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나왔던 얘기죠 도토리빵.  그런데 요즘들어 이게 점점 판이 커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 드리자면..

도토리빵이란 싸이월드 도토리를 걸고 팀매치를 하는거죠 두당 얼마를 걸구요.

보통 룰은 첫경기 맵은 합의 두번째 경기부턴 진쪽에서 맵 선정을 많이하고

옵저버는 가능하나 비젼은 같은 팀에게만 보여주며 (팀비젼)

펭귄 런쳐 ( 포그워 아래에 있어도 옵저빙 모드시 건물이나 유닛 클릭이 가능 ) 는 보통

끄도록 하거나 키더라도 상대 포그워 아래 건물/유닛등은 클릭하지 않는것의 예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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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비방경기들 중에는 도토리빵이 정말 대세네요. 아마추어건.. 준프로건 프로건..

요즘은 아마추어 vs (준)프로게이머 혹은 (준)프로게이머 vs (준)프로게이머 .

혹은 (준)프로와 아마추어가 팀을 이루어 도토리빵을 하는 모습들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저도 꽤 오래전부터 도토리빵은 봐왔는데..예전에는 그냥 암암리에 했죠 귓말로요

사행성과 싸움, 불화의 원인이 된다고 하여 금지령을 내린 길드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요즘은 op dtr 이라고 도토리 채널까지 생기고 점점 판이 커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예전에 가끔 했읍니다만 정말 프로리그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고

작은 실수도 팀원들에게 그렇게 미안할 수가 없습니다. 살벌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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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빵을 지켜보고 있다보면 비매너 유저도 많습니다

펭귄런쳐성능이 발달한 지라 팀비젼을 했는데 뭐 클릭해서 알려줬다느니 어쨌다느니

져서 도토리 주는게 그리도 아까웠는지 잠적하는 사람도 있고, 무작정 안주는 사람도 있죠

심하면 길드 명예훼손으로 제명되는 경우도 여럿 봤습니다.

최근에 본 사례 하나 말씀드리자면..

저와 같이 연습하는 친구 몇명이 현재 모 프로팀에 소속되어있는 분과(누군지 밝히진 않겠습니다.)

도토리 빵을 했습니다.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저희쪽이 졌죠 그런데 마지막 경기에서

런쳐로 저희쪽 건물을 수차례 클릭한 사실이 발견이 되었고 이때문에 말싸움이 번지자

결국 그 프로팀에 계신분은 욕을 하더니 베넷을 나가시더군요.

잠시 뒤 YG에 아이디 와 리플을 올려 버렸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워달라며 죄송하다고 사과의 메세지를 날리시더군요. 뭡니까 이게..

명색이 프로팀에서 준프로건 프로건 "프로" 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분이...

자신의 게임에 정당하게 임하고 결과에 책임을 질줄 아는게 프로 아닙니까?

뭐 이렇듯 여러모로 꼴사나운 모습이 보이기도 해 가끔 눈살이 찌푸려 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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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이 도토리 빵이라는게 너무 겉잡을수 없어질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삼아 한것이겠죠. 물론 실제로 재밌습니다. 긴장감도 있구요

내기가 걸려야 할맛이 난다는 사람도 있구요. 아는사람끼리 웃으면서 할수도 있지요.

하지만 판이 커져서 이게 조금씩 변질 된다면요 ?

중개를 해주며 중간에서 수수료를 챙기려 나타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회원을 받아서 회비를 걷고 하려는 사람도 나타날지 모릅니다.

도토리 충전을 위해서 핸드폰 소액결제를 무리하게 했다가 부모님께 혼나는 학생도 더러 나올 것이며

어디선가 온라인상에서만이 아닌 현실로 그 싸움이 번질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온라인 RPG 게임의 현거래가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마당에

그 불똥이 스타까지 튀는건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사행성 이라는 말이 안나올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닉 서버라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 * 닉서버 : 사설 서버로 서버에서 연승을 하면 상금을 줌. 닉 피시방이라는 곳이 있으며 돈을 벌기 위한 중고생들이 많이 가곤 함 )

물론 아주 제제를 할수는 없겠지만 뭔가 대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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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타크래프트를 좀더 많은 사람이 재밌게, 기분좋게 즐기길 원합니다.

도토리빵, 단지 저만의 기우일까요..? PGR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