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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4 01:57:37
Name becker
File #1 madlife.png (1.47 MB), Download : 36
Subject [LOL] 매라와 엠비션, 사활을 걸다


8강을 감상하면서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본 부분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프로스트 vs 오존의 3경기 밴픽, 쓰레쉬를 선픽하지 않고 써포터의 픽을 마지막까지 아껴둔 그 때, 직감적으로 "블리츠크랭크가 나오겠구나" 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 순간, 매드라이프(이하 매라)의 고심하는 표정에는 많은것이 담겨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라의 비장한 눈빛은 마치 "이 방법밖에는 없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것 같았다고 할까요. 이즈리얼-레오나 상대로 좋지 않은 상성, 2대0으로 지고 있는 불리한 상황, 그것도 팽팽한 접전이 아닌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벼랑 끝까지 말려버린 위기. 패배한다면 더이상 '롤챔스 블리츠 불패'까지 깨져버리는, 자신의 이미지에도 금이 갈수 있는 치명적인 상황. 매라는 그 불안요소들을 모두 감수하고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뒤집을 최후의 조커로서.

클템의 말대로, 프로게이머 홍민기는 이 경기에서 "매라신"의 칭호를 걸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패배했습니다.

CJ Frost의 팬이든, 안티팬이든, 롤챔스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이번 8강결과가 주는 의미는 꽤나 상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갱맘이 벽을 넘었습니다!) 명가 프로스트의 쇠퇴를 확인사살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 중에는 마타가 매라를 압승하여 더 이상 매라가 매라신이 아님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경기이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3,4위전이 판정패 정도라고 하면, 오늘은 그냥 스트레이트 펀치가 제대로 들어간 KO 승부라고 할까요. 프로스트는 그동안 무너지더라도 써포트의 클래스 차이때문에 졌다라는 느낌을 받은 경우는 거의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늘의 경기에서는 그 써포트에서 큰 격차를 보이며 완패했습니다.

올드 스타팬이라면, 임요환의 전성기를 직접 경험했던 분들이라면 올림푸스 스타리그 4강을 기억하실겁니다. 임요환은 그전까지 패배한적은 있으나 압살당한적은 없었고, 이윤열의 전성시대가 왔더라도 어쨌든 언제나 테란최강을 논하는 자리에는 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임요환은 올림푸스 4강에서 임진록의 재회를 앞둔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못하고, 신예 서지훈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압도당하고 맙니다. 경기 내용도 1경기부터 3경기 내내 끌려다니다가 패배. 문자 그대로 "압도"당했던 다전제였습니다. 그 후 임요환은 계속 부진하며 8강-16강을 거듭하더니 3시즌 뒤엔 처음으로 스타리그 진출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드리게 됩니다. 이 날 경기는 임요환의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스타리그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예상은 했지만 받아드리기엔 쉽지 않은 장면이였을 겁니다. 세대교체의 흐름을 인지하긴 했지만, 처음으로 임요환이 주류에서 밀려나게 된 상징적인 경기이기도 했죠. 매라의 패배를 보면서 예전부터 스타리그를 지켜본 사람으로써 그런 임요환의 모습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씁쓸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임요환말고 생각난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지난 주에 마찬가지로 8강에서 아쉽게 패배한 CJ Blaze의 터줏대감 엠비션입니다.


지금은 플레임의 팀이지만, 어쨌든 CJ Blaze의 흥망성쇠를 처음부터 같이 해온 아이콘은 엠비션이였습니다. 6개월전만 하더라도 그는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였으며, 없는 cs까지 쥐어짜내서 흡수한다는 놀라운 파밍력을 바탕으로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하는 최고의 플레이어였습니다. 하지만 반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그는 미드의 왕좌를 내주고, 2-3인자의 자리도 위태위태한 상황에 놓입니다. 자존심 강하고 지는걸 엄청 싫어한다고 소문난 그가 이런 평가가 마음에 들 리가 없겠죠. WCG의 우승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그가 8강전에서 만난거는 마찬가지로 페이커의 뒤를 바짝 뒤쫒고 있는 KT의 A급 미드라이너 류였습니다. 류를 넘고 4강을 노려보겠다던 엠비션의 기대와는 다르게, 8강의 첫 세경기동안 엠비션은 롤을 볼줄 아는 이들은 모두 인지할 정도로 류에게 뒤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블레이즈의 사활을 걸고 4경기에서 장고끝에 신드라를 픽합니다. 본인 스스로 그렇게나 평가절하하던, 승률도 상당히 낮던 신드라 말입니다. 신드라를 픽할때의 엠비션선수의 표정은 꽤나 강렬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겠다" 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져갔다기엔 모험. 해설자도, 관객들도 모두 그의 픽에 놓고 의문을 가질때, 김동준 해설은 경기 도중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 얘기합니다.

"좀 저는 (이 경기가) 의미가 있는 경기라는 생각이 드는게, 어쨌든 엠비션은 블레이즈의 혼(魂)같은 존재란 말이에요. 근데 이 신드라 픽은, 오늘 내가 류를 상대로 너무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다. 분명히 나는 오늘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 1인분만 하겠다!" 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어요."

정말로 엠비션의 의도가 그랬는지, 아니면 그냥 김 해설의 보기 좋은 포장에 그친건진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크게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설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강전동안은 엠비션은 엠비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일반적으로 블레이즈가 이기는 경기와는 다르게 본인이 아닌 다른 멤버들의 실력에 조금 더 기대야 하는 흐름이였고, 엠비션 역시 인정하긴 싫었겠지만 자존심을 약간은 내려놓으며 신드라를 골랐다라는 의도가 꽤나 일리있어 보였습니다.


비록 두 경기 모두 패배했지만, 벼랑 끝에 몰린 전통의 강호이자 형제팀인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의 상징인 두 선수의 사활을 건 선택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 8강이였습니다.

리빌딩의 실패로 절벽끝에 몰려 자신의 "이미지"까지 내던지면서 승리를 탈환하려던 매드라이프,
성공적인 팀원교체로 무조건적인 팀의 중심에서 승리를 위해 팀원을 믿는 새로운 비책을 내놓은 엠비션.

장고끝에 나온 두 수는 겉으로는 달라보여도 팀의 승리를 위해 두 선수 나름의 모든것을 걸고 게임에 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간판들의 선택은 결구 묘수가 아닌 패착이 되어 성공하지 못했지만, 프로게이머에게 전성기가 있으면 슬럼프도 있는 법이겠지요. 결국엔 그게 얼마나 빠르게 오느냐 느리게 오느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롤판을 초창기부터 이끌었던 대표적인 두 선수는 지금 팀의 운명과 함께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 위기를 탈출해보기 위해 사활을 걸었지만, 적어도 이번시즌에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슈퍼스타라면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 또한 있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좋은 팀원, 그리고 메타에 맞는 알맞는 운영을 다시 찾을수만 있다면 CJ의 두 혼은 다시 최강자의 위치를 위협하는 도전자의 중심에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치 올림푸스 4강의 참패 525일 후, 다시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감격의 골든마우스를 거머쥔(...) 임요환처럼요.

언젠가 오늘의 패배가 다시 되돌아올 CJ명가의 멋진 부활을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하며 블레이즈와 프로스트의 다음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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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탄생
14/01/04 02:04
수정 아이콘
저도 딱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렇게 글을 쓰지 못하는 저의 재주가 안타깝네요. 블리츠를 고르는 매라나 신드라를 고르는 엠비션이나... 마음은 똑같았을겁니다. 나의 자존심따위는 필요없다. 오직 팀의 승리만 위할뿐..
14/01/04 02:06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첫번째 사진에 나온 매라의 모습에서 많은게 느껴지네요..
브레잇
14/01/04 02:07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두픽의 의미는 너무 달라서.. CJ 두팀의 리빌딩의 모든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입니다.
매라의 '블리츠크랭크'는 '정말 이것 밖에 없다.'라는 느낌이라면
엠비션의 '신드라'는 '이걸로 버텨도 우리팀이 이길수 있어'라는 느낌이죠.
결국 블레이즈가 프로스트보다 나은 리빌딩 상태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픽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4/01/04 10:15
수정 아이콘
아 이 댓글 공감가지면 너무 슬퍼요.

하아 프로스트..
야쿠자
14/01/04 02:09
수정 아이콘
becker님의 스타관련 글들을 정말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이제 lol로...!! 뒤도 보지않고 추천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올림푸스 이후에 보란듯이 두번이나 결승에 올라갔듯이
매라와 앰비션 선수도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결승에서 만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루크레티아
14/01/04 02:15
수정 아이콘
장고 끝에 악수라는 성격이 강한 픽들이었지만, 그런 악수 속에는 결국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 라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었죠.
White Knight
14/01/04 02:23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가 최전성기일 떈 싫어했지만 요즘 샤이나 매라선수 보면 짠하더군요. 매라가 이제 최강의 서폿에선 물러난지 좀 되었지만 다음 대회에선 제대로 된 미드와 정글과 함께 다시 한 번 왕좌에 도전했으면 좋겠네요.
14/01/04 02:29
수정 아이콘
판단해야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수읽기는 상대방이 더 강하고..
형세는 밀리고 있고.. 할수 있는 것은 상대도 나도 읽기 힘든 수를 던져서 판단력 싸움으로 몰고가는거죠..
그래도 블레이즈의 미래는 아직 밝습니다.

차라리 프로스트는 막눈을 미드 고정하고 정글러를 키우던가 뽑던가 해야..
이지스
14/01/04 02: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풍림화산특
14/01/04 02:39
수정 아이콘
오랜만이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14/01/04 02:46
수정 아이콘
결과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대놓고 나쁜 픽이었습니다.

신필패야 더 말할것도 없고, (신드라 원조 장인 페이커도 대회에선 안쓰죠. 다른팀이 고평가하면서 픽할때도 SK S팀은 눈길도 안줌)
매라 블리츠는 상대 조합 및 같이 라인에 설 케이틀린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픽이었습니다.
팀의 승리를 원한다면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할 픽이랄까... 하지만 장고끝의 악수를 둘 수 밖에 없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실룩셀룩
14/01/04 03:15
수정 아이콘
1세대 롤게이머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불리던 메라와 엠비션이 공교롭게도 이번시즌을 통해 정상권에서 멀어지네요

이바닥은 불운하게도 기량의 내리막길을 다시 박차고 올라온 선수가 전무한지라 이젠 그들도 리빌딩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두렵네요

뭐 억지로 끼워맞춘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 카오스때부터 aos를 시작해온 친구들은 그래도 기량이 꽤 오래 유지되는것 같아요

스코어 마파나 푸만두 마린 플레임도 그렇고 하긴 카오스출신이 아닌 선수를 찾아보기가 더 어렵지만

그래도 카오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은 선수생명력이 꽤 오래가는 편이네요
be manner player
14/01/04 03:44
수정 아이콘
스코어, 다데, 막눈 선수 정도면 슬럼프를 극복해본 선수들아닌가요?
매라나 엠비션 선수도 기량회복하길 바랍니다
밤식빵
14/01/04 06:36
수정 아이콘
엠비션은 그래도 기량이 서머+롤드컵결정전때 보다 나아졌어요. 그래서 전 다음시즌이 기대가 되요.리빌딩도 성공적이라고 보고 이번8강에서 느낀게 있을거라 생각해서..
불굴의토스
14/01/04 03:28
수정 아이콘
어째 블리츠만이 트레이드마크로 된 모양새지만 자신있는 챔프라면 차라리 알리스타로 승부를 걸어보는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vlncentz
14/01/04 09:37
수정 아이콘
222222대체 왜 매라는 알리를 다시 안꺼네는거죠??
14/01/04 10:36
수정 아이콘
저번 섬머부터 이번 윈터까지 알리 꺼낼때마다 제대로 피봤죠;
꺼낼 수가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접니다
14/01/04 10:42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차라리 알리가 10배 더 나았던거 같은데 왜 알리를 안꺼냈던걸까요? 정말 이마를 탁 치게 만드네요
14/01/04 10:45
수정 아이콘
최근에 제닉스 스톰 전에서 피카부 선수한테 알리스타로 크게 밀린 적이 있죠.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지방.우유
14/01/04 04:4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뭐랄까... 선수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하네요
물론 저는 블리츠는 경기를 던지는 픽이었다고 생각하지만요...

CJ는 강팀이었으니 다시 부활하리라 믿습니다
프로스트는 전면적인 개편을 기대하겠습니다
14/01/04 06:27
수정 아이콘
냉정히 말해서 블리츠크랭크는 무언가 역전의 실마리라 생각해서 선택했다는 생각조차 안 들었습니다.
밤식빵
14/01/04 06:51
수정 아이콘
관개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지만 전 막픽에 뽑은걸 보니 슬프더라구요.
그랩에 팀의 운명을 맡기기에는 상대픽이 그걸 허용하지 않을 픽이라서요.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끝날것 같았네요.
엔하위키
14/01/04 07:41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프로스트는 샤이 매라만 빼고 다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도 한타 페이즈에서 생각만큼 잘 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판단력이 다른 원딜들보다 약간 떨어진달까요?
미드 정글은... 후..........막말로다가 압도에 사빌라를 영입하면 훨씬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ㅠㅠ
레이몬드
14/01/04 08:09
수정 아이콘
블리츠픽을 보면서 IEM 카토비체가 오버랩 되더군요. 겜빗에게 패하면서 궁지에 몰렸을때 샤이의 잭스, 매라의 블리츠가 나온 경기가 있었죠. 그때와 같은 심정으로 한 픽이 아닌가 했는데 당시에 두 챔프 모두 처참하게 망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더군요.
Frezzato
14/01/04 08:57
수정 아이콘
헐 자고 일어나니 이렇게 좋은 글이?....
차사마
14/01/04 10:24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에 브레인이 없어졌습니다. 그 브레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클템이었고, 프로스트는 다른 것보다 운영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들어온다면 그 선수는 클템 수준의 오더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 게 아니죠.
Disclose
14/01/04 10:35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더라고 봅니다. 당장 클템과 헬리오스가 뒤바뀐 시즌 경기력만 봐도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죠.

오더는 따로 없다. 선수들간의 유기적으로 상황을 말하고 어떤 플레이를 하자고 하지만 그 중심에 클템이 있었다는건 안티팬들조차 다 알던 사실인데, 중요한 구심점이 빠지자마자 운영이 진짜 나락수준으로 떨어졌네요.

라인전을 지는게 문제다 라고 하는데, 사실상 스페이스&메라 강력한 바텀듀오 라고 떠들었을때조차 압도한적 드물고, 다른 라인도 마찬가지였죠.
마빠이
14/01/04 11:14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에게 전성기가 있으면 슬럼프도 있는 법이겠지요. 결국엔 그게 얼마나 빠르게 오느냐 느리게 오느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본문의 이 문장이 참 공감이 가네요.

이영호도 박카스 이후 거진 2년을 개인리그와는 인연이 먼 소년가장으로 살다가 10 이영호가 탄생했죠.

슬럼프나 부진을 이겨내서 롤에서도 다시 일어설수 있다는걸 프로스트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Disclose
14/01/04 11:23
수정 아이콘
이영호와의 비교가 무의미한건, 롤은 롤챔스 딱 1개의 대회밖에 없죠. 그것도 장장 2-3개워 걸리는 대회죠. (나겜은 하부리그는 제외)

프로리그를 바라진 않지만 다른 리그의 생성은 무조건적으로 생겨나야 될 것 같습니다.

대회가 하나밖에 없는게 너무 아쉬운 거 같습니다. 팬들보다 선수들이 더욱 더. 시즌2-시즌3만 하더라도 해외리그 보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말이죠. 상금도 짭짤했고 말이죠
마빠이
14/01/04 11:29
수정 아이콘
14년에는 신규 리그가 생긴다고 하니 거기에 기대를 해봐야죠.
14/01/04 11: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제 3경기 매라의 블리츠픽은 놀라웠고 상징이니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별로였다면

헬리오스의 이블린픽은 저에게 의문점을 주었죠 오존 픽이 저런데 왜 이블린을 뽑지?

KT B 처럼 내 상식을 무너뜨리는 무언가가 있다는건가 기대하며 봣지만 최악이었죠
Eluphant Bakery
14/01/04 12:40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의 앰비션이 신드라를 픽할때의 느낌이 어제 프로스트의 3경기 전체픽을 볼때 들었습니다.
무난한 픽으로는 도저히 라인전, 운영을 감당할수가 없으니 요행이라도 바라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앰비션은 요행보다는 자기가 망하지만 말자라는 느낌이었지만서도요.
RookieKid
14/01/04 21: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픽의 의미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임요환을 응원했던 사람으로써 2003 올림푸스 스타리그 4강전이 생각난 것은 똑같네요.
여기서 소름이....

확실히 매라신 은 더이상 그때의 매라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임요환이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황제 이듯이
홍민기도 훗날 매라신으로,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오는 슈퍼플레이어로
기억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현재 신은 페이커입니다.
알겠습니다
14/01/05 00:01
수정 아이콘
1경기때는 헬리오스가 왜 카직스를 뽑은건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고, 2경기는 왜 시비르를 살려주고서 케이틀린이 아닌 루시안??, 3경기는 이즈리얼 레오나가 있는데 블리츠? 세경기 내내 픽의 이유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얼밤은 지금 운영도 안되지만 픽밴도 안되요. 오더가 없어서 운영이 안되는건 이해해줄 수 있지만 픽밴이 요즘 계속 말이 안되던데, 코치진은 뭘 하고 있는건가요.
스타트
14/01/05 19:49
수정 아이콘
저는 압도가 개인방송에서 하는 말이 참 공감되더라구요. 이젠 솔랭도 중요한 시대라고, 개인 기량도 중요하다면서 헬리오스는 지금 개인 기량까지 뛰어나야하는 시대에서 이미 뒤쳐졌다는게 참 맞는 말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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