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승강전과 같이 진행되어야 할 북미 승강전이 갑자기 뒤로 연기된 이유가 나왔습니다.

http://www.lolesports.com/en_US/articles/upcoming-changes-na-spring-promotion-tournament

EU 챌린저 시리즈의 경우 용병 로스터가 극히 드물어서 상관이 없었지만 북미 챌린저 시리즈의 경우 아펙스나 TDK, 엠버까지도 용병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별 문제가 없었던 비자문제가 갑자기 NA LCS 승강전을 앞두고 NA 챌린저 시리즈 팀 중 승격 요건을 갖춘 팀들에게 LCS 플레이어들과 같은 비자 요건을 갖추라고 요구한겁니다. 이 공지가 뜬것은 3월 22일, 그러니까 승강전을 바로 코앞에 둔 상황이었죠. 유럽이야 승강전에 진출한 팀들이 전원 비자문제에 걸리지 않아서 즉각적으로 승강전을 진행했지만, 북미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서 당장 3월 24일~27일에 진행될 승강전을 앞두고 비자 발급 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북미 승강전은 4월 6일로 미뤘습니다.

그런데 전 여기서 좀 석연찮은 점이 과거 에코폭스가 비자문제로 홍역을 치뤘던 전적에 대해 이에 TSM의 오너인 앤디 '레지날드' 딘이 트윗으로 비자문제를 언급한 것과 같이 디그니타스의 오너인 마이클 '오디' 오도넬이 장난질을 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당장 디그니타스가 만날 첫 상대인 TDK의 경우 에이스인 알렉스이치나 오뀨가 유럽 용병으로 외국인 티오를 차지한다고 생각할 때 이들을 치우지 않으면 못이긴다고 생각해서 이런 장난질을 치는 걸까 하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룰에 의해서 당장 아펙스의 이브 선수나 폴리스 선수는 출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제가 이 룰 개정에 대해서 디그니타스를 의심하는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1. 현재 승강전을 치루는 LCS 하위 3팀 중 경기력이 가장 처지는 팀을 뽑으면 디그니타스고 전 라인에서 TDK나 아펙스를 이긴다고 장담하지 못한다.
2. TIP나 레니게이드 오너들이 레지날드처럼 LCS판에서 이런 주제넘는 짓을 할수 있을 정도로 입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오디의 경우 팀 매니지먼팅이나 운영은 꽝인데 스폰서 물어오기 (에일리언웨어나 AMD)나 정치질은 전적이 있다.
3. 2016 시즌 전까지 팀 자체가 코치가 있었지만 과연 이 코치들이 도대체 어디서 뭐했는지 알수 없고 스카라를 제외하면 그 이후의 행적을 전혀 알수가 없다. 일설에는 용병을 썼음에도 통역관도 없었고 감수와 코어장전 선수가 영어관련 교습을 따로 팀에서 받은적이 없다는 루머도 떠돌았다.

2015 스프링 시즌 9위로 승강전을 갔을때는 코어장전과 감수가 소통이 안된다는 그런말로도 쉴드가 가능하지만 이번에 그 "커뮤니케이션"을 운운하는 팀이 승강전을 갔으니 디그니타스 입장에서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이런 짓까지 하나 싶습니다. 뭐 저 룰 개정이 제 생각과는 다를수도 있습니다만 시즌 초중반에 나온 비자 루머로 인해 엎어지고 올라간 팀이 있는 이상 일단은 의심을 지울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