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0/02 03:57:32
Name 파벨네드베드
Subject 평가절하받는 프로리그 에이스들.
전적 검색은 프렐루드님의 싸이트를 이용했습니다(정말 편하더군요)
밑에 로바로바님의 글을 보고 2007년(07.1.1~현재) 이제동선수의 전적을 검색해보았습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만 사용했고
wcg예선 pc방 예선과 천하제일 스타대회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총전적 22승 16패 승률 57.89%
프로리그 17승 9패 승률 65.38%
개인리그 5승 7패 승률 41.66%

일단 눈에 들어오는건 프로리그 전적에 비해서 개인리그 전적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승률 65.38%은 아무나 찍는게 아니지요.
그래서 맵별 이제동선수의 전적을 검색해보았습니다.
2007 후기리그 맵인 운고로분화구(승) 카트리나(패) 블루스톰(패)는 뺐습니다.

2경기 이상
타우크로스 7승 0패 승률 100%
신백두대간 6승 1패 승률 85.71%
파이썬 4승 4패 승률 50%
롱기누스2 0승 4패 승률 0%

2경기 이하
블리츠x 1패
네오알카노이드 1승
리버스템플 1승
지오메트리 1패
몬티홀 1패
히치하이커 1승 1패
데저트폭스 1승 1패

전적을 대충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먼저 들어오는게 타우크로스와 신백두대간에서의 사기적인 승률입니다.
엔트리 예고제로 인해서 1주일 전부터 이제동 선수가 이맵에서 나오는걸 알고 준비하는데도
이정도의 사기적인 승률을 보여준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경기력 역시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단지 이 두맵 뿐입니다.
이제동 선수는 지오메트리에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박지수선수가 나가면 되니까요
팔진도에 나갈필요가 없습니다. 오영종 선수가 있으니까요.

우리는 이제동 선수가 신백두대간과 타우크로스에서는
사기적인 승률과 경기력을 보인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그외의 맵에서는 어떤지 알지 못합니다.
이제동선수의 몽환에서의 경기력?
이제동선수의 팔진도에서의 경기력?
알수 없습니다.

물론 그 맵에서도 충분히 잘 해낼수 있고 질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팬들은 그것에 대한 답을 아직 모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평가에 물음표를 달수 밖에 없지요

개인리그에서 리템 + 롱기 콤보가 걸렸다고 해도
자기 대신 박지수 오영종선수가 나갈 수 없습니다.
자신이 싫건 좋건 그 경기에서 경기를 해야 되지요.
잘 알고 있고 자신있는 맵에서만 경기를 치를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런만큼 그 맵에서 보기좋게 상대선수를 이겨내고 고 승률을 유지할수 있다면
그 선수에 대한평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는것 아닐까요.

윤용태. 염보성. 이제동...
분명 훌륭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고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의 활약이 지금과 같다면
현재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이미 프로리그에서 이룰것은 거의 다 이룬 선수들이니까요.

+)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우위에 대한건 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모짜르트
07/10/02 04:55
수정 아이콘
정확한 분석입니다.

참고로 이성은 선수의 전기리그 성적이 10승 2패입니다만...그렇다고 해서 이성은이 진영수, 염보성보다 강하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극악의 테란맵 지오메트리에서 테테전으로 거둔 승리가 대부분이고 이는 테란전에 강한 선수라고 정의하는건 가능해도 이선수의 실질적 기량이 염보성, 진영수보다 낫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이제동과 마재윤...윤용태와 김택용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이제동은 롱기+리템 콤보가 걸린 상태에서 진영수를 이길수 있을까요? 윤용태는 마재윤과 5전 3선승제 경기를 붙으면 이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더군다나 지난 프로리그는 맵 밸런스의 불균형으로 동족전이 난무함에 따라 프로리그 스탯은 거의 신뢰도가 없다고 봅니다. 기껏해야 동족전에 더 강한 선수 분류하는데 근거 자료로 쓰인다면 모를까...이성은이 테란이 아닌 프로토스와 줄창 경기했다면 10승 2패가 아닌 2승 10패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프로리그 승률은 선수의 현재 기량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그다지 객관적인 데이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김선웅
07/10/02 05:20
수정 아이콘
mbc게임의 프로리그 결승전 중계때 객원해설로 활약했던 염보성 선수가 4경기에서 '영종이형은 가끔.. 미칠때가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걸까요. 강한 플레이어는 많은 경기에서 기복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무언가를 초월한듯한 폭발적인 힘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염보성선수도 '가끔 미칠때' 가 어서 와서 최근 우승에 목마른 테란의 목줄기를 적셔주시길.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모르는것. 위의 내용과는 반대로 (그 '미칠때'가 아니면 우승자인 오영종선수보다 내가 낫지) 라는 생각에서 한 말일수도 있고 혹은 단지 그날 4경기에서의 오영종선수의 컨디션을 표현하기 위해 한 말일수도. 결국 그 경기에서 오영종은 졌고 현시점의 포스도 염보성선수가 오영종선수를 웃돌고 있습니다
07/10/02 08:1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후기리그 카트리나에서 김준영선수와 전적은 패가 아니라 승입니다. 현재 2승1패 입니다.
프렐루드
07/10/02 08:43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07/10/02 09:21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둘째치고 일단 시청자들이 매기는 가치가 OSL, MSL 우승자 >>>>>>>>>>> 프로리그 다승왕입니다.
적어도 본좌, 준본좌라도 될려면 개인 타이틀은 필수입니다.
프로리그 다승왕을 평가절하할 이유가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인리그 우승자와 프로리그 다승왕은 인식 격차가 엄청납니다.
단적으로 이번 프로리그 다승왕 윤용태 선수와 OSL 우승자 김준영 선수, MSL 우승자 김택용 선수와의 인식 격차를 생각해보면 답이 뚜렷하게 나오죠.
彌親男
07/10/02 09:29
수정 아이콘
rakorn님// 그 정도가 아니라 OSL, MSL 4강 진출자>>>>>프로리그 다승왕입니다. 윤용태 선수와 박명수 선수가 MSL 4강에서에 올라간 이성은 선수나 OSL 4강에 올라간 이영호 선수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으면 안되는데 말이죠.(이성은 선수는 8강에서의 경기력이 참 대단했습니다만.)
07/10/02 09:43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시청자들이 그렇게 평가하는 데에는 각자 이유가 있을 것이란 겁니다. 인식 차이를 바꾸기는 힘들죠. 선수들이 프로리그 중심으로 연습하는 것은 이해는 갑니다만 근본적으로는 개인리그 우승, 준우승, 양대리거등의 자격이 자신의 몸값 가치 상승, 인기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선수들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이건 논지랑은 상관 없지만 이성은, 이영호 선수는 프로리그에서도 잘했던 것 같네요.... 프로리그 경기를 본 적은 없지만 전적상으로만 보면 성적은 좋네요. 김준영 선수랑 김택용 선수는 프로리그 상반기는 기대이하의 성적이었는데도 개인리그 우승자이기 때문에 각 종족의 대표 선수라는 인식이 있죠.
07/10/02 10:00
수정 아이콘
시청자들이 평가하는 가치는 위의 분들이 지적하신 것과 같겠죠... 하지만 팀에서는 어느 선수가 더 가치 있을까요? 연봉은? 왜 선수들이 프로리그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는지 답이 나오죠. 시청자들이 생각해주는 가치는... 선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죠. 아무리 프로리그 선수들의 가치를 좋게 보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얼마나 신경을 쓸런지... 팀체제가 계속되는 한에는 지금과 같이 개인리그 성적과 프로리그 성적이 차이가 나는 선수들이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07/10/02 10:04
수정 아이콘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가치 상승 -> 인기 상승 -> 팀에서 홍보 효과 증대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의 브랜드 인지 효과 상승 -> 팀에서의 선수 가치 상승입니다.
시청자들이 평가하는 가치가 팀에서의 선수 가치랑 직결되는 겁니다. 팀체제라고 하더라도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가치는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청자들에게 인기있으면 홍보효과가 증대되기 때문에 스타 플레이어의 가치는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가치랑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팀에서 감독한테 인정 받는 것만큼이나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아주 큰 가치입니다.
07/10/02 10:18
수정 아이콘
현재 개인리그에서 가치를 인정받아서 그것이 팀의 가치로 인정 받은 경우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오히려 이곳과 같이 매니아들이 많은 곳에서는 팀보다 선수만 바라보는 경향이 훨씬 강합니다. 일반 시청자들에게 팀의 브랜드 인지를 상승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프로리그에서의 좋은 성적과 그로 인한 언론사에 자주 노출되는 것입니다.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물론 일반 시청자들이 평가하는 가치가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일반 시청자들이 모인 곳은 아니죠. 과연 일반 시청자들이 느끼는 선수들의 가치평가가 지금 여기서 토론하고 계시는 분들의 가치 평가와 같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07/10/02 10:2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우승 -> 인기 상승 -> CJ팀 팬 증가 -> 브랜드 인지 효과 상승 -> CJ에서의 마재윤 연봉 상승입니다.

시청자들이 생각해주는 가치 상승이 선수들에게 실절적인 도움을 못 준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김택용 선수의 연봉 상승이 프로리그 보다는 개인리그 때문이겠죠.
선수에게 결국 떨어지는 것은 연봉밖에 없는데 팀에서도 큰 연봉 상승이 있는 선수는 개인리그 우승자지, 프로리그 에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염보성 선수와 김택용 선수 중에 누가 연봉 상승 폭이 큽니까? 김택용 선수입니다.
그리고 개인리그 우승자에 대한 생각이 일반 시청자나 매니아냐에 따라 달라 지는 것은 아니죠.
개인리그 우승하면 일반 시청자도 매니아도 다 인정해 줍니다.
오히려 일반 시청자들은 프로리그 다승왕이 누군지도 모를꺼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일반 시청자이기 때문에 개인리그 우승자를 프로리그 다승왕보다 더 잘 기억합니다.
매니아들이야말로 프로리그 다승왕과 전적같은 것을 꽤뚫고 있겠죠.
선수들 입장에서 선수 이름을 일반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려면 프로리그 보다는 개인리그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07/10/02 10:30
수정 아이콘
letina님// 이 바닥이 매우 좁은지라..팀브랜드 노출효과는 팀승리와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매니아를 빼고 프로리그에서 우승팀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판에..그리고 꼴등을 하던 일등을 하던..TV노출은 거의 평등하돠고 보면 됩니다. 이것도 성적에 상관없이
높은 시청률을 보장하는 인기팀 위주로 돌아가는것도 어쩔 수 없구요.
그리고 팀이 진심으로 개인리그를 보다 프로리그에 올인하다면 연봉킹은 단연 프로리그 선수위주로 짜여져야 하는데..
실상은 정 반대죠. 이것은 우승자 한명이 갖는 집중도가 프로리그의 그것을 압도하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를 감수하고
연봉을 주는겁니다. 프로리그는 팀이 잘하던 못하던 TV상에서는 공평하게 브랜드가 노출됩니다. 그리고 매니아를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은 거기까지만 관심을 갖습니다. 전채널 시청자 99%는 승부에 아예 관심이 없다는 말씀이죠.
07/10/02 10:48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우승이 더어려워 보일수도 있지만 상대적인거지요.
맵이 불리한걸 극복하셔야 한다고 하셨지만 반대로 맵이 웃어주기 때문에 우승하는 선수들도 있구요.
둘다 유형이 다른것뿐 어느게 낫다고 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수능으로 대학간다고해서 내신 좋은애들이 공부 못한다는 소리들어야 되나? 그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수능이건 내신이건
하나라도 확실히 잘하는 게 대단한거죠.
김선웅
07/10/02 11:04
수정 아이콘
^^;; 수능과 내신. 약간은 적절한 비유가 아닌것 같아서 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생각하시는 분이 계셨네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7년이 넘어서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학교다닐때 지금과 유사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수능잘보는 애가 공부 잘하는거냐 내신좋은애가 공부 잘하는거냐. 저같은 경우 수능점수가 상대적으로 좋아서 내신좋은애들 무시했었는데 제 자신은 내신에 발목잡혀 대학진학할때 쓴맛을 톡톡히 봤습니다 ㅜ.ㅡ 결국 인정받으려면 프로리그도 잘하고 개인리그도 최소 한번정도는 먹어야죠. 김준영선수도 예전엔 프로리그에서만 잘하다가 최근에 우승한거고 김택용선수는 프로리그에서 부진했는데 최근 인터뷰에서 개인리그 우승했을때보다 프로리그 우승했을때가 더 기뻤다고 말했잖아요. 너무 한쪽으로 기울면 검증요구 나올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아, 대학은 한쪽만 확실히 잡으면 길이 있어보이더군요 요즘은 ^^;
보라도리
07/10/02 12:41
수정 아이콘
압도적인 포스 또한 있어 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프로리그 호성적+개인리그 4강 결승권 성적이 아닌.. 심소명 선수를 보세요.. 후..
아주큰행복
07/10/02 13:45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프로리그 시스템에 가장 잘 부합되는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식전에서의 저 선수들의 성적은 가장 돋보이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난 해 마재윤선수 또한 프로리그에서 다승왕은 아니었지만 팀의 후기리그 결승행에
가장 공헌을 한 선수가 바로 마재윤선수입니다.
비로소 osl진출을 하고 좋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지않을것만 같은 포스를 지녔던 마재윤선수가 아슬아슬한 승부를 보이며 맵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결국 우승하는 모습을 보였기때문에 마재윤선수가 정말 인정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천후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리그또한 중요하지만 개인리그에서 또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맵과 알고 있는 엔트리 분석과는 새로운 느낌의 개인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내야 비로소 이들이 인정받을 수
있을거 같아요. 마치 최연성선수가 초창기프로리그 신인왕을 타는 동시에 msl에서 우승함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했던 것처럼 말이에요.
07/10/02 13:56
수정 아이콘
KTF나 T1의 연봉협상은 개인리그 성적은 배제한 프로리그 성적으로 협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이 반드시 개인리그로 몰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리그는 명예를 위해서 몰입하고, 프로리그는 직업적 마인드로 몰입하게 되니까요.

미래엔 이미 포스가 입증된 선수가 연봉협상과는 별 관계없는 개인리그는 더이상 출전하지 않겠다는 식의 발표를 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물론 이는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리그를 바라는 팬들의 욕구가 강하고, 프로게이머들은 반드시 연봉협상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지만 팬서비스+ 개인적인 인지도 획득 차원에서 개인리그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프로게이머들 입장에서 볼때는 개인리그 좋은 성적 안나와도 아쉬울 건 없습니다.

팀내에서도 개인리그 연습시간은 자유시간에 해야 하며, 팀연습시간엔 프로리그연습만 합니다. 그러므로 개인리그보다는 프로리그가 훨씬 준비된 시합이 나오게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리그는 점점 기본기 대결이 되고 있는 것 같고, 프로리그는 전략승부가 많아지는 것 같다는 느낌은 저만의 생각인가요? 준비할 시간이 없으면 결국 전략을 연구하고 그 헛점을 보완할 시간이 없으므로 기본기 대결이 되고, 준비할 시간이 많다면 상대적으로 절대적인 승률을 추구할 수 있는 전략승부를 노리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프로리그는 압도적인 포스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각팀의 최고 선수들이 연속 출전하게 되니, 오히려 다양하게 보는 맛이 더 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입장에선 개인리그 등한시하고 프로리그연습만 해서 연봉많이 받고 팀 공헌도 높이는 게 개인적인 이득을 추구하는 일입니다. 개인리그 포스가 과연 어느정도 되야 좋은거냐?- 우승해야 좋은 거냐? 아니면 4강이내가 좋은거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리그는 어차피 토너먼트 제도이니, 강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닌 온게임넷의 모토인 '승리한 자가 강하게' 됩니다.

승리한 자가 강하다는 온게임넷의 우승자가 단 며칠새에 실력이 급하강(??) 되어 16강에서 연속탈락하다보니 이러한 토너먼트제의 모순을 포장하기 위해 우승자 징크스라는 말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우승자라면 최강자인데 최강자가 갑작스럽게 실력이 급하강 되어 16강에서 탈락했다..... 어쩌면 하나의 코미디고 그것을 포장하기 위해, 우승자 징크스란 말로 팬들의 흥미를 돋구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저는 개인리그 우승의 실력을 믿지 않습니다. 프로리그의 승률왕이나 다승왕이 진정한 강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MSL의 4강권과 프로리그의 포스는 대체적으로 일치한다는 점에서 MSL의 '강한 자가 승리한다'는 모토는 신뢰하고, MSL 4강권이나 우승자의 실력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the hive
07/10/02 14:44
수정 아이콘
4thrace님// 팬들이 생각하는 이판과 구단의 사람들이 바라보는 판과는 차이가 있는거 같군요.
저는 김선웅님과 비슷한의견입니다. 프로리그도 중요하고 개인리그도 중요하죠.
다만, 스타크래프트는 2명이서하는 게임이므로 너무 많은 사람은 필요 없다는게 제 소견입니다
07/10/02 14: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 잘하는 선수 연봉상승 폭을 보면 개인리그 비중이 절대 작은 것 같지는 않더군요..대표적인 예가 김택용 선수죠. 티원과 케텝은 개인리그 성적을 배제한체 프로리그 성적만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CJ,온게임넷,엠비씨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전체를 고려하고 있지요. 개인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의 연봉상승 폭이 프로리그 잘하는 선수의 연봉상승 폭보다는 크다고 생각되네요.
티원이 개인리그 한쪽만 선택 집중한다고 했을때 6개월만에 잘못된 것을 깨닫고 철회했다는 것은 이 판의 큰 교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모짜르트
07/10/02 14:46
수정 아이콘
4thrace님 // OSL에서 전대회 우승자들의 부진은 토너먼트제의 모순이라기보다는 전대회 우승자 스스로 자초한 경향이 강하죠.

대부분 전대회 우승자들은 자신과 기량이 필적하는 역시 매우 강한 선수를 지명하게 되면서 자신의 조를 죽음의 조, 혹은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번 MSL을 예를 들면 김택용 선수가 전대회 우승자이자 최근 가장 기량이 뛰어난 프로토스라 해도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라는 틈 사이에서 2패를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이정도 되는 선수들이면 그래봤자 기량은 종이 한장 차이이고 그날 컨디션, 빌드 상성, 전략등에 의해 승부가 갈리겠죠. 그러므로 토너먼트의 모순이라고 하기보단 우승자들 스스로가 어려움을 자초한 탓이 크다고 봅니다.

타 스포츠와 달리 프로리그의 다승왕, 승률왕이 진정한 강자라고 볼 수 없는것은 E-스포츠의 특수성 탓이죠.
프로야구를 예를 들자면 한화의 류현진이 17승 찍으면 그것은 류현진이 얼마나 잘하는 투수인지 알수 있는 객관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프로야구는 맵의 유불리가 없습니다. 물론 홈과 원정의 차이야 있겠지만 선수의 피로도나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는 문제지 경기력이나 기량 자체에 문제가 가는게 아니므로 선수의 멘탈적인 부분에 의해서 극복이 가능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스타에서의 프로리그는 다릅니다. 그냥 딱 봐서 10승 2패의 이성은이 9승 6패를 찍은 진영수보다 강해 보이던가요?
롱기, 리템에서 마재윤 말고 테란을 압도하는 저그가 누가 있던가요?
요즘 잘나간다는 송병구나 김택용은 지오메트리에서 테란을 상대로 이길수 있었을까요? 그랬다면 진작에 나와도 한번은 나왔겠죠.

차라리 팀리그 형식이라면 신뢰성이 있다고 봅니다. 모든 맵에서 모든 종족을 골고루 상대하니까요.
과거 네오위즈 피망배 프로리그 시절 어나더 데이 전승을 기록하며 프로리그 고승률을 거둔 이병민과 전상욱이 당시 강민과 최연성보다 강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여야 하구요.
07/10/02 15:02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토너먼트제의 모순입니다.

죽음의 조를 골라서 16강 탈락하면 거기서 끝이지만, 리그제는 강한 선수와 싸워서 졌다해도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시 더 강한 선수나 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종족 상대로 경기를 계속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적이 쌓인 후의 평가이기에 리그제에게 강한 자가 입증된다고 봅니다.

모짜르트님이 말씀하셨듯이 죽음의 조에 들어가서 탈락하는 선수가 많으니, 개인리그는 징크스가 크다고 말씀하시지만, 그 지적하신 점이 단판승부인 개인리그가 공신력이 없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또한 맵의 영향을 탄다고 하지만, 특정 맵의 전담선수가 아닌 각팀의 에이스는 특정맵만이 아닌 에이스결정전을 포함한 랜덤한 경우에 상대팀 선수를 예상하고 다수 맵에서 등장해서 경기를 한 것이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프로리그의 맵이 위에서 모짜르트님이 위에서 지적한 소수의 맵을 제외하곤 최소 2종족이상이 할만한 맵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소 2 종족이상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므로 리그제의 실력이 공신력이 있습니다.

류현진선수의 17승을 예로 드셨습니다. 리그제에서 우승한 팀은 강한 팀입니다. 그러나 그 우승에 공헌한 다승을 올린 선수는 약한 선수라는 건 논리의 모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 해당맵에서 그 선수가 나올 것을 알면서, 상대팀은 이기지 못했습니까? 상대팀이 알아도 이길 수 없는 선수란 얘기지요. 그정도 되면 상대팀에 있어서는 무시무시한 선수로 각인되어 있을텐데요.

2년전 리그에서 송병구, 김택용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실력있는 선수는 개인리그가 아닌 프로리그에서 먼저 검증이 됩니다.
07/10/02 15:03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그 경우에는 맵 밸런스의 붕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개인리그에서도 밸런스가 붕괴된 특정 맵에서 많이 경기하는 선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야 롱기나 리템같은 맵에서도 잘했으니 그 가치가 더 인정되었습니다만... 만일 그런 맵이 아니라 저그에게 유리한 맵에서 다수의 경기를 치루어서 우승했다면...그 우승이 평가절하되어야 하는 걸까요? 다른 예를 들어서 패러독스가 쓰였던 리그의 우승자는 어떻게 평가되는 것이 맞을까요? 프로리그에서도 물론 특정맵에서만 출전하여 승리를 많이 챙기는 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많은 다른 선수를 상대로 거둔 승리입니다. 맵밸런스가 다른 맵이었다면 성적이 안나왔을 것이다라는 것도 가정에 불과한 거죠.
모짜르트
07/10/02 15:24
수정 아이콘
4thrace님 // 공신력이 없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강한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기는게 강한자니까요. 경기를 계속 가질수 있는 기회를 만드냐, 만들지 못하느냐는 결국 게이머 스스로의 문제입니다. 개인리그는 징크스가 크다기보다는 그만큼 단기전이라 변수가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허나, 변수가 많다고 해도 결국 더 잘하는 선수가 승리하는것이 진리이고, 저는 이런 큰 경기에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것도 실력중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에서 최소 2종족 이상이 할만한 맵으로 편성된다고 하셨는데 이는 틀리다고 봅니다.
개인리그에서는 자신의 종족에게 불리해도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만큼의 연구가 되어야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맵도 사람이 만든거라 모든 맵에게 5:5 개념맵을 바랄수는 없는 문제고 결국 미세한 차이라 해도 특정종족에 대한 유불리는 대부분 존재합니다. 프로리그 중반 시점이 되면 동족전이 난무하게 되는것도 이러한 이유죠.

그리고 저는 우승에 공헌한 다승을 올린 선수는 약한 선수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단 이 선수의 스탯이 좋다고 해도 그것을 절대 강자라고 인정할수는 없다는 부분이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을 했고 캐릭은 맨유 우승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그것만으로 첼시의 람파드나 리버풀의 제라드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고 할수는 없다는겁니다. 어차피 축구든 프로리그든 혼자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라 팀원 전체가 모두 잘해야 우승할수 있는 무대이고 그러므로 팀의 커리어와 선수의 기량을 연관지어 기량을 측정하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다른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해당맵에서 강한 선수라면 그 선수가 동족전에 얼마만큼 강했는가? 에 대한 근거자료로는 쓰일수 있어도 그 선수의 객관적인 기량을 측정하는 데이터로 쓰일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나더데이나 지오메트리같은 맵에서 이길수 없는 이병민, 전상욱, 이성은보다...어떤 맵, 어떤 종족이든 불문하고 팀리그에서 대부분 올킬했던 최연성과 롱기, 리템마저 극복하는 마재윤이 더 강했던게 사실이죠.
모짜르트
07/10/02 15:38
수정 아이콘
letina님 // 가정에 불과한게 아니라 통계로 봐도 그렇습니다. 저그 유저들의 2005 프로리그 스탯과 2006 프로리그 스탯을 비교하면 이제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저그들의 기록이 떨어져 있습니다. 가정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가 그렇게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환 방식이 탄생한것은 letina님이 제시하는 "패러독스와 같은 문제점" 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패러독스에서 엄청나게 쎄도 리그 내내 페러독스만 쓰이는것도 아니고 결국 5전 3선승제의 4강과 결승을 거치게 되면 패러독스 이외의 나머지 맵들에서도 승리를 해주어야 우승을 차지할수 있는겁니다.

반면 프로리그는? 자신이 테테전에 엄청 강해서 지오메트리에서 절대 안질것같으면 10번 다 지오메트리 나가서 10승 챙기면 10승 0패입니다. 이게 공신력있는 데이터라는거죠. 물론 테테전에 엄청나게 쎈 선수라는 결론은 나오겠군요.
파벨네드베드
07/10/02 15:47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의 타우크로스와 신백두대간에서 맞붙은 선수들입니다.
타우크로스 : 민찬기 이재호 신상문 박종수 김동주 강민 허영무 진영수(올스타전)
신백두대간 : 조형근 최연성 서기수(패) 박영훈 박영민 허영무 김구현

2~3명을 제외해보면 거의다 신예선수거나 랭킹이 하위권 선수들입니다.
즉 이제동 선수는 자신이 자신있는 맵에서 신예급이나 기량이 약간 떨어지는 선수만을 상대해서 다승과 고승률을 올려왔다라고 해석할수도 있는거지요.

그렇기에 저는 타우와 신백두에서의 이제동선수의 실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지만 그렇다고 이제동선수가 김준영 마재윤 변형태 진영수 선수와 같은 급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물음표에 대한 답을 설명해 주는것이 이번 에버 스타리그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송병구 김성기 선수와 신백두와 타우가 아닌 맵에서 붙을수 있으니까요.
물론 조별예선을 통과하면 더 많은 경기를 보여줄수도 있고요
이제동선수가 이번 스타리그에서 높은 곳까지 올라갈수 있다면 저와 같은 사람들의 평가를 수정할수 있게 되겠지요.
로바로바
07/10/02 15:48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지오메트리에 절대 안질거 같으면 10번 나가서 10승 챙기는건 그 선수의 실력입니다
상대편 선수는 그럼 지오메트리에서 질거 같은선수만 나오나요?
모두가 그 맵에 자신있는 선수들이 나오고 그선수들이 붙어서 싸워 챙긴 승수입니다
모짜르트
07/10/02 15:59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실력이 없다는게 아니라 검증이 덜 되었다는거죠. 데이터에 공신력이 없다는겁니다. 과거 전성기 김대건이 프로토스에게 지는 모습은 전성기 임요환이 저그에게 지는것만큼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김대건은 아무도 임요환과 같은 테란의 황제로 취급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벌쳐의 재발견, 테란 대 플토전에 엄청난 혁신을 불러온 선구자, 메카닉을 엄청나게 잘하는 테란...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죠.

왜 그랬을까요? 김대건이 저그에게 엄청 약했기 때문입니다. 임요환도 등장 당시 게임큐에서 임성춘에게 무난히 원사이드하게 무너질 정도로 프로토스전이 취약했지만 훗날 그것을 극복해 스타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고 황제가 되었지만 김대건은? 끝내 저그를 극복못하고 지금은 잊혀져 버렸죠.

한 종족에게만 유난히 쎄고 특정 종족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과연 에이스, 진정한 강자라고 불릴수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라는겁니다. 위에서부터 계속 말하지만 이런식의 논리라면 2003년 후반기의 최강자는 프로리그에서 전승, 혹은 1패만 거둔 이병민, 전상욱이지 개인리그 양대우승한 강민이나 팀리그 올킬포쓰의 최연성이 아닙니다.

2004년도에 프로리그에서 가장 좋은 스탯을 기록한 테란이 누군지 아십니까? 임요환, 이윤열도 아니었고, 당시 본좌였던 최연성도 아니었습니다.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이었죠. 제 기억으로는 차재욱 선수가 프로리그 2R까지 단 한번의 패배도 당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고 다승 부분에서도 이재항 선수와 삐까삐까 했을겁니다. 더군다나 차재욱은 다양한 맵에 나와서 다양한 종족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습니다만...차재욱이 이때 가장 강한 테란이라고 말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팀리그에서도 전 차재욱이 이 시기에 타팀 선수 상대로 올킬하는것만 두번이나 봤습니다.
07/10/02 16:06
수정 아이콘
한 종족에게만 유난히 쎄고 특정 종족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과연 에이스, 진정한 강자라고 불릴수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라는 것이 왜 프로리그에만 국한되어서 얘기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프로리그에서 승률이 높은 선수가 그러한 경우가 많겠지만, 안그런 선수도 있습니다. 개인리그일지라도 특정 종족에게 강한 선수가 있습니다. 개인리그 우승자중에서도 특정 종족만 잡고 우승한 선수들이 있죠. 그러한 의문을 프로리그에만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파벨네드베드
07/10/02 16:09
수정 아이콘
letina님// 물론 프로리그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는 선수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특정종족만 잡고 개인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들에게도 물음표가 붙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김택용 선수는 테란전을 검증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따라붙었지 않습니까.
모짜르트
07/10/02 16:14
수정 아이콘
letina님 // 개인리그 우승자도 그래서 무수한 태클을 받아야 했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MSL을 최초로 우승했을 당시에도 운빨 우승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는 최연성을 상대로 승리하는 시점 전까지 계속 들어야만 했던 소리이며, 한동욱 선수의 OSL 우승도 마찬가지죠.

프로리그에만 국한시킨적 없습니다. 단지 지금 글의 주제가 프로리그 쪽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랬던것 뿐이죠.
07/10/02 16:14
수정 아이콘
특정 맵 혹은 특정 종족에게 너무 치우친 전적이 아니라면... 프로리그의 전적이 개인리그의 전적보다 평가절하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다면야 더 드릴 말씀을 없을 것 같습니다만...
로바로바
07/10/02 16:19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그렇다면 개인리그의 문제점도 인정하신다는 얘긴가요?
모짜르트
07/10/02 16:1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오히려 팀단위 리그의 스탯이 공신력을 갖추려면 팀리그 형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팀리그는 다양한 종족과 다양한 맵에서 경기가 치러지니 좋은 성적을 거두면 데이터가 지금보다 더 공신력이 생길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팀리그 형식이 프로리그 형식보다 나으니 팀리그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니 괜한 쓸데없는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모짜르트
07/10/02 16:24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개인리그도 문제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프로리그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패러독스나 롱기, 리템같은 저그 죽이기 맵이 재수좋게 하나가 껴주어도 나머지 3개의 맵에서 잘하지 못하면 우승할수 없습니다. 다양한 맵에서 다양한 종족을 상대로 한 스탯과 오로지 자신의 종족에게 유리한 맵, 동족전을 상대로만 거둔 스탯이 같은 일관성을 지닐수는 없다는겁니다.

실제로 한동욱 선수같은 경우에는 대 프로토스전은 아직도 검증되지 않았고 아직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데이터로 인한 검증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프로리그에서 이제동이 마재윤처럼 롱기, 리템에 나와서 테란 상대로 승승장구했으면 이제동의 자질에 대한 논란은 나오지도 않았을겁니다.
로바로바
07/10/02 16:25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의 문제점과 개인리그의 문제점이 모두 돌출된 상황에서 어떤 리그를 무시하는 발언은 그럼 이제 안봤으면 좋겠네요
로바로바
07/10/02 16:27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김준영선수는
송병구와의 프로토스전을 제외하면 모든 게임을 테란만 상대하고 OSL을 우승했습니다
OSL은 그야말로 당대최강의 위력을 가지는 리그죠
많은 팬들이 OSL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OSL을 제외하면 기대이하의 성적을 보여준 김준영 선수의
자질 논란은 계속되어야 겠군요
그가 플토는 단1게임, 저그와는 만나지도 않았다는 사실은
많은 검증이 필요해보이네요
찡하니
07/10/02 16:29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김준영 선수의 자질 논란이 왜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김준영 선수는 저번 시즌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한빛의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포스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그전의 전적은 깡그리 무시하고 이제와서 검증 논란이라니.. 억지성이 다분하네요.
모짜르트
07/10/02 16:33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자질 논란이 계속 되든 말든 그것은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김준영의 프로토스전이 한동욱의 프로토스전만큼 검증이 안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한동욱은 그전부터 계속 타 리그에서 토스에게 소위 발리던 선수였던 반면 김준영은 토스에게 강하지는 못할지언정 약한 모습을 보인적은 없습니다.
로바로바
07/10/02 16:33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최근 6개월 전적입니다 일정한 흐름이 존재하는 스타판에서 6개월이면 충분하죠
찡하니
07/10/02 16:35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김준영 선수라면 로바로바님이 말씀하시는 프로리그에서 잘나가는 선수는 프로리그에서만 잘나가는게 아니다라는 주장에 제일 합당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프로리그에서 부진했고 개인리그에서 우승이란 성과를 낸 선수이지만 그 전에는 프로리그에서 활약이 컸었고 오히려 개인리그는 그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라는 소리를 듣던 선수였죠. 그렇게 생각지 않으십니까?
모짜르트
07/10/02 16:36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 김준영이 저그와 안만났기 때문에 저그전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조금 코믹하게 들리는데요. 마재윤과의 상대전적이 3:0입니다.....ㅡㅡ;

그렇게 지금까지 있었던 리그의 전적들은 깡그리 무시하고 오로지 최근있었던 한 리그에만 국한시키면 특정 종족에 약하지 않은 선수가 어디있겠습니까?
로바로바
07/10/02 16:37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음 아주 좋은 의견이시네요
저는 김준영선수를 무시하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동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물음표를
던지시는 분들의 논리대로라면
김준영선수에게도 그런 논리가 부여되어야 된다고
말을 한것이죠
그리고 그런 그에게 지난시즌 프로리그 성적을
건내시다니 의외네요 프로리그 성적을
그렇게 평가절하하시던 분들이 말이죠
로바로바
07/10/02 16:39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김준영선수에게는 관대한 그 논리를
이제동 선수에게는 왜그렇게 모지시나요?
이제동 선수에게도 좀 더 관대해주세요
모짜르트
07/10/02 16:39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그럼 이윤열의 최근 6개월 대 토스전 성적이 1승 4패니 이윤열 선수도 토스전에 대한 검증이 필요로 한것이겠군요.
이윤열 선수는 프로토스에게 매우 약한 선수이구요. 로바로바님의 논리대로라면요.
찡하니
07/10/02 16:40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제 밑의 댓글을 읽으시며 아시겠지만 저는 이제동 선수의 실력을 폄하하려는게 아니라 지금 그 선수를 평가하는 시기가 성급하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김준영 선수처럼 우승을 딱 해놓고 평가를 하면 누가 이제동 선수의 실력에 토를 달까요? 로바로바님은 이제동 선수의 하위리그의 성적을 가지고 와서 이 선수의 개인리그 승률도 높다라고 말씀하셨을때 거기에 반대의견을 계속 낸 거였죠. 저는 이제동 선수를 많이 기대하고 있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모짜르트
07/10/02 16:41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뭐가 관대하고 뭐가 모질다닌건지요? 근거를 들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식의 억지성 발언은 아무런 신빙성을 가지지 못합니다.
로바로바
07/10/02 16:41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1승 4패라고 해서 무조건 검증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최근 6개월이라고 한다면 분명 물음표가 달리겠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로바로바
07/10/02 16:44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이제동은 프로리그에서 특정맵만 연습해서 승수를 챙겼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으면서
김준영 선수는 특정한 종족에게만 승수를 챙겨 우승했다는것에는 이런저런 변명을 달아주시지 않았습니까?
찡하니
07/10/02 16: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 얘기는 그냥 안하려고 했습니다만..
로바로바님은 이제동, 염보성, 송병구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라면
김택용 선수나 김준영 선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깍아내리는 발언을 하신다고 느껴집니다.
기대이하의 성적이라느니 검증이 필요하다느니.. 이런 발언에 저만 불쾌하게 여기는 걸까요?
모짜르트
07/10/02 16:46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절대적으로 승률에서 비롯된 데이터를 맹신하시는 분이시로군요. 로바로바님에게 인정받으려면 스타리그에서 1승 2패하는것보다 챌린지리그에서 2승 1패하는것이 더 낫겠네요.
로바로바
07/10/02 16:48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김택용 선수를 깎아내린적은 없습니다만
김준영선수는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모습은 모두 다른분들이
다른 세선수에게 보여준 모습이였습니다
더불어 김준영선수에게 정말 죄송하네요 안타까울뿐입니다
모짜르트
07/10/02 16:49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이제동 선수에게는 변명을 달아줄 거리가 없네요. 개인리그 16강 이상 올라가본적도 없고 프로토스에게 그다지 쎄지 않은건 김준영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거든요.
모짜르트
07/10/02 16:51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남들이 깎아내리니까 나도 깎아내렸다...라는 식의 보복성 비슷한 행위가 과연 정당성을 가질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님께서 이제동 선수나 염보성 선수가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으시다면 그 선수들의 강함에 대해서만 논하면 될것이지 괜히 다른 선수를 걸고 넘어질 필요는 없었을텐데 말이죠.
로바로바
07/10/02 16:57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보복성 행위가 아니라 비교하려면 대상이 필요햇을뿐입니다
기준 이상으로 비하하거나 깎아내린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 그러한 글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그건 제 글이 아니라 여러분의 글에 기분이 상하신겁니다
다시 되돌아보세요
파벨네드베드
07/10/02 17:00
수정 아이콘
어떤선수가 프로리그 공식맵전체에서 고루 출전해서 다양한 종족전을 치르면서 높은 승률을 거둔다면
그 선수가 비록 개인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선수의 능력을 폄하할 이유가 없지요
다만 한가지 두가지맵에서 특정종족만 상대하면서 다승과 고승률을 가지는 선수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리그에서 높은것까지 올라가야지 평가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맵에서 다양한 동족전을 치룰수 있어서 그 선수의 능력을 더 많이 볼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이지
결코 개인리그> 프로리그가 아니라는 겁니다.
모짜르트
07/10/02 17:01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별로 기분이 상한것은 아니고 그냥 로바로바님의 발언이 정당성을 가질수 없다는것을 설명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김준영의 저그전이 검증이 안되었다라는 그릇된 사실을 먼저 끄집어내신것도 로바로바님이구요.
로바로바
07/10/02 17:07
수정 아이콘
제가 한번 이제동 선수를 변명해볼까요
타우크로스와 신백두대간 그리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파이썬까지
이맵들은 모두 특정종족에게 유리하지 않은 밸런스가 균등한 맵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금 안타깝지만 이 세개를 제외한 맵들은 거의 모두가 테란과 플토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실제로도 그랬죠 그리고 저그선수들은 거의 모두가 이 3개맵에만 출전했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저 3개맵만 연습해 나간게 아니라 그럴수밖에 없었던겁니다
다른 맵에도 출전을 했지만 쓴맛을 봤죠
그리고 다른 저그선수들은 이제동만큼의 실력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동 선수는 한 종족에 편중한 게임을 치루지도 않았습니다
모짜르트
07/10/02 17:14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김준영 선수는 대 플토전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고 하셨으면서, 로바로바님이 주장하시는 최근 6개월간의 성적...그 동안 8승 8패의 극히 평범한 대 토스 성적을 기록한 이제동 선수의 대 토스전 검증에 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없네요.

저 역시 이제동 선수의 기량을 폄하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만...
최근 6개월간 송병구 한명만 상대했다고 김준영의 대 토스전은 평가절하 하시던 분이...
8승 8패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한 이제동 선수에게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걸로 보아 오히려 특정 선수에게 관대하고 모질게 대하는건 로바로바님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로바로바
07/10/02 17:18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김준영보다 이제동이 낫다고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이제동의 프로토스전 약점은 제가 쓴 글 처음에서 이미 드러났습니다
제가 직접 쓰고 약점이라고 썻는데 무슨 검증이 필요합니까
개인리그 우승에 그저 1명의 선수만 대진했다고 쓴건 여러분들의 논리를 그렇게 대입해봤을뿐입니다
최근 6개월간 개인리그에서의 전적을 말한겁니다
찡하니
07/10/02 17:21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그렇게 대단한 이제동 선수가 크게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을 시키지 못한건 안타까운 일이겠죠.
사람들이 요구하는 커리어나 포스에 미치지 못해서 평가 절하 당하는 선수가 비단 이제동 선수뿐은 아니예요.
또 그런 선수를 좋아하는 팬은 맘에 한이 많이 쌓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명이고요.
하지만 전 로바로바님의 방식에는 공감하지 않아요.
쟁쟁한 선수들과의 비교를 한다고 해서 그 선수의 평가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기다리면 답은 선수가 내줄거라고 생각하세요.
소하^ ^☆
07/10/02 17:23
수정 아이콘
저 세 선수 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인데 가슴이 아프군요... 제발 개인리그 좀 ㅠㅠ
파벨네드베드
07/10/02 17:24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그렇기에 이제동 선수는 타우크로스 신백두의 최강자라고 불릴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 두맵에서의 다승과 고승률을 다른 곳에 대입해 볼수는 없다는 겁니다.
모짜르트
07/10/02 17:26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저는 맵밸런스의 불균형으로 인한 프로리그 스탯의 수혜자 명단에 이제동을 언급한적이 없습니다. 저 또한 지난 전기리그에서 가장 맵빨을 못받은 종족이 저그라고 생각하니까요.

대표적인 예로 지오메트리를 언급하니까, "그럼, 다른 팀들은 지오메트리에서 질것같은 선수를 내보내느냐?" 며 딴지를 걸던건 로바로바님이 아니던가요? 이제동, 김준영 이야기도 사실 왜 나왔는지 의문입니다. 저그는 그다지 맵으로부터 이득을 본게 거의 없었는데 말이죠.
로바로바
07/10/02 17:27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저도 처음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몇몇분들이 프로리그전적을 무시하면서 이선수들을 평가절하하시니
대응차원에서 이렇게 됐네요
저역시 답은 선수가 내줄거라고 봅니다
모짜르트
07/10/02 17: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최근 6개월동안 괄목할만한 성과가 없다고 검증이 안되었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스타리그에 세 종족이 고루 올라오지 않는 이상, 또는 맵밸런스가 모두 5:5라 모든 종족이 고루 출전하지 않는 이상, 특정 선수가 특정 종족을 상대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건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최근 특정 종족과 경기수가 적다고 검증이 안되었다고 말한다하면 오히려 검증된 선수의 수가 손에 꼽을 정도가 될겁니다.

특정 시점에 특정 선수가 특정 종족에 상대로 눈에 띄는 성과가 입증된다면 그것으로 검증은 끝난거라고 봅니다.
왜 그때그때마다 주기적으로 검증이 필요합니까? 무슨 토익시험 보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로바로바
07/10/02 17:36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최근 6개월이면 충분할거 같은데 머 아닐수도 있겠죠
모짜르트
07/10/02 17:36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일관성없는 데이터는 객관적인 평가 잣대로 쓰는건 무리입니다. 프로리그 데이터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일관성이 없습니다.
케스파 랭킹이 왜 많은 매니아들에게서 무시당할까요? 랭킹 산정 기준에 있어서 그다지 일관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07/10/02 17:4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데이터가 일관성이 없다는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맵이 더 밸런스가 안맞기 때문인가요? 개인리그와 비교해서 프로리그 데이터가 일관성이 없다라는 얘기가 무슨 뜻이신지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특정 종족이나 특정 맵에서 골고루 경기하는 것은 개인리그에서도 쉬운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로바로바
07/10/02 17:42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케스파랭킹 무시하는거 저도 봤습니다
많은분들이 0회 우승이 2회 우승을 넘어선다는게 어이가 없다는 의견이였죠
개인리그 타이틀에 얼마나 여러분들이 비중을 주는지
깨달을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프로리그를 안좋게 보는 분위기가 깔려있었죠
07/10/02 17:43
수정 아이콘
매니아에게 무시당한다고 케스파가 신경쓰지 않습니다. 매니아를 넘어선 대다수의 시청자가 무시하거나, 주요 언론이 무시하지 않는 한에는 변하지 않을겁니다.
모짜르트
07/10/02 17:48
수정 아이콘
letina님 // 위에도 이미 언급했습니다만...

개인리그에서는 패러독스나 롱기, 리템같은 밸런스가 완전히 틀어진 맵이 한두개가 껴있다한들...여기서만 이겨서 우승할수는 없습니다. 패러독스가 아무리 토스가 저그 상대로 유리해도 나머지 맵에서 이기지 못하면 결국 그 선수의 우승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개인리그 우승타이틀을 가졌다는것은 그 대회에서 가장 강한 선수라는 결론이 나올수가 있는거죠. 물론 이 경우에도 한 종족만 줄창 잡고 우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지금까지 그렇게 많지도 않았을뿐더러 그런 선수들은 항상 검증론에 의해 논란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패러독스가 토스에게 유리하면 프로토스만 나오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10전전승을 한다 해도 이 선수가 토스 대 토스전에 매우 강한 선수라는 결과물은 나올지언정, 이 선수가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결론은 나올수가 없죠. 지오메트리든, 어나더데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이성은 선수가 10승 2패를 찍었다고 해서 9승 6패를 찍은 진영수보다 더 기량이 낫다고 할수 있느냐는 겁니다.
프로리그에서 17승 7패라는 어마어마한 스탯을 찍은 윤용태 선수가 고작 6승 5패의 평범한 스탯을 찍은 김택용 선수보다 기량이 낫다고 할수 있을까요?

만약 개인리그도 모든 맵이 한종족에게 모두 치우친 맵으로 편성되면 개인리그의 커리어 역시 일관성을 잃어버리겠죠.
모짜르트
07/10/02 17:52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무시당한것은 훨씬 옛날의 일이죠. 마재윤 선수는 로바로바님이 옹호하시는 프로리그 스탯 역시 이윤열 선수보다 월등히 좋았지만 이윤열 선수에게 1위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케스파는 철저히 매니아들에게 무시당하고 외면 받았지요.

그리고 개인리그 타이틀에 비중을 둔다고 해서 그 사람들 모두가 프로리그를 안좋게 보는건 아닐텐데요?
07/10/02 17:5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특정 맵에만 자주 출전하여 승리를 챙긴 선수의 예만 드신다면 그런 결론이 나오겠지만... 송병구 선수나 예전의 김준영 선수의 경우도 특정 맵에 치우친 전적인가요? 프로리그라서 승률이 좋은 선수가 한가지 맵에서만 나오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지오메트리 맵같은 경우만 아니라면, 두 개 이상의 맵에서 출전합니다. 프로리그 전적은 몽땅 일관성이 없는 데이터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프로리그에서 패러독스 지오메트리 어나더데이만 사용되었습니까? 극단적인 경우의 예만 드시지 말고 반대의 경우도 프로리그에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짜르트
07/10/02 17:58
수정 아이콘
letina님 // 예전의 김준영 선수는 제외해도 송병구 선수 역시 맵빨의 영향을 안받았다고 할수는 없죠. 몬티홀이나 팔진도에서 저그가 얼마나 나왔습니까? 아니, 나올수가 없었을겁니다.

송병구 선수의 기량이 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었던데는 프로리그 고승률보다는 양대리그 4강 진입, 준우승 타이틀이 더 컸다고 봅니다. 당장 프로리그 스탯은 송병구나 윤용태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로바로바
07/10/02 17:58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이제동선수는 지난 프로리그에서
거의 모든맵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주로 타우크로스, 신백두대간, 파이썬에 출전했죠
한개도 아니고 3개나 됩니다 이정도면 특정맵에 치우쳤다고 볼수 있는걸까요?
특히나 이 맵들은 모두 밸런스가 균등한 맵입니다
다른맵은 아니였죠
로바로바
07/10/02 18:00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송병구 선수는 거의 모든맵에 고르게 나왔습니다 이런식으로 맵빨 받았다고 한다면
개인리그는 말도 안되게 맵빨이 작용하는거죠
모짜르트
07/10/02 18:01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전 그래서 이제동을 프로리그 맵빨로 인한 수혜자 명단에 언급한적이 없습니다. 그가 현재 시점에서 마재윤, 김준영과 함께 가장 잘나가는 저그유저라는 부분에는 동의합니다만, 이제동이 프로리그 승률이 마재윤, 김준영보다 눈에 띄게 좋다고 해서 마재윤, 김준영보다 더 기량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입니다.
07/10/02 18:02
수정 아이콘
맵빨 하시면... 프로리그는 상대적으로 검증이 된 맵을 쓰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물론 지오메트리 같은 맵도 있었지만, 개인리그에서 검증된 맵을 다시 쓰는 경우도 많았죠. 오히려 검증이 안된 맵때문에 문제가 많았던 적은 개인리그가 더 많지 않았습니까?
모짜르트
07/10/02 18:04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지금 검색해보니까, 제가 착각했군요. 송병구 선수 대체로 고르게 나온게 맞네요. 송병구 맵빨 발언은 제 착각에서 비롯된 부분이므로 제 실수를 인정하므로 취소하겠습니다.

송병구 선수는 이미 양대리그 4강 진입으로 이미 개인리그에서조차 기량이 입증된 선수입니다. 그러므로 프로리그, 개인리그의 전적 논란 자체가 불필요한 선수라고 보여지는군요.
07/10/02 18:0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프로리그 데이터가 일관성이 있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일관성이 있다면 왜 개인리그와 동등한 전적으로 치부할 수 없는 걸까요? 송병구 선수의 데이터도 일관성이 보장된다면, 프로리그 전적을 개인리그보다 낮게 봐야만 하는 다른 이유를 제시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모짜르트
07/10/02 18:12
수정 아이콘
letina님 //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이지만 개인리그에서 분명 특정 종족에게 더 맵이 유리하게 편성되는 맵이 분명히 존재하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 우승은 불가능한것이 개인리그 무대입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혹은 더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맵에서만 잘해서는 안되고 모든 맵에서 잘해야 되는것이 개인리그 상위 입상의 필수 조건이죠.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저그가 불리한 맵에서 굳이 저그가 나올 필요가 없고 테란이 엄청 쎄다 싶은 맵에서는 테란만 나오면 됩니다. 개인리그는 4개의 맵중 1개가 무너져도 나머지 3개에서 극복할 여지가 주어지지만 프로리그는 극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강한 종족 내보내면 그만이죠. 프로리그에 동족전이 많은것도 그 때문입니다.

만약 프로리그의 맵들의 밸런스가 개인리그보다 더 좋아진다면 저는 이러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전기리그의 맵들은 정말로 형편없었죠. 그런 형편없는 전장에서 치러진 경기들이 쌓인 데이터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거구요.
다즐링
07/10/02 18:18
수정 아이콘
아마 다들 프로리그 보다는 개인리그를 더 우위에 두시는것은 아마도 극복이라는 측면이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프로리그에서는 각 맵과 각 종족에 맞추어 '자신있는' 선수들만이 나와서 그 승부를 겨룹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속에서 연승이나 다승을 쌓는 선수는 그 실력과 기세면에 있어서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한종족전에 국한이 되든, 아니면 이제동선수의 타우크로스처럼 한 맵자체에 대한 기세에 관하든 말이지요.

그러나 개인리그는 자신이 자신이 없어도, 자신에게 불리해도, 그날 컨디션이 안좋든 심리적으로 나쁘던 어떻든
출전하게되는것은 변함이 없고, 높이 올라가기 위해선 그것을 '극복'해야만 합니다. 마재윤 선수가 신한 3에서 롱기2나 리템을
결국은 극복해내고 테란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것이 그래서 더 빛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개인리그에서는 그 선수의 진정한 한계와 역량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시사하는바가 크죠.
3전2선승제나 5전3선승제. 한경기 한경기 그 전체 5경기 내의 흐름자체를 잘 짜와야 하며, 한경기 한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가 받는 심리적 압박감및 안도감은 장난이 아닐겁니다. 그런 마인드 컨트롤까지 하나하나 다 해줘야 합니다.
한경기 한경기가 팀의 에이스결정전 같은 느낌이 드는거죠. 이런 경기를 3전이상하게 되면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거기에서 자신의 진정한 한계와 역량을. 모든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보여줌으로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합니다.
그래서 개인리그가 상대적으로 더 사랑받고 우승자가 그렇게 인정받는게 아닌가합니다.

시대를 아우르는 본좌 임 이 최 마. 이들이 이길수 있는 상황에서만 이겨왔다면. 지금의 본좌호칭은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07/10/02 18:1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도 다수의 맵에서 좋은 승률을 올리는 경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프로리그 맵 특성이 그래도 그 많은 맵이 모두 한 종족에게만 유리한 적은 없습니다. 하나의 맵이 아니라 여러 맵에서 고른 승률을 올린 선수의 전적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모짜르트
07/10/02 18:20
수정 아이콘
letina님 // 일관성있는 선수들의 데이터는 평가절하 당하는 일도 극히 드문 일이므로 논란의 대상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주로 평가절하 당하는 선수들을 보면 일관성 없는 데이터에서 비롯된 승률을 보유한 선수가 대부분이고 한동욱 선수가 개인리그 우승하고도 무시당한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이러한 일관성이 프로리그 쪽에서 더 많이 무너진다는 점이 프로리그 데이터의 일관성 부족에 대해서 문제가 되는거죠.
07/10/02 18:2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단판제입니다.
팀리그는 사실상의 다판제입니다(3킬, 4킬)
개인리그는 다판제입니다(3판 2선, 5판 3선).
모짜르트
07/10/02 18:24
수정 아이콘
letina님 //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어나더데이에서의 이병민, 전상욱이나 LG IBM 팀리그 최연성이나 거의 지지 않았던 사실 자체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병민, 전상욱의 데이터는 대부분이 특정 전장에서 특정 종족을 상대로 거둔 승리임에 반해...
최연성의 데이터는 그냥 어떠한 맵, 어떠한 선수를 상대로도 승리한것이 기반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그당시 최강자는 최연성이었고, 최연성이 절대적으로 강했다고 인정받을수 있던거죠.
물론 OSL 타이틀의 결여로 인해 딴지거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최연성 자체의 강함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병민, 전상욱에게는 이 당시 이런게 없었죠. 일관성있는 데이터가 지니고 있는 차이입니다.
07/10/02 18:28
수정 아이콘
지금 이병민, 전상욱 선수의 데이터를 예로 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한 예를 드신다면 저는 송병구 선수나 이제동 선수의 예를 들면 되지요. 그 선수들의 데이터는 다양한 맵에서 쌓인 일관성있는 데이터입니다. 물론 모짜르트님 말씀대로 프로리그 데이터가 일관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선수마다 충분히 다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관성 있는 데이터를 가진 프로리그 고승률 선수의 전적은 평가절하 당할 이유가 없다라는 겁니다. 왜 자꾸 일관성 없는 선수의 예를 드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경우가 많다고 일관성 있는 데이터를 가진 선수의 전적까지 평가절하되어도 된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모짜르트
07/10/02 18:28
수정 아이콘
그러므로 팀 단위리그가 팀리그 방식으로 전환하면 팀 단위리그 데이터 자체에 일관성이 매우 높아질거라는 언급도 이미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단체전이 개인리그보다 평가절하 받게 되는 현상도 상당부분 해결되겠죠. 근데 프로리그 시스템은 그게 어렵습니다.

아무리 승수를 많이 쌓고 승률이 많이 쌓여도 임팩트가 없으면 평가절하 받게 되는것이 피할수 없는 지금의 상황이죠.
모짜르트
07/10/02 18:34
수정 아이콘
letina님 // 전 이제동, 송병구를 기준으로 데이터의 일관성 부족을 언급한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송병구는 개인리그 양대 4강과 준우승 타이틀까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관성 부족에 대한 예로 드는것은 적절치 못하고 이제동 선수 역시 평가절하한적 없습니다. 단지 그의 프로리그 스탯이 마재윤, 김준영보다 낫다고 해서 마재윤, 김준영보다 강하다는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을뿐이죠.
로바로바
07/10/02 18:36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이제동 선수를 맵빨의 수혜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제동 선수의 프로리그 성적을 평가절하할 이유가 없다고 제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이제동 선수는 타우크로스 파이썬 신백두대간에 고르게 나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모짜르트
07/10/02 18:42
수정 아이콘
결론만 간단히 말하자면 프로리그에 나오는 프로리그 데이터가 일관성이 부족한것은 사실이지만 그중에 소수는 그에 해당되지 않은 선수들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그들의 데이터까지 반드시 무시당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 전적 자체가 기본적인 일관성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특정 소수 선수들의 데이터가 일관성을 갖추고 있다한들 그것이 개인리그 타이틀과 동등하게 취급되는것은 현실상으로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누구의 성적이 일관성을 가진 데이터의 성적인지 아닌지 파악도 어려울뿐더러 그냥 딱 보기에 임팩트 역시 개인리그 타이틀쪽이 더 강하다보니 얼핏 보면 갸인리그 타이틀 쪽에 힘이 더 실리는 현상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이건 프로리그의 권위가 개인리그보다 높아지던지, 아니면 프로리그의 데이터가 일관성을 갖추던지...더 정확히 말하자면 프로리그의 권위가 높아지는 쪽이 더 빠를겁니다. 하지만 주 5일제로 인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모두 챙겨보기 어려워짐으로 프로리그의 매경기 선수들의 임팩트를 느끼기는 더 버거워졌죠.
모짜르트
07/10/02 18:46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전 이제동 선수 평가절하 한적 없는데요. 마재윤, 김준영보다 낫다고 할수 없다고 말하면 그게 이제동을 평가절하한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07/10/02 18:55
수정 아이콘
매니아들 사이에서 엠비씨게임의 우승자가 OSL의 우승자보다 더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전통적으로 본좌는 MSL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온게임넷의 해설인, 엄재경해설같은 분은 이미 MSL에서 우승을 했는데, 그보다 공신력이 떨어지는 OSL에서 우승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아이러니한 말씀을 하십니다.

MSL우승자로 그 리그 자체로 실력은 검증된 것입니다. 그보다 강자로서의 검증력이 떨어지는 OSL에서 검증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프로리그의 다승왕이나 승률왕이면 그 자체로 실력은 검증된 것이지, 왜 그것을 개인리그로 가져가서 MSL이나 OSL실력을 검증한다는 건지 의아스럽습니다.

MSL우승자가 OSL우승까지 해서 검증받아야 한다면 양대리그 우승을 동시에 해야만 인정하겠다는 뜻인지요? 아니면 프로리그, MSL, OSL 이 세가지 리그 중에서 한 리그라도 예선탈락하거나 페이스가 떨어지면 실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인지요? 현재 선수가 이 모든 3가지 리그에 집중해서 역량을 발휘할만한 시간여유나 연습량의 여유를 가진 선수는 없습니다.

단 한가지 리그 단위로 볼때 가장 검증력이 강한 것은 프로리그 > MSL > OSL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7/10/02 19:0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오늘 윤용태선수 최고네요. 김택용 선수가 오늘만은 밀렸습니다. 복수전을 기대해봐야 겠네요. 한빛과 윤용태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선 기쁜 것이 사실이지만, 김택용 선수의 패배도 아쉽네요. 이래서 동족전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겁니다. ㅡㅡ.
2초의똥꾸멍
07/10/02 19:14
수정 아이콘
무슨 기준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MSL의 우승자가 더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건지요.. 왜 OSL이 강자로서의 검증력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지
07/10/02 19:20
수정 아이콘
전통적으로 본좌로 인정받고 있는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선수가 모두 MSL우승자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선수는 또한 장기집권을 한 본좌들입니다. 현재의 본좌는 송병구 김택용 양대본좌체제라고 보는데 두 선수는 모두 MSL 우승자, 준우승자 출신입니다.

본좌라고 하는 것은 어떤 선수와 해도 절대 지지않을 것 같다는 포스를 지닌 것을 객관적 기준으로 하면, 전통적으로 MSL우승자는 그래왔지만, OSL우승자는 그러한 권위를 인정받지 못해 왔고, 시즌만 끝나면 이제 이 선수 연패하겠구나... 하는 예견부터 시작되었습니다.

OSL우승자를 서로 지명한다고 하는데, 왜 이제 처음 OSL올라가서 16강 탈락하면 많이 아쉬운 선수들이 OSL우승자를 서로 지명할려고 안달할까요? 그 우승자 나도 이길수 있다는 겁니다. 그 실력 인정못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지명된 우승자 대부분 16강 탈락했습니다.
그레이브
07/10/02 19:37
수정 아이콘
4thrace님// 결과론적인 시각으로 말씀하시는군요. 그리고 현재의 본좌는 공석상태입니다. 플토중 가장 뛰어난 선수는 김택용 송병구지만 양대본좌가 김택용 송병구라.....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로서, 그 두선수는 모두 다음 스타리그에서 떨어졌습니다. 8강과 4강에서 2:0과 3:0으로 패했지요.

본좌라는 말은 마재윤의 등장과 MSL3회우승과 더불어 5회 연속결승 진출, 그리고 롱기리템을 뚫고 양대 결승찍은 마재윤때문에 나온 것이지 이윤열과 최연성의 전성기에 본좌라는 말이 나왔나요?

게다가 본좌라는 말을 너무 가볍게 쓰시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우승한번 못한 선수가 본좌라는 건 말도 안될 뿐더러, 2회 우승 2회 준우승의 박성준도 나중에 본좌라는 말이 나왔을 때도 역시 본좌라기보다 준본좌에 가까웠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아직 커리어가 부족하므로 본좌에 등극할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지 본좌는 아닙니다.

그리고 검증력이 스타리그는 떨어진다고 했는데, 그것에 걸맞는 타당한 증거를 대 주시기 바랍니다. 스타리그 선수들이 MSL보다 수준낮은 선수들로 가득차 있었나요? 아니면 맵이 너무 치우쳐서 예상되는 우승자들만 우승했나요? 개인리그는 프로리그랑 틀리며 MSL도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을 바꾸기 전까지는 스타리그와 방식이 틀린 리그였습니다. 무슨 검증력이 차이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단지 결과론적으로 MSL우승 출신이 본좌가 되었다고 해서 스타리그의 공신력이 떨어진다느니 검증력이 떨어지느니 하는 말은 설득력도 없거니와, 왜 아이러니가 되는지 이해도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하시기보다 타당하게 스타리그가 MSL에 비해 검증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아참, MSL3회 우승에 준우승 1회의 마본좌도 스타리그 우승전까지 반쪽자리 라고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말씀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요? 마본좌의 본좌의 성립은 신한3의 우승으로 이루어졌습니다만? 그래도 스타리그의 공신력이 떨어지나요?
모짜르트
07/10/02 19:42
수정 아이콘
실력을 인정 못하겠다는게 아니라 임팩트없는 게이머나 신예 게이머 이겨봤자 얻는것도 별로 없고 오히려 지면 잃는게 더 많죠.
우승자 출신 게이머 이겨서 주목받고 싶은겁니다. 설령 16강 탈락한다고 해도 이미 우승 한번 해본 선수니 상위 라운드 진출을 추구하기보다는 실력있는 게이머 제압하고 팬들에게 관심받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에 내리는 결정이구요.

물론 이로 인해 조기 탈락하는 사례가 OSL에서는 많지만...
모짜르트
07/10/02 19: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프로리그가 가장 검증력이 강하다고 말하시는데 결코 동의할수 없습니다.

맵빨로 지오메트리 테테전만 줄창 치르고 프로리그에서 10승 2패 찍은 이성은 선수의 기량이 양대 8강 진영수 선수나 OSL 준우승한 변형태 선수의 기량보다 절대 낫다고 생각되지 않을뿐더러, 진영수와 변형태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테란 유저중 한명으로 이름이 거론될지언정 이성은 선수는 그렇지 못하죠.

박명수 선수 프로리그에서 8승 1패 찍었습니다. 저그로서 독보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선수가 마재윤, 김준영보다 낫다?
과연 이 부분에 동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가장 권위가 떨어지는게 프로리그 데이터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일관성이 부족한 경우의 데이터가 가장 많이 나오는게 프로리그입니다.
모짜르트
07/10/02 19: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더 딴지를 걸자면 엠겜쪽에서는 KPGA 초대 우승 타이틀 한개가 전부인 임요환의 위상이 프로게임계에서 가장 높은것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프로리그 스탯으로만 따지면 임요환의 스탯은 눈에 그다지 띄는 수준도 아닐뿐더러 검증력이 가장 강하다는 개인전 MSL은 단 한개의 타이틀...그것도 5년도 더된 시점에 획득한 타이틀이 전부입니다만, 임요환은 검증이 덜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로바로바
07/10/02 20:12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저그에서 마재윤이라는 선수는 좀 제외하고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OSL에서 우승한 김준영조차도 마재윤보다 낫다고 볼수는 없으니까요 일부 OSL을 맹신하시는분들에게는 그렇게 될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성은 선수를 예로 드시는데 지오메트리에서 좋은 전적 쌓으면서 테테전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오메트리에서 그정도 성적을 낸선수는 이성은과 변형태선수만이 유일합니다
특히나 변형태선수는 테테전에 있어서 인정을 받는선수죠
그저 지오메트리에서 테테전 준비열심히 했다고 실력없는 선수가 승리를 채갈수는 없는겁니다
그리고 이성은 선수와 상대한 모든 선수들이 지오메트리를 연습하고 테테전을 연습하고
이성은을 연구하고 나왔습니다 개인리그에서 부진했다고해서 평가절하할수는 없습니다
모짜르트
07/10/02 20:35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 이성은 선수의 테테전 실력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족전에만 유난히 강해 승수를 챙긴 선수가 모든 종족을 상대로 개인전, 단체전 안가리고 맹활약해준 선수들의 기량보다 낫다고 할수 있느냐는거죠.

이성은의 프로리그 성적을 토대로 이성은의 실력을 정의내린다면 "현재 시점에서 테테전을 가장 잘하는 선수는 이성은이다" 라는 주장은 가능할지언정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강한 테란은 이성은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세 종족 상대로 고른 활약을 보여준 테란 선수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저그전은 평범한 수준이고 토스전은 막장이라고 불리는 선수가 현존 테란중 가장 강하다는것은 말이 안되죠.
Pnu.12414.
07/10/02 20:59
수정 아이콘
개그네요. 김준영의 저그전이 검증이 안되었다니. 저저전 승률 60~70%에서 놀던때가 작년인데..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1145594&page=1&search_pos=-1145564&k_type=1000&keyword=12414

슈파 종족전 하기 직전까지 저그플레이어들의 vs테란전, vs저그전, vs토스전 승패, 승률이 적혀있는 글입니다. 저저전 1위가 누군지 한번 지켜보시죠.
로바로바
07/10/02 21:06
수정 아이콘
정말 코미디네요 올해 3개월도 안남은시점에 작년성적얘기라니..
작년성적가지고 실력 얘기하시는분은 처음 보네요 마재윤은 본좌고 김택용은 햇병아리고 말이죠
Pnu.12414.
07/10/02 21:09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저저전 잘한다고 했나요? 저저전 검증 어쩌고 하셔서 댓글 단겁니다. 저랬던 선수가 올해 지고 있다고 검증이 안된건가요?

님 논리대로라면 4대본좌 임이최마는 전부 검증이 안된 선수들 뿐이겠네요. 지금은 그때만큼 못하잖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건 좋지만, 남을 깎아내리면서 띄워야하는지 모르겠네요.
07/10/02 21:23
수정 아이콘
본좌 자리는 공석으로 있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집권인지 단기집권인지의 차이점이 있을 뿐이고, 단기집권에서 시작해서 그 집권이 오래가면 장기집권이 되고, 압도적인 권위를 보유하게 된다고 봅니다.

이윤열 선수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때 과연 이윤열 선수를 본좌로 인정하지 않은 팬이나 선수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마재윤 선수는 OSL 우승 이전에 그 타이틀이 이미 본좌였습니다.

현재의 본좌는 김택용선수와 송병구선수 양대체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발업까먹은질
07/10/02 21:33
수정 아이콘
4thrace 님// 딴지는 아니지만 이윤열 선수는 인정하지 않은 팬들이 많았죠 --;; 선수들은 인정했을지 몰라도..
모짜르트
07/10/02 21:34
수정 아이콘
본좌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부터 필요할듯...본좌라는 개념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강한 선수라고 한다면야 김택용, 송병구 선수가 그에 부합하겠지만...

결코 질것같지 않은 느낌이 들게 만드는 선수가 본좌의 개념이라면 저 두 선수 모두 그에 부합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사실 본좌라는 어원 자체가 탄생의 의도와는 달리 지금은 다른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으니 모든 사람을 납득시킬만한 명확한 개념 정립 자체가 불가능하겠지만...
발업까먹은질
07/10/02 21: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지금까지의 msl - osl 우승자들을 보면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본좌계보는 모두 msl 3회우승자 출신이죠 (임요환 선수는 제외하더라도 타대회에서 워낙...); 근데 그렇다고 msl 이 osl 보다 공신력이 뛰어나다고 하시는건 확대해석아닐까 싶은데...;;
07/10/02 21:5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두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프로리그는 프로리그일 뿐이고 개인리그는 개인리그일 뿐입니다.

물론 시청자들에게 더 높게 평가되는 건 개인리그겠죠. 이점은 모두 인정할 겁니다.
그렇다고 꼭 개인리그에서 높은입상을 한 선수만이 더 잘한다는 건 아니겠죠.

물론 마재윤선수처럼 어려운맵에서 어렵게 경기해서 우승한 선수들도 있지만
좀 더 쉬운종족을 자주 만나고 좀 더 좋은 맵에서 많이 해서 높은위치까지 간 선수들도 많습니다.
어쨌거나 운이라는 요소도 무시할 순 없겠죠. 개인리그도 말이죠.

예를들어 비슷한 실력이라고 보여지는 두선수가 똑같이 16강에 올라갔습니다.
A선수는 개척시대에서 저그전 20연승중의 최연성을 만났고 패러독스에서 강민을 만났습니다.(저그)
B선수는 개척시대에서 저그를 만나고 패러독스에서 테테전을 하고 올라갑니다.(테란)

B선수는 8강에서도 자신에게 자주 지던상대를 만나 4강까지가고
비슷한 실력이라고 느껴졌던 A선수는 16강에 머무릅니다.
(물론 전부 지어낸 이야기)

이영호선수의 경우를 봐도 32강에서 A조를 제외한 그 어떠한 조에 넣어도 왠만하면 통과할 것 같은
선수가 32강에서 조기탈락 했죠. 결국에 그는 msl은 32강밖에 가보지 못한 선수입니다. 물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순 있겠지만요.

물론 실력이 너무나 출중하고 미친듯한 포스가 풍겨져 나온다면 다 뚫고 가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재윤선수같은 경우는 극히 드문일이죠.
질레트때의 박성준도 저런식으로
대진나온다면 16강 통과 쉬워보이지 않겠습니다.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개인리그는 개인리그고 프로리그는 프로리그이다.'
2초의똥꾸멍
07/10/02 21:57
수정 아이콘
MSL우승자를 인정한것이 아니라 우승한 이들이 본좌급이었기 때문이었죠. 만약 김택용선수가 마재윤선수를 결승에서 만나지못했고 한번도 만나지못했다면 아직도 마재윤이랑은 붙어봐야해 소리나오고 했을터. 마재윤선수를 강력하게 잡아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이미 본좌수준의 경기력과 함께 3:0셧아웃이라는 스코어가 합쳐졌기에 또 그 다음 시즌2에서도 우승했기에 인정을 받는것이지 MSL우승자이기 때문에 OSL우승자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라는것은 이상하네요. 마재윤선수가 MSL처음 우승했을당시 MSL우승자를 높게쳐주는 분위기였습니까? 조용호 선수가 마재윤선수를 꺾고 우승했을 당시 또한 MSL우승자가 OSL우승자보다 낫다 라고 말했나요? MSL우승자가 아니라 그들이었기에 높은 평가를 받는것이고 '연패'를 했기에 가능한것이지 MSL우승자라고 OSL보다 검증된 선수다 라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애초에 둘다 당대 상승세인 프로게이머들이 활동하는 메이저리그인 MSL과 OSL의 수준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봅니다만
07/10/03 00:53
수정 아이콘
2초의 똥구멍님도 결국 윗글에서 'MSL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MSL을 우승한 선수들이 본좌급'이라고 말씀하셨네요.

결국 MSL을 우승한 선수들이 본좌급이란 사실은 인정하셨네요.
the hive
07/10/03 11:24
수정 아이콘
4thrace님// 마치 MSL이 OSL보다 우위에 있다는 소리처럼 들리는군요.
MSL우승자는 만만하지 않고 OSL우승자는 만만하다 이소리인거 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홍진호선수는 오영종선수보다 높은평가를 받아야겠군요. MSL에서 우위에 있었으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199 이제동이 다른 저그들과 조금은 다른점. [32] Akira8280 07/10/02 8280 0
32198 평가절하받는 프로리그 에이스들. [113] 파벨네드베드9088 07/10/02 9088 0
32197 PGR에는 필진들이 필요합니다. (게임게시판 활동량 감소에 대한 이야기...) [30] 모짜르트5760 07/10/02 5760 0
32195 네이버 스포일러... 후우, 난감하네요 [28] 그렁그렁5937 07/10/02 5937 0
32194 Kespa. 통합랭킹을 없애자. [24] 골든마우스!!4906 07/10/01 4906 0
32193 송병구 선수가 Kespa 랭킹 1위 자리에 등극했군요! [32] 비수6570 07/10/01 6570 0
32191 마재윤 vs 이영호(T) 맵탓? 잘못된 운영? [76] 낭만토스9021 07/10/01 9021 0
32190 프로리그에서 잘나가는 선수들은 프로리그에서만 잘나간다? [122] 로바로바5298 07/10/01 5298 0
32189 티원 프로토스와 화끈한 세레모니 [18] 마법사scv6278 07/10/01 6278 0
32188 프로리그 5세트 속 숫자의 법칙(?) (06후기리그~07전기리그) [7] 이선홍4020 07/10/01 4020 0
32187 승률...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요? [59] 시암4450 07/10/01 4450 0
32185 ☆☆ 주간 PGR 리뷰 - 2007/09/24 ~ 2007/09/30 ☆☆ [3] 메딕아빠4774 07/09/30 4774 0
32181 혹시 김택용 vs 김준영 전을 보고, 이 경기를 떠오르신 분 있나요? [29] 라울리스타7146 07/10/01 7146 0
32179 김택용의 저그전에 대한 분석 [44] 남자의로망은7052 07/09/30 7052 0
32178 페르소나 제작노트 [36] Forgotten_11776 07/09/30 11776 3
32177 종족별 2인자들의 승패와 승률 [33] 로바로바5903 07/09/30 5903 0
32176 PGR평점 랭킹 - 9월 30일 [7] ClassicMild4331 07/09/30 4331 0
32175 @@ 2007년 공식경기 다승/승률 순위 ...! [13] 메딕아빠4598 07/09/30 4598 0
32174 강진우 선수의 그랜드 파이널 우승을 축하합니다. [28] 라이디스4945 07/09/29 4945 0
32173 카트라이더 그랜드 파이널(완전 스포일러) [6] 사랑니3942 07/09/29 3942 0
32172 각 무료보기 서비스 비교 및 평가. [35] 수험생7023 07/09/29 7023 0
32171 # 김택용 선수의 공식전 + 이벤트전 전적입니다. [35] 택용스칸6368 07/09/29 6368 0
32170 스타리그 1주차 관전기와 잡담 조금- [6] My name is J4014 07/09/29 40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