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월 14일 경기를 예매한 현장러입니다.
롱주팬이고 이번 경기에 대해 너무 빡쳐서 적어봅니다.


이것은 제 티켓사진이며 이 날 저는 1층 롱주 부스 근처 일반석에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1세트 퍼펙트로 이긴거에 저는 너무 흥분되고 기뻤죠.
그런데 2세트 연장을 보면서..

현장상황 처리가 정말 졸속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비속어 일줄 몰랐지만 또다시 개스파라는 말을 쓸 줄 몰랐고요.

우선, 닷지 건 관련해서는 누가 닷지했는지는 모릅니다.
씨제이 부스를 보질 못해서(안보이기도 했고)..
현장상황을 저는 그 때 너무 복잡해서 파악을 할 수 없었고 이게 뭔..이라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심판진이 앞에서 상황정리해주고 얘길 해줘야하는데 심판진의 정리는 없었습니다.
[밴픽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심판진이 정리를 해줘야하는데 상황이 혼란스러운 와중, 심판진의 정리는 없었습니다.]
오로지 해설진이 정리할 뿐이죠.
잘못은 케스파가 하고 사과는 해설진이 하고.. 이거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체 닷지는 누가 한겁니까?
실수픽이라는거, 선수 표정 카메라로 보였습니다.
실수는 인정합니다.

[그런데, 누가 닷지를 했는지 어떤선수나 어떤 관계자가 오류를 범했는지 알려주질 않았습니다.]

또한 씨제이측에서 한 빅토르뺏기.
이건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미 저는 롱주팬 곧 4년차 되어가고 이 와중에 당시 NLB 평타 버그 사건때도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상황정리를 보고 화가 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기억을 다시 한 번 되살려주시다니.. 할말 없네요.
롱주 측에서는 한번 봐줬다고는 했는데 빅토르 뺏기고 감독님이 아마 그 기억때문에 화가 나셨을겁니다. 이건 제 억측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카톡에서 수다떨다가 잠깐 보니까 각 팀 감독님이 안계셨습니다. 아마 클레임때문이었겠죠.

2세트 이기고 나서 기뻤지만..
지금 다시한번 곱씹어보니까, 팬인 제 입장에선 반 쪽 짜리 승리뿐이더군요.
속이 안 편합니다.
이기고도 찝찝한 경기는 정말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흥미진진, 긴장한 모습으로 경기를 보았는데.. 남는건 불쾌감과 찝찝함뿐이더군요.

만일 롱주 감독님이 그냥 넘어갔더라면 더 큰 사단이 날뻔했습니다.

더 씁쓸한게 뭔지 알아요?
- 이런 졸속 경기를 돈 주고 봤다는것. (롱주가 이긴건 매우 가치가 있지만)
- 막차 놓칠 뻔한 거. (늦은시간, 팬미팅 기다리다가 막차 놓칠뻔했습니다. 자고로 저는 막차놓치면 방법이 택시뿐입니다.)
- 그리고 케스파가 아무리 사과문 올려도 CJ쪽에서는 빅토르픽에 대한 해명이 없을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건 분명 케스파,CJ 두 쪽에서 사과받아야할 일인데도요. 왠지 그때의 평타버그처럼요.

빠른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p.s : 롱주는 에버경기 때 다시한번 화이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