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선수의 박카스 스타리그 첫 경기.
블루스톰에서 일명 '손견제' 손찬웅 선수와의 경기가 방금 끝이 났네요.
박영민 선수 9시 멀티에 스톰으로 인해 프로브 피해를 입은 것 때문에
병력 상황에서라도 앞서가기 위해 발끈 러시를 시도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손찬웅 선수는 센터를 잡으면서 여섯시 멀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박영민 선수의
열두시 멀티 시도를 막았습니다.

박영민 선수, 아니 정확히 CJ빠인 제가 '어렵다'라고 생각했었죠 .

단, 거기까지였습니다.

박영민 선수의 상황판단이 빛난 한 방, 한 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계화면에도 나왔듯이 손찬웅 선수의 유닛 카운트가 200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
박영민 선수는 180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섣불리 부딪히지 않고 200 대 200 싸움을 유도한 것, 그리고 업그레이드가 한 단계
앞서기 시작한 바로 그 타이밍에 치고 들어간 것, 질럿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손찬웅 선수의
병력 조합에 아칸을 세 기 정도 조합시켜서 싸운 것 등에서 요즘 물 오른 박영민 선수의
기량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캡틴, 내일 5경기도 부탁해요 ^ㅡ^ CJ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