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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08 01:59:47
Name 겨울愛
Subject 프로리그 엔트리 예고제 개선안에 대한 제안
안녕하세요. 매번 피지알에서 눈팅만 하고 가는 겨울愛군입니다.

며칠전 부터 문득 생각나서 괜찮다고 생각 되는 제안이 있어서 용기를 내서

게임 BBS 란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제안할 것은 현 프로리그의 예고 엔트리 제에 대한 개선안인데

이름을 붙이자면 무기명 엔트리 예고제가 되겠네요.

현 프로리그에서는 며칠 전에 서로의 엔트리를 공개하는

엔트리 예고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경기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 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예전의 당일 엔트리 공개 제도의 장점이 사라져 버림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으신것 같아서 한번 제안해 볼까 합니다.

얼마전 주훈 전 감독님(이제 해설자가 되시죠)께서 뒷담화에 나오셔서

당일 엔트리 공개 때의 장점을 얘기해 주셨을 때부터 든 생각입니다만,

며칠전 엔트리를 공개하기는 하되 무기명 엔트리로 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1경기 파이썬 Z vs T
2경기 몬티홀 P vs T
3경기 성안길 Z,P vs Z,T
..

이런식으로 종족만 며칠전에 공개 한다면 연습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대신에 선수가 공개 된게 아니기 때문에 당일날 기명 엔트리 공개 때 스나이핑을

제대로 노리고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제 생각에는 당인 엔트리 공개 제와 예고 엔트리 공개 제의 장점이 잘 적용될 수

있는 제도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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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그림자
08/02/08 02:05
수정 아이콘
저는 정규시즌에는 몰라도 플레이오프나, 결승전 때는 엔트리 예고에 있어서만큼은 반대합니다. 글쓴이의 생각은 저럴 바에야 그냥 엔트리 하는게 더 낫겠다는...생각이 드네요.
08/02/08 02:10
수정 아이콘
개선안이라기 보다 선수라인이 부족한 약팀을 더 죽이는 조항같네요
08/02/08 04:18
수정 아이콘
에리님이랑 같은 생각입니다. 선수층 두터운 팀이랑 선수층 얕은 팀이 저런식으로 서로 엔트리 공개하면 한 쪽만 훤히 상대선수를 다 알고하는것과 다를 바 없을 것 같네요.
Dementia-
08/02/08 10:17
수정 아이콘
선수층이 두터운 팀만 이득을 볼것 같네요.
08/02/08 11:36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에 우리가 생각했던 엔트리 예고제였으면 좋겠어요

원래 기사에 "경기 이틀전에 엔트리를 발표"한다고 해서 우리는 매 경기 이틀전에,
즉 토요일 경기는 목요일에, 일요일 경기는 금요일에 알게되는 건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주일 경기를 모두 목요일날 발표하는 시스템이였잔아요
08/02/08 11:41
수정 아이콘
그냥 경기시작 두시간전에 엔트리 발표나 한시간전에 발표 하는편이 나아 보입니다.
예고제는 좀 별루에요.
최승규
08/02/08 11:50
수정 아이콘
어짜피 글쓴분이 제시한 방법으로도 동족전이 나오면 꺼려질테니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동족전을 지양하는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하리하리
08/02/08 12: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생각인데..나오는선수들만 발표하는게어떤지.
그선수가..어느경기에나오는지..팀플에나오는지개인전에 나오는지..그런건 비공개로하고
그냥나오는선수들만발표하는거죠..예를들면

A팀vsB팀
A팀엔트리:A1,A2,A3,A4,A5
B팀엔트리:B1.B2,B3,B4

이런식으로말이죠..
이민재
08/02/08 12:50
수정 아이콘
하리하리님// 오 그것도 좋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을담은바
08/02/08 15:25
수정 아이콘
와... 하리하리님의 의견이 정말 좋은것 같네요.
그렁그렁
08/02/09 01:37
수정 아이콘
저도 하리하리님의 의견이 괜찮아 보이네요.

신선합니다 ^^
공실이
08/02/09 12:03
수정 아이콘
본문같은 방식은 더 안좋은 방식 같습니다. 선수를 알면 그선수의 버릇이나 플레이방식을 예측해서 뭔가 스나이핑전략을 세울수가 있지만, 종족만 알려지면 그냥 종족전의 가장 무난한 빌드를 타야하지 않을까요..

하리하리님 의견 엄청 신선한데요? 오오오..
폐인28호
08/02/09 12:41
수정 아이콘
하리하리님// 맵을 보면 충분히 유추해낼 수 있을것 같은데요... -_-;; 엔트리 발표와 다를바가 없을듯 싶습니다

그저... 팀리그로의 회귀만이 살길... 헐헐...
08/02/09 12:52
수정 아이콘
폐인28호님// 한 선수가 특정 맵만 나온다는 보장이 있는 것이 아니니 의미가 있습니다. 특정 맵에서 상대방이 유추해낼 수 있는 선수로만 가는 팀은 그만큼 카드를 오픈하고 하는 것이니 불리한거죠.
겨울愛
08/02/09 15:19
수정 아이콘
제가 무기명 엔트리 예고제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머리 싸움에서 이기는 감독이나 팀의 입장에서 스나이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건 현재의 엔트리 예고제에서는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전 당일 엔트리 공개때에나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었는데,
당일 엔트리 예고제의 문제는 어느맵에 어느 종족이 나오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연습 시간 내내 세종족 모두 다 연습의
범위 안에 두어야 하고, 그로인한 경기의 질 저하였습니다.

현재의 예고 엔트리 제의 시행 초기 목적에는 엔트리 공개로 인한 쓸잘데 없는 연습 때의 노력 누수를 막고 질 적으로 향상된
게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리하리 님의 엔트리 공개 방식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무기명 엔트리를 생각할때 지켜야 되는 선은 어느 맵이 어떤 종족이
나오는지 까지는 알아야 속칭 OME경기가 나오지 않는다 였습니다.(하리하리 님의 방식은 만약 연습때 예측 엔트리가 맞지 않을
확률도 계산해서 세종족전 모두에 고르고 노력을 분배해야 할텐데, 그렇다고 한다면 당일 엔트리 공개제랑 다른게 무엇일까요?)

경기력은 그대로 유지시키되(왜냐하면 세 종족전 다 준비하는 것 보단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 스나이핑도 가능한
(예를 들어 르까프 오즈 팀에서 1,4경기에 Z가 나온다고 표시되어 있다면 상대팀에서는 이제동 선수가 어느세트에 출전하게 될지
고려하고 연습을 해야 되겠죠.)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는 분들은 안계신거 같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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