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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0 19:35:09
Name ROKZeaLoT
Subject 어느 한 스타팬의 시각-이영호와 KTF
KTF는 그 어떤 집약적인 연습력 보다는 어떤 그 스타급 센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김동수 1집,스타급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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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나름대로 02년도부터 계속 게임방송을 시청해왔고 스덕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스타도 즐길줄 알고
선수들의 경기분석을 할줄도 압니다.

제 주종족은 프로토스입니다. 그래서, 프로토스 선수들을 좋아해왔고, 강민과 박정석을 영입했던 KTF의 팬이었습니다. 스카이스타리그 때
부터 스타를 시청해온 저에게는 박정석선수는 영웅 그 이상이었습니다.신들린 물량을 뽑아내던 신의 왼손, 그의 왼손은 제가 꿈꿔
왔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또한, 드라군리버와 수비형프로토스를 고안해낸 강민 역시, 저의 우상이었습니다. 거기에 만년떡밥 홍진호선수,
토스로선 이를 갈게했던 소울류의 조용호선수, 또 이병민,김정민,변길섭 등 초호화 군단 KTF. 동시에 테란을 싫어했던 저로서는 T1과의 라
이벌 매치가 있는 날에는 시간을 억지로 내서라도 친구들과 오프에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05년도 프로리그의 무적연승때의 기적이나 그러고도 우승을 하지못했던 안타까움은 아직도 저의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때는 참, 정수영감독님이 미웠지요. 그동안 영운,연봉1억짜리 가정부,노킬투다이,먹텝 등등으로 까이던 KTF선수들이었지만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프로게이머들이었습니다.

그러던 KTF가 06년도가 되자 갑자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올드들의 밑도끝도없는 추락과 감독경질 등. 믿었던 강민마저 성전
을 마지막으로 불태운후 침묵에 빠졌고 테윤환선수와 배병우선수 그리고 돌아온 김동수선수등으로 다시 부활하는듯 했으나 그것도 잠시. 밑도 끝도 없는 연패속에 이병민,조용호의 방출까지. 저는 그 때 느꼈습니다. KTF도 끝이구나. 더이상 예전의 날개는 펼수 없겠구나.
조용호와 이병민의 방출소식을 접한 그때, 저는 KTF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아버렸습니다.

그이후, 스타판에 대한 저의 관심이 식을때쯤, 만년16강토스였던 송병구 선수가 곰TV MSL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을 꺽은 혁명가 김택용에게 선전했지만 자그마한 실수로 인해 분패했죠. 저는 그때 그의 모습에서 영웅의 향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05년도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박태민을 상대로 보여준 완벽한 수비형 토스가 겹쳐졌죠. 그리하여 저는 또 송병구선수와 삼성칸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박용욱의 리버캐리어를 다시꺼내들며 김택용선수와함께 토스의 부흥을 이끌었던 송병구 선수가, 한두번 결승에서 미끄럼을 타더니,
팬택의 연습생이었던 'KTF' 테란 이영호의 심리전에 그대로 말려 3연꼼을 당합니다. 저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던 일이지요. 아무리 그전 GSL
(맞나요?)에서 안티리버캐리어 빌드를 당했던 송병구선수였지만 그동안 송병구는 이영호의 천적이었기에..07에버스타리그 8강전과 3,4위전
을 보며 송병구의 명품 테란전에 감동했었던 저이기에.. 박카스배 결승전이 끝난후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에 우주배MSL의 영웅이,성전
에서 무참하게 패한 광통령의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이후로 몇년을 계속해온 토스빠를 그만두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쏟아왔던 애정과 관심이, 저를 다시 이판으로 이끌었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자주 오프를 가지는 못하지만, 생방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선수들의 명품플레이에 감탄하며 대박 위너스리그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요새 KTF를 보고 있자면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물론 당연한 얘기지요. 예전의 무적함대 레알마드리드 초호화구단 프로리그 23연승 등등 .. 예전의 KTF는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오죽하면
타팀팬들로부터 '현질로 이판을 싹쓸이한다'라는 말까지 들었었지요. 그때를 생각하면 05년도 광안리에서 패배한 정수영감독을 빠따정이라
며 비난했던 시절을 반성하게 됩니다. 적어도 그때는 플옵진출에 우승까지 했었잖아요.

차기신예 테윤환과 배병우의 부진,감독의 잦은 경질 등. 그러나, 해체위기였던 팬택으로부터 거물급신예 이영호를 건지면서 KTF는 생명을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박찬수의 영입까지. 그러나, 현실은 역시 시궁창이죠. 이영호선수의 팀기여도 50%, 그나마 박찬수선수까지
두명이 합쳐서 팀기여도 75%. 이영호선수의 팬들,KTF의 팬들, 심지어 KTF나 이영호의 팬이 아닌 타팀 팬들까지도 KTF의 코칭스태프를 질
타합니다. 차기 신예 육성에 실패한, 노력도 하지 않고 이영호(와 박찬수)빨로 1승을 챙기려 드는, 무능력한 코칭스태프들이라고. 이영호선
수가 양대리그 광탈까지 해버리자, 어떤 분들은 진지하게 이영호의 이적을 요구합니다. KTF는 이영호를 놓아주라고. 제가 우연히 본 어떤
이영호선수 팬분의 블로그에는 이렇게 써 있더군요. "이지훈 감독님, 영호를 제발 놔주세요. 불쌍하지도 않나요??"

송병구 선수에게, 또한 저에게 강한 절망감을 주었던 'KTF의' 이영호 선수. 저는 위너스리그가 시작하기 전까지도 KTF에게는 응원은 커녕
관심도 주지 않았고 이영호에게는 적대감까지 갖고있었습니다. '우이씨. 이 꼼딩, 너만 아니었으면 우리 병구가 우승하는건데 잉잉잉. 왜 항
상 내가 응원하는 토스게이머들은 다 한계에 부딛히고 절망하는거야.'라고요.

그러나, 송병구선수의 우승과 어제의 MSL마저 탈락하는 모습을 보고, 이영호선수에 대한 저의 적대감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불쌍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선수가 위너스리그 연습안하고 개인리그에만 올인하면 2년 내내 우승할수도 있어요."라는 해설자의 말이 와닿습니
다. 저렇게 잘 하는데, 왜 먹텝에 들어가서 그러는거야. 성균이랑 손붙잡고 좀만 더 버티지. 팀선수들의 승리에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짤
방은 너무도 슬펐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과연 강도경 코치가 이영호 하나만 믿고 있을까요? KTF의 다른 선수들은 김동수해설의 어록대로 '이선수들 연습안하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의 광탈이 진짜로 과도한 위너스리그 연습때문일까요? 이영호선수가 진짜로 숙소에서 매번 올킬을 염두에 두고 연습할까요? 물론 이영호선수가 최소2~3킬은 해줘야 되는건 맞습니다. 그러나, 코칭스테프나 선수 전체가 이영호의 3킬내지 올킬
을 믿고 그 모든 짐을 어린 이영호선수에게 지웠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절대로요.

07년도 프로리그 중계권 문제때도 그랬고, 불과 두세달전 저징징때도 그랬습니다. 모두 음모론을 주장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스타리그는 사
라지지 않았고, 저징징거리며 방송사의 맵퍼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포가튼님이 해명하고 다음시즌에는 저그를 배려한 맵들이 나왔
습니다. 물론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KTF의 코칭스테프도 노력은 하고 있을 겁니다. 이영호선수의 부담을 덜어줄 그런 노력들을요. 누가
압니까? 피중이 피에스트로같이 연습실에서는 대박소리를 듣는 잠자는 용이 KTF에도 있을지. 허영무선수도 07년도 전기리그까지만해도 삼성의1패카드였습니다.


모두들 무조건 코칭스태프를 질타하지만 말고, 믿어봅시다. 이준호,김철,이지훈...지나친 코칭스태프의 경질은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분명
안좋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진정 이영호선수를 생각해주신다면, 믿고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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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필력으로 쓸데없이 늘여쓴글이 아닌가 걱정되는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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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우
09/02/20 19:39
수정 아이콘
아,, 믿겠습니다만 ,, 이게 몇달일이 아니네요 ,,
거의 1년넘게 계속됬다는게 문제네요, 그래서 해결책으로,, 박찬수, 안상원 선수를 영입한게
아닌가요 ?
제리드
09/02/20 19:41
수정 아이콘
스타급 센스...아 그 시절 케텝은 정말 '우월'했었죠

우승을 하지못한…, 우승 빼곤 부족한 것이 없는 팀이었죠
Hellruin
09/02/20 19:44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올킬을 연습하든 안하든 그건 문제가 아닙니다.
이벤트 리그성인 위너스 리그가 끝난후 과연 5전 3선승제로 돌아갔을때 1킬을 안정적으로 해줄 선수가 과연 나올지가 문제죠...
방송경기에서 계속된 패배는 선수에게 매우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노출된 이영호가 무력하게 양대16강에서 탈락한것과 피곤에 쩔어있는 이영호선수의 얼굴이 '무언가 문제가있다'라는 뉘양스를 잔뜩 풍기고 있죠.
개인리그 탈락후 프로리그에서도 매일매일 나오는게 아니라 몇주정도 이영호선수가 쉬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09/02/20 19: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송병구선수와의 박카스 결승전을 3연꼼이라고 하긴엔 좀... 2경기 빼고는 꼼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얼음날개
09/02/20 19:48
수정 아이콘
저 역시 Hellruin님 바람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KTF에게 필요한 것이 이영호, 박찬수 외의 카드를 육성하는 것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선수를 방송무대에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 신예를 올린 것이 아닌 이상 결국 내보낼 수 있는 건 프로리그죠.

본문에 허영무 선수를 언급하셨는데 김가을 감독은 진짜 막강한 신뢰를 가지고 허영무 선수를 끊임없이 내보냈습니다.
허필패라는 별명까지 붙은 선수를 중요한 경기에 거침없이 내보내 경험을 쌓게 하고 방송울렁증을 극복하게 했죠.

KTF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면 이영호, 박찬수의 기용을 통한 승리를 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신예들을 방송무대에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 중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육성해야 하구요.
그런 점에서 최근 이영호 선수의 출전없이 승리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영호 선수 이 기회를 틈타 프로리그에 전념... 하는 시나리오보다는 재충전의 시간을 좀 가지고 푹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OKZeaLoT
09/02/20 19:58
수정 아이콘
네. 이영호 없이 승리했다는거 .. 경기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희망적이네요.

물론 한두경기로 설레발 치면 안되는 거지만..

(어? 난 더이상 케텝빠가 아닌데 삼성빠인데 ;;)
원더걸스
09/02/20 20:17
수정 아이콘
47연승은 아니고요;;; 23연승;;

47연승이면;; 05~06 시즌을 생각해본다면 거의 2년치 정규리그를 무패 1위를 한거죠;;
ROKZeaLoT
09/02/20 20:20
수정 아이콘
원더걸스님//아 23연승인가요?; 제기억으로는 그때 르까프오즈 연승행진때 오영종선수가 인터뷰에서 KTF의 연승기록을 언급한장면에서
47연승이라고 했던거 같은데..아닌가..-_-;기억에 의지해 쓴글이라..


아 23연승 맞네요. 수정했습니다 ㅠㅠ
09/02/20 20: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라운드는 영호선수를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고
신예를 육성했으면 합니다. 순위에 상관없이요.
뭐 감독및 코치진 입장에서는 쉽진않겠지만 미래를보고 그래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늘 쓰는 괭이는 녹슬지 않는다." 라는 말도 있어서 어느게 옳은지는 과연-_-;;
원더걸스
09/02/20 20:24
수정 아이콘
ROKZeaLoT님// 23연승이 맞아요...

04년 후반 프로리그(2라운드 막바지인가 3라운드부터인지는 가물가물;;) ~ 05년 전기리그 까지.. 정규시즌만 23연승;; 포스트시즌제외;

23연승 후... '아!! 이제 KTF 우승한번 하나!!?' 현실은 전승준우승.. ㅡㅜ
암흑객비수
09/02/20 20:34
수정 아이콘
Invoke님// 상대방의 심리를 완벽하게 파악한 운영이었죠... 꼼수 아니죠 ㅠ
ROKZeaLoT
09/02/20 20:38
수정 아이콘
Invoke님//지난번 설날특집때 보니까 케텝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3연꼼이란 단어를 쓰길래.. 그냥 그때 경기를 가리켜 3연꼼이라 하는것 같더군요 대명사랄까?

저도 그때의 경기는 심리전(이라고 쓰고 낚시 라고 읽는다)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때는 너무 화나고 분통터져서 냉정하게 생각하지 못했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리버캐리어만 남발하던 송병구선수의 매너리즘의 결과인거 같았다는...과거 마재윤의 롱기/리템 7뮤탈빌드같은...
(^(00)^)
09/02/20 20:47
수정 아이콘
사실 팬심을 조금 보태서 이런 살인적인 스케쥴을 다 이겨내고 (프로리그 역올킬, osl 8강진출, msl 8강진출)등을 이루어 내기를 바랬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 가운데서도 본좌로 거듭나기를 바랬습니다만은..이제는 차라리 잘 되었다고 보네요. 정말 푹~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나이도 어리고 리쌍택뱅에서도 데뷔시기가 가장 느리죠. 아직까지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게 많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돌아와요! 영웅
09/02/20 21:09
수정 아이콘
포스트시즌이 좌절된것도 아니고 개인리그도 다 떨어졌으니 프로리그 더 나오면 더 나오겠죠.
다만 이거 한가지는 해줘야합니다. 지난시즌 다승왕이고 이번시즌도 다승,승률 모두 1위입니다. 프로리그만 집중하는 체제이니 프로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그만한 대우를 해줘야죠 이윤열 선수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써먹고 대우안해주면 정말 끝입니다.
yonghwans
09/02/20 21:10
수정 아이콘
양대리거 들이 많은상황에서 이영호선수에게만 꼭 핸디캡이 주어진건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개에 리그만 집중하는선수에 비해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지만
같은팀 박찬수선수가 이영호보다 프로리그연습량이 적울까요??
그건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양대리거인 신희승,진영수,신상문,송병구,김구현선수역시 프로리그가 양대리그를
병행하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영호선수에게는 팀원들에 도움이 거의 공군급이기때문에..
심리적인 부담감이 많다는건 사실이겠죠

뭐 그래도 이건 이영호선수가 극복할문제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영호선수가 포스에 비해 중요경기에서 매우약한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택뱅리쌍 4명중 2년여간 경기내에서 포스나경기력으로 볼때 이제동,이영호>>김택용,송병구라고봅니다.

하지만 개인리그 성적으로치면 김택용>이제동>송병구>이영호입니다.
김택용,이제동선수는 주어진기회를 충분히 잡았다고 볼수있고
송병구선수는 준우승이 아쉽지만.. 준우승도 높은결과고 결승상대가 강력했던걸보면
크게 억울하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이영호선수는 박카스 스타리그에 포스를 제외하면 모든리그의 결과가 아쉽습니다.
이제동,송병구에게 패배탈락한건 이해할수있지만
김준영에게 2차례,박명수,박찬수.박지수 등 자신보다 아래급인 선수에게
거의 져서 탈락했습니다.
물론 강한자가 꼭이기는건아니지만 경기내용이나 그런걸 보아도 매우아쉬웠습니다.
이번 스타리그도 도재욱선수와 달의눈물경기라서 꽤나 할만한 대진이었음에도 탈락..
사실 이영호의 포스를 감안하면 최소 2회우승자 클럽에는 있어야하는데..
한두번도아니고 번번히 아쉬운 탈락..
스케줄을 탓할수만은없을거 같습니다.

역대 우승자들을 보면 1번째우승은 포스나 경기력이 크게작용했다면
2회,3회우승은 다전제나 토너먼트의 경험,노련미가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이윤열,최연성,박성준,김택용..등을 보면..
목동저그
09/02/20 21:31
수정 아이콘
꼼딩이라뇨;
송병구와의 결승은 3판 모두 경기가 초반에 끝났을 뿐, 꼼수라 하기에는 이영호 선수가 전략과 컨트롤, 심리전까지 모두 한 수 위였죠(물론 그 날 경기만 놓고 봤을 때 말입니다).
오가사카
09/02/20 21:51
수정 아이콘
팬심이란게 참 고역이죠... 고운정 미운정다들고 차마 떠나보낼수는없고...
잡자니 매번느끼는 실망감에 아예판을 떠나고싶고...
Hellruin
09/02/20 22:56
수정 아이콘
꼼수나 심리전이나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단지 수싸움이냐 아니면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한 필살기냐 보는 사람의 시선 차이일 뿐이죠.
개념은?
09/02/21 09:17
수정 아이콘
ROKZeaLoT님// 그때 송병구선수의 리버-케리어 매너리즘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리버케리어 빌드는 결승 바로전에 곰tv 이벤트식의 이영호vs송병구 선수의 결승에서 어느정도 파헤쳐졌었죠.
송병구선수는 이영호선수의 3/3 빌드를 파헤치기 위해서 준비했었고, 이영호선수는 그거를 제대로 뒤통수 치고 전략을 준비했엇죠. (2경기)
1경기도 송병구선수가 너무 방관하다가..(이영호선수가 앞마당에 자리잡을때까지 몰랐다는 점..) 저버렸렸고,
2경기때 전략당하고
3경기때는 정신줄놓고있다가 5팩 타이밍에 그냥 무너지고...

뱅 팬으로써 그 날경기는 가슴아팠지만, 그렇다고 이영호선수의 경기까지 폄하할일은 아니죠.
상대의 머리위에서 플레이하는거야 말로 진정한 초고수니까요. 그날 만큼은 이영호선수가 송병구선수보다 한수 위 였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02/21 11:10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의견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케텝 코칭스테프에 실망을 한게 경기중 감독이나 코치의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이느냐 입니다.
당연히 좋은 선수를 보유한 팀이 많이 이깁니다.
물론 케텝이 지금 선수를 육성중이어서 믿을 만한 카드가 이영호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라는게 항상 s급 선수만 이길수 있게 정해진 것도 아니고 항상 강팀만이 승리를 거두는 것도
아닙니다. 감독과 코치는 그 정해신 승리의 가능성에 계속 물음표를 던져야 하는 겁니다.

2월 14일 CJ대 화승 원맨 이제동이 출격 변형태를 잡아 냅니다. 남은 경기는 2경기, 과연 CJ선수 중 누가 이제동을
잡을 수 있을 까요? '이제 내세울 카드는 마재윤밖에 없겠군'...그런데 조규남감독은 조병세라는 신예를 내보냅니다.
천하의 이제동에게 아마 대부분 에이스결정전을 기대할때, 조병세선수의 전략이 작렬합니다.
물론 조병세선수가 잘했으니까, 이겼겠지요. 그렇지만 이 경기를 보면 얼마나 감독과 코치의 한수가 여기 들어가
있는가 하는게 느껴집니다. 얼마나 이 전략을 연습했을 까요?
신예에게도 본좌를 꺾을 수 있는 카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칼 싸움이라면 이것을 갈고 펼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의외의 카드로도 승리를 이끌 수 있는게 코칭스태프의 머리 싸움입니다.
계속 지더라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게 케텝에 바라는 모습입니다.
09/02/21 14:04
수정 아이콘
47연승은 유도 전설 윤동식 선수의 기록 아닌가요? 어딘가 낯익은 연승 기록인데...
ROKZeaLoT
09/02/21 14:39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리버캐리어에 대한 매너리즘'이라고 쓴 부분은 그런 뜻이 아니에요.
이영호선수가 파훼하기 전까지는 송병구선수의 대테란전 리버캐리어는 거의 무적의 전술이었습니다.(경기결과만 놓고본다면)
그런데 이영호선수가 그 약점을 파고들어 부수어버렸죠. 송병구선수의 프라이드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것을 자신의 먹이쯤이었던(상대전적으로 보았을때)이영호가 무너뜨렸다. 그것은 송병구선수에게도 정신적 타격이 컸을겁니다.
너같은게 어떻게 내 리버캐리어를..이렇게 말이지요.
그동안 매너리즘 비슷한 자아도취에 빠졌던 송병구선수는 안티캐리어를 인정할수 없었습니다. 신한마스터즈 이후로 추락해버린 마재윤처럼요.
그래서 심리전에 말려들었던 거구요. 이영호선수의 경기력까지 깎아내리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너무 상처가 커서 이영호선수가 너무 미웠습니다만)

더이상 쓰자니 너무 힘드네요.그때 충격이 너무커서...
ROKZeaLoT
09/02/21 14:47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딴데로 샌것 같은데,
많은분들이 케텝의 노력부재를 탓하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케텝도 무작정 선봉 차봉에 이영호를 내보내진 않습니다. 그들도 사람이니까요. 생각이 있으니까요.
케텝도 이영호를 내보내기 전에 선봉 차봉 중견으로 (간혹 중견에 이영호가 나오는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만) 다른선수들을 내보냅니다.
그래서 다 졌을때, 마지막 한수로 이영호를 꺼내드는 겁니다. 그걸 기억해주세요.

지금 이순간에도 케텝의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들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요.
다시한번, 믿고 기다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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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79 로스트 사가 MSL 16강 4회차(2) [327] SKY924461 09/02/21 4461 0
37078 로스트 사가 MSL 16강 4회차 [246] SKY924449 09/02/21 4449 0
37077 엠히는 좀 더 미래를 내다보고 팀을 운영했으면 좋겠네요. [42] 피터피터4970 09/02/21 4970 0
37076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공군vs웅진/KTFvsMBCgame(5) [160] SKY925006 09/02/21 5006 0
37075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공군vs웅진/KTFvsMBCgame(4) [319] SKY924127 09/02/21 4127 0
37074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공군vs웅진/KTFvsMBCgame(3) [262] SKY924223 09/02/21 4223 0
37073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 리그-공군vs웅진/KTFvsMBCgame(2) [251] SKY924255 09/02/21 4255 0
37072 오늘의 프로리그 위너스리그-공군vs웅진/KTFvsMBCgame [358] SKY925184 09/02/21 5184 0
37071 지금은 폭풍이 잠들고 해가 빛날때 [15] Hellruin4781 09/02/21 4781 1
37070 역대 모든 스타리그,프로리그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경기가 무엇이세요?^^ [122] 카스트로폴리6649 09/02/21 6649 2
37069 내일의 MBCgame HERO는 이긴다! [ 예상글 ] [17] 택용스칸4577 09/02/20 4577 0
37068 어느 한 스타팬의 시각-이영호와 KTF [23] ROKZeaLoT6361 09/02/20 6361 0
37067 바투 스타리그 16강 6회차(2) [296] SKY924642 09/02/20 4642 0
37066 바투 스타리그 16강 6회차 [337] SKY924889 09/02/20 488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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