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1/26 16:01:33
Name Tad
Subject [LOL] 응원글 - 코치 김정균



김정균
1985년 12월 23일생
아이디:꼬마(KkOma)
탑레이팅:시즌2 2400+
              시즌3 다이아몬드 1
소속팀:현 SK텔레콤 T1
직책:꼬치


이스포츠를 10여년간 봐오며 단언컨데 "가장 게임 내,외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코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대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작년 첫 우승직전 때까지만해도 그냥 페이커를 중심으로 선수5명 잘 뭉쳐놔서 선수덕을 많이 받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였죠.




  
김정균 코치가  다른 코치와 조금 다르게 느껴진 부분입니다.
물론 어떤 프로팀의 코치던 모두가 열심히 하는건 맞습니다. 경기 승리 혹은 패배후 항상 부스안에 들어가 위로 혹은 격려를
해주며 다음 경기에 대한 대비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균코치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 부분은 바로 "열정" "투쟁심"이 브라운관너머까지 박차고
나올 정도로 그 "에너지"란게 확연히 느껴진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보아온 코치들과 뭔가 달라보였습니다.

'정말 목숨걸고 하고 있구나'
'한게임 한게임 지기 싫어서 지면 분해서 못잘것 같아서..'

물론 저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죠.





                      지난여름 얼굴이 반쪽이 되버린 김정균 코치


*최병훈 감독 :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흘러갔다. 김정균 코치 역시 정말 고생을 했다.
그 덕분에 압도적인 승률, 스코어로 이길 수 있었다. 우승에 있어서 김정균 코치의 공이 정말 컸다.

*임팩트: 코치님이 밴, 픽에 많은 도움을 줬다. 리신, 케이틀린, 쓰레쉬를 밴했는데,
            리신은 서포터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밴했고, 쓰레쉬는 조세형 선수를 겨냥했다.
            케이틀린은 다소 전략적인 밴이었다.

*김정균 코치 : 너무 깊게까지는 말하지 마(웃음). 비법이 있는 밴이다. 다음 시즌에도 써야 한다.


유심히보면 항상 SKT K의 승리 후 인터뷰에서 최병훈 감독은 김정균 코치를 많이 언급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역시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김정균코치가 있었기에 압도적인 우승이 가능했다고 거론을 하죠.
선수들 역시 립서비스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항상 최우선적으로 김정균 코치에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습니다.
이 언급이 그냥 "도움을 줘서 고맙다" 수준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팬픽상황에대한 설명이 곁들여진 감사멘트가
많습니다.
선수들과 같은 눈높이로 실력을 갈고 닦으며 비록 경기에 직접뛰지는 못하지만 맘속으로 이미 김정균 코치는
선수들의 열정 그이상으로 같이 경기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SKT K가 강력함을 계속유지하는 비결에대해...
*피글렛 : 코치님이 욕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많이 때리기도 한다(웃음).
            실력이 줄어드는 선수는 곧바로 조임이 들어온다. 그래서 실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웃음).


2013 최고의 팀임에도 절대 방심하거나 나태해지지 않고 항상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선수들을 얼마나 잘 조련하고
있는지를  피글렛의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피글렛은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였지만 처음부터 국내 탑클래스 원딜은 아니었습니다.
"그 따위로 할거면 때려쳐라"라는 식의 갈굼과 조언 그리고 적당한 당근들을 통해 지금의 피글렛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피글렛 본인의 노력과 근성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결과인건 물론이구요.




...............




2012년도였나.. 스타테일에서 방출된 후 아프리카tv에서 김정균의 lol개인방송을 자주 시청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팬들은 여느때처럼 농담반진담반으로 (김정균,무직) 꼬게이, 방출의마법동 등으로 채팅창을 수놓고 있었고
그러던 중 김정균이 한마디하는걸 우연찮게 들었습니다.

팬:형은 이제 선수안해요?
꼬마:기다리고 있는중이야.(이전부터 코치(푸만두)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때부터 페이커를 비롯한 멤버들의 윤곽을 그려온듯)
       계획이 있어. 잘될진 모르겠지만 제대로 한번 모아볼 생각이야.
팬:와..근데 그선수들이 잘 모일까? 뭉치기 쉽지 않을텐데..
꼬마: 얘들아 아무튼 이번에 실패하면 나 정말 고추심고 상추농사하러 귀농해야할지 몰라. 나중에 혹시라도 실패하면 니네들
        상추 한장에 500원씩에 팔건데 사..@$$&))@(이하 생략)

스쳐지나가듯 본 내용이라 기억이 정확하진 않겠지만 아무튼 이런 맥락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로 대성하지 못하고 자존심까지 구겨지며 방출된 채 퇴물이라는등 각종조롱을 들으며 벼랑끝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비장의 한 수.
그 한수가 지금의 LOL 1대왕조 SKT K가 되어 정말 피땀흘려 잘 키운 과실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SKT 제6의 선수 김정균!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토스
14/01/26 16:05
수정 아이콘
정말 전략이 대단했죠.

오존? 쓰레쉬 리신 케이틀린 3밴만 하면 무조건 이겨
너희가 할 것은 이미 다 준비해왔어
봇라인이 약점이라고? 시비르로 라인 죽죽 밀면서 절대 5:5 이상은 안줄꺼임

개인 기량도 기량이지만
마치 오존 알고리즘을 만든양
(시작 -> 쓰레쉬 리신 케이틀린을 밴한다 ->
오존이 그라가스를 뽑았는가? YES -> 미드리븐으로 솔킬을 낸다.
NO -> 오존이 야스오 및 돌진조합을 뽑았는가? YES -> 카서스 누누 쉬바나로 카운터친다)
오존이 이렇게 하면 이렇게
저렇게 하면 저렇게 모든 상황별 대처가 준비된 모습이었죠
대단했습니다.
코코코
14/01/26 16:44
수정 아이콘
전략이 그라가스를 고르면 미드리븐으로 솔킬을 낸다??

정말 멋진 전략이군요.... 솔킬을 예상하는..
페이커니까 가능한건가
낭만토스
14/01/26 16:45
수정 아이콘
뭐 솔킬까진 그렇다치고
그라가스 나오면 리븐으로 상대하겠다 정도겠죠
전 관람자니까 간략하게 말한거고
리븐을 비롯한 다른 픽에도 이유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마토이류코
14/01/26 16:53
수정 아이콘
뭐 자세한건 본인들만 알겠지만 어제의 기량의 격차를 보면 전략적으로도 예상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도 들어요
긴토키
14/01/26 16:13
수정 아이콘
밴픽짜는것부터 선수조련하는것까지 넘사클래스인것같아요 해축에서 맨첨에 무리뉴 툭튀했을때 느낌이랄까요
제리드
14/01/26 16:19
수정 아이콘
선수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코치로서 전설적인 선수죠
남조니
14/01/26 16:29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방송하는거 보면서 관심있었는데, 잘되서 너무 좋습니다.

덧붙이자면, 전 나진팬인데 나진코치들도 제발좀...꼬치 반만..흙흙
성시경
14/01/26 16:29
수정 아이콘
게임이해도면에서 타 코칭스태프보다 압도적이죠 그리고 독합니다
허시멜로
14/01/26 16:29
수정 아이콘
휴가때라도 아프리카 방송 가끔씩 해주면 안되나 흑흑 그리워요 꼬형
14/01/26 16:31
수정 아이콘
꼬형 ㅠㅠ아프리카 방송해줘요 ㅠㅠㅠ 별풍비가 내리던 그날이 그리워요 ㅠㅠ
14/01/26 16:43
수정 아이콘
꼬치가 정말 호감의 극한이죠. 너무 멋진 사람입니다.
vlncentz
14/01/26 16: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페이커 원맨팀이라는 호칭보다는 꼬치 원맨팀이라는 호칭이 차라리 더 어울리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겉으로 봤을때는 가장 이상적인 코치진과 선수들이 뭉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14/01/26 16:51
수정 아이콘
꼬치님짱짱맨...
10월9일한글날
14/01/26 16:52
수정 아이콘
보이지 않은 곳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함과 언제든지 떨어질거라는 걸 알고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우승할수있는 실력뿐 아니라 이런 코치가 있다는게 진짜 큰힘이구나 느꼈습니다. 압살하는 모습이 되기위해 보이지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했음이 느껴지네요. 롤 초창기에 아주부가 강했던게 감독의 픽백전략이 크지않나하는 동준좌의 말씀. 픽백 메타 라인전실력 중요한게 참 많지만 스크트 모두 완벽합니다..야스오상대로 오랬동안 쓰이지않던 장판한타조합으.후..코치화이팅
14/01/26 18:5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말을 듣고 아, 코치가 정말 이렇게 자신감이 묻어나오는게 나도 보이는데 선수들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대단합니다!
도로로
14/01/26 16:58
수정 아이콘
롤드컵 우승하고나서 각종매체에 나와서 좀 우쭐하고 자랑스러울만도한데 팀이나 선수들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거 보고 무서운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지금 skt t1이 있기까지 꼬치의 역할이 진짜 크다는건 팬이 아니라도 알수있죠. 선수들과의 친밀함과 신뢰도 돈독해보이구요. 짱짱맨인거 같아요 꼬치ㅠ
사티레브
14/01/26 17:04
수정 아이콘
클템정도(라는건 지금 스크팀이 갖고있는 큰무대경험을 미리겪고 지금어린 선수나 아마추어를 휘어잡을수 있는 경력이나 권위 그리고 나이가 갖춘정도?)가 해설로 안돌아서고 바로 코치진으로 이렇세 전권을 받았을때 정도빼고는 지금의 김정균을 누를만한 코치나 감독은 없는듯해요

크트비의 이지훈감독이나 어제 오존의 최윤상감독(맞나)은 부스들어와서 얘기하는모양새나 오프더레커드에서 말하는거들어보면 김정균이 하는 롤은 전혀 없고 그냥 응원?치어럽?정도만 하는게 다 같더라구요

은퇴나 수순밟고있는 선수들중에서는 래퍼드 혹은 밑에 글에도있는 웅정도 말고는 딱히 안떠오르네요
14/01/26 17:25
수정 아이콘
그 전에는 몰라도 방출되고 난후 아프리카 방송할때부터는 멘탈도 대단히 훌륭하시더라고요. 잘되는 모습 보니까 좋습니다. 그때 방송이 정말 꿀잼이였는데.. 크크
14/01/26 17:26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봤을때 멘탈도 진짜 좋은거 같음. 진짜 대단하죠
오색형광펜
14/01/26 17:26
수정 아이콘
오프더레코드를 보면 많은 팀들이 생각보다 밴픽이 전략적이지 않아서 놀라게됩니다.
형 이거할까? 아냐 이게 좋아. 나 이거할게. 응 그래
롤은 5인게임이라 챔피언을 파는 것만큼이나 전체 상성도 중요한데 이부분이 감으로만 접근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Skk를 잡으려면 이부분을 벤치마킹해야할거 같아요
14/01/26 17:30
수정 아이콘
님들은 x 안 쌉니까 때부터 팬입니다. 꼬치로 대성하는 모습 보니 너무 좋아요!!!
14/01/26 17:34
수정 아이콘
저도크크크크...
14/01/26 18: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때부터 호감이긴 했는데, 사실 그건 닭말 리액션이 OP 크크
단지날드
14/01/26 23:48
수정 아이콘
대리방송 심해탈출 카피디 rp갱.........ㅠㅠ
14/01/26 17:37
수정 아이콘
"야 긴장하지 말고 연습한만큼만 하면, 아니다. 연습한것보다 더 잘해야 이길수있어!"
연습할때 잘했으니 실전에서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경기 들어가기전'에 하는 꼬치입니다. 크크크.

같이 듀오랭하면서 선수들 멘탈 터트려서 이미 다들 부처가 되어버린게 아닐까..
사티레브
14/01/26 21:38
수정 아이콘
꼬치기 듀오랭을 스크선수들하고 돌렸다구요?
14/01/26 21:56
수정 아이콘
비유지요 비유크~ 나캐리부터 시작해서 같이 하는 사람 암유발을 시키니~
까리워냐
14/01/26 17:44
수정 아이콘
꼬마 상추!!
롤링스타
14/01/26 18:49
수정 아이콘
정말 새로운 유형의 코칭스태프가 아닌가 싶을 정도...
이 정도 존재감을 내뿜는 관리자는 처음 봤습니다.
一切唯心造
14/01/26 18:54
수정 아이콘
꼬치는 사랑입니다

그나저나 나진코치도 꼬치처럼 좀... 어떻게 안되겠니?
14/01/26 19:07
수정 아이콘
뭐 여러분들은 X 안쌉니까?


상추를.. 장당 천원..
14/01/26 19:08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동기부여 하는 능력이 장난아닌것 같습니다. 썸머우승-롤드컵우승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거만해지거나 나태해질 수 있는데 이번 시즌들어 더 강해졌습니다. 선수들 눈이 도전자의 눈빛이에요. 플레임 다섯이 앉아있는 느낌입니다.
DenebKaitos
14/01/26 19:35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되는게 처음 T1이 생길때부터 김정균 꼬치가 공을 많이 들였죠. 선수들 오디션을 굉장히 깊고 세부적으로 보기도 했구요. 카오스 때부터 팬이었는데 상추 팔지 않고 잘되서 정말 기쁩니다~
14/01/26 19:57
수정 아이콘
꼬치도 클템도 각 분야 1인자라고 말할 수 있는데 선출이라서 가능한 게 아닌가 싶어요.
14/01/26 20:21
수정 아이콘
선수 발굴과 선수단 관리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지만, 픽밴 전략은 SKK선수단 자체의 강함과 챔프폭때문에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오존에 제갈량이 와도 안될듯...
데자와
14/01/26 21:04
수정 아이콘
바로 이런 부분인거 같아요.
해설이든 코치든
lol의 선출이 해야 한다는 부분이요.
물론 기본적인 해설할 수 있는 좋은 성량과 센스, 애드립이 있어야 겠고,
코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대팀과 우리팀에 대한 분석, 습관, 메타 연구, 관리능력이 있겠지만,

기존의 그냥 해설과 코치보다는
해당하는 능력의 lol 선출이 더 나아 보입니다.

반면 lol 선출임에도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 코치는 팀에 독으로 작용할 거 같네요.
14/01/26 21:04
수정 아이콘
다된 로스터에 푸만두 얹고 잘 끌고 왔네요. 원래 에프람이 멤버였나요?
사티레브
14/01/26 21:40
수정 아이콘
아뇨 원래부터 김정균이 만들 스크팀의 고정은 고전파하고 만두였었죠 에프람이 원래멤버였던건 고전파팀이었구요
14/01/26 21:47
수정 아이콘
고전파팀(썸데이-장병기마스터-고전파-광진이야-에프람)이 있긴 했는데 김정균코치가 이 팀을 골자로 팀을 짠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팀이 있을 당시엔 김정균코치가 꼭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한 선수가 고전파 뿐이었고, 고전파만 데려오는 건 그 팀에게 미안한 짓이라 러브콜도 제대로 못 보냈었습니다. 팀이 해체된 이후에 고전파만 테스트 없이 바로 데려왔고 장병기마스터 광진이야 만두어택 임팩트 전부 다 테스트 거쳐서 데려왔습니다. 장병기마스터 같은 경우엔 당시 아마 정글러 3대장이라 불리던 러키로키와 테스트에서 경합이 엄청 치열했다고 들었습니다.(3대장 중 나머지 하나는 엑트신이었던 걸로..)
허시멜로
14/01/26 22:38
수정 아이콘
코치(푸우만두)도 데려오기로 거의 확정이었을 거에요

테스트는 아마 군대갔다와서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도 체크이지 아닐까 싶네요
14/01/26 23:46
수정 아이콘
만두는 GSG시절부터 꼬마가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사티레브
14/01/26 23:51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군대에서 롤하던 북미시절때부터 였었죠
허시멜로
14/01/27 01:31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말하고 싶은 거도 그거에요~
인터뷰에서는 페이커 말고는 다 테스트 봤다고 했지만
코치도 거의 테스트 안 보거나 마찬가지 수준이라는 뜻
자제좀
14/01/26 21:55
수정 아이콘
꼬치 무직시절이 엊그제같은데
아프리카에서 농사드립, 나캐리...지금은 이스포츠 역대급 코치네요
14/01/26 22:09
수정 아이콘
김정균코치를 보고 SKT라는 팀을 응원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코치보다 선수들에게 정이 더 많이 든 1인입니다. 픽밴, 선수들 보는 안목이야 뭐 독보적인 게 한 눈에 보이니 말할 것도 없고, 응원하는 입장에서 김코치의 관리자 적인 측면에서 칭찬을 해보자면..

임팩트, 벵기, 페이커 세 선수는 정말 무난무난하게 착한 성격에 S급 성실도를 갖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좋은 팀을 꾸리고자 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선수들은 게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보증수표같은 선수들이죠. 하지만 피글렛과 푸만두는 이런 스타일과는 좀 다릅니다. 피글렛은 승부욕과 완벽주의적 성향이 자기 자신을 갉아먹을정도로 강한 선수이고 한계까지 몰린 상황에서 자신을 컨트롤하는 독기 만땅의 선수입니다. 반면 푸만두는 반대로 한 가지 일에 모든 것을 바치는 것과는 정말 거리가 멀죠. 카오스 시절에도 여러 게임 돌려가면서 게임했고 GSG때도 롤에만 전념하지 않고 아키에이지도 하고 와우도하는 성향 때문에 팀원들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하고요. 두 선수 모두 팀에 잘 융화시키면 대박이지만 엇나가면 팀케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재밌는 건 봇듀오를 같이 서야 하는 두 선수의 성향이 정 반대에 가까웠다는 거죠. 이 두 선수를 모두 한 팀에 융화시켜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피글렛선수의 경우 피글렛선수의 승부사적 멘탈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는 얘기를 몇 번 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성향의 선수들은 까딱 잘못하면 그냥 지기 싫어하고 예민할 뿐인 선수가 되거나, 항상 잡고 있던 팽팽한 끈을 놓치면서 무너져버릴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스프링 4강때 가면 갈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제대로 된 플레이를 못하던 피글렛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었다고 보고요. 광진이야 시절에도 큰 사건사고가 있었던 건 아닌 걸로 압니다만 멘탈이 약하다는 얘기가 많이 있었죠. 그랬던 선수가 서머시즌 결승에서는 2패 하면서 팀 전체가 구석으로 몰리는 가운데서도 무너지기는 커녕 오히려 혼자 신들린 듯한 모습 보여주더라고요. 김정균코치가 가장 혹독하게 단련시킨 선수가 피글렛이라고 하는데 피글렛이 가장 성장한 부분은 피지컬이나 판단력보다는 이런 정신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클로저 이상용'이라는 웹툰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선수가 되려면, 자기 자신부터 지독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견뎌내고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김정균코치가 피글렛이라는 선수를 그렇게 만들어준 것 같아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밤식빵
14/01/26 22:18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아프리카 롤방송 보던게 김정균코치 방송이었네요. 꼬마하면 리븐이었는데...
sk가 코치로 잘 데려온것 같아요. 선수선발에 전권을 쥐어준듯하고요.
김정균 코치 본인도 선수or코치 에서 고민많이 했을텐데 잘풀려서 좋네요.
글렌피딕
14/01/26 22:36
수정 아이콘
김정균코치가 진정한의미의 식스맨이죠
경기에 나서지않지만 상대는 꼬치의 플랜을 뚫어야 스크를 상대할수있게 되니까요
Legend0fProToss
14/01/27 09:42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김정균코치정도면 식스맨으로 로스터에 등록해놔도 될거같아요
혹시나 팀원중에 한명이라도 뜻하지않게 정말 경기에 참여못할 사정이 생기기라도한다면
대체선수로 뛰어도 강팀상대로는 좀 힘들겠지만 어지간한 팀들상대로 땜빵역할은 충분히 할거같아요
다른팀들도 그냥 식스맨 따로 놓지 말고 선수출신 코치들로(옴므,모쿠자,히로 등등)으로 그냥 식스맨 넣어서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정도만하는게 어떨까싶습니다. 식스맨 정책은 거의 망했다고 봐서요
피즈더쿠
14/01/26 23:05
수정 아이콘
클템이 코치로 가지 않는 이상 꼬치와 SKT K를 깨긴 정말 힘들거 같습니다. SKT S도 저렇게 다듬어지려나...
녹색나날
14/01/26 23:30
수정 아이콘
귀농할때까지 응원합니다!^^
단지날드
14/01/26 23:47
수정 아이콘
롤계의 퍼거슨 무리뉴가 아닐까 합니다. 선수들이 좋지만 그 선수들의 능력을 200%까지 끌어올리는거 생각하면 생각하면 펩 과르디올라가 맞는거 같기도 하고 ccb때 대회만 나오면 실력 발휘 못하는ㅠㅠ 마운장(현 sk-s 마린) 발목 붙잡는 꼬초선 시절부터 스2gsl 진출했을때도 응원했고 스타테일 처음 창단했을때도 꼬치때문에 스타테일 응원 했었는데 참 대단한 '사람'인거 같아요
불굴의토스
14/01/27 00:13
수정 아이콘
감독 안 시켜준게 신기한...

그만큼 공이 커보이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351 [기타] 리니지1. 아덴복사 파동 관련 이야기 [73] Leeka12993 14/01/28 12993 2
53350 [기타] 마이트 앤 매직 10 리뷰 [20] 저퀴9820 14/01/28 9820 0
53349 [기타] 해적질을 하는 재미!. 어쌔신 크리드 4 [18] Leeka8601 14/01/28 8601 0
53347 [도타2] 6.80 밸런스 업데이트 예고 [14] 저퀴10202 14/01/28 10202 0
53346 [LOL] 세계최강 SKT T1 K의 새로운 인물은 누가 될까? [71] 홍삼캔디14029 14/01/28 14029 0
53345 [LOL] 프로, 챌린저, 다야1 50인이 모여 만든 정글도감 영상 [17] JoyLuck10796 14/01/28 10796 25
53344 [LOL] SK Telecom T1 K 푸만두 선수가 밝힌 휴식 이유 [39] 비버비버22082 14/01/28 22082 2
53343 [스타2] 2014년 1월 넷째주 WP 랭킹 (2014.1.26 기준) - 새로운 랭킹 1위는? [2] Davi4ever7430 14/01/28 7430 0
53342 [기타] [스타1] 아마추어 팀리그 FTL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7] 옆집백수총각6624 14/01/27 6624 0
53341 [스타2] 테프전 테란 약세에 대한 고찰(+코드A와 프로리그의 밸런스 차이) [92] 스카이바람11459 14/01/27 11459 7
53340 [스타2] 프로리그 2014시즌 1R - 1부 팀의 종족별+맵별 성적 [36] 삼성전자홧팅9101 14/01/27 9101 8
53339 [LOL] SKT K 왕좌에. 최대의 위기가 닥쳤네요. [149] Leeka14250 14/01/27 14250 1
53338 [기타] 일본 e스포츠스퀘어 아키하바라 오픈에 관한 몇 가지 소식 [26] 라덱11107 14/01/27 11107 19
53337 [LOL] 라이엇에서 제공하는 2주차 파워랭킹 [16] Leeka8341 14/01/27 8341 1
53336 [LOL] 이번 윈터 결승 1,3경기로 보는 댄디와 뱅기의 입장정리 [128] 다이아1인데미필10704 14/01/27 10704 1
53335 [LOL] 시즌4 솔랭 이야기 [11] 영혼8929 14/01/27 8929 0
53334 [LOL] 조이럭의 정글도감 (정글챔프 가이드) [14] JoyLuck12566 14/01/27 12566 12
53333 [기타] 이제 '유료'를 논해도 되지 않을까 [71] Quelzaram10362 14/01/27 10362 6
53332 [LOL] 지도자의 중요성을 보여준 SKT K [19] 페마나도10717 14/01/27 10717 2
53331 [LOL] 오존과 같은 체제가 식스맨의 정답이 아닐까? [53] Leeka8795 14/01/27 8795 0
53330 [스타2] 고수가 됩시다 - 청크를 형성하는 방법 [39] azurespace18187 14/01/26 18187 33
53329 [스타2] 고수가 됩시다 - 멀티태스킹의 허상과 실제 [23] azurespace17099 14/01/26 17099 48
53328 [LOL] 응원글 - 코치 김정균 [52] Tad16832 14/01/26 16832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