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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02 22:33:21
Name 창이♡
File #1 메인2.jpg (0 Byte), Download : 31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네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쉰 네번째 이야기.












이제 신비에게 말 조차 꺼내기도 힘 들겠군...



아... 어떻게 친해져 왔는데...


어떻게 좋아해 왔는데...




정말 몰랐는데 내가 붙잡고 그렇게 눈에 불을 켜고

설쳐댔다면 정나미 뚝뚝 다 떨어졌겠지...?



푸훗.. 다짜고짜 지갑까지 보여달라고 그러고...



거짓말...


거짓말이였으면 좋겠다


처음 ‘그런 사람 몰라’란 말을 들었을 땐

내 머릿속 깊이 ‘지금 신비가 한 말은 무조건 거짓말이야’가 지배적이였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생각을 조금 더 하다보니

역시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정지현이란 애가 신비의 지갑에서 봤다는 그 사람은

태일이형과 조금 닮았거나 아니면 좀 헷갈렸던 것이겠지

태일이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이성을 조금 잃었던 것 같아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도

안 해보다니...



어쨌거나 나의 이런 바보 같은 짓 때문에...



신비와 멀어져버렸다





후...........





“나 알바 구했어”

“오오~ 어디 구했어?”

“그냥.. 커피숍이야”

“오오~커피숍~? 가게 이름이 뭐야?”

“‘커피 좀 데파주세요’”

“오호~ 근데 너 상당히 빨리 구했구나”

“빠르긴 뭘~ 이제 방학 일주일도 안 남았는 걸”

“아.. 그렇네.. 아니다 일주일은 커녕... 음.. 야!! 모레가 마지막 날이네”



넋을 잃고 생각에 잠겨 있는데 옆에서

우리 반 학생 두 명이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고 보니 이제 학교 와야 할 날도 얼마 안 남았구나



어쩌다 보니 절묘하게 금요일까지네




아... 그냥 한 주가 빨리 지났으면 좋겠다


그럼 신비랑 마주칠 일도 없을텐데...

마주쳐서 서로 어색해지는 상황도 안 벌어질텐데...




아차...


배틀넷...



배틀넷에서 만나도 모른 척 할까...?

친구삭제까지 확 해버릴까... 친구 전쳇말 하기 힘드니까..

그러려고 하니 신비가 혹시 배틀넷에서 친구 목록 검색해봤는데

내가 어떤 채널에 있는지 안 나와 있는 걸로 친구삭제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나 강한진이 먼저 자기와 확실하게 거리를 뒀다라고

생각하고 자기도 확실하게 미련을 버리고 거리를...


아니... 잠시 뭘 그렇게 아쉬워 하는거지..?

아쉬워 할 필요 없는데...

왜 자꾸 나도 모르게 미련이 생겨 버리는걸까..?


아이디를 바꿀까...?

그러려니 태일이형과의 추억이 깃든 아이디를 버리려니

그것도 좀 그렇다..

예전에 ZZI질이 사건으로 아이디를 바꿨다가

명호한테 제대로 한 소리 들었지..

그것 때문에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각성하게 되었었지..

조금 더 지금 내 아이디를 소중히 여기자고...

의미가 깊은 아이디니까 말야...


아니면 서버만 확 바꿀까...?

아니.. 그래도 이 아시아 서버 자체도 그냥 웬지 모를

정감이랄까... 그런 것도 있고 예전부터 태일이형과 해왔던

서버이기도 한데...

서버까지 너무 얽매이는 것은 바보짓인가..?



그래... 까짓것 바꾸지 뭐...


이왕 바꾸는 김에 말야


고수들이 득실득실 거린다는 피지투어란 서버로나 옮겨 볼까나..


그래... 그게 좋을 것 같군


처음엔 고수들을 많이 만나 조금 많이 지겠지만

그래도 그러면서 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겠지..

아마도...


실력이 늘었으면 늘었지

아마도 줄지는 않겠지? 하하



고수들이 많으니까..





신비 같은...






아...


나 왜 이러지? 또 신비가 생각나버렸어...

지금부터라도 미련을 버리도록 애를 써야 해..


그래야만 해...


신비란 애를 처음부터 안 만났다고 치는거야...



그래 그러자...






...........

.......




“한진아~ 오늘이 학교 마지막 날이지?”

엄마가 아침밥을 챙겨주며 말했다


“네”

숟가락을 들어 밥을 한 숟갈 퍼먹으며 대답했다


26일에 신비랑 그런 일이 있고 이틀이 더 흘렀다

오늘은 28일 학교에 마지막 출석 도장을 찍으러 가는 날이다


정말 시간이 안 흘러가는 것 같았다

수능 끝나고는 펑펑 논다고 잘 흘러가더니만..

학교에서 행여나 신비와 마주칠까봐 조심스럽게

다니느라 신경을 써서 그런가...



“너 오늘도 일찍 나갈거냐?”

“네”

“도대체 지금 이맘때 쯤 밴드부에 무슨 볼일이 있길래...”
  
엄마는 큰 소리로 중얼거리며 방으로 들어가셨다

어제 나는 일찍 등교했었다

수능이 끝나서 늦게 가도 되는데

수능 끝나기 전 때 학교 다니던 그 때랑 비슷하게 일찍 일어났다


혹시 등교하다가도 신비와 마주칠까봐 그랬다

엄마한테는 대충 밴드부 일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자세한 이유는

말하기 복잡하다고 얼버무렸다



아.. 완전 피곤하다.. 역시 일찍 일어나는 건 너무 힘들어


마지막 등교버스를 타고 학교 앞에 내렸다

아.. 마지막은 아니겠다.. 졸업식이 있구나

따지고 보면 등교가 아닐 수도... 에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냥 마지막!


후후 어쨌든 마지막이다~~

교문에서 지각 걸리고 그런게 엊그제 같은데 말야 후후..





“안녕”




“안...”



누군가가 교문에서 갑자기 불쑥 나와 인사를 걸어서

반사적으로 인사를 받아주려다가 내 몸과 입이 순간적으로 굳었다







신비였다



신비가 왜 지금 이런 이른 시간에...?





===============================================


pgr21 사이트에 연재 못 하게 될까 많이 걱정 했었습니다 ㅠ_ㅠ


잠시 글쓰기가 불가능 해져서

여기 말고 다른 연재 사이트에선 진도가 몇 단계 앞서있네요



지금 약간은 개인적으로 여기가 어수선하게 느껴지네요^^;;



pgr에 있어서


제소설이 산 꼭대기 정상의 시원한 바람같은 연재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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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_-V
07/04/02 22:47
수정 아이콘
그럼 진도가 나간 만큼 여기도 올려주세요~~
NeVeRDiEDrOnE
07/04/03 06:14
수정 아이콘
나간 만큼뿐만 아니라 위험부담이 있으니 미리미리 올려주세요~~ 흐흐흐ㅡㅡ)v

pgr글들중 제일 아쉬웠습니다+_+;;
eternity..
07/04/03 12:0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가 못 본 소설이 몇편 있나 보네요. 댓글 달고 곧바로 보러 가야겠습니다.. -_-;
The Greatest Hits
07/04/03 12:32
수정 아이콘
이글을 못보게 될까 걱정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글의 결말은..

p.s : 스타 고수 신비의 신의 경지겜 개인적으로 해보려고
노력하다가 진겜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창이♡
07/04/03 20:06
수정 아이콘
지니-_-V // 아 알고보니 그렇게 많이 올리진 않았네요 쉰 다섯번째까지 네요 -_-;; 나이를 먹다보니 ㅠ.ㅠ

NeVeRDiEDrOnE // 오오 젤 아쉬웠다니 송구스럽습니다ㅠ.ㅠ

eternity.. // 흐흐 알고보니 쉰다섯번째까지..^^;;

The Greatest Hits // 헉 그걸 따라하려고 실행에 옮기는 센스를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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