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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12/08 19:24:35 |
Name |
Victor |
Link #1 |
http://solarle.tistory.com/4 |
Subject |
[기타] 펌 - GAME OVER : 온라인 게임 속 세계의 종말 |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사회 자본(Social Capital)이라는 개념을 특히 많이 배웠습니다.
사회 속 구성원들이 특정 개인, 집단에 대한 신뢰를 넘어선 사회 전체에 대한 믿음이
국민총생산, 무역수지, 경제성장률 등과 같이 계량화 될 수 있는 국력 이상의 힘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배운지 오래돼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_-;;)
한창 온라인 네트워크와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부상했던 담론으로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사이버 세계 상의 사회는 현실 사회와 비슷한 양태로 전개될까?
다른 형태를 취한다면,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
사이버 세계의 특징이라든지, 공동체 구성원의 특징이라든지 여러 이유를 들어
이러이러한 형태가 될 것이다, 하는 주장들이 무성했지만,
결국 사람 사는 곳에는 무언가 변하지 않는 한가지 특성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사회의 기본 자체를 뒤흔드는 무언가에 직면하면,
그 모래알같던 구성원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강한 응집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 말입니다.
우리나라 게임 커뮤니티(게임 내의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디씨, 인벤 등 관련 커뮤니티 포함)가
정말 개인 하나하나가 파편화되어있고, 그 어떤 유대감도 기대하기 힘든 구조가 된 것은 사실이나,
이런 사례를 보면 또 우리나라에서도 어떤 좋은 사례가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뒤르켐이 말하던 유기적 연대가 현실 차원에서 개인을 구속하는 경우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 일부분(적어도)을 게임과 같은 사이버 세계에서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렇게 쓴 글 자체는 일종의 사족이구요, 본문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참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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