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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02 14:16:29
Name Observer21
Subject 33혁명에 대한 원론적 접근
<1>스타크래프트

자원을 채취해서 건물을 짓고 병력을 생산하여 상대의 건물을 모두 파괴시키는 게임.


<2>ZvsP, 어떻게 변화하였나?

  스타크래프트는 선택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매시간 마다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병력,확장, 또는 테크.
병력을 뽑는 것은 공격과 방어를 하기 위함이다. 공격과 방어를 해야할 필요가 없다면 할 필요가 없다.
확장을 하는 것은 후반의 이익을 얻기 위함이다. 후반의 이익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면 할 필요가 없다.
테크를 타는 것은 병력의 효율을 얻기 위함이다. 병력의 효율이 높아질 필요가 없다면 할 필요가 없다.
지금 공격하면 이길 수 있기에, 지금 방어하면 막을 수 있기에 병력을 택한다.
공격해도 뚫을 수 없기에, 공격당하면 막을 수 있기에 확장을 택한다.
효율적인 싸움을 할 수 없기에, 공격당하면 막을 수 있기에 테크를 택한다.
이유없는 선택은 없다.


프로토스.......

떨어지는 정보력,물량,효율,기동성.........

......그렇게 사라져갔다.


(1)하드코어
하드코어는 간단한 사실에서 출발한다. 질럿은 강하다.
가장 강력한 초반 유닛인 질럿. 저그는 심시티도 힘들기에 초반러쉬가 가능했다.
투게이트에서 쏟아지는 질럿의 힘은 저그를 밀기에 충분했다.

한계....
질럿이 가장 강력한 초반 유닛이긴 하나 가격대 전투력으로는 저글링이 더 우위였다.
강한 정보력을 갖춘데다 생산력도 뛰어난 저그를 상대로 하드코어는 한계가 있었다.
하드코어는 병력을 택한다.
그렇기에 공격한다. 공격하지 않으면 할 이유가없기에. 얻는 것이 그것 뿐이기에.
그러나 공격은 실패했다.
저그는 방어하는 입장인데다가 더 유연했다.
병력을 택해 시간을 얻엇기에 자원을 내주었고 후반은 밀릴 수 밖에 없었다.


(2)더블넥
병력을 택하면 나오는 질럿은 저글링보다 약하다. 공격해도 뚫을 수 없다.
테크를 택하면 나오는 드라군? 효율적인 싸움을 할 수 없다. 공격당해도 막기 힘들다.
결과는?
저그의 상대적 우위를 가져다 줄뿐...

그래서... 확장을 택한다.
토스의 초반유닛을 질럿과 드라군이며 이들의 효율을 좋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공격으로 이익을 보기 힘들고 수세적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자원적으로 밀리게 된다.
어짜피 초반에 못 밀것. 효율 좋은 포톤으로 수비하고 안전하게 앞마당까지 가져간다.
이것이 더블넥의 마인드이다.

더블넥은 토스에게 강한 물량을 가져다 주었고 포톤캐논은 초반을 흔들리지 않게했다.
아, 한방의 로망이여...


한계....
더블넥은 수비적이며 확장을 가져가기에 초반공격으로 이익을 얻기 힘들다.
오버로드로 정보력이 뛰어난 저그는 이를 알고 확장을 더한다.
후반에 물량터져서 뛰쳐나오면? 저그는 물량 더 많네.......



(3)수비형프로토스(강민?)
수비형토스는 자신의 약점을 인정함으로써 시작한다.
"우리 약하고 니네 쎄니까 다 먹어라. 대신 내가 뭐하는 진 신경꺼."
수비형 프로토스에서 우리는 스타의 2번째 기본원칙을 발견한다.
"공격이 좋은 이유는 유닛을 집중할 수 잇기 때문이다. 방어가 좋은 이유는 상대가 올 동안 더 앞서 가기 때문이다."

수비형도 더블넥의 연장선이다. 그러나 저그의 물량을 두려워 않는다.
"우리는 땅이 좁지만 여기만 막으면 돼. 니넨 땅이 넓으니까 거기 다 막아야 된다. 거기 자원 다 먹으면 니네 도 끝?"
방어의 이점을 살려 자신의 땅을 충실히 막으면서, 기동성과 효율이 좋은 커세어리버(하이테크)로 압박한다.
4가스 먹은 저그도 그 기동성에 놀라고 방어력에 놀라며 슬금슬금 올라오는 압박에 놀란다.


한계...
방어고 뭐고 나발이고 더블은 더블이고 4가스는 4가스다.
우리는 기동의 저그고 니넨 암울한 토스다.(예전에 암울했단 뜻)
힘껏 배를 짼 저그의 물량은 엄청났고 맞추어 갈수 있었다.
토스가 나올때면 저그는 그에 맞추는 힘이 있었다.



(4)혁명.....
혁명은 간단한데서 출발하였다. 정보력.
저그는 프로토스를 지켜본다. 배째면 밀어버리고 방어하면 배째고 공격하면 막고....
그저 맞추어가서 찍어누르면 된다.
나는 이런 인터뷰를 기억한다.
토스전 연습안했는데 강한 토스들이 있으니까 해야겠네요.

저글링과 러커는 토스 유닛들에게 정말 무섭다. 차라리 히드라가 낫지.
오버로드 좀 없앳으면.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한다... 바로 혁명의 주역 커세어이다.
커세어가 있으면 히드라덴을 강제하고 오버로드를 긴장시키며 제공권을 장악한다.
제공권이 장악되었기엔 고효율 유닛을 쓸 수 잇다. 리버든지 다크든지...
저글링,뮤탈 무서워서 못 쓰던 드라군도 쓰고.
토스는 더 유연해지고 맞추어 갈 수 있다.
정보력,물량,효율,기동성... 그 끔찍한 굴레에서 해방된 것 같다.

이미 다른분들이 많은 설명을 했기에 더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혁명이다.
(이걸 느끼고 싶다면 김택용VS마재윤의 많은 경기를 감상하시길)

  
  한계...
그래도 저그는 아직 정보력에서 우위이고 초반 주도권을 잡는다.
좀 더 쨀 수 있고 더 밀 수 있다.
그나저나...............
그리고 저걸 소화하는 토스가 몇이나 되는가?



<3>혁명은 성공 했는가?
어떻게 아냐고?

혁명전과 혁명후를 비교하면 되지.

그런데 맵빨인지 혁명의 결과인지 어떻게 알지?

물론 혁명전후 모두 쓰인 맵을 조사할 수 있지만 표본이 너무 적잖아.

그렇다고 게임을 다 일일히 분석해?

맵밸런스의 변화 정도를 고려해서 프저전 전적을 보면 된다고?

맵밸런스를 알려주는 전적안에 프저전이 들어 간건데? 어불성설이다.

아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시간.....

몇 번 맵빨이 작용해도 그건 일시 적인 효과이지 결국 종족의 강함에 비슷하게 수렴한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 보다 나은 제도인지 어떻게 알지?
사람도 다르고 국민성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 다른 여러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일 수도 있잖아?
그렇다. 시간이 알려준다. 시간이 흘러 공산주의는 망했다.

이와 같다. 혁명의 결과는 시간이 알려 줄 것이다.


뱀다리하나.
  위의 것은 대체적인 흐름을 말한 겁니다.
  예를 들어 하드코어가 막힌다고 한 것도 결국 정석화되면 프로토스가 불리하다는 의미로 말한 겁니다.

뱀다리둘.
  존칭은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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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빡돌아
07/12/02 16:06
수정 아이콘
멋진데요?
07/12/02 16:10
수정 아이콘
(3) 수비형 토스까지는 재밌게 읽었는데 마지막은 좀 공감이 안가네요. 상대적으로 정찰력이 떨어지는 플토가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커세어를 통해 정찰 및 오버로드 견제를 하는건 고리짝부터 써오던 흔한 패턴입니다.

(애초에 김택용 - 3.3혁명을 설명하는데 커세어 활용 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굳이 커세어를 전면으로 내세워 논의를 진행시키고자 했다면 김택용의 커세어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존의 흔한
커세어 활용과 차별화 되는지 설명이 있어야 할겁니다.
07/12/02 16:16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기존보다 프로토스 vs 저그전에 좀더 많은 관심이 가더군요. 예전엔 프로토스가 멋지게 승리하면 테란을 플레이하지만 왠지 흐믓한 느낌이 있었는대 요즘은 저그가 이겨야 좀 시원하더군요. 어쩌다 이렇게된건지 몰라도 역시 오래 살고 봐야하는건가보군요.
arq.Gstar
07/12/02 16:23
수정 아이콘
태굥동생의 커세어가 무서운건 공업+멀티테스킹의 위력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네요..
리플의 신
07/12/02 16:33
수정 아이콘
(1)하드코어 99게이트러쉬 (2)더블넥 2질럿 찌르기후 4게이트 질럿러쉬 제2멀티 (3) 캐리어 아비터 하템 다크아콘
블러디샤인
07/12/02 16:37
수정 아이콘
epic님// 김택용의 커세어는 부지런합니다.
마치 마재윤선수 전성기의 히드라 럴커 움직임처럼 기민하고 예측력과 판단력이 뛰어납니다.
커세어가 나오면서부터 김택용선수의 커세어는 오버로드를 찢어버리기위해 계속움직입니다 경기가 종료될때까지
그리고 그 정보력을 바탕으로 적절한 지상군 운영을 해나갑니다
저그에게서 공중을 제압하는건 쉽지만 거기에 여러가지 견제를 섞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김택용선수의 경기를 보면 굉장이 다이나믹하죠. 셔틀은 동선을 변칙적으로 가져가며 커세어는 계속 쉼없이 움직입니다)
커세어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약점을 찾아내고 그곳을찌르는것은 다크,리버,하이템 입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커세어는 다른 프로토스유저들의 커세어와 다른유닛은 아니죠
득점을 하기위해 움직이는 성실함이 다를뿐
07/12/02 16:52
수정 아이콘
진짜 좀만 신경안쓰면 셔틀도 터지고 커세어도 터지고 할 순간이 많았는데 김택용선수는 그걸 확인하고 방향을 바꾸더군요.. 피지컬 최강..
김우진
07/12/02 18:17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멀티테스킹 능력은 현존 최강이며 그러기에 초반 프로브 한 기는 커세어가 올때까지 뭘 하는지 정보가 끈키지 않고 보기 때문에 그 능력이 극대화 됩니다.
저그가 오버로드로 뭘 하는지 다 보고 하는 것이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됫고 그 상황이 뒤바뀐점에 초점을 맞추고 관찰한다면 지금의 3.3혁명은 혁명인가? 아닌가?를 알 수 있겟지요.
07/12/02 19:25
수정 아이콘
혁명의 주역은 커세어의 재발견이 아니라 김택용입니다.

머하나 새로운 플레이가 어디있습니까. 그저 그동안 있어왔던 플레이를 완벽하게 해낼뿐이죠.

자신들의 능력부족을 종족탓으로 돌리던 플토유저들에게 썩쏘를 날려줬죠.
스칼렛
07/12/02 19:32
수정 아이콘
뭐 용어가 이미 굳어졌지만 혁명이라 하긴 좀 그렇지 않나요. '자신만의' 손 빠르기, '자신만의' 멀티태스킹 능력으로 '자기만' 할 수 있는게 왜 혁명입니까? 그냥 김택용의 무지 강력한 저그전이 아닐까요. 강민의 수비형처럼 토스의 저그전 패러다임 전체를 뜯어고친것도 아니고 말이죠.
낭만토스
07/12/02 19:33
수정 아이콘
che!님// 동감합니다. 비수더블넥이라 하며 기존 더블넥과 차별화를 하시는 분이 많은데, 김택용이 더 잘할 뿐이지 뭔가 다른것이 없습니다. 단지 커세어의 재발견이나, 빌드가 독특한 것이라면, 그걸 따라하면 다른 토스들도 이기는건데

이건 커세어의 재발견이나 빌드의 차이가 아닌 김택용이 잘하는 것이죠.

쉽게 저번 롱기누스나 리템있을 적의 마재윤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3해처리운영? 기존에도 있었고, 마재윤이후

대중저그빌드가 되었는데, 마재윤만큼 그 시절 승률을 올리던 선수가 있던가요? 심지어 우승까지....

그건 마재윤이 잘하는거죠.(물론 뮤탈뭉치기는 그것이 혁명입니다)

심지어 마재윤이 계속 우승하자, 맵으로 저그에게 핸디를 주면 다른 저그들은 더 죽어난 다는 말까지 있었죠.

그건 3해처리때문이 아니라 마재윤 때문이었고

지금도 비수더블넥, 커세어 때문이 아닌 김택용 때문인겁니다.
배홀똑이
07/12/02 20:02
수정 아이콘
누구나 할수 있는한 플레이 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서 혁명적이란거 아닐까요?
결명자
07/12/02 21:13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그렇게 따지면, 모든 게임이나 스포츠에 혁명이란말은 없을것입니다.

특히,스타크래프트를 예로들면 베틀넷에서 아마츄어몇명이 아주 새로운 형태로 사용했던 빌드나 전략을 프로게이머가 분석해서 자기것을 만들었다고한다면,전혀 혁신적인게 아니지않습니까?

축구를 예로들면, 골대4개를 놓고 경기하는거?.아니면, 공을 2개놓고 경기하는거?.. 그게 혁신적일까요?.일명 군대축구에서도 학교에서도 했었던것입니다.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본다면, 혁명적인것은 하나도없을것입니다.

혁명이 무엇을 뜻하나요?.. 혁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많은 사람의 보조가 있어야하고, 실패하는 혁명도있습니다. 그러면, 그전에 실패한 혁명(반역)이 있었기때문에, 그 이후의 혁명은 그전에 실패한혁명의 연장선이기때문에 혁명이 아니라는 말인가요?

과연 무엇을 혁신적인것이라고 부를수있을까요?
낭만토스
07/12/02 23:21
수정 아이콘
결명자님// 더블넥으로 저그를 잡을수 있다는걸 보여준 강민의 수비형 프로토스. 테란전의 혁명과 같은 서경종의 뮤탈뭉치기

거의 쓰지 않던 드랍쉽을 극대화한 임요환(심지어 같은 프로에게서 정석 안한다는 소리까지 들었었죠)

이런것들이 혁명이 아닐까요?

김택용이 잘하는건 맞는데 제 생각은 그게 쓰고있던 더블넥을 정말 잘 구사하는 거지 따로 비수더블넥이라 칭하며

저그전의 혁명이라 할것 까지는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김택용의 닉네임은 혁명가가 아니다' 라는건 아니고요.


그런데 이런 기준은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99년에도 더블넥 썼거든요?'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요.
결명자
07/12/03 03:19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스타 처음나올때부터 드랍쉽 사용했거든요?
그러면 임요환은 혁명적인게 아니죠.?

그리고 강민의 수비형프로토스,,,그전엔 없었나요?. 임성춘의 한방토스도 수비형(어쩔수없는 수비형이지만)으로 시작해서 저그와상대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강민의 수비형이나 임요환의 드랍쉽....

글쎄요. 임요환의 드랍쉽이 혁명인데 김택용선수의 비수더블넥은 혁명이 아니다?..

그리고, 서경종선수의 뮤탈뭉치기...그것을 하나의 기술적인 혁명이라고 한다면, 임요환의 드랍쉽은 드랍쉽 활용, 강민의 수비형프로토스는 운영의 혁명이라고 치면,,,김택용도 그만의 대저그전의 운영의 혁명이라고 부를수있지않나요?.아니 이제까지 거의모든 토스가 못이룬걸 이루어냈다는 수많은 팬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낭만토스님은 왜 그리 평가를 낮게보시나요?.

님이 그전에 쓴글에도 느낄수있듯이 님은 단순히 김택용선수가 맘에안드는듯하네요.
낭만토스
07/12/03 05:06
수정 아이콘
결명자님// 그러니깐 제가 그 기준은 유동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무슨 권위자도 아닌 일개 이스포츠 팬인데 뭐 그리 열받으시나요?

김택용선수의 평가를 낮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대 저그전은 역대 토스중 최고입니다.
그러나 혁명이라고 불릴만한 것은 아니다 라는거죠
다시말해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이 혁명이라고 할만할 까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 아니라
대단한건데 혁명은 아니다 라는것 뿐입니다.

임요환의 드랍쉽이 혁명이 아니다? 물론 결명자님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은 굉장히 유동적이니까요.
기준을 어찌 잡느냐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고 따라서 굉장히 논란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은 당시 같은 프로게이머에게 조차도 정석적으로 안한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임요환의 드랍쉽은 혁명적이었습니다.
최약체 종족으로 평가되던 테란으로 우승을 일궈냈으니까요. 결명자님이 그렇게 생각안하신다면 강요 절~대 안합니다.

맵의 영향도 있긴 하겠지만 당시 저그전의 주류는 원게잇 플레이, 투게잇 플레이였죠. 물론 더블하기 쉬운 형태로 맵이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도 박정석의 수비형프로토스, 박용욱의 수비형프로토스 라고 하지 않습니다. 해설자들 조차
다른 프로토스가 더블넥후 커세어 리버 운영을 하며 꽃밭을 만들며 확장플레이를 하면
'강민의 수비형 프로토스'를 구사한다고 칭합니다. 김택용이전의 저그킬러 토스게이머를 찾아보면 단연 강민입니다.
전 그래서 그것을 혁명으로 보는 것이고요.

서경종의 뮤탈뭉치기엔 반론을 안하시는 것 보니 인정하시는 것 같고.... (사실 이건 저도 반박할 여지가 없으리라 생각하고 적은 것이지만, 강민의 수비형플토나 임요환의 드랍쉽 같은 경우는 쓸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기준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100% 반론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죠. 서경종의 뮤탈뭉치기는 반론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김택용선수가 맘에 안든다는건 무슨 말을 근거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전 토스게이머들 다 좋아하는데....
단지 송병구선수가 3g더 좋을 뿐(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은 따라할 수가 없어서 그런지 오히려 딴나라 사람 같다는 이질감이 있긴 합니다만)
Judas Pain
07/12/03 11:51
수정 아이콘
(본문의 논지와는 별개로 김택용의 저그전 개념파괴를 자체를 놓고)
프로토스를 직접 잡아보지 않은 사람은 혁명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겠군요.


흠.. 뭐 사실 프로게이머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냥 알 수도 있습니다.
김택용의 저그전에서 따라 배울만한 부분이 있는가 그래서 따라했는가 그로인해 진보했는가?

대답은 우리가 늘 인터뷰를 보고 경기로 확인하고 있지요.
볼튼 원더걸스
07/12/03 12:14
수정 아이콘
혁명은...... 마재윤의 독재를 뒤엎은 혁명이었죠
선비테란
07/12/03 12:44
수정 아이콘
혁명은 분명한 혁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커세어공업해주세면서 5기이상 유지하면서 꾸준히 오버샤냥,빈틈찾기,견제해줬던 선수가 어딨나요?
요구되는 손속,멀티태스킹,반응속도가 엄청나서 그렇지
좀만있으면 김택용 선수의 비슷한 저그전스타일을가진 신인선수 두루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김택용선수의 탁월한 운영,견제면 견제, 폭발적인 물량 가히 경이롭습니다.
비수더블넥을 혁명이 아니라고 하는건 억지같네요
곰돌이
07/12/03 15:42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그런데 이런 기준은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99년에도 더블넥 썼거든요?'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요." 라고 했는데 누가 썻느냐라는 것이 중점이라고 적어놓고 아직도 토스들이 안쓰는 커세어모으기를 거의 매 저그전마다 보여주는 김택용의 플레이 역시 김택용식커세어움직임이나 김택용식 초반프로브움직임등으로 불릴 수 있을거라 생각하네요. 요즘도 저그전에 프로브오래살리면 그런 말이 나오는데요.
sway with me
07/12/03 16:13
수정 아이콘
혁명인가 아닌가...

딱 한 가지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3.3 혁명 이후 프로토스들의 대 저그전이 김택용 선수가 보여줬던 것을 닮아가고 있고,
프로토스의 대 저그전 승률이 높아졌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김택용 선수만큼 구사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건 강민 선수의 수비형 프로토스가 위력을 떨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들 따라했지만, 강민 선수처럼 해내지는 못했지요.

같은 맥락에서 마재윤 선수의 3해처리도 당연히 혁명적이었지요.
누구나 따라했고, 승률이 높아졌으니까요.
물론 마재윤 선수처럼 해내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본문의 커세어의 의미는 '정보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커세어의 재발견의 의미는 아래 몇몇 글에서 얘기되는 것처럼 '속도'를 확보했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완전소중Sunday
07/12/03 17:53
수정 아이콘
혁명인지 아닌지를 논하기엔 어직 이르지 않나요.

오직 '김택용'만이 현재 가능하기 때문에요.

임요환의 드랍쉽이나 마린매딕 컨트롤, 저그의 하이브 운영, 강민의 수비형 토스, 프로토스의 아비터, 서경종식 뮤탈, 마재윤식 삼해처리 등등.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다른 프로게이머들도 충분히 활용하면서 게임의 패러다임이 바뀐 후에 지금에와서 혁명이라고 말하잖아요.

조금더 시간이 지난 후에 김택용 처럼 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그정도 승률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승률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저그VS프로토스 패러다임이 확 바뀐다면. 그때가서 '혁명'이라 말해도 될것 같은데요.
블러디샤인
07/12/03 21:11
수정 아이콘
완전소중Sunday님// 김택용선수만이 가능한 플레이도 있지만.

현재 토스vs저그전 양상을 유심히 살펴보면 놀랍게도 그 본질은 김택용선수의 더블넥과 닮아 있습니다
김택용의 3.3혁명전의 저그vs토스 양상과 혁명후의 전투양상을 누가 정리를 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최연성의 더블컴물량과 마재윤의 3햇운영처럼 김택용선수의 혁명은 기존의 '판' 전체를 바꾸었다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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