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1/25 23:43:32
Name Quelzaram
Subject [도타2] EoT 해머, 드디어 결승에 서다
원래는 추천 캐리 영웅에 대해 쓰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NSL 승자 결승이 워낙 박터지는 경기들이 나와서 이쪽으로 선회했습니다.

이오티 해머 팀은 작년 넥슨 스타터 리그 때부터 참가한 대회 유일의 개근상을 받을 수 있는 팀입니다.
좋은 건 아닌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우승하면 떠날 수 있지만 우승을 못해 떠나지 못함...)
스타터 리그 결승에서 당시 한국 최강이었던 FXO 에게 3:0으로 털리고 나서 팀 리빌딩을 해서
NSL 시즌 1부터 지금까지 도전했는데, 전력이 강해질 때마다 상대도 강해져서 지고 맙니다.

역전패의 사나이들.
MP 표노아 선수의 땜장이가 보여주는 후덜덜한 기동력에 무릎을 꿇는가 하면
늑대 인간 백도어라는 희대의 장면을 만들어주면서 탈락하기도 하고
다 이긴 경기를 하드 캐리 하나 잡지 못하고 시간 끌더니 뒤집히기도 합니다.

그러던 그들이 마침내 오늘 결승에 오릅니다. 상대는 리그 참가 팀 중 최강으로 평가받는 제퍼 팀.
솔직히 우승은 따놓은 것이고 몇패로 우승하는지가 관심거리에 가까울 정도였는데,
연습경기에서 5:5 승률이 나온다는 말이 나올 때 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더니 오늘 역배당을 제대로 터뜨렸습니다.

http://dota2lounge.com/match?m=1949

배팅에 참여한 2만 3천 6백 68명 가운데 71%는 그야말로 오늘 피눈물을 뿌리겠군요. 삼가 애도를 표합니...

1세트를 지고 출발했는데 2세트에 루빅의 궁극기 스틸로 인한 대박 이니시로 게임을 끝내더니
(게임 내내 파밍만 하던 항마사가 벙찐 상황)
3세트 때는 본인들이 마그누스를 골라 원소술사와 함께 더블 재생의 구슬잼(...)을 연출 하기도 하고,
마지막 5세트 때는 대표적인 노양심 조합이라고 불렸던 이오-혼돈기사를 상대로 지진술사와 컨카를 꺼내들어
멋지게 마무리 해버립니다.

오인큐와 MVP 핫식스에서 승리 팀이 제퍼와 맞붙게 되는데, 핫식스 팀만 약간 떨어질 뿐 오인큐와 제퍼
누가 올라와도 이오티와의 리턴 매치라 대진이 아주 재미있게 됐습니다.

곧 KDL도 열리는데, 이오티는 과연 마지막 상금 갱킹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좌절이 키운 사나이 블리츠와 제퍼는 어찌 될 것인지...앞으로가 궁금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모지후
14/01/26 00:22
수정 아이콘
경기 직후 인벤 도타2 자유게시판 들어가니까
배팅으로 인한 희비의 엇갈림 글들이 주루룩 있었어요 크크 그 중에 한강 투신 드립도 보였고;;
세이젤
14/01/26 00:33
수정 아이콘
오늘 롤챔이랑. 이거 둘다 봤는데요.
이건 무난하게 갈줄 알았는데. 오히려 역배당이 터져서 재밌게 봤고.
롤챔은 그래도 합은 맞출줄 알았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쥐어터져서.
예상과 달라서 조금 놀랐다고 해야 할까요.
Quelzaram
14/01/26 00:5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뿐 아니라 최근 한국 도타가 치고 받는 추세로 가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iAndroid
14/01/26 01:12
수정 아이콘
요즘 도타2 경기는 초반에 밀어붙이기 VS 후반을 바라보기 대결로 가서 정말로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초반 바라보는 영웅 조합은 어떻게든 전투를 만들어서 상대방 영웅을 잡아먹을려고 하죠.
이 과정에서 필히 전투가 이루어지게 되고, 어떻게든 영웅 몇명은 따이게 되는 결과가 만들어지게 되더군요.
영웅이 죽기는 죽는데, 초반 조합은 상대 캐리 영웅을 충분히 잡아내지 못하면 결국 왕의 귀환을 만들어 내 주고, 후반에 역전을 내주게 되죠.
초반팀이 막 밀고 나가서 상대방이 힘 못쓰고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는 경기도 있습니다만, 결국은 빨리 끝나게 되어서 그나마 낫긴 하죠.
초반 좀 유리하다고 몸사리며 스노우볼 굴리는 경기 보면 얼마나 지루하고 잼없나요. 빨리 끝나더라도 영웅이 계속 죽어나가고 숨가쁜 경기가 낫죠.
Quelzaram
14/01/26 01:29
수정 아이콘
도타2의 재미가 그거죠. 인민 도타가 얼개의 패치로 무너진 이후에는 푸시, 갱킹, 한타, 하드 캐리 육성 등
각 팀마다 들고오는 색깔이 달라서 굉장히 보는 맛이 있어요.
하루타
14/01/26 01:12
수정 아이콘
오늘 재밌었어요... 2경기 항마사만 디게 컸는데 이오티는 3명이 골고루 커서 나무 소환하는 백도어 하는 얘도 쎄더라구요
하카세
14/01/26 01:14
수정 아이콘
제퍼 포스는 다 쓸어버릴듯 했는데 엠브이피랑 경기때부터 뭔가 불안하다 싶더니 EOT가 한건했네요 크크 스토리가 제법 재밌게 만들어져서 좋았습니다. 과연 EOT는 이번에도 거짓말처럼 이번에도 상금갱킹에 실패할지.. 크크
Quelzaram
14/01/26 01:35
수정 아이콘
사실 핫식스도 지난 시즌 이오티를 떨군 팀이라 스토리를 만들 순 있죠 크크
이준호
14/01/26 11:02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분석 글인데 좋네요.
http://bestplay.co.kr/TrueSight/412
14/01/26 11:58
수정 아이콘
빨리 넥슨아레나에서 도타2경기 했으면 좋겠어요. 낮에는 도타2, 저녁엔 스타2.
컴터로 보면 뭔가 렉이 있어서 짜증납니다. 중요장면에서 렉이 걸려서 멈추는데 사람 환장합니다.
14/01/26 12:51
수정 아이콘
요즘 시즌3는 챙겨보고 있는데, 점점 KDL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uphoria
14/01/26 13:05
수정 아이콘
이 모든게 qo의 은총입니다.
비전요리사
14/01/26 23:08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마지막 5세트 이오 혼돈기사 용기사의 튼튼함을
지진술사를 필두로 전략으로 무너뜨리는게 멋졌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340 [스타2] 프로리그 2014시즌 1R - 1부 팀의 종족별+맵별 성적 [36] 삼성전자홧팅9104 14/01/27 9104 8
53339 [LOL] SKT K 왕좌에. 최대의 위기가 닥쳤네요. [149] Leeka14252 14/01/27 14252 1
53338 [기타] 일본 e스포츠스퀘어 아키하바라 오픈에 관한 몇 가지 소식 [26] 라덱11110 14/01/27 11110 19
53337 [LOL] 라이엇에서 제공하는 2주차 파워랭킹 [16] Leeka8343 14/01/27 8343 1
53336 [LOL] 이번 윈터 결승 1,3경기로 보는 댄디와 뱅기의 입장정리 [128] 다이아1인데미필10707 14/01/27 10707 1
53335 [LOL] 시즌4 솔랭 이야기 [11] 영혼8932 14/01/27 8932 0
53334 [LOL] 조이럭의 정글도감 (정글챔프 가이드) [14] JoyLuck12567 14/01/27 12567 12
53333 [기타] 이제 '유료'를 논해도 되지 않을까 [71] Quelzaram10363 14/01/27 10363 6
53332 [LOL] 지도자의 중요성을 보여준 SKT K [19] 페마나도10719 14/01/27 10719 2
53331 [LOL] 오존과 같은 체제가 식스맨의 정답이 아닐까? [53] Leeka8797 14/01/27 8797 0
53330 [스타2] 고수가 됩시다 - 청크를 형성하는 방법 [39] azurespace18190 14/01/26 18190 33
53329 [스타2] 고수가 됩시다 - 멀티태스킹의 허상과 실제 [23] azurespace17100 14/01/26 17100 48
53328 [LOL] 응원글 - 코치 김정균 [52] Tad16836 14/01/26 16836 9
53327 [기타] 프로 롤 매니저 6시간만에 플레티넘 찍기 [30] 심창민7750 14/01/26 7750 0
53326 [LOL] 롤챔스의 재밌는 징크스? KT와 CJ 이야기. [17] Leeka8631 14/01/26 8631 0
53324 [LOL] 열심히 준비한 오존. 결승전 직관 후기. [21] Leeka8757 14/01/26 8757 0
53323 [LOL] 자극이 필요했었습니다. 지금도요. (스압) [146] 20664 14/01/26 20664 54
53322 [LOL] 피글렛의 눈물 [50] 극연15524 14/01/26 15524 17
53321 [도타2] EoT 해머, 드디어 결승에 서다 [13] Quelzaram8730 14/01/25 8730 0
53320 [LOL] KDA 시상의 의문점 [43] puresnowy11290 14/01/25 11290 3
53319 [기타] [스타1] 허영무 다시 높은 곳 밟을 수 있을까? [25] 영웅과몽상가8312 14/01/25 8312 0
53318 [LOL] 롤판의 초대 왕조가 시작된거 같습니다. [165] 마빠이13664 14/01/25 13664 1
53315 댓글잠금 [스타2] 테란 망했습니다. [300] 탄약정비대16264 14/01/25 1626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