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을 안지는 7~8년이 됐으나, 게임 글은 첨 남겨보네요. 서툰 글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__)

먼저 저는 박정석의 팬으로 시작하여 나진의 팬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스타1 때 부터 도발적인 선수들 보다는 잘하는데 착한 선수들에게 마음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얄빠였구요
근데 lol에도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 그런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Watch 조재걸선수입니다.
물론 이윤열선수와 비교하기에는 아직 업적 차이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와 조재걸 선수가 비슷하다고 한 것은 위에 말한대로 그냥 인터뷰상 선해보이는 두 남자다. 이겁니다.
쓸데없는 말이 길어 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와치 선수가 수준 높고 영리한 정글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보다는 '자신이 해야할 것'을 잘 파악하여 움직임으로써 팀 내에 선수들을 북돋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신이 팀을 캐리하겠어 라는 마인드를 가진 공격적인 정글러들이 주로 하는 카운터정글링이나 갱보다는
묵묵히 팀을 지켜주는 커버플레이에 더 능한거 같습니다. 와치가 쓰는 공격적인 정글러 캐릭터들도 마찬가지 성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 프로스트와 결승에서도 보여주었던 신짜오도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 프레이를 키워주기 위함이었죠.
이렇게 짜여진 그림을 잘 그리고, 그림에 붓칠이 잘 못했을 때 다시 어디서부터 복구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캐리형 정글러가 아니다보니 다른 최상위 클래스 정글러들에 비해 인정을 많이 받지 못하고, 비판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그가 우승 정글러임에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사람들은 '캐리를 받아서 우승했지 않았냐?' 이 말을 합니다.
(사실 강타싸움 임팩트가 크긴 한 것같습니다만......허허)
그는 캐리를 하는 정글러가 아니라 캐리 할 선수를 만들어주는 정글러이기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이번시즌은 와치선수에게 이런 의견을 씻겨내릴 수 있는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ktb와 4경기를 통해 이전보다 대중이 그를 주목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100퍼센트 폼이 올라오진 않았으나, 1~2경기에선 판테온으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 정글러 인섹을 이긴 정글러
뱅기를 끌어내린 카카오와는 맞붙지 않았으나, 이 카카오를 잠재운 이겨드림 데이드림과의 맞대결
마지막으로 결승까지 간다면 댄디 혹은 스피릿이 올라오는데 댄디가 올라오면 댄디를 이기는거고
스피릿을 잡는다면 댄디를 잡은 스피릿을 잡는게 되겠죠.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는 선수들을 모조리 꺾고 정상의 자리에 다시 한번 서게 될 것입니다.

클템이 초식정글로의 가능성을 계속 보여주고 있을 때, 신짜오로 무참히 무너뜨리고 공격형 정글러 캐릭터의 시대를 연 와치 조재걸 선수
그가 이번 시즌 더 높게 비상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