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적고자 하는 점만 적겠습니다.

일단 가장 아쉬운점을 꼽자면 역시 채널시스템의 부재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채널 시스템이 있긴하지만 있으나 없으나 한 수준.. 이거나 정말 쓰는 사람만 쓰는

컨텐츠(?)가 되어버렸죠. 스1처럼 광고방을 할수도 아니면 같은 유즈맵을 하는 사람들을

특별한 커뮤니티없이 모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단지 광고가 난무한다는 이유 하나로

없애 버린건 너무 안타깝습니다.

두번째로는 역시 1인 1계정 1래더라는 건데요..

스1에서는 테란을 주종족으로 했지만 스2에서는 토스를 하고싶어서

토스로 처음 시작을 했습니다. 제가 좀 특이한지는 모르겠는데 래더를 거의 2500게임을 통틀어 하면서

프로토스가 아닌 다른종족을 해본적이 단 2번입니다. 마우스 버튼 만지다가 실수로 무작위로 클릭이 된채 게임을

한번 하고 그다음번에도 무의식적으로 서치를 해서 무작위로 한 게임.. 물론 두번 다 졌구요..

일단 주종족을 정해서 일정 궤도에 올라서 게임을 하고나면 부종족보다 주종족의 승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한 시간이 다르니까요.. 래더에 엄청 집착하진 않지만 괜히 다른종족 연습한다고 마스터에서 처음하는 종족 골라서

승자판기가 되고싶은 생각은 없더라구요.. 연습이라는 면을 제외하더라도 다른 종족을 플레이해서 래더를 올리고픈 욕망또한

있을텐데 1인 1계정 1래더로는 참 답답한 면이 많습니다.

물론 블리자드의 생각을 추측하자면 래더에도 신경쓰면서 다른 종족도 연습하고 싶으면 스2 하나 더 구매해서

다른 계정을 파라는 의도 같기도 하지만 금전적인 면을 제외 하더라도 아이디 자체를 여러개 만드는걸 꺼리는 거기에

제 주민번호도 아닌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로 또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1인 1계정 x래더로 해서 래더 아이디 하나 추가시 패키지 가격보다 저렴하게 과금하는 방식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라이트 유저들 같은 경우는 여러 종족을 플레이 하는걸 선호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특히 팀플같은 경우)

이런 식의 1래더 방식은 답답함을 많이 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가 말하고픈게 있는데 이건 게임 내적이라기 보다는 중계에서의 아쉬움을 얘기 해봅니다.

스1같은 경우 gg를 치고 상대가 나가면 게임이 1초정도 경직 되면서 띠릭! xx has left the game 이라고 뜹니다.

이게 굉장히 극적인 효과를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워3를 처음볼때도 어색하게 느낀건 상대가 나가는게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서 나간후에 창하나 딱 뜨니까 뭔가 게임 마무리가 어색한 느낌입니다. 물론 중계를 보거나 할때를 말고는 큰 차이는 없겠지만

일반 유저가 게임을 즐길때도 이기는 순간에 좀 더 극적인 느낌(?)을 받으면 더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딸리는 필력으로 그냥 주저리 써봤는데 여러분들의 생각 또한 듣고 싶습니다.

논란 보다는 건전한 토론으로 스2에 대한 아쉬움을 토론해보는 장이 이 댓글에 작게나마 마련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