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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04 00:10:16
Name 사랑과우정
Subject 왕이여 일어나세요.
1.
어린 사자를 연상시키던 이 소년 아직은 여드름이 채 가시지 않은 한 소년이 황제를 몰아치고 있었다.
영원불멸의 세도를 지킬 것 만 같았던 황제를 겁 없이 몰아치고 있었다.

2.
홍진호 그는 저그의 왕이 됩니다.
당대 최고의 저그, 황제의 유일한 라이벌, 임진록

하지만 무관의 제왕, 항상 중요한 순간에 재미있게 '지고야'마는 한발자국이 모자란 왕이었습니다.

3.
조용호와 박경락이 테란들을 괴롭히던 시절도 변은종 박태민 박성준이 나타날 때도 그는 여전히 저그의 왕이었습니다.
황제에게 쓰러지고 완벽함에 무너지고 괴물 앞에 초라해져버렸지만 그는 여전히 저그의혼을 가장 잘 표현하는 선수였습니다.

4.
사람들은 이제 그가 끝났다고 말합니다.
군대나 가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홍진호 선수 당신은 언제나 제 마음속의 저그본좌입니다.
말 그대로 '폭풍'처럼 몰아치던 당신의 경기에서 저그의 혼을 느꼈고, 또 배웠습니다.

이젠 정말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에게 더는 프로게이머로서의 희망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는게 당연해 보이는 그런 씁쓸한 표정은 거둬주세요.
다시 한번 꼭 다시한번 전장에서 당신의 폭풍이 불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디..

사라져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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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
08/02/04 02:31
수정 아이콘
왕 화이팅
Coolsoto
08/02/04 03:24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경기하는거 본적이 언제인지....통쾌한 승리만을 기다릴뿐입니다...

조용호 선수가 또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벌써 추억이 되가는걸까요
소나기아다리
08/02/04 03:57
수정 아이콘
크라잉넛님// 댓글만 보고 까는줄 알았습니다 .
"왕"...-_-;;
태엽시계불태
08/02/04 04:02
수정 아이콘
콩왕짱...
세츠나
08/02/04 05:3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라이벌 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역시 홍진호죠.
임요환 선수가 이렇게 건재한데...홍진호 선수도 힘내셔야죠.
08/02/04 08:28
수정 아이콘
저그를 철근 같이 씹어먹던 임선수에세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었던 선수 인데...
그렇게 많은 저그 선수들이 사라져 가는 중에도 꿋꿋히 저그의 정상자리를 지켜 왔었는데..
요즘엔 정말 씁쓸하네요..
노력의 천재
08/02/04 15:50
수정 아이콘
정신줄 놓고, 예선장에 지각 이나 하는...

왕이라니.. 어디가 왕이라는 건지.. 우승 몇번한 사람도 못가지는 타이틀을 준우승 저그가 가지려 하다니...

웃기지도 않는군...
사랑과우정
08/02/04 17:19
수정 아이콘
노력의 천재님// 저는 당신이 아닙니다.

제가 쓴 글이 '노력의 천재'님에게 단 0.1G의 동감도 얻고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웃기지도 않으면 그냥 비켜가세요.

저는,홍진호를 저그의 왕이라 생각하거나 혹은 홍진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저 당신과 '다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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