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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03 13:30:42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3.3 혁명일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기념일을 맞아 인사드리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오늘 벌써 7주년이나 되었네요.

김택용 선수가 모씨를 이긴 지 말입니다.

정말 당시에 정말 굉장했습니다.

프로토스가 어떻게 모씨를 이길 까.... 강민조차도 성전에서 패하고 프로토스팬들은 절망에 허덕이고 있을 당시...

김택용 선수는 혜성같이 등장했습니다.

그야 말로 누구도 예측못했던 3:0승리.

그 기분만큼은 정말 너무나 짜릿했습니다.

저는 아 당시에 프로토스가 힘들겠구나 오늘도 박정석이나 강민선수가 아니면 3:0나오겠구나 혹은 아니면 1점이라도 따내면

아 잘한건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 데 덜썩 3:0으로 이겼을 때의 그 환호성이란 아직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이후 김택용 선수는 대성할 수 있었고 모씨는 결국 게속해서 더욱더 침전하게 되죠.

참 이 때부터 이 두 선수는 참 묘하게 엇갈리는 길을 가게 됩니다.

3월 3일 이 날은 정말 프로토스 유저분들이시라며 굉장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아닐까해서

다시 금 이 글을 적어봅니다.

p.s 프로토스 유저에게 커다란 선물을 안긴 김택용 선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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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3 13: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프로토스 역사상 가장 통쾌한 우승을 꼽으라면 김택용의 3.3이고..
팬들의 마음까지 풀어준건.. 송병구가 콩라인을 탈출했던 그 우승을.. 꼽고 싶네요.


영웅이 등극했던 박정석의 우승이나.. 사신토스의 강림인 빵종이의 우승..
스타1 최후의 승자를 프로토스로 만든 허영무의 우승도 기억에 크게 남긴 하지만..
(강민하고 박용욱의 경우엔 프프전 우승이라 그런가 다른 선수들만큼 기억에 확 남진 않네요 ㅠㅠ)
광개토태왕
14/03/03 13:36
수정 아이콘
송병구가 콩라인을 탈출했던 그 우승은 인크루트 스타리그 군요.
이 때 훈련소에 있어서 라이브로 못봤는데... ㅠㅠ
야성엽기
14/03/03 13:41
수정 아이콘
3.3 혁명이 스타1의 생명까지 연장해준게 아닌가 싶어요
저그 상대로 답이 없어서 멸종직전인 프로토스에게 한줄기 희망을 안겨주면서
결국 6룡의 시대까지 도래하게 한....
뜬금없이 개인적으로 프로토스 vs 저그 명승부를 꼽자면
1. 홍진호 vs 박정석 in 그 답도없는 맵 머죠..... 암튼 그거
2. 마xx vs 김택용 in 카트리나....택신이 왠지 자기 본진 날라가는 것도 예상해서 시나리오 짠거 같은....
3. 김명운 vs 허영무 in 신저격능선(맞나....)....엄전김의 해설 때문에 게임이 아닌 영화가 되어버린 그판...
을 꼽고 싶어요
14/03/03 13:57
수정 아이콘
4번엔 질풍가도가 잘어울리는 황신과 김택용의 경기가 있을거 같아요

실제로 당시에 포스트 임요환을 찾는 느낌이 있었고 그게 마X 와 vs 신진 세력 진영수 , 김택용(당시엔 물량토스.. 였으나 4강전 강민에게

강민보다 더 강민같은 플레이를 하면서 이겨버려서 기대하게 했고.{물론 성전을 열망하던 팬들은 실망..아 .. 저포함.. 얼굴도 스타성이 있었고 ..} )

그때 당시가 구세대 프로게이머들의 황혼과 신진세력의 여명이 혼재 하던 시기였죠 마X는 그세대의 최강의 중간자였던거 같습니다.
울트라면이야
14/03/03 14:28
수정 아이콘
올드들의 마지막 투혼이 딱 곰tv3세대까지죠.(시즌으론 07시즌, 년도로는 딱 07년.)
4강의 한 자리에는 올드들이 올라가서 예전의 팬덤을 끌어오기도 좋았고...(tv1 강민 tv2 박태민 tv3 서지훈)
14/03/03 13:42
수정 아이콘
모씨가 아니라 마모씨바...X... 흐흐;;
진성 토스빠로서 이날은 정말 믿기 힘든 날이었죠!
스2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스1의 역사를 계속 만들어 가주는 용택이가 고맙습니다. 흐흐
14/03/03 13:46
수정 아이콘
또다시 3.3의 날이 세월이 얼만큼 흘렀는지 느껴지네요.
저지방.우유
14/03/03 13:47
수정 아이콘
캬~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네요
약속이 있어 1,2 경기는 못 본 상황에서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라 경기 결과도 체크 못 함)

3경기 들어가기 직전 TV를 틀고
우측 상단에 2:0이라는 스코어를 보고
"그럼 그렇지" "에휴, 안 보길 잘했어"라고 생각하던 찰나
2가 쓰여진 이름을 보게 되는데...
그때부터 머릿속은 혼돈의 카오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3경기-_-
14/03/03 13:48
수정 아이콘
프링글스-> 곰티비 msl이때가 제일 프로모션 영상을 잘만들고 msl자체도 잘나갔던시절이었던거 같습니다

일반적인 프로토스가 X을 이길확률 2.69%
14/03/03 13:51
수정 아이콘
근데 왜 마재윤을 마재윤이라고 안 하나요?
너무 이상해요.
샨티엔아메이
14/03/03 13:57
수정 아이콘
이름조차 언급하기 꺼려진다는 뜻이죠.
14/03/03 14:15
수정 아이콘
그게 이상하다는 얘기였습니다. ^^;
14/03/03 14:49
수정 아이콘
그게 이상하게 여겨지는게 더 이상합니다..^^
다 아시면서요..흐흐..
포메라니안
14/03/03 15:50
수정 아이콘
마드모트..
이쥴레이
14/03/03 14:49
수정 아이콘
해리포터에서 이름을 부르면 안되는 그 사람 포지션?
이젠다지나버린일
14/03/03 14:03
수정 아이콘
골수저그유저&저그빠로서 원망 많이 했습니다.

마모씨를 이겨서는 아니구요.
원래 3.3전까지 스타하면 저는 엄청난 테막이라 토스때려잡는 기분 좋아서 배넷 열심히 돌렸거든요.
손도 빠른 편이 아닌데 성큰럴커깔아놓고 일꾼뽑다가 울링몰아치면 gg~ 이런기분이었는데

3.3이후로 저프전이 멀티태스킹 싸움이 되면서.. 저같이 피지컬 딸리는 유저는 프막이 되고...

물론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졌죠 크크
감모여재
14/03/03 14:09
수정 아이콘
스타 1의 역사는 3.3 혁명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까지 생각합니다.
14/03/03 14:11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4/03/03 14:5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임이최와, 마X, 택뱅리쌍을 가르는 이정표였죠..
마X를 가른 이유는 그가 아주 독특한 위치라 그렇습니다.
임이최마/택뱅리쌍으로 나누기에는 실제 택뱅리쌍이 임이최를 밟고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올드(최연성, 이윤열)등을 압살하며 이름값을 날린것은 마X였으니..
그 마X를 발판삼아 택뱅리쌍이 등장을 했고 그 이후로는 완전히 세대가 바뀌었죠..
이래 보면 마X는 본인이 구시대의 마지막이면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도 하군요..

어떻게 보면 마X 자체가 시대를 가르는 기준인듯도 하군요..
루카와
14/03/03 15:37
수정 아이콘
전 3연벙 전과 후로.... 아,아닙니다;;
홍삭절
14/03/03 14:20
수정 아이콘
3.3 이전의 토스는 종족도 아니었음...
14/03/03 14:30
수정 아이콘
골수까지 토스빠였지만 마서스가 천하통일하니 홀가분하게 마침표 찍었으면 좋겠다싶어 이기길 바랬는데 푸켓에서 온 코 큰 신예가...덕분에 멘붕이 무엇인지 경험했었죠 크크! 사실 광통령이 못 이긴 상대를 왠 듣보잡이 이기니까 화가 났던 겁니다. 그로 인해 안티가 되고, 반대급부로 송병구빠가 되었고...
3.3이 바꿔놓은게 참 많네요.
쿨 그레이
14/03/03 14:35
수정 아이콘
저도 참... 택신 참 싫어했던 게 저는 저그유저였습니다만 광통령을 웬 듣보잡이(당시 김택용이 4강 갔다 하면 정말로 다들 이렇게 물어봤죠. 김택용이 누구여?) 잡아서 참... 홍진호의 영향으로 당시 KTF 팬이어서 두 배로 패닉이었죠. 웬 신인이 광통령을 3:0으로 때려잡아서 멘붕, 그 신인이 당시 저그 중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졌고 옆 동네에서 우승까지 했던 마 모씨를 그것도 3:0으로 때려잡아서 2차 멘붕... 참, 3.3이 바꿔놓은 게 많긴 많네요. 크크...
14/03/04 14:31
수정 아이콘
마x를 3:0으로 잡지 않았다면...
왜 광통령을 이기고 올라왔냐고 모진 수모를 당했을겁니다..허허..
광빠였던 저도 그런 마음으로 봤으니..
Legend0fProToss
14/03/03 14:32
수정 아이콘
진짜 박정석이 완전 암흑기에 근근히 버티고
강민이 더블넥으로 저그를 상대해볼려고
발버둥을 쳤고 그것들을 이어받아
김택용이 3.3으로 토스암울시대를
걷어차버렸다고 보고싶어요
14/03/03 15:00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비수더블넥 + 맵빨 + 송병구가 가장 잘하던 패스트캐리어로 육룡시대가 오고..
이 모든것을 잘 이어받아 가장 완성형 프로토스에 근접했던 허느님이 등장하고...
허느님의 전성시대가 열릴즈음에 스타1은 문을 닫았죠...
14/03/03 14:36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김택용이 3:0으로 이긴 다음에도 저는 "이번엔 실수한거야 다음에 붙으면 마재윤이 이길 거야."란 생각이 들기까지 했으니 그 당시에는 정말 충격이었죠.
14/03/03 14:58
수정 아이콘
택신의 광팬으로써 도장한번 찍고 갑니다.
3.3 이 후 택신 때문에 정말 즐겁고 마음졸이고 암튼 그랬습니다.
일단 지금하는 소닉 스타리그 꼭 우승하시고, 군대도 잘 다녀오시고, 나중에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4/03/03 15:05
수정 아이콘
그 어려운 테란들을 예술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잡아놓고 저그밥이었던 토스에게 3:0으로 패배한 게 당시에는 이해가 안 됐었죠. 크크
14/03/03 15:18
수정 아이콘
"불가능이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송병구든 김택용이든 양대리그 우승만 나왔더라도 성불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생각하는 프징징 1인... 흐흐
14/03/03 15:28
수정 아이콘
양대 우승의 가능성을 서로가 좀 갉아먹은 것이 유머네요 흐흐
우주뭐함
14/03/03 15:50
수정 아이콘
스1때 프징징은 참 고통받았죠.
스2 와서도 고통받는 듯 하다가 요즘 들어 보상 좀 받는 중입니다. 성불할것 같아요 흐흐
샤르미에티미
14/03/03 17:46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니 실력 차이가 뭐....다른 토스들과는 3수 이상 났던 것 같고 주작과도 2수는 차이났었습니다.
이때도 혹시 조작이 아니냐는 분들도 있지만 그냥 실력 차이라고 확신합니다.
불멸의황제
14/03/03 17:49
수정 아이콘
3.3 은 일어날수가 없는 일이 일어난거엿죠..말이 2.69%지 스타판 역사상 프로토스에게 가장 강했던 마서스를 김택용이 삼대빵으로 이길거라고 누가 생각했을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1011 때나 0809 때 김택용의 프로리그 성적이 훨씬 더 놀라웠음..개인리그에서는 스타판이 끝날때까지 고통받았지만 토스가 다승 승률 1위라니...
기차를 타고
14/03/03 18:09
수정 아이콘
벌써 7년인가요... 세월 참 빠르네요.
그때 충격은 참 -_-;;
그때 이후로 저그전 비수류가 정석이 되었으니 그때 그 빌드는 정말 시대를 얼마나 앞서갔던 것인지 새삼 느껴지네요..
라이트닝
14/03/03 18:27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스1에서 프로토스가 꽤 할만한 종족이라 생각합니다.공방에서는 진작부터 최강종족이었고 방송에서도 사실 본좌 하나가 안 나와서 그렇지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이미 방송승률도 괜찮게 나온 종족이었죠.(사실 플징징이라는 말자체가 까는 의미도 포함..)
결국 그 점을 증명해줘서 김택용 선수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4/03/03 20:16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토스는 너무나 경직되고 느린 종족이었습니다.
저도 나름 못하는 플토는 아니었는데, 왠만큼 잘하는 저그나 테란 유저를 만나면 어떤 벽이 느껴지더군요..
물론 그게 단순 실력의 문제일수도 있으나.. 그 유저분들도 승률이나 판수는 저랑 비슷한 유저였으니..
그냥 토스 유저나 공방에 많으니 그 중 잘하는 플레이어도 있을뿐, 테란에게는 좀 해볼만 할지 몰라도
진짜 상위권 저그에게는 툭하면 연탄밭에 땡히드라에 털리는게 당연했습니다.
근데 이게 택신 이후에도 딱히 변한게 없는게 택신의 플레이를 도무지 따라할 수가 없어서..
개념은?
14/03/03 23:59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상위권으로 올라가긴 좋은 종족이었지만 최상위권에서 힘든 종족이었죠.
14/03/03 18:44
수정 아이콘
그러지 않아도 오늘 김택용선수 아프리카에서
별풍선 미친듯이 터지는군요...
천산검로
14/03/03 19:05
수정 아이콘
이게 막상 그당시엔 별로 기대되는 매치가 아니어서 ㅡㅡ 재끼고 술마시러 간게 아쉽네요. 그당시엔 마xx팬이었으니 봐도 그닥 즐겁진 않았겠지만 레전드의 탄생 순간을 놓치다니..
침착한침전
14/03/03 19:25
수정 아이콘
스타판 역사상 가장 믿기 힘든 결승 스코어죠...
3경기 히드라 춤을 보기 전까지 그래도 마재윤이 이기겠지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토스로 마재윤을 상대로 다전제 승리? 단판전에서 아무리 날빌을 써도 못 이길거라는 분위기였는데
그 당시 듣보였던 신예 토스가 3:0으로 압살...

그 이후로 토스들의 저그전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꼈죠..
임팩트로도 영향력으로도 스타판 최고의 충격적 결승이 맞는거 같습니다.
미카엘
14/03/03 20:37
수정 아이콘
박정석 빠였던 저를 김택용 빠로 탈바꿈시켰던 날이군요. 저도 그 전까진 만년 프징징이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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