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01/15 20:55:34
Name 보통블빠
File #1 0023.jpg (130.7 KB), Download : 29
Subject [스타2] 11년의 인고가 만들어 낸 태양석




초등학교 3학년 2003년 '한빛소프트배 스타짱을 찾아라'대회에서 준우승 그것이 첫 시작이었다. 이후 엘리트 스쿨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초등학생 전태양은 2007년 팬택 EX의 추천선수로 특별 지명(http://e-sports.or.kr/board_kespa2014.php?b_no=6&_module=data&_page=view&b_no=6&b_pid=9999789400)을 받고 최연소 프로게이머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에게 최연소 데뷔 이후의 빛을 바로 찾아오지 않았다. 전태양처럼 어린나이에 두각을 보인 초신성 이영호는 데뷔 이후 프로리그를 초토화 시키며 각종 개인리그에서 타이틀을 휩쓸며 2010년에는 신의 영역에 등극하였으나 전태양은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8강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16강,32강에 전전하면서 뚜렷한 빛이 없었던 태양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쉽게 우승이라는 빛이 허락되지 않았다. 2013 타이완 오픈 초청을 받아서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군단의 심장에서 그의 GSL 최고 기록도 8강에 그치고 말았다. 같은 시기에 97년생 어린 괴물 조성주와 GSL 시즌3의 사나이 이노베이션 이신형의 활약 그렇게 태양은 빛이 영원히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2016년 공허의 유산이 시작되면서 기존 테란 강자 이신형,조성주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은 태양은 다시 한번 빛을 찾아서 움직였다. 그러나 오랜 시간 야생에서 시간을 보낸 야인 변현우가 GSL에서 그 야성을 증명하였고 그 기세로 세계 최고대회인 블리즈컨 우승까지 차지하였으나 아쉽게도 태양은 GSL 결승에서 같은 팀의 주성욱에게 그 빛을 잃고 말았다. 2017년이 다가오면서 이신형과 조성주는 다시 기량을 찾고 있었으며 변현우의 야인의 기적과 함께 태양은 다시 빛을 잃어가는듯 보였다.

그렇지만 태양에게 아직 기회가 있었다. 한반도에서 그렇게 멀지 않는 중국 대륙에서 큰 대회를 개최 하였고 많은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 치열한 예선을 도전하였으나 태양이 예선을 통과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력한 예선 통과 후보였던 2016년 최고로 꾸준한 선수인 박령우와 야인 변현우가 예선에서 탈락하였고 태양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와 함께 자신과 끝임없이 중요한 고비에서 만난 테테전 괴물 조성주를 상대해야만 했다.

아시아 최종 예선 결승에서 3대0으로 태양이 승리하긴 하였으나 조성주는 강했다. 대회 본선 5전 전승 세트득실 10승 0패를 기록하고 결승까지 모든 상대를 3대0으로 제압하며 전승 우승의 의지를 들어내었다. 태양도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였으나 브라질 국적의 테란에게 2대0으로 패배하면서 이번에도 불안한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태양은 이번에는 빛을 잃기 싫었다.

태양은 공허의 유산 대 테란전 오프라인 공식전 승률이 8할이 넘는 괴물 조성주와 다시 한번 결승에서 붙었다. 그리고 빛을 얻었다.
단순히 상금이 큰 대회를 우승해서가 아닌 전태양이라는 이름을 중국대륙에 각인시키며 값진 태양석을 이루었다.

황영재:'''우주 어딘가엔 3천일만에 뜨는 해가 있겠죠 그 해가 드디어 떴습니다'''

(글이 반말체인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태양 선수를 위해서 최대한 글을 잘 써보고 싶었는데 막상 미사구여가 잘 떠오르지 않네요. 태양석의 가진 사나이 전태양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17/01/15 21:04
수정 아이콘
스2 발매할 때 테란은 이 선수를 위해서 개편되었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제 생각보다는 좀 오래걸렸죠.
kylemong
17/01/15 21:05
수정 아이콘
존썬.....
저그인
17/01/15 21:06
수정 아이콘
첫우승으로 2억! 축하합니다! 이제 카락스만 조심하면.. 크크.
나른한오후
17/01/15 21:20
수정 아이콘
첫우승이었군요 그것도 근 11년의 인고라니..
축하드립니다!
Daybreak
17/01/15 21:27
수정 아이콘
방금 스1 asl에서는 염보성선수가 11년만의 개인리그 결승진출을 했네요. 전태양선수 축하합니다!
보통블빠
17/01/15 21:31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도 상대가 결승전 리쌍중 하나이지만 인고의 세월이 긴 만큼 끝까지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들쾡이
17/01/15 21:55
수정 아이콘
전썬 눈물납니다 오늘 최고였습니다
승률대폭상승!
17/01/15 22:08
수정 아이콘
박대만을 상대로 1승을 취할때 당시 어린나이에 같은 테란이었던 염보성과 이영호를 따라갈 새로운 테란이 등장했다고 커뮤니티에서 말이 많았는데 개화되기에 몇년이 더 필요했고 스투로 전환해서 아깝게 우승기회를 몇번 놓쳤었는데 드디어 우승 해보네요
가루맨
17/01/15 22:15
수정 아이콘
전태양 선수가 이번 우승에만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커리어를 쌓아나가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이 선수가 공허의 유산에 들어와서는 다양한 전략, 전술을 시도하고 새로운 메타를 주도하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애정도 많이 가고 기대가 매우 크고요.
특히 전순 테란(텔포 테란)과 밤까 테란(포탑 테란)을 방송 경기에서 빨리 보고 싶네요.
17/01/15 22:16
수정 아이콘
대류... 2억이 최고다...
축하합니다 전썬!
누가 존썬이래 크크
Matsui Rena
17/01/15 22:1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신지민커여워
17/01/15 22:19
수정 아이콘
스2는 안보고있지만 전태양선수 축하드립니다.
엘리트 스쿨리그에서 루나 앞마당 앞을 4배럭 지으면서 입구를 막으려고 하는 재치에 정말 혀를 내둘르던 기억이 나네요
이승원해설도 보면서 이게 이나이에 나올수있는 생각이냐면서 극찬한 기억이 납니다
보통블빠
17/01/15 23:10
수정 아이콘
WESG 전 경기 다시보기 링크입니다. https://www.twitch.tv/starladder_sc2_en/videos/all
들쾡이
17/01/16 10: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주행해야겠네요
17/01/17 00: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틈틈히 보면 되겠군요 ^^
17/01/15 23:20
수정 아이콘
소식 감사합니다. 전태양 선수 소년때의 모습만 기억하는데 지금은 턱선이 날렵한 청년이 되었네요. 전태양 선수, 드디어! 우승 축하합니다.
울어주기
17/01/15 23:45
수정 아이콘
더 이상 스타2를 보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KT의 팬으로써 김대엽 전태양 두 선수가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이렇게 우승했다는 그리고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정말 좋네요.
기량이 올라온다는 소리는 정말 오래되었음에도, 그럼에도 번번히 정점앞에서 아쉬웠었는데 이번기회로 대성한것같아 마음이 참 놓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기분이 정말 좋네요
워송배틀드럼
17/01/15 23:57
수정 아이콘
황영재 해설의 저 멘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크크크 전태양 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sinsalatu
17/01/16 00:14
수정 아이콘
ㅜㅜ 11년만에 드디어 축하합니다
서리한이굶주렸다
17/01/16 00:37
수정 아이콘
그깟 블리즈컨...
안채연
17/01/16 00:57
수정 아이콘
그깟 gsl... 올 한해는 뜨뜻하게 보내세요 존썬
네~ 다음
17/01/16 08:38
수정 아이콘
3천일만에 뜨는해..
기사도의 멘트선정이 ㅜㅜ
-안군-
17/01/16 17:14
수정 아이콘
캬... 스1 때부터 눈여겨보던 전썬이 드디어 우승을!! 축하합니다!!
아타락시아
17/01/17 06:54
수정 아이콘
역시 인생은 한방이군요!
17/01/19 10:02
수정 아이콘
와우 첫 우승이 2억 덜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640 [기타] [리뷰] 마리오런 결제부터 클리어까지의 리뷰 [14] 박용택9493 17/01/21 9493 2
60639 [기타] [크킹2] 너무 쉬워서 아무도 안하는 철수형 플레이 [9] 겨울삼각형12993 17/01/21 12993 12
60638 [기타] [섀도우버스] 한국 출시 기념 메타 소담 [64] cluefake10032 17/01/20 10032 0
60637 [LOL] 그녀에 대한 단상. [66] tjsrnjsdlf11069 17/01/20 11069 4
60636 [기타] 갈수록 한국 게임은 하고 싶지 않아지는군요. [171] 삭제됨18458 17/01/20 18458 6
60635 [하스스톤] [투기장] 어그로에 지치신분 지금은 투기장을 할 시기입니다. [22] 토이스토리G8725 17/01/20 8725 0
60634 [스타1] 빌드정립,상향평준화 이후 정말 테란은 사기일까요? [105] 갓럭시13460 17/01/20 13460 5
60633 [LOL] 롤챔스 3일차 후기 [43] Leeka11912 17/01/19 11912 6
60632 [기타] 블리자드 컨셉 아티스트 Wei Wang 퇴사 [1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5391 17/01/19 15391 1
60631 [LOL] Rewind & Reboot.. 롤챔스 이야기 [14] Leeka9006 17/01/19 9006 5
60630 [스타1] 6년만의 리쌍록 그리고 테란의 유리함은 존재하는 것일까. [146] 호가든16865 17/01/19 16865 2
60629 [스타1] 이제동의 ASL 4강전 후기 [45] 스카야13647 17/01/19 13647 16
60628 [LOL] [후추통신] 또다시 여러가지 이야기 [23] 후추통9547 17/01/18 9547 2
60627 [스타1] 역대 양대리그 동시 결승진출한 선수들 [15] 니시노 나나세11867 17/01/18 11867 1
60626 [기타] 가장 독특한 휴대용 리듬게임, 기타 히어로 : 온 투어 데케이드 [20] VKRKO10531 17/01/18 10531 7
60625 [스타1] 감사합니다 선수들 [64] 다녹여줄게12849 17/01/17 12849 24
60624 [LOL] 롤챔스 개막전 후기 [67] Leeka13768 17/01/17 13768 4
60622 [히어로즈] "등 뒤를 조심해...!" 신 영웅이 공개되었습니다. [56] 은하관제12974 17/01/17 12974 1
60621 [LOL] KT의 리빌딩은 옳았는가 [70] BIFROST14679 17/01/17 14679 4
60619 [기타] [WOW] 와우를 접었습니다, (굿바이 운빨 노가다겜...) [69] 쉬군14032 17/01/16 14032 0
60618 [기타] [WOW] 아제로스를 다시 떠나면서.... [41] 황약사8682 17/01/16 8682 4
60617 [스타2] 11년의 인고가 만들어 낸 태양석 [25] 보통블빠11878 17/01/15 11878 14
60616 [하스스톤] [펌] 와글와글 사태 연루된 선수 전 팀장이 입 열엇네요 [110] 삭제됨22499 17/01/15 2249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