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아주 우수합니다.

첫번째 스샷처럼 엄청난 크기의 신장의 캐릭터도 아주 작은 꼬꼬마 캐릭터도 만들수 있죠. 거기에 얼굴 역시
단순한 미형 캐릭터를 떠나 개성적이면서도 독특한 얼굴 만드는것이 힘들지 않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 역시 남들 다 만드는 이쁜이 캐릭터보다는 거구의 남자다운 아프로 역사로 캐릭터를 만들어 봣습니다.

그런데 이런 독창성이 실제 NPC들 디자인에 반영되지 않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와우를 플레이를 해보면 캐릭터들의 외모 하나하나를 두고 보면 각각 고를수 잇는 선택지마다 차이가 크다는걸 발견할수 있습니다.
우락부락한 얼굴이나 미남형 얼굴이나 고를수 있는 선택지는 적지만
각각 디자인 캐릭터들의 외모들은 한눈에 봐도 이건 다른 인물이다 라는 느낌이 온다는것이죠.
(*추가 : 이부분은 제가 와우에서 종족으로 구분한 외모의 차이를 한 종족간의 차이로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블소는 유저들에게 엄청난 자유도는 줬지만 정작 게임상에서 볼수 있는 NPC들의 외모는 비슷비슷하다는게 문제이니다.
당장 스샷의 역기산이나 안봉사나 V자 턱에 동그란 두상... 뭐 동양인 스러운 얼굴이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나이차를 제외하면
둘의 얼굴 형태가 큰덩어리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안나는것 같아요.

마치 우리가 사자를 보면 이사자나 저 사자나 다 같은 사자로 보이듯.... 외모차이가 크지 않으면 이 캐릭터나 저캐릭터나 다
비슷하게 보인다는것이죠.

이렇게 쌓이다보니 어느마을에서나 비슷한 외모의 NPC들이 넘쳐 흐르니  누가 누구인지 잘 구분이 안되더군요.
덩치가 비슷하고 나이대가 비슷하면 그 캐릭터가 다 그캐릭터 같아요.


그러다보니 이런게 은근히 피곤하고 스토리에 몰입되지 않게 만드는 한가지 요소가 되고 있더군요.


김대엽 선수가 양악 수술한것보다 양악 수술하기전이 더 마음에 들던 저로서는  개성넘치는 외모를 가질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도
정작 게임내에서는 몰개성인 NC의 NPC 디자인을 보니 아쉬울 나름입니다.


추가로... 덧글들 보니까 이종족 저종족 다 섞인 게임만하다가 블소를 해보니 제가 생각을 좀 잘못했나봅니다.
개성적인 면이 아쉽긴한데 판타지 종족이 섞이는 다른게임과 달리 인간위주인 블소에서 외모가 극단적인 편차를 보이기 힘든게 맞긴하네요.

세부적인 디테일이 가능하다는점에서 블소의 커스터마이징은 여태까지 패키지게임 포함해서 최강같습니다만
NPC 디자인이 너무 미형으로 치우쳐진거 같아서 아쉽다는것이죠.
하다못해 퀘스트중에서 괴물이라고 조롱받는 여자 NPC도 제눈엔 괜찮게 보이더군요. 작중에 못생긴 캐릭터가 너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