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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4 16:19:37
Name 마빠이
Subject 이번 롤드컵 준우승으로 복잡,미묘한 감정이 느껴지네요
스타1을 즐겨 볼때는 국제대회는 그져 심심풀이 땅콩? 오히려 지는게 떡밥도 더 많이 생기고 균형?에 맞을거 같아서
한국선수들이 지기를 바랄때도 있었는데.. e스포츠를 시청하면서 국제대회에 이렇게 열심히 응원했던 적은 처음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지는군요... 월드컵처럼 아예 16강 탈락 그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e스포츠에서는 생소한
기분인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북미팬들의 일방적인 TPA 응원으로 더 얼주부가 이기길 바랬고, 그런말도 있잖아요 "이기든 지든
X신이라면 이기는 X신이 되라" 얼주부는 꼭 이겼어야 할 결승전에서 지면서 많은걸 잃은거 같습니다.

사실, 스타와는 다르게 LOL은 중국,대만,홍콩등 중화권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예전부터 한국의 카오스처럼 도타
라는 AOS장르를 보편적으로 즐겼기 때문에 한국이 스타처럼 압도적인 독주를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전체적인 수준은 (어디까지나 전체적인 수준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양강을 이루고
유럽과 대만이 중상위권을 차지할거 같습니다.
동남아도 요즘 알아보니 도타에서 상당한 실력을 가졌던거 같은데
아마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상당한 수준을 보여줄거 같습니다.
북미는 시즌3 중반 넘어가면 동남아에도 털릴거 같아서 논외로 하겠습니다. -_-;;

대략 예전 워3 구도와 비슷할거라 봅니다.

아무튼 TPA는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엄청난 상금과 그리고 대만에서 거의 임요환급 e스포츠 영웅으로 떠오를거 같고 각종
대회에도 주최측에 돈까지 받아가면서 초대를 받아서, 더이상 온라인이 아닌 세계를 누비면서 대회에 참가할거 같습니다.

우승한 TPA는 축하하고, 솔직히 납득할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경기력이라 오히려 아쉬움이 덜한거 같습니다.
준우승한 얼주부는 "헤엄쳐서 돌아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만.. 충분히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했다 생각합니다.
다음에 더 잘해서 꼭 다시한번 롤드컵에 출전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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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롤드컵까지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마치 진짜 월드컵이 끝난 그런 기분이 드네요.. -_-;;
그래도 그런 아쉬움을 불주부가 달래줄거 같습니다.

이번 IPL5에 한국 예선도 없어서 초대받지 못했는데.. -_-; 아주부팀 경비로 직접 북미로 날아가 오프예선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롤드컵은 준우승 했지만 불주부라면 IPL5 우승도 가능하니 11월 IPL5를 기다려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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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4 16:24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국적"을 달고 나가는 세계대회치고 스트레스 안받고 순수하게 경기력에 감탄하면서 본게 좋았네요 크크
물론 프로스트가 이기면 한국인이라 좋고 프로스트가 져도 프로스트의 "그"때문에 기분좋아서 지금 카톡 채팅방 단체 멘붕이지만 혼자 기분좋은 상태입니다.
결과도 조별 6전 전승, 1팀은 8강에서 우승팀한테 져서 떨어지고, 1팀은 결승까지 갔으니 충분히 보여줄만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다음 시즌 3에야말로 논란없는 완벽한 우승을 기원하면서 한게임 돌리러 가야겠네요. 요즘 흥미가 좀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번 챔스이후로 다시 불타오르는 느낌입니다.
후란시느
12/10/14 16:26
수정 아이콘
국제대회에서 어떤 전율이나 감동 같은걸 느끼려면 역시 좀 힙겹고 치열한게 있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마치 wcg에서 워3 금메달 나왔을 때와 같은......이것 역시 그런 과정이라 생각하렵니다.
12/10/14 16:30
수정 아이콘
도타2도 북미는 16강에 2팀 올라오고 중국 초강세(5팀 진출에 IG가 우승)에 유럽과 동남아시아가 뒤이어 가는 상황이고 스타크래프트2도 한국 초강세에 북미가 점점 떨어지는 모습이고 여러모로 E스포츠에서 아시아 강세가 계속 이어진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중국의 잠재력이란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동남아시아도 수상 경력 많은 기존 프로게임단들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창단해서 운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특이한거지, 이제 막 서비스 시작했으니 잠재력이야 충분하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대만의 경우에는 온전히 대만 유저들만 있는게 아니라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지역이기 때문에(실제로 토이즈 선수는 대만인이 아니라 중국, 정확히는 홍콩 출신입니다.) 생각보다 인재 풀도 넓다고 봐야죠.

P.S : 여담으로 남미를 한번 살펴봤는데 아예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실제로 타 종목에는 브라질 쪽 프로게임단이 있긴 있더군요. 다만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하는 수준이니 시즌3에서 대활약하긴 어려울 듯 싶습니다.
모리아스
12/10/14 16:31
수정 아이콘
왠지 강남에서 빰 맞고 압구정에서 화풀이 하는 것같지만 이렇게 된 이상 불주부가 북미를 아주 영혼까지 털어주면 좋겠네요

아무리 악역을 맡았다지만 와드 하나 지우는 데 환호까지는 좀 아니잖아
12/10/14 16:35
수정 아이콘
경기 전까지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8강, 4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특히 우승후보 0순위였던 m5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벽하게 꺾어내며 새로운 기대주가 된 tpa와 눈맵논란으로 이미지 개판된 프로스트인데 tpa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게 당연하죠.
거기에 경기중에 프로스트쪽 멋진 플레이 나와도 환호성 나오고 박수 쳤습니다.관객들이 프로스트가 잘했을때 야유부릴정도였다면 모르겠지만 이정도도 문제삼는건 좀 아닌거같은데요?
대청마루
12/10/14 16:34
수정 아이콘
롤드컵의 결과로 보면 롤의 주도권은 북미와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왔고, 아시아의 풀이 더 넓기때문에 당분간은 아시아 강세가 지속될거 같습니다. 조별예선에서 아시아팀들의 성적은 우수했고, 북미는 처참했으며, 유럽은 체면치레했죠. 그리고 4강은 아시아:유럽 2:2, 결승은 아시아팀간의 대전이 나왔으니까요.
북미는 시즌3 중반 기다릴것도 없이 지금도 그나마 TSM 빼면 털릴 수준인듯. tsm 도 털릴 날이 멀지않은거 같고요.
앞으로 아시아팀들의 세계대회 초청과, 아시아로 원정오고싶어하는 팀들이 생길듯한데 북미 얘네들은 이번에 보여준 멘탈을 봐선 앞으로도 그런거 없이 평생 지들끼리 놀다가 세계대회 나가서 쳐발릴거 같네요. 그래도 clg.na 는 해외나가서 아시아팀들에게 배우려는 자세는 있으니 예외로 쳐주겠습니다. 실력은 예외로 쳐주기 힘들지만 크크크크;;
사실 유럽-북미-아시아쪽에서 롤이 정식 서비스된 기간을 친다면 아시아의 성장세는 무시무시한거죠. 우리나라 롤이 정식 서비스된 기간이 얼마였더라....... 근데 조별예선 전승에 2위랑 8강 진출이니, 이정도면 한국에 시드2장 줬다고 특혜지않나 라고 했던 초반의 논란도 쏙 들어간셈이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봅니다. 이정도면 온겜과 한국을 밀어줬던 라이엇에게 면 좀 제대로 서지않나 싶어요.
더구나 한국엔 아직 불주부와 우주최강 로망이 남아있다! 크크크 그리고 TPA를 배틀로얄에서 이겼던 mvp white까지... 롤드컵 우승팀이 2승12패하는 불지옥 리그 배틀로얄까지 있는 무서운 나라임 크크
12/10/14 16:35
수정 아이콘
1년에 한번씩 월챔 한다고 발표했나요?
개인적으로는 2년에 한번씩이 적당하지않나 생각했는데...
우승은 못했지만 게임이 우리나라 종특은 종특인거 같어요
정식서비스는 1년도 안됐는데 말이죠

솔직히 스타처럼 압살 보다는 국제무대에서는 주거니 받거니 하는게 재밌죠 허헣
담 월챔은 아시아에서 해도 좋겠다싶네요 대만우승에 아시아 끼리 결승매치에...

문득 생각난건데 만약에 우승팀국적의 나라에서 담 월챔 개최!!
이랬는데 EU가 우승하면 어찌할까요;;;
북미에서 개최하는 날이 언제끔 다시올까요;;
마빠이
12/10/14 16:38
수정 아이콘
LOL시즌이 1년에 한번씩 버전업 합니다.
작년 가을에 시즌2가 시작됐고 올 10월에 마무리되죠
아마 시즌3 롤드컵도 2013년 이 시기쯤 할거 같습니다.
글로리
12/10/14 16:35
수정 아이콘
라이엇 공식 치터가 우승못해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12/10/14 16:4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시즌3 배틀 아레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시즌3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서킷 포인트 제도가 계속 유지될지도 궁금하고요.
12/10/14 16:41
수정 아이콘
오늘 프로스트를 응원하면서 2년전 한국시리즈가 생각나더군요.
제가 모태삼팬인지라 SK와의 한국시리즈를 기대하면서 봤지만.. 이건 안되겠다고 생각되더군요. 결과는 0:4
오늘도 2경기, 3경기 넘어가면서 TPA한테 오늘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분하지는 않고, 무덤덤하게 2위도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네요.

우리나라 롤 역사가 이제 시작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재밌는 경기가 더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분 좋은 기대감이 생기네요.
모데카이저
12/10/14 16:41
수정 아이콘
뭐 이랫든저랫든 tpa정말 쎄네요...

아주부가 져거 기분 좋은건 제외하더도 말이죠 [m]
12/10/14 16:44
수정 아이콘
e-soprts 보다보면 진짜 소름끼치도록 바둑과 닮았어요 지금 e-sports 구도보면 (특히 롤판에서) 2000년대의 한중관계를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압살하다 점차 따라잡히는......
12/10/14 16:47
수정 아이콘
11/2~4 기간 동안 중국 무한에서 IEF가 열리는데 블레이즈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요. 같은 기간 동안(시차는 있겠지만) 댈러스에서 MLG 가을 대회가 있는데 적어도 한 팀 이상의 한국팀이 초대될 거라고 하네요(시즌2 챔피언쉽 결과 보고 결정할 거라는데). IEF는 우승상금이 14,000불이고, MLG는 상금이 30,000불이라는데 아마도 총상금이려나요. 암튼 한국팀들 출전해서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12/10/14 16:53
수정 아이콘
다만 북미가 참 부정적인 평가를 받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존 강팀이 몰락하고 새로운 강팀이 나올 수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어려워보이긴 하지만요.
월을릇
12/10/14 17:03
수정 아이콘
악역은 익숙하니까, 란 우스갯소리와는 달리 우리나라 팬들은 악역에 익숙하지 못한 느낌이네요 크크크

북미 팬들의 편파 응원이 짜증난다는 반응이 이렇게나 많다니 크크
전 무척이나 흥미롭게 봤는데 말이죠,

북미 홈 팬 입장에서 아주부는 완전 악당 치터이미지 박혀버렸고, 더군다나 북미애들이 좋아라하는 막눈과 TOYZ의 비하인드 스토리같은게
널리 퍼지면서 TPA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됬는데 편파 응원하는건 거의 당연한 수순이라고 봤는데요 크크크크크

진지빨고 댓글달자면 제한프 제한프 댓글을 볼 때마다 느낀게, 월드클라스 아주부의 저력은 이제 의심하는 이 없겠지만
저 처럼 실력과는 별개로 아주부 싫어하는 한국인도 많아요
더군다나 이번 치팅 사건으로 한국팀 전체가 이미지 망신을 겪고있다는 얘기를 봤는데, 사실 치터라고 욕먹고 까이는건 아주부뿐이구요, 해외애들도 아주부랑 타한국팀 구별 다 합니다 괜한 걱정은 안해도 됨 크크
당장 막눈 AMA만 봐도 수많은 FANBOY들의 찬양이 잇따르던걸요
태랑ap
12/10/14 17:11
수정 아이콘
라인전페이즈에서는 소드급이상에
스노우볼운영과 장기전은 eu이상에 굉장하네요
거기에 초반 전략도 잘짜오고 픽밴머리싸움 뛰어나고 선수 개개인 기량도 뛰어나구요
12/10/14 17:34
수정 아이콘
막눈이 약간 걱정되던데 크크 전세계 롤아이돌 핫샷지지의 행보를 밟지않았으면 좋겠네요.
데미캣
12/10/14 18:07
수정 아이콘
TPA를 보면서 느낀건, 어찌 한 라인도 구멍이 없을까.. 변수라는게 존재하지 않더군요. 역전이 나오려면 지나치게 공격적인 라이너가 존재하던가, 한 라인에서라도 CS를 많이 놓치는 상황이 벌어져야 하는데.. 전 라이너들이 성장력을 조금도 놓치지 않는 데다가 무리한 무빙조차 하지 않습니다. 조금의 틈을 벌리고 조금씩 그 격차를 늘려나가는 모습이, TSM을 5:0으로 발라먹던 불주부의 경기력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월을릇
12/10/14 18:24
수정 아이콘
참 롤 돌고 돈다는 느낌을 받는게, tsm을 5:0으로 발라먹던 불주부가 그런 포스를 내뿜었고, 드림핵을 우승하던 clg eu를 보고 도대체
얘네는 어떻게 상대해야하나라는 막막함을 느끼게 했으며, clgeu에게 아주 잠깐 왕좌를 내주었지만 폴란드에서 무지막지한 다이브플레이로
clgeu에게 리벤지를 톡톡히 성공하는 m5를 보며 경기를 지켜본 모든 이들이 '세계최강은 m5다' 라고 추켜세웠습니다만...
롤드컵에서... TPA가 변수를 보여주지 않는 팀워크와 전력을 결국 구현해내어 결국 진정한 넘버원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저도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윈터시즌과 IPL을 기다릴뿐 크크크크
일단 OGN 윈터시즌 라인업이 궁금하긴 하는데
불주부가 참가한다고 알려진 현재의 IPL5의 라인업은 별들의 전쟁입니다 크크크크크
롤드컵 상위 8강팀중에 무려 5팀이 참가하고 있군요.
12/10/14 20:13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을보면서 느낀건, 이건 스타1과 다르다 라는겁니다.

스타1은 우리나라가 최상위권을 독차지했죠. 가능한건 1:1 플레이라는 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TPA 는 그걸 잘했습니다. 5명이 진짜 전략대로 한명이 컨하는것처럼 잘움직입니다. 약점분석도 강하고 .....

우리는 그냥 우물안 개구리같습니다. 롤은 스타랑 다르게 전략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매크로가 약하더라도 마이크로로 누를수 잇지만 롤은 아니죠. 내년에도 정말 이변이일어날지도 모릅니다..
비프만머거..
12/10/15 09:4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학계에서 널리 알려진 명언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 학생한명한명은 그누구보다 똑똑하지만
팀으로 모여놓으면 한명보다 못하다.
그에 반해 미국학생들은 한명한명은 영어잘하는거 빼고는 바보들같지만
모아 놓으면 사람수 이상을 해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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