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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01 20:13:23
Name 탈퇴한 회원
File #1 근성.png (361.9 KB), Download : 30
File #2 사냥꾼덱.png (260.5 KB), Download : 25
Subject [하스스톤] 하스스톤 전설 후기




처음에는 흑마 기본 유닛 위주의 덱으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니 10등급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소위 장동간 사제 상대로 초반 손패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파멸의 수호병 2장, 영혼의 불꽃 1장, 압도적인 힘이 뜨는 것을 보고 속에서 열불이 났고, 결국 낙스라마스 과금을 하여 장의사의 힘을 바탕으로 전설까지 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래 링크의 글이 덱을 구성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는데요.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https://cdn.pgr21.com/?b=6&n=55225


여담으로 다음 링크의 댓글을 보면서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https://cdn.pgr21.com/?b=10&n=222927&c=2826220



글자 수를 채워야 해서 덱을 쓰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어보면 우선 카드 손패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갈리는지라 승률이 높지 않아서 랭킹을 올리려면 근성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했던 레이나드의 예를 들면 흑마는 처음 카드 4장과 그 후에 들어오는 카드 9장, 중간중간 영웅 능력으로 끌어올 수 있는 카드를 포함하면 30장 중에서 15~20장을 쓸 수 있어 초반 드로우에 있어서 다른 직업에 비해 강점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카드 순을 제가 배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언급했던 상황처럼 중후반을 어느 정도 고려한 미드레인지 어그로 덱이 초반 지향형 위니 덱보다 우위에 서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따금 운빨망겜이라고 저주를 퍼붓는 광경을 봤을 때 처음에는 왜 저런 소리를 하나 잘 몰랐지만 이제는 동조는 못하더라도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게다가 레이나드는 덱의 특성상 적어도 10턴 안에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패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이 굉장히 심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무기카드 2개 > 소용돌이 + 마무리 일격 > 방패 막기 + 밀어치기 > 난투 > 라그나로스/알렉스트라자' 콤보로 분명 계속해서 때린 건 난데 영웅의 체력은 상대방이 더 많은 [방밀전사][죽메사제]의 '장동간 > 어둠의 이교도 > 암흑의 광기 > 아키나이 사제/치유의 마법진 > 신성한 폭발 > 교회 아줌마 > 정신지배,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말 잘하셨어요.]'로 이어지는 콤보를 상대하기가 버겁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사냥꾼으로 전환하게 됐고, 그래서 제 덱의 구성 배경에는 레이나드가 있습니다.

컨셉은 이렇습니다. 일단 초반에 사기 카드인 장의사를 활용하되 유닛보다는 덫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가능한 명치를 많이 때리고 그 이후에 필드에서의 우위가 상대방으로 넘어갔을 때 유닛 싸움을 포기하고 영능과 우회 타격이 가능한 유닛으로 상대방 영웅에 피해를 주면서 살상 명령 혹은 눈속임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입니다. 하다보니 결국 장의사의 활약 정도에 따라 승패가 많이 좌우되는 것 같고, 차라리 징표/유령거미/조련사/사바나사자 같은 유닛에 힘을 주어 죽메를 바탕으로 한 운영 싸움으로 가는 게 조금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의사 얼마나 많이 나오나보자 하고 써보니 체감상 저나 상대방이나 첫턴에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30%는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위로 올라갈 수록 레이나드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정말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 게임 접고 가끔씩 퀘스트나 하려고 하지만, 목표를 이루니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하스스톤 즐기는 분들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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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1 20:17
수정 아이콘
입문후기라면서 첫 스샷에 전설...
작은 아무무
14/11/01 20:22
수정 아이콘
입문후기라.....난 아직 시작도 안했구나;;
제리드
14/11/01 20:30
수정 아이콘
전설부터 입문이라니 난 아직 튜토리얼이었단말인가!
탈퇴한 회원
14/11/01 20:30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하스스톤 서비스가 시작된지 벌써 1년 정도 지난 것으로 알고 있고 제가 시작한 것은 약 한 달 전쯤이라 입문이라 적었는데 전설로 제목을 수정하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11/01 20:32
수정 아이콘
10월에 17등급의 위업을 이뤄서 처음으로 카드뒷면을 얻게 되었습니다.
피지알에 와보니 입문기가 있길래 점잖게 충고 좀 해줄까? 엣헴 하고 들어왔는데....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11/01 20:52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와보니 입문기가 있길래 점잖게 충고 좀 해줄까? 엣헴 하고 들어왔는데....(2)
어제내린비
14/11/01 20:54
수정 아이콘
저는 각 직업 한개씩의 덱을 만들었고.. 초반중심의 흑마, 성기사덱을 제외한 나머지는 초,중,종 다 생각하는 밸런스를 중요시해서 덱을 만들었는데..
제경우엔 초반 손패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선후공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후공일 경우 초반 손패가 말려도 어느정도 운영이 가능한데.. 선공일 경우는 답이 없더라고요.
통계를 내본건 아니지만.. 선공 승률 40퍼 정도.. 후공 승률 70퍼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탈퇴한 회원
14/11/02 19:4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초/중/종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후반에 강력한 카드를 내고 싶어도 낼 만한 전설 카드가 하나도 없어서 그 대신에 법사가 불덩이로 마무리하는 것과 유사하게 짰고요. 만약에 등급전을 한다면 여기에 각종 직업에 대처할 수 있는지, 즉 덱의 범용성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괜찮게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주술사를 만나면 피 회복이 없기 때문에 [용암 폭발 + 둠해머에 무기 혹은 알아키르에 무기]가 뜨기 전에 내가 먼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면 성기사는 [성스러운 빛/왕의 수호자/신의 축복] 3종 회복 세트가 꼭 나와서 서로 상대를 못 끝내는 후반 양상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문 도적은 7~8턴 가젯잔 타이밍까지의 상황에 따라 승패가 갈리고요. 따라서 모든 덱과 할만한 만능덱까지는 못하더라도 최근 유행하는 덱들에 대한 맞춤으로 4:6 승부는 나오겠다는 느낌이 들면 게임 할 때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Ataraxia1
14/11/01 20:55
수정 아이콘
저는 성기사, 전사, 주술사, 사제 이렇게 4개의 덱을 중점으로 굴리는데, 참...... 명치 치는 덱들 만나면 화부터 나더라고요. 하지만 전설 다신건 축하드립니다!.

p.s 저는 위니보다는 빅덱이 맞나봅니다.
탈퇴한 회원
14/11/02 19:49
수정 아이콘
사실 명치를 치는 건 어차피 유닛 데미지 교환할 꺼면 상대방 유닛이 내 유닛을 치게 유도하는 것이 낫다라는 간단한 명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거인 흑마나 방밀, 아니면 주문 도적 같은 덱을 하고 싶지만 카드가 없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게 사냥꾼이나 흑마법사 레이나드 류밖에 없더라고요..
저 신경쓰여요
14/11/01 22:18
수정 아이콘
게돈 안 쓰는 방밀 입장에서는 저코스트 덱 만나면 자꾸 바닥에 뭐가 쌓이는데 1장 넣은 난투는 둘째 치고 4개나 넣은 무기가 왜 이리 안 잡히나 싶고, 잡히더라도 이미 명치가 너무 아파서 주먹으로 바위를 때리는 듯한 느낌이 막...
탈퇴한 회원
14/11/02 19:50
수정 아이콘
모든 덱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내가 하면 저렇게 딱딱 안 나오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상대방이 하면 시작부터 장동간..
부기나이트
14/11/02 06:56
수정 아이콘
저도 10월은 냥꾼으로 달았습니다.
4번째 전설인데 제일 쉽게 어이없이(일퀘가 계속 냥꾼5승이걸려서...그 김에) 달더군요.
사기 같습니다.
탈퇴한 회원
14/11/02 19:54
수정 아이콘
사냥꾼이 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초중반 밸런스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과거 개들을 풀어라랑 대머리 독수리 하향 전 카드 스펙을 알게 됐을 때, "이거 완전 누워서 떡 먹는 사기 직업이었구나 조금 만 더 빨리 할 걸 그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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