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6/04 17:43:29
Name 빵pro점쟁이
Subject [스타1] 태풍 저그 이영한 선수 화이팅

스1리그가 부활하고
택뱅리쌍도 차례차례 스1으로 복귀하면서
각 리그 때마다 우주의 기운이 모이는 참가자가 있었죠

스베누 S2에서의 김택용
ASL S1의 이영호
ASL S2의 이제동 선수요

스토리가 알아서 나와줬고
사람들 기대도 많이 모아졌고
화제만발 대진에 기존 팬들도 다시 돌아오게 했으나
결국 모두 우승 놓침;;;


이번에 이영한 선수도 기회의 바람을 탔습니다

스토리나 배경은 가히 역대급이라고 보고요
운도 많이 따라준 편이었고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준비를 잘 해와서

24강 뚫을 때만 해도 어라? 싶던 조그만 미풍에 불과했는데
16강 8강을 거쳐 진짜 태풍이 되더니
저그전을 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프로토스 택신마저 꺾었네요
(김택용 선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기도 했지만 개인관리도 실력의 한부분인지라;)




은퇴하고 아이 둘 낳고 옵저빙 하다 복귀해서 선수 시절에도 넘지 못했던 결승 진출의 벽을 넘고
감격에 겨워하는 ASL 로얄로더 후보;; 이영한


준비도 잘 해왔지만 8강 4강 드라마가 하늘 마저 도와줄 정도로 잘 뽑혀서
언더독 중에 이정도의 기대와 호응을 모았던 선수가 있었을까 싶네요


그런데 결승 상대가 갓;;;



이영호 선수 상대로는 다섯 경기 다 커널급으로 준비해와도 어렵다는 이영한 선수 본인 설과
이영한 선수는 후반 운영이 확실히 아직도 안 좋더라는 다른 선수들 최근 설
레메도 엄청 센데 저그한테는 최근 바이오로 안 진다는 마인드 장착한 이영호 선수 본인 설
초반 드론링 수비가 3연벙 당하던 선수보다 더 안 좋아보였던 점등

여러가지로 고려해봤을 때 이영한 선수에게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윤찬희, 김택용 선수는 초반에 좀 손해보더라도
무난한 출발로 상대의 수를 막아내고 안정적인 후반 운영으로 뒤집자는 마인드로 보였는데
(그래서 이영한 선수의 노림수들이 잘 먹혔기도 했고요)

이영호 선수는 초반 수싸움에도 능하면서 주도적이며 적극적인데다 눈치 백단이라
그냥 좋은 빌드 정도로는 짤도 없을 것 같습니다>_<

진짜 기발하거나 획기적인 걸로 준비해오지 않는 한 말이죠



선방업, 드랍 훼이크, 가드라, 커널 등 역대급 판짜기와 준비성을 보여주며
테란과의 다전제를 주무르고 올라가는 이영한



저그는 언제나 테란을 상대로 준우승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왔고
'풍'자 쓰는 저그는 특히나 그랬습니다>_<

게다가 최종 상대는 이런 스토리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최강 테란 갓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한 선수의 승리를 바라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재미있다는 테저전 결승이 정말 오랜만에 나온 만큼

누가 이겼는지도 모를 정도의 엄청난 명경기가 나와서

10년후, 20년후에 회자되었을 때도


"아~~ 그 때 태풍과 갓의 결승은.. 그야말로 초명경기였지
누가 이겼었더라?
둘 다 잘하고 너무 치열했던 승부라서 승패는 의미가 없었지...
그냥 둘 다 우승자였어.."

라는 닭살 돋는 멘트 날리고 싶네요




끝으로,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중 이승원 해설의 멘트가 멋져서
이걸로 마무리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게임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계이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일 수 있다"
                                          - ASL 이승원 해설위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빵pro점쟁이
17/06/04 17:47
수정 아이콘
마지막의 이승원 해설 멘트는 기억에 의존한 거라 저런 뉘앙스였긴 해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시즌 중이긴 했는데 혹시 어디서 나왔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수정 부탁 드립니다
candymove
17/06/04 17:48
수정 아이콘
무대는 완벽하고 이제 명경기만 터지면... 말씀하신것처럼 승패에는 크게 관심이 안가네요..
토이스토리G
17/06/04 17:49
수정 아이콘
명경기만 나오길 !!!
17/06/04 17:49
수정 아이콘
누가 이기든 3:2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남광주보라
17/06/04 17:53
수정 아이콘
아. . ㅜㅜ 꼭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결승이 갓영호야. .
쉽지 않겠죠.
17/06/04 17:55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정말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승패를 떠나 명경기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Otherwise
17/06/04 17:56
수정 아이콘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허무한 경기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선수 화이팅
sinsalatu
17/06/04 17:58
수정 아이콘
목숨걸고 준비했을게뻔해서 기대 됩니다
물리쟁이
17/06/04 18:19
수정 아이콘
태풍이 끝나고 빛이 드리워지리라!
fishy boy
17/06/04 19:13
수정 아이콘
화이팅
17/06/04 19:13
수정 아이콘
2경기까지는 열심히 준비한게보이는데... 갓 상대로는 아쉽네요
사르르
17/06/04 19:36
수정 아이콘
이영한선수 경기 재밌게 잘봤습니다
갓럭시
17/06/04 19:54
수정 아이콘
이영한 선수가 특별히 준비한 빌드는 뭐였나요??
토이스토리G
17/06/04 19:58
수정 아이콘
첫경기는 몰래 삼룡이 멀티 띄우고 뮤탈+ 3센티 4럴커드랍이었는데..
멀티가 스캔 2방 전진병력에 잘 안걸렸죠.. 하지만.. 상대가 3가스에 멀티없는거보고 탱크뽑는순간 GG..
2경기는 러쉬거리가 매우짧은 2인용맵이라 생마린 4기에 드론 잡히며 거기서부터 끝났고..
3경기는 그냥 실력차이라고 봐야죠.. 저그가 배쨀타이밍에 앞마당 뚫는선택하다가 병력공백타이밍에 2드랍십 떨어지며 GG...
갓럭시
17/06/04 20:02
수정 아이콘
준비는 빡세게 해온거 같은데 역시 기본기 차이가 어쩔수 없네요 ㅠㅠ
파란아게하
17/06/04 20:11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팬이지만,
이영한 선수 결승 올라오고 열심히 하는 모습 멋있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JazzPianist
17/06/04 20:12
수정 아이콘
이영한선수 고생 많았습니다~
광개토태왕
17/06/04 22:50
수정 아이콘
오늘 ASL 결승전 끝나고 프리파티 참석 하고 왔는데 이영한 선수랑 사진 한 컷 찍고 왔네요 흐흐
BessaR3a
17/06/04 23:48
수정 아이콘
수고했어요! 이영한선수.. 인터뷰가 인상깊었습니다..
17/06/05 08:01
수정 아이콘
기대했는데 약간은 일방적인게임이 나온것같아 아쉬웠어요. 공익가서도 방송정도는 가능할것같은데 계속 좋은모습 보여주세요!
돈키호테
17/06/05 08:53
수정 아이콘
졌네요
빵pro점쟁이
17/06/05 09:04
수정 아이콘
아 이영한 선수 아쉽네요 수고하셨어요
이영호 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무적전설
17/06/05 09:28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응원하려 했는데 저도 모르게 이영한 선수를 응원하게 되더군요.
아쉬운 결과는 뒤로 하고 다음엔 좋은 경기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The HUSE
17/06/05 09:39
수정 아이콘
인간계 1등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405 [기타][철권7]DLC 내용물들에 대해 유출이 있는 모양입니다. [32] 레이오네13106 17/06/05 13106 0
61403 [스타1] 태풍 저그 이영한 선수 화이팅 [24] 빵pro점쟁이11687 17/06/04 11687 5
61401 [기타] 철권7 스팀구매 [43] minyuhee15144 17/06/03 15144 2
61400 [스타2] 공허의 유산 캠페인 공략 - 9. 금단의 무기 [10] 모선13664 17/06/03 13664 7
61399 [히어로즈] 잠 깨려고 적은 히오스 새로 나왔으면 하는 영웅들 [16] Lustboy8182 17/06/03 8182 5
61398 [기타] [스파5] 제법 흥행한 E-League 2017 [7] 인간흑인대머리남캐6421 17/06/02 6421 1
61397 [스타1] 제 노다지를 풀겠습니다. [54] RookieKid16716 17/06/02 16716 128
61395 [LOL] LCS가 EPL식에서 MLB식 강등없는 리그로 개편됩니다. [30] 마빠이9771 17/06/02 9771 0
61394 [LOL] 롱주와 크래쉬의 이별이 신의 한 수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 중국 데마시아컵 소식 [14] 아마존장인10004 17/06/02 10004 3
61393 [스타1] 6/2 현재 변형 Elo Rating (ASL 시즌3 + SSL클래식 2017 시즌1 결승 진출자 확정) [8] 은별13958 17/06/02 13958 8
61392 [히어로즈] "시공도 죽음을 막을 순 없다" 신규 영웅이 공개되었습니다. [28] 은하관제9295 17/06/02 9295 6
61391 [히어로즈] 켈타스에 관한 공략. [17] 세이젤7412 17/06/02 7412 2
61390 [스타1] 간혹 이해가 안되는 의견들에 대해서. [84] 화이트데이14677 17/06/02 14677 6
61389 [히어로즈] 최근 대회 포지션별 핫한 영웅 및 특성 - 힐러편 (HGC KR기준) [26] 은하관제6981 17/06/01 6981 17
61388 [기타] [엑스컴2] 롱워2 소개 [10] 겨울삼각형9201 17/06/01 9201 0
61387 [히어로즈] 최근 대회 포지션별 핫한 영웅 및 특성 - 탱커편 (HGC KR기준) [41] 꽃이나까잡숴7351 17/06/01 7351 13
61386 [히어로즈] 최근 대회 포지션별 핫한 영웅 및 특성 - 딜러편 (HGC KR기준) [59] 꽃이나까잡숴8047 17/06/01 8047 24
61385 [스타2] 공허의 유산 캠페인 공략 - 8. 최후의 항전 [27] 모선10548 17/06/01 10548 5
61384 [기타] 캐릭터 텍스쳐 개선은 왜 안하는 걸까요? [115] 이슬먹고살죠13083 17/05/31 13083 0
61383 [히어로즈] 제가 장르를 착각하고 있었네요 [116] 정신차려블쟈야10797 17/05/31 10797 4
61382 [LOL] 롤챔스 1일차 경기 감상평 [42] Violet9424 17/05/31 9424 2
61381 [기타] 엑스컴 리부트, XCOM : Enemy within 공략 (4) 아직 못 말해준 팁들 [16] 이슬먹고살죠9041 17/05/31 9041 10
61380 [스타1] 스타1 리마스터에서 개선되어야 할 인터페이스 [207] 여신구하라19315 17/05/31 19315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