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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1 15:10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글 잘 봤습니다.
[프로가 그러한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기량과 실력뿐입니다.] 이 부분에 참 많은 공감합니다. 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뱅 선수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비난하는 여론에 서운해 말고, 대체 본인이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 지 절치부심했으면 합니다. 일시적인 폼 하락이기엔 그 기간이 꽤나 길었습니다. (서머 2라운드부터 LCK 결승전까지) 하지만 뱅 선수는 이제까지 항상 SKT의 최후의 보루였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에야말로 힘들 거라 의심받는 이 때, 다시 한 번 정점의 자리에서 웃음 짓는 SKT를 보고 싶습니다.
17/10/01 15:24
개인적으론 딜레마인게, 뱅 이 선수는 이제 더 이상 선수 자체로는 진짜 꼴도 보기 싫은데 현재 향로메타에서 SKT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뱅이 각성해야 한다는게......
그냥 잘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올해 섬머 부진 + 인성 논란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역체원 자리 뿐만 아니라, 지금껏 쌓아온 커리어마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인데 본인 스스로 뭔가 느끼는게 있다면 열심히 하겠지요. 이번 우승으로 프릴라 역체봇으로 밀고, 뱅은 페이커빨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진지하게 머리속에서 스프링 때 플라이 크래쉬 엑페 달고 7위 찍은 건 머리 속에서 지웠나 봅니다.
17/10/01 15:25
skt에 대한 여론이면 몰라도 뱅에 대한 여론은 불합리하지도 않으며 억울할 것까지도 없습니다.
뱅이 본인에 대한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건 기량이나 실력이 아니라 진심어린 태도와 변화뿐이죠.
17/10/01 15:32
인성질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한게 아닙니다. 과거에 쌓은 경력과 그 활약들에에 대한 폄하섞인 이야기에 대해 말하는거죠. 뱅의 인성이나 태도에 대한 여론은 그닥 불합리할 게 없습니다. 리라에서 SKT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불합리한 구석이 많았다고 보지만. 그래서 사실 이 글을 쓸까말까 되게 망설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왕 적기로 했으니 적어보자고 쓴거고... 리라때도 페이커 응원글 썼다고 타이밍 눈새라고 댓글로 한소리 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는... 여튼 그거랑 달리 뱅은 그냥 자기 잘못이라서요. 경솔하면 욕을 먹는거야 뭐 자연스러운 일이라서.
17/10/01 15:38
저는 그런 여론 자체가 인성질에서 나온다고 보거든요. skt에 대한 여론은 물론 불합리한 측면이 있지만, 뱅에게 쏠리는 여론은 그게 기량을 탓하는 것이든 뭐든 사실은 그런 내용이야 껍데기고 속은 인성질에 대한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성이 변하지 않으면 결국 여론을 잠재우는 일이란 요원한 것이겠죠. skt에 대한 여론이야 말씀하신 것처럼 일종의 순환 같은 것일 수 있지만, 뱅에 대한 여론은 그 구실이 실력이든 뭐든 간에 순환이 아니라 순환의 탈을 쓴 뭔가니까요.
17/10/01 15:43
일부분은 동의하지만 꼭 그렇다고 보진 않아요. 인성질 때문에 실력 폄하나 경력 폄하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인성으로 한끗발 날리는 선수들도 실력폄하는 안당하는 사례가 부지기수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그 모든 요인이 얽혀서 묘한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뱅이 인성이 좋아진다고 해서 실력폄하가 사라질리는 만무하거든요. 어차피 인성면에서의 이미지 개선이라는건 본인의 성숙함을 긴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보여줘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인간이 좀 변했네 하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거라서 그 시간 동안의 실력측면의 평가나 폄하따위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으니. 결국 폼 떨어지니 과거에 묻혔던 수많은 흑역사가 다 발굴되는거만 봐도 프로세계는 결국 실력이 우선입니다.
17/10/01 15:50
저도 실력이 우선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뱅 같은 경우는 좀 어그로가 많이 끌린 사례라고 생각하거든요. 누가 봐도 반박할 수 없을 정도의 슈퍼 캐리 나오지 않는 이상 결국 우승해도 여론 안 수그러들 거라고 예상합니다. 물론 예상일 뿐이지만요. 또 skt빨이니 페이커빨이니 그런 평가들 안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그런 공격들은 이미 뱅의 실력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결국 인성질에 대한 반감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것뿐이겠죠.
17/10/01 16:02
물론 인간적인 반감 때문에 좀더 거세게 감정적 발로가 나타나는 건 있겠죠. 그래도 그것도 끗발이 먹혀야 나오는 이야기라고 봐요. 인간성 개차반이라도 실력을 부정 못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널렸으니... 어쨌거나 작년 벵기가 그랬듯이 실력은 물론이고 앞으로 프로로서의 자세나 태도면에서도 좀 개선시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7/10/01 16:52
누명을 쓴게 아닌 이상 불합리하고 억울한 여론은 없습니다. 그게 뱅이든 페이커든 블랭크든 들이든간에요.
참고로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건 진심어린 태도 뿐만이 아니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뱅이 패륜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골텍 잊계 인섹 등등 수많은 인성러들이 세탁을 끝내고 날아올랐듯이 반성은 하는척만 해도 실력이 있으면 덮어주는게 스포츠판이에요.
17/10/01 16:54
그건 그렇겠군요. 정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그깟 인성인 세계죠(개인적으로는 나름 긍정적인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17/10/01 22:28
SKT가 리프트라이벌즈 이기고 롤챔스 우승했으면 뱅 논란 98%는 사라졌다에 손가락 걸 수 있습니다.
대회에서 대리를 뛴 게 적발된 사람들조차도 천재형 서포터니 주님이니 하면서 찬양받는 걸요. 수많은 패드리퍼들도 그렇고. 뱅이 보고 있으면 한심하고 욕나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과는 별개로 뱅보다 더한 인간들도 실력만 좋으면 환호받는게 '프로'에요.
17/10/01 15:32
와... 정성글 잘 봤습니다. 이정도면 skt 경기할때 김동준 해설이 한번 언급할만 하겠네요 크크
저는 슼팬이지만 참 그렇습니다. 뱅에 대해 기대와 애정이 떨어져서... 잘해주면 좋긴하겠는데 그래도 슼은 어떻게든 결승까지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17/10/01 15:38
솔직히 뱅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선호도라든가 이런건 기대할 수가 없죠. 저도 본문에 적었듯이 '선수'로서, SKT의 팀원으로서 그 기량을 다시 빛내주길 바라는 것이지 인성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저지른 그 무절제로 인한 파급력이 워낙에 어마무시해서... 그래도 정말 좀 이번 일을 통해서 본인이 느끼는만큼 차후에 정말로 인간적으로 더 성숙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어쨌거나 당장은 뭐 언젠가 뱅이 말한대로 팬과 선수의 관계도 인간적으로 끈끈해지는 벵기나 페이커같은 사례라기보다는 그냥 '비즈니스' 느낌이 되어버렸죠 크크크...
17/10/01 15:41
이제 와서 끈끈해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죠. 특히 며칠 전 터진 인성질은 심지어 반성한다던 인터뷰 기사 나온지 하루만에 터진거라.....
17/10/01 15:47
그일 자체로만 보면 그냥 찌질한 솔랭전사의 일상이라서 욕을 먹을 일이라도 이렇게까진 욕을 안먹을텐데... 모든건 맥락하에서 봐야 하는거니까 솔직히 이글 그 인터뷰 보고나서 그래 쓰자! 하고 마음먹었는데 바로 담날 그거 터지니까 진짜 의욕 싹날아가게 정나미가 떨어져서 크크크크크크크 그래도 2년 반 동안 선수로서 잘해준거 땜에 쓰는거죠 뭐... 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천성이 좀 컨트롤되는거야 앞으로 계속 나아지길 바랄 뿐이죠... 인성 쉴드 친다고 골머리썩힐거 없이 인간적인 매력은 없어도 잘하기라도 하면 페이커 고생안하니 그런건 뭐 이득... 프로는 진짜 못하는게 여러모로 고통이에요...
17/10/01 16:05
SKT 선수들에 대한 애정은 식거나 흔들린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팀이 몰락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던 14시즌에도, LCK에 대한 저평가로 덩달아 박한 평가를 받던 15시즌에도, 블랭크의 악평이 주를 이뤘던 16시즌에도 말이죠. 팬이 된 이유는 페이커 때문이지만 한 팀의 팬으로 이토록 오래도록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팀이 굳건히 자신들의 위치를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팀이 해체하거나 팀원이 떠나가 팬들이 마음 둘 구심점조차 희미해진 명문팀들이 수두룩한데 몇년간 우승이 아니면 만족 못하는 위치에서 팬들에게 마음 둘 곳을 지켜줘서 고마울 다름입니다.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되도록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7/10/01 16:18
슼팬이라면 다 말씀하신 그런 부분은 일정부분 공유하는게 있죠. 그래서 뱅에 대한 실망감 내지는 배신감이 더 컸을 겁니다. 특히 팬들 다수에게는 인성문제도 그렇지만 연습 태만이라는 부분이 정말 엄청났죠. 어쨌건 올해 내내 달리는 일정에서 지치기도 했을 겁니다. 서머 이후 이 한달의 공백기가 좋은 방향으로 SKT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힐링을 선사했기를 바랄 뿐입니다.
17/10/01 17:03
개인적으론 솔로 랭크 연습량 문제는 선수마다 맞는 방법이 있으니 코치진이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서...스크림과 그 지독한 피드백만으로도 충분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것이구요. 최고의 자리를 계속해서 지켜왔으니 쉴틈없는 스케줄을 이유로 연습량을 좀 줄여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17시즌도 연패를 이어갔고 써머 롤챔스 우승에는 실패했으니 선수들 스스로가 그 이유를 찾고 고쳤을 것입니다.
올해 겪었던 여러 일들이 뱅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팬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좋은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17/10/01 16:15
벵기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죠 15년 플옾 패패승승승 16년 롤드컵 벵블블벵벵 그리고 결승 3승1패까지 16년 롤드컵 피넛과 앰비션에게 어마한 정글차이를 선사하는 걸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라인에 개입하더라도 급하지 않고 센스있게해서 성공률도 매우 높았죠.
17/10/01 16:23
뱅은 뭐 지가 롤이든 행실이든 잘해야지 방법이 없어요. 성실하고 잘하면 팬들은 그래도 응원해줄 거고 착하기라고 하면 대중들이라도 응원해줄텐데 허구한날 사고치면서 연습까지 열심히 안하면 응원할 이유가 딱 하나밖에 안 남아요 '니가 잘해야 다른 SKT 팀원들이 고통 안받는다' 근데 이렇게 응원하는 사람들은 뱅이 까여도 같이 멘탈 깎고 시간 써가면서 실드 안쳐주죠 애정이 없으니까요.
저도 페이커 울프같이 오래 응원했던 선수들이랑 피넛 후니처럼 새로 들어온 친구들 그리고 SKT라는 팀이 좋으니까 그 팀원이 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뱅이 잘하기를 바라지만 뱅을 위해서 논쟁을 하고 까이면 실드를 쳐주고 이럴 만한 동력은 없네요
17/10/01 18:26
이승원 해설께서 허영무 경기에서 했던 얘기들이 생각나네요. 뱅 본인은 물론이고 팀 차원에서 그런 영상을 보며 프로로써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하지만 롤드컵이 시작되는데 솔랭보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모습들이 반등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SKT의 롤드컵 전망은 부정적이네요...
다시 한 번 얘기하면 팀의 일원으로 이번 시즌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17/10/01 18:55
뱅의 실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번 롤드컵은 반쯤 포기하고 볼려고 합니다. 페이커의 폼이 롤드컵 모드로 돌아왔지만 탑,바텀이 이렇게 불안해서야 별 의미가 없죠. 그나마 후니에게 작은 희망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구멍이 바텀 한 라인뿐이라면 어떻게든 버틸수는 있지요.
17/10/01 20:49
작년 2016 롤드컵 하면 기억 나는게 뱅기의 니달리 밖에 없습니다...크크
그 정도로 저한테는 엄청난 임팩트가 있었는데.... 올 해에는 페이커가 폼 회복했지만 다른 라인들 때문에 아마 우승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17/10/01 21:01
뱅 인성논란에 한마디 거들었다고 쪽지로 별 욕설까지 다받아본입장이라 뱅은 정말 좋게 봐줄래야 봐줄수가 없게 됬지만, 그거랑 별개로 Vesta님은 참 꾸준하게 SKT 팬으로서 좋은모습 많이보여주셔서 기분이 복잡미묘하네요. 아무튼 정성어린글 잘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전 오히려 SKT가 향로메타를 파훼할만큼 준비를 해서 오리라고 보구요. 그때 주인공은 아마 블랭크/피넛 그리고 언제나 기대나 상상 이상을 보여주는 페이커라고 생각합니다. 이선수는 나이랑 상관없이 진짜 존경할수밖에 없어요.
17/10/01 22:26
(인성이 야구의 이호성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선수는 퍼포먼스로 말하는 거고
뱅이 지금까지 뭔 짓을 했거나 간에 잘하면 묻히고 못하면 욕 먹을 겁니다. 근데 이번엔 롱주나 삼성이 SKT보다 강해보이네요. 욕먹을 듯...
17/10/02 10:44
CJ 롤드컵 진출을 응원했던 입장에서 뱅의 루시안이나 이즈리얼이 정말 끔찍할정도로 싫었었는데, 어느새 skt의 발목을 잡는 롤이 되어있었네요. 프로는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하겠죠.
17/10/02 10:46
SKT 팬이 아니지만 벵기는 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페이커마저도 14년도에 성웅이 형이 못한다고 생각했다는 인터뷰를 할 정도로... 본인 기량 뿐만 아니라 주위 인식과 여론마저도 절망적이었는데, 거기서 한번 더 일어설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일어선 것이 아니라 한번 더 롤판을 휘어잡아 버렸죠. 그 때의 벵기는 정말 역사상 최고의 정글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KT 선수단의 멘탈 측면에서 벵기가 큰 역할을 했다는건 다들 익숙히 아는 이야기죠. 다툼이 있으면 항상 중재했다고 하고, 많은 선수들이 심적으로 의지했다고 하니까.. 참 멋진 선수입니다.
17/10/03 02:31
멋진 팬이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하지만 저는 세번째 BANG!!!은 절대 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보인 몇몇 행동들은 철이 없음을 넘어서서 조금은 비열하고 잔인하고 반사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선수가 성공하길 원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없네요. 이미 실패의 조짐이 계속 드러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던 15년도 모습이 지금 뱅에게 필요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17/10/03 22:06
기왕 올라간거 잘했으면 하고 잘하겠지만 솔직히 배준식이 잘 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농담이 섞이긴 했지만 승자 인터뷰에서 롤은 질리구요 이딴 소리하는거 본 후부터 진짜 싫어졋어요 퍼포먼스가 너무 좋아서 좋아하는 팀을 번번히 막았기에 짜증났을뿐 skt선수들을 싫어한적은 없었습니다 첫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싫어하는 선수는 배준식인거같아요 열심히 안 하면서 자기가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선수가 잘 되는건 별로 유쾌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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