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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2 16:47:05
Name 김홍석
Subject 질리아스를 아시나요..
아신다면 당신은 스타의 올드 게이머시군요 ^^

MIT 공대생이었던 그가 당시 베틀넷을 주름잡으며 제시했던 슈팅셔틀은 사라졌지만,
그가 제시했던 프로토스의 해법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강민이 선보인 수비형은, 새로운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가장 최근까지 대세를 이룬 '확장형' 트랜드의 프로토스식 접근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강력해서라기 보다는, 그나마 그것이 해볼만하기에 라는 거죠.

여기서 질문을 던져봅니다.
질리아스가 제시했던 해법들을 응용한 것인데요..
어찌하여 수비형 토스는 질템 or 커세어리버 + 커세어캐리어 일까요.
제3멀티를 성공하기 위해 토스는 절대적으로 수비위주의 운영이 필요하지만
이것은 전 멀티를 확보한 저그가 하이브 체제를 이루는 시간과 일치합니다.
제3멀티를 위해 공세에 나서는 프로토스에겐 '기동력'의 차이에 의해 결국
추가 멀티 확보가 불가능함을 깨달아야 하지요.

여기에서 질리아스의 둠드랍을 연구해봤으면 합니다.
그가 제시한 4~5기 속업셔틀속의 조합..
상대가 어떤 체제일때 어떤 유닛을 각각 얼마씩 태우고 상대의 멀티를 깨나간다..
물론 그것은 '섬'전에서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코 육지는 '섬'이 될수 없겠지요.
다만, 전멀티 하이브를 갖추게 될 저그진영을 수수방관하는 갭을 줄여서
프로토스 역시 최종 단계인 질템 or 캐리어조합을 갖추기 까지 상대에게 최대한의
부담을 줄수 있는 중간단계의 공격방법을 새로운 스타일로 접근해봤으면 한다는겁니다.
러커조이기.. 무한성큰 4개스확보.. 하이브.. 이런 순서에는
제3멀티를 위해 뽑아놓은 리버로도, 간간이 하템or리버드랍으로도..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차라리 최적화된 3~4기 셔틀로 실질적인 피해를 주면서도 확장및수비가 가능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본겁니다.

최연성이 과감하게 '유럽'게이머들의 자원중심의 운영법을 최적화시켜
테란이란 종족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는 '수비형' 물량의 정점을 보여줬듯이..
프로토스 유저들도 그저 이상적인 '이론'에 불과한 전혀 새로운 접근방법을 통해
아예 다른 '상성'과 '타이밍'을 제시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멀티가 하나일땐 맵을 제압당하면 그것을 뚫지 못하면서 굶어가지만,
멀티가 두개일땐 맵을 제압당해도 그것을 뚫을 힘이 축척된다. 그것은 테크와 업그레이드의 힘이다.
이것이 유럽 테란유저들의 생각이었고, 이를 완벽하게 경기력으로 보여준 선수가 최연성입니다. 그는 당시 마치 '외계'에서 내려온 선수 같았지만, 이는 이러한 전략적 연구가 선행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민식의 전략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그것은 공유될수 있는 '체제'에 관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만의 '감각'과 '운영'에서 빛을 발휘하는 것이니까요.

멀할지 모르는 요환선수.. 멀해도 다되는 윤열선수.. 멀할지 뻔한데도 당하는 연성선수..

자유로운 체제, 흐름을 읽는 눈의 윤열선수는 가장 '저그'스런 테란유저..
상대를 끌어들이고 자원의 회전을 통해 상대적 물량을 축척해가는 영리한 연성선수는 가장 '테란'다운 유저라면,
입문 자체를 토스로 했고, 그 역시 '슈팅리버'의 달인이었다는 요환 선수의 전략적 마인드는 오히려 가장 '토스'다운 경기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아무도 셔틀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난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돌아온 임요환 선수가..
돌아온 드랍쉽이 아닌..
돌아온 셔틀로 놀라움이 되어주기를..
느려터진 1.07테란의 단점을 드랍쉽으로 극복했던 그가,
저그보다 빠른 셔틀의 '기동성'으로 뭔가 다른 해법을 제시할수 있지 않을까..


속도를 지배하는자가
시대를 지배할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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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2 17:06
수정 아이콘
솔직히..글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커세어+리버라는 전술은 속업셔틀로 인하여 기동력의 차이를 극복해냈습니다. 전 처음 강

민선수가 꽃밭캐논+이 커세어리버를 구사하는것을 보고 감탄을금할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프로토스가 새로운 세계가 보이는듯한 기분이었죠.. 임요환선수가 프로토스를 했다고 해도.. 강민선수처럼 커세어웹+

꽃밭캐논등은 생각해낼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는 테란을 함으로써 그잠재력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하는데요..커세

어리버라는 전술자체가 지상맵을 마치 섬맵으로 만드는듯한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대단한전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술을 제대로 구사하는선수는 제마음속에 아직도 강민선수 뿐이고요.. 지금은 너무많이 파악된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제 리플의 요점은 셔틀로써 프로토스들이 어느정도 해법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대테란전의 셔틀질럿활용,리버활용.그리

고 저그전의 커세어리버.. 지금의 플토의 위기는 체제변환의 불편함과.. 맵을 너무 많이 탄다는것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언젠가 강민선수보다 더 멋진선수가 프로토스를 지휘할것이라 굳게 믿고 있고요..^^
06/12/02 17:31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는 아셔도 진정으로 슈팅리버의 화력을 아시는분은 많이없더군요..
슈팅리버는 존재하면 안되는 사기스킬이죠.. 특히나 요즘사용된다면 정말..

그당시에도 그전술하나로 엄청난 임밸런스를 불러왔기때문에 패치를했죠..
06/12/02 17: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개인적으로 셔틀이 참좋은 수송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빠르고 미네랄만들고. 물론 이점이 독으로작용할때도있죠 업그레이드도해야되고..
초록별의 전설
06/12/02 17:40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지만 MIT를 졸업하고 결국 질리아스는 블리자드에 스카웃 되어 워크래프트3 개발까지 참여한 연구진이었죠.
마술사
06/12/02 17:41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브루드워가 나오면서 은퇴했고 이후 블리저드에 입사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듣는 아이디네요.

근데 하나 궁금한점이....질리아스 MIT공대 과가 뭐였죠?
스타바보
06/12/02 17:5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질리아스가 스타에 관해 쓴 논문 수준의 글을 읽고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06/12/02 17:55
수정 아이콘
슈팅리버의 시초인 질리아스..
하지만 안습인건 그래도 그당시 래더 랭커의 대부분은 저그
yellinoe
06/12/02 18:23
수정 아이콘
커세어 리버나 커세어 캐리어 운용할때 할루 셔틀 할루 커세어 할루 캐리어도 나쁘지 않을듯 한데.... 가령 셔틀5개씩 운용하고 한두기정도는 할루걸어도,,,
물탄푹설
06/12/02 18:23
수정 아이콘
슈팅리버는 있어서는 안되는 밸런스파괴 스킬임에는 틀림없고
있어서는 안된다에 동감은 하지만
정말 지금 프로토스가 처한 입장을 보면 리버의 쿨타임을 현재 2초에서
1초로 축소됬으면 합니다.
쿨타임딜레이를 약간만이라도 줄이면 안될까하는 안타까움의 종족
프로토스....
쿨타임 1초만되도 슈팅리버급이 될지 안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스타 초판본 CD를 가지고 있어 어쩌다 스타새로깔고
1.00상태에서 슈팅리버의 위력을 컴터로 확인하면 정말
대단하긴 하지요
비수쉴드
06/12/02 18:28
수정 아이콘
마술사님//컴퓨터 사이언스라고 알고 있습니다. 본명은 tom cadwell이였던걸로 기억하구요.
질리아스,,섬맵에서의 프로토스 플레이의 표준을 제시한 게이머였죠. 거기다 슈팅리버,둠드랍 같은 전략에 일꾼수에 따른 자원 채취량을 함수화하는 과학적인 접근까지,,개인적으로 스타가 나온 이래로 가장 천재적인 게이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질리아스의 슈팅리버,,지대공이 불가능한 지상군으로는 리버를 잡을수가 없으니,,03인가 04였던가 패치전에는 무적이였던 전략,,특히 질리아 스트레이츠라 불렸던 만큼 섬맵 다이어 스트레이츠 에서의 무패를 달리던 질리아스와 그의 슈팅리버,,
여담이지만 정말 올드 토스 게이머들은 스톰업보다 리버 쿨타임과 로보틱스 빌드 타이밍에 관한 패치를 가장 원할겁니다. 저두 그러길 바라고 있고요. 그리고 그게 실현만 된다면 대 저그상대로의 역상성이 가능할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22raptor
06/12/02 18:53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말이지만..

스캇에 디텍기능 추가좀.. -_-;
22raptor
06/12/02 18:55
수정 아이콘
저번 SKT vs CJ 마지막 경기인 박영민vs최연성 경기에서
마인에 대처하는 박영민선수의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

옵져버+노업 3스캇 또는 공2업 2스캇으로 마인 제거 별동대를 운영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06/12/02 19:00
수정 아이콘
기억나는군요.. 슈팅리버를 막기위한 삼각벙커와 2탱크-_-;
06/12/02 19:02
수정 아이콘
역시나, 질리아스를 아는 유저라면 올드게이머뿐인건가요.
스코님의 댓글처럼 그당시 한획을 그었던 "사기"스킬이었죠.
혹여나 모르시는 분들께 살짝 말씀해드린다면,
리버가 없었습니다. 아니,리버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마치 셔틀이 스캐럽을 날리는것같은 플레이었죠.
다쿠님이 강민선수의 꽃밭캐논+셔틀리버커세어를 보고 감탄을 구사할수밖에 없다고 하셨지만, 솔직히 꽃밭캐논+셔틀리버커세어는 이미 강민선수가 아닌 그전에도 사용됐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정확히 어느선수가 사용했다고 언급은 못하지만..
강민선수의 꽃밭캐논+셔틀리버커세어는 새로운 트랜드라기 보다는.. 글에서 언급한것처럼 "할만하기에" 강민선수나름에 운영으로 자리잡은거라고 생각합니다.
06/12/02 19:04
수정 아이콘
비수쉴드님의 댓글처럼 저는.. 로보틱스 빌드타이밍 관련패치만 나온다면 다시 프로토스를 할것입니다;
EpikHigh-Kebee
06/12/02 19:40
수정 아이콘
저도 질리아스를 아는군요... 2년 반정도 한 유저입니다만.
피지알 글을 너무나도 많이 찾아봐서...
먹고살기힘들
06/12/02 20:40
수정 아이콘
수비형 토스는 강민 선수가 만든게 아닙니다.
과거에도 그런 운영을 하는 선수가 있었죠.
예전 코카콜라배때 레거시 오브 차에서 박용욱 선수가 저그상대로 수비형 토스 비슷한 운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운영의 문제는 자원입니다.
저그의 기동력에 확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토스는 지금까지 그냥 돈 안드는 지상군 체제로의 발전을 꾀한 것 뿐이죠.
강민 선수가 정립시킨건 수비형 토스가 아닌 안정적인 더블넥으로 초반부터 많은 자원의 확보입니다.
그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예전부터 있었으나 자원때문에 하기 힘들던 수비형 토스를 부활시킨 것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대 박성준전 인투더 다크니스에서 컨트롤 문제로 인해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SK테란을 베슬 관리와 마린 물량으로 커버하면서 부활시킨 것 처럼요.
팅커벨
06/12/02 21:4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최대장점인 심시티가 그의 저그전 실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심시티는 현존하는게이머에서 최고!!! 잖아요.

물론 상대적으로... 정찰능력이 아쉽지만....어쨋든 심시티는 최고입니다.
06/12/02 22:26
수정 아이콘
한때 9스포 저글링에 꼼짝못하던 테란들이.. 저글링을 막기위해 시작한게 scv+마린 입구막기가 기억나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심시티를 언급하자면 임요환선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로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06/12/02 22:28
수정 아이콘
아, 쓸데 없는 댓글인듯 싶군요. 토스를언급하는 글인데.. 제가 테란을 거론하고 있는거군요..;
06/12/03 00:07
수정 아이콘
슈팅리버보다는 슈팅셔틀이라는 용어가 그 특성을 표현하기에 적확하다고 생각됩니다. 리버는 안보이고 셔틀이 스캐럽을 쏘는 듯한....--;
WizardMo진종
06/12/03 00:16
수정 아이콘
글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강민선수가 잘 쓰는거지 시초는 아니죠 스플래쉬 자체는 매우 오래된전술이기도 하구요;;; 질리아스... 섬맵 아니면 저그랑 겜안하던 양반이죠. 무지하게 지기싫어하던..
Madjulia
06/12/03 01:50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 : 둠드람 , 다이어스트레이트(츠?-_-)

제 머릿속에 공식인거 같네요-_-;
WizardMo진종
06/12/03 02:59
수정 아이콘
앗. 한때 제가 줄리아좀 갈켜달라고했던 namomo 매줄님이시군요!
Madjulia
06/12/03 09:00
수정 아이콘
추억의 나모모가 갑자기 또 문득 스쳐갑니다.. 후-_-;;
사실 철4는 접고 철5dr 동네서 연습해도.. 혼자해서 그런지.. 영-_-;;
김홍석
06/12/03 12:00
수정 아이콘
섬아니면 경기 안하지 않았구요. 브루드워 베타 토너멘트 우승도 했었구요. 슈팅셔틀이 맞습니다.
김홍석
06/12/03 12:03
수정 아이콘
더블넥서스가 수비형은 아닙니다. 더블넥은 오리지날때도 사우론에 맞서 하던 형편없는 전략이구요. 최연성식 막고 멀티, 멀티, 멀티, 그리고 풀업최종테크조합공격 이라는 개념을 강민이 저그 상대로 쓴것 뿐입니다. 개념은 외국인 게이머에게서 최연성이 따왔고, 그걸 강민이 토스에게 적용시켰다는거죠.
김홍석
06/12/03 12:07
수정 아이콘
소모되는 자원보다 더 많은 자원을 벌어들여버리면 전투에는 져도 전쟁에는 이긴다라는 이론이었는데, 이를 실제 게임에서 가능하도록 빌드와 운영을 보여준것이 최연성이었죠.
06/12/03 16:40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식 슈팅셔틀 때문에 셔틀서 내릴 때 쿨다운이 생겼어요 -_-;;;;;;;
맛있는빵
06/12/03 17:00
수정 아이콘
질리아스 온겜인가에도 한번 나왔었습니다. 한국 워3게이머들이 미국의 블리자드 본사에 견학을 갔었는데 거기 직원중 한명과 이중헌선수와 대결을 했었지요. 그때 이중헌선수는 지금의 그루비정도 되는 위상을 가지고 있었구요.. 그런데 블리자드 직원의 러시에 이중헌선수가 거의 질뻔한 상황이 나오더군요. 뒤에서 보던 다른 한국선수들 막 낄낄대고 웃고...이중헌선수는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흐흐 ... 결국 역전을 하긴 했지만 하마터면 망신을 당할뻔 했었지요. 그 블리자드 직원이 질리어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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