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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16 22:09:00
Name 우리는-ing
Subject 올드 맵과 올드 프로게이머??
이번주 뒷담화를 보러 들어갔다가 이번주께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 지난주 뒷담화를 보고 생각난게 있어서 조금 적어봅니다.. ^^;;

스타계의 만년떡밥인 맵.. PgR에서도 정말 많이 논란이 되는 것중 하나가 맵 밸런스입니다.

수능 준비 떄문에 스타리그를 보지않아서 (그래도 곰티비로 조금은 봤지만..^^;;) 요즘 맵들에대해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맵논란이 되는건 타종족간의 밸런스문제와 그로인해 특정종족의 득세는 변합이 없습니다.

맵에대한 많은 관심과 비판들 덕에 맵 제작자들은 열심히 노력하며 맵에 대해 많은 실험을 하며 밸런스를 맞추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구요.

그로 인해서 나타나는게 레퀴엠의 역 언덕.. 이건 이제 실험이라고 보기도 민망할 정도죠.

미네랄로 길을 막는것 부터해서 입구 넓이의 변화, 중립건물 이제는 중립마법(?)까지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는 참 신선하다고 생각되지만, 시도만큼 맵 밸런스가 좋지많은 않다고 보여집니다.

맵에 대해 이런 새로운 시도보다 예전 맵의 재활용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예전의 밸런스가 좋았던 맵들.. 현재 다시 그 맵들을 재활용해 무너진 밸런스를 잡는.. 그런 시도도 해봤으면 합니다.

대표적으로 노스텔지아가 당시 밸런스가 거의 환상으로 맞쳐줘서 당시 PgR에서 올해의 맵으로 뽑혔던걸로 기억합니다.

비록 마지막에 가운데 지형으로 인해 장기전 양상과 저그토스전 밸런스가 무너진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스텔지아가 원래 처음에는 밸런스가 저그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졌었던 맵입니다.

장기전 양상은 선수의 성향에따라 달라질수 있고 그리고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이되고 저그토스전 또한 노스텔지아가 사라질쯤 무너진것이기 때문에 토스의 해법이 나오기전에 사라져서 무너진 것이지 해법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어느정도 맵의 변형을 가하는것도 있지만, 이렇게 한다면 맵을 재활용하는 의미가 어느정도 줄수 있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어느정도의 변화는 필요할 수 있지만, 맵의 컨셉자체는 그대로 유지하며 수정은 최소화하여 사용하는게 좋겠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올드 게이머들의 부활을 바라는 입장으로 예전 맵의 부활은 올드 게이머들에게 충분한 자극도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비프로스트의 서지훈(비트로스트는 3로 부활하기도 했었지만), 기요틴의 강민의 포스는 당시 최고였는데 그런 맵들이 부활한다면 올드의 부활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요틴 같은 경우는 토스가 유리한 맵이었지만, 무조건 적인 5:5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기존 종족간의 밸런스는 유지되는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당연히 시즌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서는 안 되겠구요.

또한 팬들의 입장에서도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론적으로 무작정 맵을 새로 만들어 사용하지 말고 예전의 맵을 활용해 밸런스를 맞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맵이 많이 만들어 지는진 모르지만, 맵이 만들어 지는 수를 줄이고 맵의 테스트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짧게는 3달에서 길게는 6달정도.. 스토브리그 기간에 이벤트 형식으로 작게 대회를 열고 맵을 테스트해서 내년에 사용할 맵을 결정한다던지.. 이런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맵이 많은데 단지 '예전 사용했던 맵은 사용하면 좀 그렇잖아?' 이런 생각이라면 할말이 없어지네요.

아무튼 맵 제작자분들 힘내서 더 멋진 맵을 보여주세요 ^^;;

ps. 뒷담화보고 갑작스럽게 쓰느라 글이 엉망이더라도 양해해주시기를..

ps2. 예전에는 PgR써버가 있어서 거기서 팀배틀도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없나요.. 수능 끝나고 무작정 공방에서 하려니 이상하게 할맛이 안 나네요.. ^^; 신피지 같은 곳은 저같은 양민에겐 그저 무서울뿐..

같이 게임하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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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시계불태
07/11/16 22:12
수정 아이콘
네오레퀴엠, 루나더파이널, 기요틴, 인투더다크니스 정도는 써볼만 할것 같네요
우리는-ing
07/11/16 22:14
수정 아이콘
맵 밸런스 논쟁은.. PgR분이시라면 알아서 피할거라고 믿습니다..^^;;
07/11/16 22:15
수정 아이콘
인투더다크니스 그립네요
볼튼 원더걸스
07/11/16 22:16
수정 아이콘
예전 맵들 하나씩은 쓰는 것 대찬성입니다. 직장인 되고(사실 아저씨가 된 거지만)
학생시절처럼 챙겨보지 못하니까 맵에 적응을 못하겠더라고요.
우리는-ing
07/11/16 22:16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저는 노스텔지아와 개마고원, 루나를 바란다는..^^;;
배넷에선 로템, 루나아니면 파이썬이니.. 루나는 다시 사용해봤으면하네요..
태엽시계불태
07/11/16 22:17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아는 확실히 밸런스가 무너졌고 앞마당 가스없는 맵은 종족 상성이 강해집니다.
아마 지금 다시쓰이면 테란>>>저그>>>>>>>>>프로토스>>>>>테란 이렇게 될것 같네요.
07/11/16 22:18
수정 아이콘
루나는 조금 식상하지 않을까요? 명경기가 많이 나온 맵임은 분명하지만 파이날 버젼까지 1년 넘게 썼던 맵이라서.. 저는 현재 맵 중에서는 몽환이 좋더라구요. 식상하지도 않고 밸런스도 나쁜 것 같지 않아서요.
07/11/16 22:21
수정 아이콘
앞마당에 가스가 없으면 테란이 예전보다 더 유리해진 느낌입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찬성해요. 다만 버전이 변하는 조그만 변화가 아닌
대대적인 변화가 있는 그런 수정버전이 또 한번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풍운재기
07/11/16 22:27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어 막바지에...'온리 저글링'에 처절하게 무너져버리는 토스들을 보고...후아~했죠.
예전맵들이라..
저는 사일런트 볼텍스랑, 남자 이야기, 많이 보고싶습니다. 특히 너무나도 아쉽게 사라져간 남자이야기.
우리는-ing
07/11/16 22:27
수정 아이콘
rakorn님// 몽환이라는 맵이 나온 자체가 오느정도 예전의 맵들을 원하는 취지에서 그랬다고 생각됩니다.
이 맵이 나왔을 때 PgR도 반응이 대단했었고.. 다만, 맵의 시도는 좋긴한데 짬뽕이라.. ^^;;
The Greatest Hits
07/11/16 22:30
수정 아이콘
러시아워를 개량하면 명맵이 나올것 같은데요...........
러시아워'3' 테플전만빼면 명맵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는데....
그 명맵의 반열에서 두박자 물러나서 무척 아쉬운 맵이라서요.
태엽시계불태
07/11/16 22:30
수정 아이콘
아 맞다 사일런트 볼텍스도 있었네요. 참 좋아하던 맵이었는데 없어져서 안타까웠죠.
남자이야기는... 본진뒷공간때문에 꺼려지긴하네요.
예전을 생각하니 딥퍼플도 보고싶네요.
07/11/16 22:40
수정 아이콘
밸런스계의 영원한 본좌 루나 더 파이널을 보고 싶군요.
전에 피쟐에선지 스갤에선지 무식한 맵 루나가 스타판을 재미없게 만들었다 라는 류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너무 많이 쓰여서 그렇지 몰래건물 할 위치도 충분하고(7시 아래, 11시 왼쪽,스타팅간 미네랄멀티)
프저전 미네랄막고 캐논러시 보는 재미도 쏠쏠하며
무엇보다 입구 안막히는 테프전에서 초반 질럿부터 시작하는 정신없는 찌르기에
뻥 뚫린 센터라는 조건에서 나오는 대규모 물량전과
모든 자원지역을 한 줄로 연결하는 고리형 샛길을 이용한 저글링과 벌쳐의 맹활약
가로일 경우 하드코어, 세로면 무난, 대각이면 먼 장기전 형태를 띠는 위치간 다른 양상의 전개까지
그 글을 쓴 분은 워낙 고수인지라 그런 플레이는 지겹고 지겨울지 모르겠지만
저는 루나가 오히려 모든 맵을 획일화시킨 장본인이 아니라 모든 맵에게 가능성을 제시한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그대로 내놓는 것이 싫다면 바다 지역에 섬멀티를 추가한다던가, 센터 한가운데에 호수를 만들고 섬멀티를 만들어 이중 순환형 러시루트를 만들어 버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아무튼 LUNA THE FINAL을 보고 싶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7/11/16 22:50
수정 아이콘
루나에다가 섬멀티 추가하면 정말 좋을듯합니다.
느릿느릿
07/11/16 22:55
수정 아이콘
지금은 4개의 맵을 사용하면서 시즌마다 한두개씩 계속 교대로 교체하는 방식인데요..
그중 성공적인 건 수명이 연장되고 실패작인 건 수명이 짧아지죠..
하지만 성공적인 것도 오래 사용되면 식상해지기 때문에
조금 긴 수명이라도 결국은 교체되는 운명을 맞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다시 지나서 식상함이 덜해지면 그리워지는 거겠죠..

한가지 생각이 드는 건 성공적이었던 맵이라도 그런 식상함이
문제라면 시즌이 바뀌어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맵을 선정해 1년중 특정기간의 한 시즌만 사용하는 건 어떨까 하는 겁니다..
1년의 시즌일정이 불안정하면 힘들겠지만..
방송사당 1년 3시즌이 어느 정도 자리잡은 지금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시즌 4개의 맵중 성공적인 한두가지를 고정적으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맵을 나머지에 선정해서 사용하는 거죠..
예를 들면 1년중 첫 시즌은 루나 두번째는 러시아워 세번째는 인투더 다크니스가
고정적으로 들어가면서 나머지자리를 지금처럼 새로운 맵으로 돌리면 되는 거죠..
각 시즌별 특색을 살리자면 밸런스가 성공적이긴 했어도 약간이나마
테란 저그 프로토스에게 각각 유리했던 과거의 명맵을 시즌마다 달리 배치해서..
각 시즌마다 테란이 조금 유리한 시즌 저그에게 조금 유리한 시즌
프로토스에게 조금 유리한 시즌을 유도해 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예는 테니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크게 잔디와 하드 그리고 클레이로 나뉘는 코트가 1년중
호주 프랑스 윔블던 US오픈이라는 4개의 그랜드 슬램대회의 시기를
중심으로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특색있게 사용되고 있는 형태이지요..

1년에 한시즌만 보게된다면 식상함도 많이 줄어들면서..
4자리의 맵증 한두개는 이미 검증된 맵으로 사용함으로서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안정적인 면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구리땡
07/11/16 23:49
수정 아이콘
"그 시대의 대세 국민맵(최고인기맵)을 알고싶거든 배틀넷에 들어가보라" 라는 정설같은 우스갯소리가 있죠..

지금 대세는 파이썬이지만.. 로템의 수년간의 아성을 무너트렸던게.. 루나지요~..^^

박용욱의 초반, 박정석의 스톰, 조용호의 목동, 최연성의 닥치고더블, 마재윤의 본좌로의 태동.. 아~ 그때가 그립습니다..
07/11/17 00:13
수정 아이콘
블루스톰은 어떤가요?
저는 블루스톰이 밸런스도 괜찮고 모든 종족이 할만 한것 같던데..
07/11/17 01:14
수정 아이콘
노스탤지어는 안쓰였으면 좋겠군요. 통합 전적이 대략 저그 대 테란이 100:140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remedios
07/11/17 01:34
수정 아이콘
루나는 좀 너무 우려낸 감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섬맵의 부활을 매우 보고 싶습니다. 비록 밸런스는 장담 못할 지라도 그런면에서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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