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07 09:06:19
Name 선비테란
Subject 캐리어의 몰락
서바이버 4조 승자전 민찬기 vs 송병구 @ 블루스톰
#편의상 선수호칭은 생략하겠습니다.

테프전이 요즘 또 재밌는 양상을 띄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민찬기가 송병구를 이기고
송병구는 최종진출전에서 박찬수에게 지면서
MSL 진출이 좌절됬습니다.

오늘 경기양상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민찬기 선수의 컨트롤,판단,운영,피지컬이 돋보이는 한판이었습니다.

딱히 송병구선수가 잘못한게 없고 오히려
초중반까지는 압도적으로 흘러가다 전세가 뒤집혔네요

초반 암울한 상황에서도 벌쳐3기가 본진까지 살아서 프로브와 드라군 잡아준점
적절한 병력배치로 삼룡이에서 드라군 많이 잡고
바로 중앙 좋은 자리를 잡으면서 끊임없이 병력을 잡아줬습니다.
그걸 가능하게 했었던것은 송병구가 게이트수와 멀티만 믿고 너무
소모전에만 치중했던 것과 그것을 예상한 민찬기 선수의 2팩에서 6팩으로 바로 넘어거버리는 판단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잠깐잠깐 개인화면나올때 민찬기의 깔끔하고 빠른 손이 가능케한
벌쳐로 흩어져있는 드라군,질럿을 각개격파하면서 정신 없게 하고
그사이에 초중반 벌어졌던 격차를 줄이고 오히려 앞서나갔습니다.
김동준 해설이 짚어줬던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신경 써지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자원이 대등한데다가 업그레이드에 들 가스로 팩토리를 더 지었기때문에
오히려 보면 후반에 더 도움이 됬다고 보여집니다.

승리의 결정타로는 골리앗으로 옵저버 잡아주면서
클로킹 레이스로 8기정도되는 캐리어를 다 잡아준게 컷습니다.
유연한 레이스로의 전환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 지상병력의 우위를 점하면서 캐리어에 끌려다니지 않고 상대본진,멀티 미는 판단 좋았습니다.
딱히 송병구 선수가 못한 점이 안보이는, 민찬기 선수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한판이었네요.

이제 캐리어 쌓였다고 우왕좌왕 되는 시대가 아닌 것같습니다.
또 더 날카로워진 타이밍,컨트롤,판단으로 돌아온 테란의 반격에 흔들리는 프로토스들의 대처가 궁급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꿀호떡a
07/12/07 09:08
수정 아이콘
하지만 공방에선(....)
챨스님
07/12/07 09:27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염선생의 지도편달 덕분 인거 같네요 ^^
Observer_
07/12/07 09:39
수정 아이콘
"찬기야 내 박수소리 들리냐"
이렇게 된이상 염보성 선수는 꼭 MSL 올라가야겠군요.
07/12/07 10:15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의 최근 기세를 확 끌어내리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역시 염선생 덕분인가요.^^ MBC 테란에 또 하나의 축이 탄생하길 바래봅니다.
디럭스봄버
07/12/07 10:23
수정 아이콘
염보성브레인 같이 있던거 아닌감요 아님 무선 연결했나;; 터렛 3000천개 지어~~! 송병구선수 무리한 감도 있었지만 민찬기 선수 잘했네요! 사실 중앙싸움에서 질럿 4기 마인에 폭사 당한것이 아주 컷던 것 같습니다. 캐리어의 몰락이라고 볼 수는 없죠! 그리고 거의 테란전 열경기만에 송선수 진 것 같은데요. 조금은 방심한 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the hive
07/12/07 10:55
수정 아이콘
캐리어의 몰락화가 진행되고 있는건 맞다고 봅니다...
난 X세대
07/12/07 10:56
수정 아이콘
요즘 대 테란전 기세가 너무나 좋았던게 오히려 송병구선수에게 독이 된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세가 좋아도 언젠가 한번은 지게 마련인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발목을 잡혀버렸군요.
요즘 박성균선수를 중심으로 보이는 흐름이... 테란들이 캐리어에 점점 내성이 생겨가는듯 합니다.
테란이 다 이긴 경기도 캐리어뜨면 뒤집히는등 워낙 많이 당하다보니까 떠오르는 신예테란들 중심으로
거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을 것이고 그러다가 박성균, 민찬기선수등이 요즘 결과물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골리앗에 사베까지 붙이면서 옵저버 싹 잡고 아님 화면 흐물거리면 바로 스캔써서 또 옵저버잡고...
이렇게 일단 옵저버 씨부터 말린후에 클로킹레이스가 장님이 되버린 캐리어에게 돌격...
그 비싼 캐리어 다 격추시켜버리면서 다시 못나오게 플토의 자원지역을 우세한 지상군으로 밀어버리면...
플토는 답이 없어서 GG... 요즘 박성균선수가 캐리어나온 플토잡는 패턴이던데 민찬기 선수 경기는 못봤지만
얘길 들어보니 비슷했던것 같군요. 뭐 돌고도는 스타판이다보니 조만간 여기에 대해서도 플토선수들이
대처를 할듯 합니다. 옵저버 관리를 좀더 철저히 하는건 기본이겠고 거기에 소수라도 레이스대비 커세어를
섞어주는 방법도 있고... 캐리어에 내성을 갖춘 신예테란들을 플토선수들이 어떻게 잡아낼지 기대가 되네요.
07/12/07 10:57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가 잘못한게 없는 건 아니죠.
하지만 민찬기선수도 잘해주었습니다.
엠비씨 테란라인은 점점 탄탄해져가네요.
신예ⓣerran
07/12/07 10:57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가 많이 무리했다고 봅니다. 물론 유리한 상황에서 캐리어까지 시간을 벌기위해 병력을 소비해준다는 생각이 틀린건 아닙니다만, 그런 과정에서 생각보다 테란이 병력이 많이 살아남았거든요. 오히려 무난히 물량전으로 가도 테란에게 질 상황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말이죠.
초보저그
07/12/07 11:32
수정 아이콘
캐리어의 몰락이라고 하기보다는 민찬기 선수가 너무 잘했습니다. 보통 캐리어 나오면 끌려다니기 마련인데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더군요. 사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 없는 진흙탕 싸움이었는데 옵저버 잡은 판단이 좋았습니다. 옵저버 하나만 살아남았다던지 주변이 있었다면 승패가 바뀌었겠죠.
고등어3마리
07/12/07 11:32
수정 아이콘
캐리김 해설위원 소환글 이네요. ㅇㅇb
윤태성
07/12/07 11:4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테란들이 캐리어상대로 레이스를 거의 안쓰다보니 플토들이 옵저버를 별로 안데리고 다니는 오만함을
보여줬던건 사실이죠. 이젠 옵저버 속업도하고 많이 데려다녀야할듯..
07/12/07 11:41
수정 아이콘
사실 송병구 선수가 이런저런 실수가 많았다고는 해도 결정적인 패인은 하나입니다.
옵저버 관리소흘이죠. 마지막 교전 시에 보면 옵저버 컨트롤을 못해줘서 옵저버가 오히려
캐리어보다 앞으로 나가는 게 보입니다(정확히는 캐리어를 뒤를 빼주는 컨트롤하느랴
옵저버가 딸려 나온 것이죠) 골리앗으로 옵저버만 잡을 생각하고 있던 민찬기 선수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준거죠.
태엽시계불태
07/12/07 11:49
수정 아이콘
캐리어의 몰락이 아니죠. 옵저버를 더 안뽑은 점도 실수고 마지막 2대의 캐리어를 뽑기보다는 빨리 6기정도의 커세어를 확보하는것이 중요햇습니다. 레이스를 모르는것도 아니고 터렛위에 옵저버 올려놓아서 클로킹레이스 준비하는거 뻔히알면서도 대처를 못한 송병구선수의 잘못이죠. 캐리어 2기추가대신 커세어를 뽑았으면 레이스 따위는 2초안에 전멸입니다.
구경플토
07/12/07 11:55
수정 아이콘
요즘 송병구 선수가 아무리 잘 한다 해도...항상 잘 할수는 없는거죠.
다시 칼을 갈면 됩니다. 송병구 선수의 캐리어는 특별하니까요.
배홀똑이
07/12/07 13:34
수정 아이콘
실수도 상대선수의 뛰어난 플레이에 의해 생기는 거라 생각함..
07/12/07 13:41
수정 아이콘
아이디가... 혹시 박성균 선수는 아니죠? -_-
루리루리짱~
07/12/07 16:18
수정 아이콘
민찬기 선수 인터뷰 보셨나요? 자신은 김택용 선수에게 거의 졌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병구선수보다는 택용선수가 짱이라는 답변을...

택용 선수 연습실에선 왕인가요? 민찬기 선수 캐리어가 그만큼 나왔는데도 상황판단 아주 적절했고 병구 선수가 못했다기보다는

민찬기 선수가 너무 잘해줬네요.
07/12/07 16:23
수정 아이콘
루리루리짱~님// 원래 같은 팀끼리는 성향이라거나 버릇을 잘 알고 있으니까 김택용 선수가 많이 이길 수 있겠죠. 기본 실력 그런 걸 일단 떠나서 같은 팀 내에서는 상성에 가깝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예전 인터뷰를 봐도 민찬기 선수는 팀원들에 대한 신뢰가 아주 두텁죠. ^^;
hysterical
07/12/08 03:01
수정 아이콘
조금씩 몰락화가 진행되어 간다는 사실에 한표 던집니다.
리버-캐리어도 이제는 너무 뻔한 전술이 되어버려서 이제 테란들의 면역만 생긴다면. 사령관도 조금씩 무너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병구선수 자신에게도 테란에 대한 방심을 없애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리버생략 캐리어에 드라군 꼬라박은 좀...;;;;
근데 또 그럴만도 한게 이건 뭐 테란만 만나면 이겨대니-_-;;
07/12/08 11:20
수정 아이콘
정말 염선생이 오버랩되더군요.
그리고 민찬기 선수가 이렇게 잘하는 선수였던지.. 앞으로도 주목해서 봐야할듯 하네요.
료상위해
07/12/10 12: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리버 케리어 알고도 막기 쉬울수도 어려울수도 있는 리스크 큰 형태입니다.

리버로 갔는데 할꺼 없이 리버가 수비적으로 간다면 테란에게도 한타임 막은격이기 때문이지요 드라군 뽑거나 트리플을 한타임 뒤로 미루게 해주는격이니깐말이죠 일꾼을 조금 잡거나 한번정도 앞마당이나 본진으로 돌리는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상말이죠 최소한 가서 30초에서 1분정도는 신경쓰게 해줘야하는데...

터렛을 한기정도가 아닌 2기정도로 늘려버리면 리버는 힘못씁니다.;;;; 한기정도면 사각에서 쏘고 쏘고 원을 그리며 쏘거나 터렛한개 그냥 부시기도 하니 말입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133 임요환의 열정, 그리고 신희승 [18] Aqua7268 07/12/08 7268 2
33132 이제동은 슈팅스타인가! 파괴의신인가! [78] 못된놈7562 07/12/08 7562 0
33131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4강 신희승 vs 이제동 관전평 [20] ls6366 07/12/07 6366 1
33130 심심해서 살펴보는 이제동의 동시 뮤탈 컨트롤 [27] Dizzy11580 07/12/07 11580 1
33129 테란이라는 종족에 관한 개인적인 회고 및 고찰 [2] 럭스4635 07/12/07 4635 1
33128 3년동안 9번시즌 연속 테란 결승진출이 끝나는군요. [18] 삼삼한Stay5369 07/12/07 5369 0
33126 이제동vs신희승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 2경기까지 끝났네요.. [67] 레미오로멘5705 07/12/07 5705 0
33123 스타크래프트 2 개발진 Q&A 23번째 [6] Tail4795 07/12/07 4795 0
33122 MBC GAME 한발더 치고 나가자. [21] 처음이란5516 07/12/07 5516 1
33121 [팬픽] 불꽃의 비상 [2] kama4875 07/12/07 4875 1
33120 캐리어의 몰락 [22] 선비테란7589 07/12/07 7589 1
33119 과연 오늘 3.3절에 버금가는 기적이 일어날것인지.. [62] 처음느낌7340 07/12/07 7340 1
33118 오늘 서바이버 토너먼트 4조, 5조 경기 결과 및 짤막한 감상 [18] The xian5596 07/12/06 5596 1
33117 프로리그 10주차 엔트리 - 마재윤 선수 랜덤 출전/머머전/역시나 50% 넘는 동족전 [50] The xian9251 07/12/06 9251 1
33116 프로리그 홈 앤 어웨이 방식은 어떤가요? [11] 지나가다4225 07/12/06 4225 0
33114 팀리그에 대한 저의생각..(반대의견) [50] 서성수4018 07/12/06 4018 2
33113 스타챌린지 2007 시즌2 전적현황(진행중) [5] 프렐루드4308 07/12/06 4308 0
33111 스타리그 8강 마재윤 vs 김택용 2경기의 중국 팬들 반응 [32] 드림씨어터10136 07/12/06 10136 0
33109 오오오! 서지훈 선수! [22] My name is J7335 07/12/05 7335 0
33108 위메이드 4연승이군요. 엄청난 상승세! [22] 헤나투6644 07/12/05 6644 1
33107 프로게이머 박태민 [58] 비밀....9195 07/12/05 9195 0
33106 MSL 4차 곰티비 서바이버 박지호vs이성은 해설에 오류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99] 밀가리10485 07/12/05 10485 9
33105 언젠가는, 랜덤본좌가 등장할 수 있을까요 , .. [21] Lupus5597 07/12/05 559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