습니다. 갱호응도 레오나보다 좋죠. 라인전 수행 방식이 레오나보다 유연합니다. 따라서, 상대의 실력 여하에 따라서는 라칸이 레오나보다 차라리 나을 수도 있는 겁니다. 어차피 둘 다 이니시가 어려울 때는 뭐라도 좀 더 할 수 있는 라칸이 나으니까.거기에 후반 이니시도 라칸이 레오나보다 좋다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레오나는 버려지게 되겠죠. 라칸 Q가 본격적인 견제 챔프나 힐챔프의 그것을 따라가기는 어렵지만, 같은 이니시형 서폿들 가운데서는 좋은 유틸성을 가진 스킬이 됩니다. 그런 맥락으로 이해해 주세요.
17/10/11 22:17
그냥 성능 좋은 챔프 중 하나 아닌가요? 그 상대방 뭉쳐서 이동하는 찰나의 순간에 시야밖에서 완벽한 타이밍으로 광역이니시를 건 울프가 엄청 잘했고 광역 딜링 가능한 원딜인 뱅 트위치도 이미 라칸 바로옆에서 은신하고 접근하고 있었던데다가 초가스, 자르반, 오리아나 죄다 광역딜, 광역에어본, 광역침묵으로 떡칠한 조합인데 이니시만 잘 들어가면 파괴력은 엄청난 조합이었죠 단순히 챔프하나 때문에 그 글골차이를 뒤집은게 아니죠
이니시를 잘한다는게, 단순히 이니시뿐만이 아니라 이니시든 후진입이든 각 자체를 잘 안주는 프로레벨에서 그 각을 잡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아무나 잘하는게 아니고 그 선수의 클라스를 보여주는거죠 작년에 스멥, 큐베 케넨이 백만볼트 하는거 다른팀이 케넨 그렇게 많이 써도 거의 안나오는 장면이죠 챔프 성능은 당연히 좋겠죠 성능이 안좋으면 프로들은 안쓰니까요 근데 그렇게 오피면 밴이 아예 안풀리겠죠 그냥 저는 찰나를 노린 울프의 이니시 + skt의 칼같은 호응이 세계 1위팀의 클라스를 보여줬고 한타가 엄청나게 강력한 조합이었기 때문에 그런 불가능에 가까운 역전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7/10/12 02:16
글의 핵심은 'SKT 역전은 라칸 사기 이니시빨 덕분이다' 가 전혀 아닙니다.
SKT의 역전은 말씀하신 SKT의 조합, 리얼 혼모노 울프갓의 클라스 외에도 EDG 선수들의 포지셔닝 문제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언급도 이미 본문에 하였고요. 단지 그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하나로 라칸이라는 챔피언의 힘도 있다는 겁니다. 막말로 울프 챔피언이 레오나였으면 그 슈퍼 이니시 가능했겠습니까. 흑점폭발 보자마자 다 피했겠지. 글의 핵심은 그 장면을 보고 라칸 스킬셋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카밀과 이번 시즌 향로메타로 인한 노잼 등 이번 시즌에 있었던 굵직한 문제들의 원인도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면 안된다는 거죠.
17/10/12 02:21
지금 롤드컵 메타에서는 잔나가 부동의 탑티어이고 룰루가 2위, 라칸은 유동밴 수준의 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칸 스킬셋 문제를 역설하다 보니 '라칸 사기챔!!!!' 하는 식의 글처럼 비치게 되어 버렸는데, 어디까지나 글의 핵심 개념인 '카운터 플레이'의 불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며 현 롤드컵 메타에서나 우리가 하는 솔랭에서 라칸이 지금 OP 사기챔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17/10/11 22:58
[저는 제가 즐기는 게임이 좀 더 건강한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밸런스에 좀 더 신경을 써주십시오. 나는 게임 플레이에 있어 납득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게임을 하고, 보고, 즐기고 싶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보는 게임으로서는 몰라도, 하는 게임으로서는 '라칸'이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만..... op.gg 기준 최근1달전적 전체 티어에서 승률 98위에 49.08프로 입니다.... 이게 뭐가 문제가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울프가 그 찰나의 순간 뭉친거 보고 입롤급 제로영역 타이밍 잡은거보고 너무 오버하시는 감이 있네요. 눈으로 반응안되는건 과거 알리 플q나, 그라가스 플q등 많았고, 제법 오랜시즌 쓰였습니다만... 실제 랭겜에서도 벨런스 파파괴범 수준도 아니었고요... 카운터 불가 플레이라기엔 섬머 결승전보면 고릴라는 쓰레쉬로 날라오는 지점에 q 반응 해서 바로 이기는 모습 심심치않게 나왔고요.. 티어가 높은 챔프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텐데 라칸에 대해서 유독 예민한 감이 있으신것 같아요
17/10/12 02:43
글 쓰게 된 계기가 라칸이다보니 본문 서술이 라칸에 관해서 힘이 과하게 들어간 바람에 다들 라칸에만 집중하시는데, 글에서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라칸이라는 특정 챔피언이 아닙니다. 그냥 '라칸 사기챔!!!'소리 하려고 글 쓴 건 아니에요. 라칸 궁플W 이니시에서 볼 수 있는 라이엇의 카운터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배려 부족을 문제삼고 있는 겁니다. 말씀하시는 알리 플Q나 그라가스 E플, 쉔 E플 같은 케이스보다 라칸 궁플W이니시가 그런 부분에서는 훨씬 문제가 됩니다. 사거리/판정/발동속도 모두 라칸 쪽이 우월한 구석이 많아서 피하는 것만 쳐도 훨씬 어렵고, 이런 플래시 동반 CC로 이니시하는 것의 카운터는 밴시를 가는 것인데 라칸 이니시는 밴시도 씹어먹을 수 있죠.
근래 밸런스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큰 건 둘, 카밀과 향로가 모두 그 카운터 플레이 가능성 배려 부족에 근원한 것이라고 보면 이는 심각한 문제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요소가 문제가 된 케이스가 과거에 없었던 것도 아니에요. 당장 생각나는 것만 르블랑/카사딘/탈론/이블린/렝가/피즈/제드. 많네요. 다 한 가락씩 해먹으시기도 했네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만.... 저 라칸에 악감정 없습니다. 티어 높은 챔프라고 깔 거면 지금 최고 OP인 잔나를 깠겠죠. 단지 문제의식을 느끼게 된 계기가 라칸일 뿐입니다.
17/10/12 09:20
그렇게 사기면 지금 라칸의 승률이 98위 49퍼인게 말이안되죠.
진정한 사기라면 실제 플레이하는 일반 유저도 사기, 프로씬에서도 사기여야 겠죠. 그리고 어느 패치시기 건 메타건 op가 있었는데, 라칸 이니시만 유독 이러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다른 op들도 소위말해 '카운터'가 있었을까요? 15년 갱플, 모데, 16년 니달리 카운터가 있었나요?? 그 어떤겜이 blackballad님이 말씀하신 "카운터 플레이"를 염두에 둔 패치를 하는지 잘 모르겠네여... 각자의 개성이 발현되면서 연구 + 패치 등을 통해 잡혀나가는거고 op는 또 다른 챔피언(캐릭터)로 넘어가는건데 말이죠. 그리고 위에 적은 예시들은 "반응 안되는 플레이" 등은 과거에도 있었다는걸 말씀드린 취지였습니다. [사거리/판정/발동속도 모두 라칸 쪽이 우월한 구석이 많아서 피하는 것만 쳐도 훨씬 어렵고, ] 이건 개인적으로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17/10/11 23:07
좀 과한 글인것 같습니다. 이글 덕분에 울프선수의 환상 이니시가 묻히는 감도 있구요. 라칸은 사기챔이 아닙니다. 더 너프가 필요한 챔이라고는 절대 생각안하구요
17/10/12 02:50
전 울프 선수 좋아합니다. 이 글은 울프 선수의 슈퍼 플레이를 폄하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 절대로 아님을 밝힙니다. 그 장면은 분명 울프 선수의 세체폿 클래스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뭐라고 그런 멋진 장면을 묻어버릴 수 있겠어요.
단지 그 장면을 보고서 라이엇의 '카운터 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배려 부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었을 뿐입니다. 올 시즌 문제가 되었거나 되고 있는 밸런스 적인 큰 문제 두 건인 카밀과 향로가 모두 그 부분에 기인해서 생긴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라칸과 카밀을 예로 들어 그런 부분을 설명해 보고자 한 것 뿐입니다. 라칸 이야기를 좀 너무 많이 한 것 같네요. 어쨌든 현 메타에서 사기챔까지는 아닙니다. 스킬셋이 좀 이니시 기반 서폿치고는 너무 좋다는 거지. 솔랭에선 현 수준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그러나 대회에서 라칸을 제치고 레오나가 나오는 일은 없겠지요.
17/10/11 23:45
카밀은 탑솔 기준으로 카운터플레이가 불가능한 캐릭터가 전혀 아닙니다.
라인전은 시즌2 이래로 내려오는 딜탱들 중에 제일 약한 편이고 소위 절대판정이라는 궁도 카밀을 밖으로 내보내서 없앨 수 있어요. 자르반 상위호환이라는 카밀이 롤드컵에 절대 못 나오는 것만 봐도 알 텐데요. 글 쓴 의도가 요즘의 메타가 카운터플레이가 힘든 면이 있다라고 하신다면 그건 맞는 얘기입니다. 지금은 향로를 이길 수 있는 메타가 없거든요. 하지만 몇몇 캐릭터를 가지고 카운터플레이가 힘든 면이 있다고 말하신다면 그건 전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7/10/12 03:09
제 글의 의도를 그래도 잘 파악해 주신 편인 것 같아 기쁘네요. 향로라는 아이템에 대한 카운터플레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 롤드컵 메타가 고정된 것이죠.(적어도 현재까지는. 찾으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벨코즈를 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의 예를 들자면 충분히 들 수 있습니다. 카밀의 경우 슈퍼 OP로 날뛰던 시절을 생각해 주세요.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깡스탯 너프도 많이 됐고 출시 당시에 비해서 보유하고 있던 유틸성이 꽤 많이 날아간 상태예요 지금은. 동스탯 기준이라면 자르반 할거냐 카밀할거냐 물어보면 보통은 카밀 한다고 하겠죠. 롤에서 넉백 보유 챔프가 그렇게 많지도 않구요. 카밀의 스킬셋은 여전히 대응이 어렵습니다. 깡스탯이 너프로 처절해서 그냥 맞싸움해서 두들겨 패면 이기니까 라인전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 거지. OP시절 라인전 완전체 제드, 리워크 전 Q에 침묵달린 카사딘, 르블랑. 대처고 뭐고 그냥 죽습니다. 라이엇은 끝없이 저 챔프들을 조정해야 했죠. 라칸 궁플W이니시의 카운터플레이는 뭐가 있을까요? 라칸은 라이엇이 카밀 내놓고 나서 그나마 좀 배웠는지 챔피언 '스탯'을 적절한 수준으로 내놓았고 포지션도 서폿이라 단독캐리가 어려워서 OP소리 안 들은 겁니다. 전 포텐셜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17/10/12 00:44
오바가 많이 곁들여진 글이군요.. 사기챔은 아닙니다. 반응을 못하지만 예측하면 대응 가능해요. 플레이 중에 반응도 못할 상황을 안만드는게 더 중요하죠.
17/10/12 03:16
그 반응도 못할 상황을 안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는 것이 카운터 플레이가 될 텐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궁플W는 사거리가 1000이 넘고 판정도 밴시를 씹어먹을 수 있으며 발동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한국종합주가지수님의 생각은 어떤 거죠? 그냥 단순히 거리유지가 해법인가요?
17/10/12 21:08
거리유지라는게 단순하다고 생각하세요? 그걸 단순하게 본다니... 참..
어짜피 라이엇의 패치는 항상 이래왔고 라칸보다 더 한 op챔프는 있어왔고 그것들 또한 고려하여 준비하는게 선수들이고 플레이어인거죠. 그냥 받아들이고 하시면 되요. 제가보기엔 지금과 같은 글처럼 징징대며 호들갑 떠는게 더 단순하다고 봐요.. 생각하고 예측하면 라칸 궁이든 말파 궁이든 피할 수 있어요. 거리 유지를 못하더라도 반응할 준비를 해야되는거에요.. 정 자신없으면 밴을 하던가 가져오던가 해야죠. 아님 새로운 카드를 준비해서 카운터치든가 해야하고요. 어짜피 라칸 정도면 무적의 op는 아니라고 보는데 말이에요.. 다른 챔프는 뭐 다 똥도 아니구.. 정말 무적의 op였음 라칸은 롤드컵에 등장하지도 못했을겁니다.
17/10/12 01:45
라칸의 op여부와는 별개로, 위에 있는 몇몇 댓글에서 언급되었듯이,
라이엇이 신규 챔피언 출시할 때 밸런스보다는 기존 챔피언과의 차별성을 더 우선순위에 놓고 출시하는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서, 일단 기존 챔피언과는 달라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일단 다르게 내고, 뭐 op가 됐든 쓰레기챔이 되었든 밸런싱은 나중에 해결하자. 이런 느낌이랄까요.
17/10/12 03:26
그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 글을 쓴 것입니다.
카밀 사태가 딱 그런 상황입니다. 킹스맨 보고 딱 아 이거면 개성부여하기 좋겠다 싶으니 일단 개발자 멋대로 만들고 조정은 나중에 하고. 그런 게 아니라면 챔피언이 그 따위 상태로 출시되지 않았을 겁니다. 배경 스토리부터가 중학생 애들 글쓰기 숙제 수준으로 써 있으니 말 다했죠. 조정이 어느 정도 끝날 때까지 수많은 유저들이 사기챔 카밀에게 당하면서 '아 (검열) 카밀 (검열)사기' 했겠죠. 개발사가 해야 할 챔프 개발 똑바로 안해서 유저들이 원래 느끼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이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17/10/12 03:25
언제나 op는 있었죠.
대회급에서 이정도면 아직은 선수들이 상대할만한데? 라고 생각하는거겠죠. 우리는 지난 롤드컵에서 많이 봐왔죠. 상대하기 힘들어? 진짜? 롤드컵 내내 밴...
17/10/12 08:22
대회는 그렇다치고 솔랭 다이아인데 우리편 희망없으면 라칸밴하고 갑니다.
서폿에서 변수를 줄 수 있는 챔프중에 현존최강 입니다. 게다가 연계기도 좋아요. 전엔 잘하는 쓰레쉬가 젤 힘들었는데 요샌 잘하는 라칸이 젤 무서움
17/10/12 11:28
카운터 불가능을 자꾸 강조하시는데... 엄밀히 말해 타겟팅스킬은 다 카운터 불가능이죠.
일단 맞고 보는거니까. 라칸이 그런점에서 그렇게 심각한지 잘 모르겠어요. 문제는 향로가 문제고, 향로너프되면 라칸은 라인전 문제로 사장될 수도 있다는 위의 어느분 말씀이 더 공감됩니다. 실제로 skt가 마타 쓰레쉬에 지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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