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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1 00:31:08
Name 김호철
Subject 박지호선수...욕하지 말라니요?

오늘 MSL 조지명식..제가 첨부터 보지는 못하고 중반부터 봤었는데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과거의 모습을 청산하고 새사람(??)이 된 원종서선수.
마이크에 묻은 침을 닦는 강민선수와 거기에 김철민캐스터의 주체못하는 웃음 등등...

그러나 그냥 재밌게만 생각할 수도 없는 다소 진지한 인터뷰의 선수도 있었습니다.
바로 박지호선수..

사실 그냥 대놓고 내가 다른 선수를 가르치겠다고 말해도 될 것인데...

솔직히..솔직히..욕먹을 줄 알지만....욕.......

이 단어들을 반복해서 강조했죠.


제가 계속 얘기를 이어가기 전에 여기서 '거만'이란 단어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거만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어감인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통용되는 사람의 행실과 관련된 거만과 스포츠에서의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를 위한 도발적인 거만은 분명 구별되어야할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MSL에서 절대본좌가 마재윤선수인데 마재윤선수와 상대하는 선수들이 하나같이

'마재윤 너무 잘해서 제가 질 거 같네요'
'마재윤이 절 지명안했으면 좋겠네요.'
'마재윤..너무 힘든 상대지만 그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말들만 하면 그런 인터뷰나 발언을 보는 팬들이 보기에 얼마나 무덤덤하고 재미없습니까?
별로 화제될만한 꺼리가 없지 않습니까?

만약 인지도 높은 3대토스도 아닌 이제 막 메이져 첫 진출한 쌩 신인플토가

'마재윤이 플토에게 처참하게 짓밟히는 모습을 플토팬들에게 선물해주겠다'

이런 발언을 한다면 얼마나 센세이션을 일으키겠습니까?
생각만해도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그만한 자신감...아니..실제 속맘으로는 아주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겉으로는....서지훈선수의 말대로 허풍이라도 떨 배짱없으면 프로게이머로서 무슨 큰 성공을 거두겠습니까?


이렇게 스포츠에서의 거만은 스포츠의 대결구도의 흥을 북돋우는 하나의 엔터테이먼적인 요소로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이 글에서 계속 말하게 되는 거만은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긍정적이고 오히려 호감가는 단어로 생각하고 있음을 먼저 밝혀둡니다.

물론 거만을 떨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있는가 하면
아직 그 위치에 있지못한 선수가 거만떠는 건 약간 그 느낌이 틀리겠죠.

전자의 대표적인 경우라면 최연성선수일테고
후자의 경우라면 오늘의 박지호선수겠죠.

오늘 박지호선수가 누굴 가르치니 뭐니 하는 말을 제가 첨듣는 그 순간 제머리속엔 퍼뜩

'아이고..박지호..또 까이겠구나;;;'

이런 생각부터 들더군요.

제개인적인 생각이야

'오..박지호..쎄게 나온다..그래 그래..그래야 재밌지..낄낄...'

하고 재밌게 받아들였지만
스타커뮤니티에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여태까지의 전례를 돌이켜볼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겠죠.

예를 들어 최연성선수의 경우...거만 떨 자격이 충분히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그 거만모드때문에 안티최연성팬이 많았던 것을 생각해볼때 박지호선수라면 두말할 필요없겠죠.

그런데 그런 거만발언을 하면서 박지호선수가 덧붙이면서 강조하는 말이 바로

'정말 솔직히 말해서...욕먹을 줄 알지만...욕하지 마세요....'

방송에서 굳이 표현할 필요가 없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커뮤티니의 반응을 얼마나 의식했으면 그런소리까지 했겠습니까?
예전 온겜조지명식때 오영종선수와 함께 약한테란 발언으로 한번 데여서 맘에 상처받은 적 있는 박지호선수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 싶었습니다.

박지호선수가 저렇게 팬들에게 신신당부했듯이 박지호선수가 저렇게까지 말한 이상 아무리 악질 팬들이라도 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럼 박지호선수의 발언은 이걸로 무사히 조용히 넘어가는 걸까요?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선수가 거만발언을 하면서 저렇게 욕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여야만 안까이는 지금상황 자체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박지호선수가 오죽 했으면..얼마나 민감했으면 저런 얘기까지 해야하느냐 말입니다.

조지명식 발언이라는게...승리후 인터뷰라는게 자기 하고 싶은 말..자기 포부..자신의 결의..자신의 배짱...모든 걸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걸로 끝내야지...어찌 욕하지 말아달라고 보험까지 들어야하냐 말입니다.

앞으로는 욕 안먹는 보험 들 필요도 없이 선수들 자신의 거만모드를 맘껏 자유롭게 뽐낼 수 있는 관용적인 일부 스타팬들의 의식전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얘기하자면
요즘 한창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박영민선수의 인터뷰를 제가 무척 기대했었는데 의외로 너무 단발적인 대답으로 싱겁게 끝나더군요.

생애 메이져 첫진출이고 첫 조지명식 인터뷰라 긴장해서 떨려서 제대로 말을 못했을 수도 있고  또는 원래부터 성격이 말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라면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만약 박영민선수가 그동안 화제의 주인공이었던만큼 자신에게 쏟아졌던 여러 부정적인 팬들의 쓴소리를 의식해서 일부러 말조심한 거라면 이것 역시 위의 박지호선수와 마찬가지의 경우로 봐야겠죠.

이럴경우 큰 맥락에서는 동일한 경우지만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박지호와 박영민선수의 차이는
욕안먹는 보험을 들고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느냐...아니면 첨부터 보험 들 필요없을 정도로 아예 말을 하지 않느냐 이거겠죠.





평소 맨날 경기석에 앉아있는 모습만 보던 선수들의 개인적의 매력이나 말솜씨를 엿볼 수 있는 팬들의 소중한 기회가 조지명식입니다.

그런데 선수가 도발적이고 자극적인 발언을 하면 거만하고 인간성이 글러먹었다고 까고
그렇다고 말조심해서 너무 재미없게 인터뷰하면 조지명식이 왜 이렇게 재미없냐며 불평합니다.

선수들이 팬들의 입맛에 맛게 도대체 어느장단에 맞춰 춤추어야 한단 말입니까?

조지명식이 선수와 스타팬들의 또 하나의 재미있는 잔치가 되는 것은 팬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조지명식이 재미없게 되는 것은 선수들의 말솜씨가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악질적으로 까는 팬들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선수들의 도발적이거나 거만한 발언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저 스타리그라는 e스포츠의 대결구도의 흥미를 더욱 고조시키는 맛있는 양념쯤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우린 항상 재밌는 조지명식을 볼 수 있겠죠.





이제 마지막으로..

박지호선수...

앞으로 또 조지명식 같은 거 할때 욕하지 말라니 그런 말 덧붙이지 말고 깔끔하고 단호하게 자기발언 하기 바랍니다.
물론 그래도 욕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도
그런 자신감 넘치는 발언에 호감을 가지는 저같은 팬들도 많으니까요.

박지호선수의 오늘 인터뷰 제일 멋졌습니다.

정말로 한수 가르쳐 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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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1 00:33
수정 아이콘
자기자신은 개성을 추구한다고 강조하고 타인은 어떻게해야만 한다는 그런 생각을가지신분이 대한민국 네티즌중에 많아서 그렇죠.
무적뱃살
06/12/01 00:38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때마다 태규선수가 그리운건 저뿐인가요?(오랫만에)
loadingangels
06/12/01 00:39
수정 아이콘
모라구 했길래...저도 보러 가야 되겠네요...

그러나 저러나 모라 했든지 저는 그걸 까는 네티즌들이 이해가 되지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모든지 까니..그냥 무시로....

예전에 네티즌들의 행동중 가장 놀란것은 정말 잘하고 있는데도 이승엽선수에대해

영양가 논란 하는 것들..

참내...
모짜르트
06/12/01 00:42
수정 아이콘
누군가가 우월해보이면 그 누군가를 끌어내리고 싶은 못된 심리에서 비롯된 심술이라고 보입니다. 외국의 스포츠 선수들은 인터뷰할때 자신감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상대 선수를 하찮게 보는 발언들도 수없이 하는데 말이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 국내에서만 이래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스포츠는 스포츠에 가깝지만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WWE같은 스포츠에서 링 위에 레슬러들이 나와서 말하는게 하나같이 모두 겸손하고 반듯한 말들만 늘어놓는다면 정말 재미없어서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을거 같은데요.

그럴바엔 조지명식 뭐하러 방송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처럼 조지명식에서 선수에게 모두 겸손함만 요구할거라면 차라리 그 시간에 PC방 예선 리플레이나 몇개 더 틀어주는게 낫겠네요.
러브버라이어
06/12/01 00:45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마저 없으면 졸려서 잘뻔한 조지명식..-_-
윗님말대로 입바른 말만 한다면 뻔한대답듣는것보다는 차라리 리플레이 보는게 더 재밌겠네요
게레로
06/12/01 00:49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예전에 변형태선수팬들한테 된통당했었죠..

그때 이후로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loadingangels
06/12/01 00:49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동감입니다...
loadingangels
06/12/01 00:49
수정 아이콘
게레로/? 무슨말이죠?
TicTacToe
06/12/01 00:51
수정 아이콘
선역과 악역이 있으려면 그 전에 철저한 각본이 따라야 하는데, 조지명식에선 각본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으니, 일반인이 보기엔 애매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레슬링을 예로 드셨는데, 다들 아시다 시피 레슬링 같은 경우엔 받아들이는 시청자가 실제가 아닌 하나의 연극이다 라고 미리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조지명식과는 전혀 다른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P.S - 라라라님 스갤에도 이런글좀...
jjangbono
06/12/01 00:55
수정 아이콘
loadingangels//아마도 약테 발언때문 아닐까요.
사상최악
06/12/01 00:55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고싶은데 말입니다.
겸손한 선수는 겸손한 인터뷰, 거만한 선수는 거만한 인터뷰를 하면 되는 거죠.
오히려 요즘엔 무조건 도발해라는 식으로 유도하는 거 같아서 보기 그렇습니다.
박대장
06/12/01 00:56
수정 아이콘
팬층이 두텁지 못하고 10~20대 위주라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Marionette
06/12/01 00:56
수정 아이콘
뭐 어쩌겠습니까..
이게 다 일부 팬을 가장한 키보드워리어 때문인걸요
모짜르트
06/12/01 00:57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에서의 선수들의 설전과 도발들이 모여서 경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구성되고 리그의 에피소드가 되는게 아닐까요...

예를 들어 진영수 선수가 "마재윤도 제 앞에서는 일개 저그에 불과할 뿐입니다. 마재윤 선수를 꺾음으로서 그가 우승자 자격이 없음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이러한 인터뷰와...

"마재윤 선수 정말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자와 후자중 어떤 상황이 마재윤:진영수 경기에 더 기대치가 높아질까요? 저는 조지명식에서 상대 선수를 모욕하는 행위가 아니라면 어떤 도발도 자신의 승리를 목적으로 사용해야 된다고 봅니다.
KTF MAGIC
06/12/01 00:58
수정 아이콘
본문과 조금 다르지만 오늘 인터뷰 본 소감이..
확실히 신예보단 올드게이머들이 인터뷰가 능숙하더군요
신예중엔 고인규 선수가 돋보였구요(t1은 인터뷰 교육을 따로 하는듯)
강민 선수의 현란한 말재간을 보면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나름 이렇게 세대 교체가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강민선수가 최고령자라니 참...

그나저나 오늘 똥쨩이 최고던데요 후후...너무 귀엽습니다
모짜르트
06/12/01 01:01
수정 아이콘
만약 진영수 선수가 전자의 발언을 해놓고 진영수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면 진영수 선수는 경기후 후자를 선택했을때보다 욕은 더 먹을지 몰라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관심을 받을수가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훗날 마재윤-진영수가 대결할때 두고 두고 이야기거리가 되겠죠. 요즘 스타리그는 인터뷰가 고만고만 하다보니 저런 에피소드 만들어질 여지도 없습니다. 경기스타일이 식상해지면 저런 에피소드라도 만들어져야지 경기보는 맛이 날텐데 말이죠.
Yellow@.@
06/12/01 01:05
수정 아이콘
정말로 신인 토스가 예선 통과하고 조지명식에서 S급 저그게이머한테 저그가 플토에게 처참하게 짓밟히는 모습을 플토팬들에게 선물해주겠다!!! 라고 해서 이겨 준다면 초고속 관심을 받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loadingangels
06/12/01 01:09
수정 아이콘
ktf magic/저도 지금 보구 있는데...저 역시 변형태선수 급호감 입니다...
loadingangels
06/12/01 01:1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엠에셀 조지명식 진행을

막청승 조합이 한번 해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럼 좀 재밌을거 같은데...
김홍석
06/12/01 01:20
수정 아이콘
겜만한 애들치곤 그만하면 훌륭.
스피어빠
06/12/01 01:21
수정 아이콘
캐스터 센스부족. 신인선수들이라 입담부족. 그나마 올드선수들이 재밌게해줬던 조지명식이였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조지명식때와 비교된 여러 모습도 재밌게봤습니다.
elecviva
06/12/01 01:21
수정 아이콘
내친 김에 우승해버리세요, 박지호 선수!!!
06/12/01 01:25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님 말씀에 무지무지 동감..; 조지명식같이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인터뷰할 수 있는 곳을 잘만 활용하면 실제 선수 간 대결에서 무미건조하게 게임만 하는 것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데..... 그저 잘 나가는 선수 까려고 눈에 불을 키고 건수나 찾는 까들 때문에 뭐 --;; 근데 우승자 자격이 없다는 말은 모욕같은데요 -_-a;;
자유로운
06/12/01 01:28
수정 아이콘
뭐 답이 있습니까? 지금 이 모습은 각종 커뮤니티가 만든 것인걸요?
우리가 이런 모습을 만들고 이제 와서 이런 말 해봤자 사후 약방문일 뿐입니다. 뭐 예전에 임요환 선수 3연속 벙커링 쓴 것 가지고 뭐라 했던게 엇그제입니다. 아직 어린 선수들에게 험한 소리 아직도 잔뜩 하는게 현실인걸요. 아예 작정하고 악역하기로 하고 되든 안되든 큰소리 뻥뻥칠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상태에서 평생 못벗어 날겁니다.
loadingangels
06/12/01 01:33
수정 아이콘
아이고 원종서선수 말 잼있게 잘하네요...
흐믓.심소명 선수도 말잘하고
06/12/01 01:36
수정 아이콘
박지호 화이팅!
06/12/01 01:58
수정 아이콘
보다 적극적?인 조지명식 인터뷰를 원하긴 하지만... 여태까지 그런 화끈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의 뒷감당;;을 봤을때 더이상 요구를 못하겠더군요. 친한사이라서 재미있게 하기위해 한마디 한다거나 인상을 남기기위해 강한말 한마디면 여기저기서 안좋은소리가 나와버리니 ;;
파란벽돌
06/12/01 02:1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리얼스토리 pos편을 다시봤습니다. 3편에 박지호선수가 재미있는 발언을해서 조지명식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말을 하더군요. 재미있는 e스포츠를 만들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열정이 보입니다.
(상관없는이야기지만 요즘 리얼스토리와 예전이랑 왜이리 차이가 많이나죠? 예전에는 알맞는 배경음악과 독백, 스토리 등등 정말 재밌더군요. 예전꺼 다시한번들 보시면 차이를 확 느끼실껍니다.)
박대장
06/12/01 02:25
수정 아이콘
까일거 알면서도 거만한 인터뷰로 일관했던 최연성처럼 인터뷰할 선수는 이제 없나요?
KTF MAGIC
06/12/01 02:30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에게서 가능성을 봤습니다 후훗
06/12/01 02:36
수정 아이콘
FELIX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선수분들 제발 당당해지세요. 정말 소수의 쓰레기들은 어떤이유로도 까는놈들인데.. 그런거에 신경안썻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조지명식에서 깽판을 만들고 다른선수들 도발을 하는선수가 나타나서 거만한거 같다고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머라고해도 오히려 선수자신은 더욱더 주목 받게되고 시간지나면 팬들은 더많이 생길걸요. 그런식으로 조지명식중에 자신의 케릭터도 만들수 있는거고요.
06/12/01 02:43
수정 아이콘
파란벽돌님...PD분들이 바뀌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pos편이 가장 재미있었고, 그 담은 스파키즈....이렇게
순서대로 재미없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06/12/01 02:4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번 조지명식은 진영수선수,마재윤선수등 대부분 선수들이 저렇게 하고싶은말도 못하고 눈치나 보는게 아니라.. 하나하나 이유도 있었고.. 재미있는 조지명식이였던것 같아요.(물론 아직도 마재윤선수를 빼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네티즌무서워서 하고싶은말도 못하는게 보이긴 하지만요.) 원종서선수도 처음에 저번조지명식때 마재윤선수가 네티즌에게 욕먹은거같아서 미안하다고 한거 빼면, 단순히 저번시즌 성적때문에 그런거지.. 성적좋고 기세좋을때는 하고싶은말은 하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信主NISSI
06/12/01 02:50
수정 아이콘
안좋은 글이나 코맨트들에 대해서 선수들이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겠죠. '욕먹을 거 알지만' 그렇게 말하니까 멋있는 거겠죠. 그런말 해도 욕먹지 않는다면 멋있다기 보다 그저 재롱잔치일 뿐이겠죠.

박지호선수. 당신의 어떤 발언이 많은 사람들에게 시비거리가 되고, 욕 먹을지 모른다고 고민하지 마십시요. 그 이상으로 당신의 어떤 발언을 통해 당신을 응원하고 소리지르며 환호성 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박지호선수 같은 분들 덕에, 아직 스타리그는 진행형이라 생각합니다.
06/12/01 02:52
수정 아이콘
그 당시 pgr에서 역시 선수를 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겔이나 pgr이나 거의 모든 게시판에서요(비타넷은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팬들의 욕에 대한 뒷감당이 너무 두려울수밖에없죠
swflying
06/12/01 07:55
수정 아이콘
pgr에서도 인터뷰가지고 욕은 안했지만 비판 많이 했죠.
그것도 많이 상처 되었을수도있고요
06/12/01 08:32
수정 아이콘
자기가 안까이면 말하기 쉽죠. 팬들이 먼저 도발과 자유로운 인터뷰를 수용하는 문화를 만들지 않은 채 선수에게 욕먹어도 좋으니
재미를 위해 하라고 하는 건 이기주의의 극입니다. 아니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스갤이든 여기든 찾아가서 대판 싸워보든지요.
06/12/01 09:16
수정 아이콘
사실 여태 조지명식 할때마다 선수 하나씩은 매장되다시피했죠-_-
수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온갖 욕을 해대는데 견딜수 있는 인간은 없죠.
오죽하면 지난 지명식사건으로 원종서선수가 마재윤선수한테 공개적으로 미안하다고 했을까요;;
06/12/01 09:31
수정 아이콘
지난번 조지명식때 원종서 선수 박명수선수가 그렇게 발언했다고해서 비난한 걸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재미있었고, 부가적으로 마재윤, 박정길선수의 긴장감조성으로 후끈해서 다들 좋아하고 기대했죠. (뭐결국 경기는...)
CJ-처음이란
06/12/01 09:44
수정 아이콘
swflying님//동감합니다.
구경플토
06/12/01 09:44
수정 아이콘
약테발언때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소수? 1%의 키보드 워리어? 아니라고 보는데요.

아직 나이어린 선수들입니다.
나두미키
06/12/01 09:56
수정 아이콘
경기 스타일 상 상당히 싫어하지만.. 지명식에서만큼은
전태규 선수 이상가는 선수는 아직 없다고 보입니다.. 그립네요
마법사소년
06/12/01 10:14
수정 아이콘
까일걸 알면서도 거만하게 인터뷰할선수.. 삼성준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자기 경기가 끝나고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까이는걸 무덤덤하게 본다는 ..
06/12/01 10:28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의 경우랑 박영민선수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루비
06/12/01 10:52
수정 아이콘
우리 재밌자고; 그 선수들 또 그런 욕들어 먹는 꼴 보게 하고
싶지 않네요. 여기라고 그 때 결코 조용했던거 아니죠 -_-;
그를믿습니다
06/12/01 11:27
수정 아이콘
그분(ㅡㅡ;;)처럼 해탈의 경지에 오르지 않고서야 누가 자기 욕하는데 민감하지 않을수가 없죠... 세상에 욕듣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팅커벨
06/12/01 11:39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다른데 못지않게 들끓었습니다.
넷쓰레기야 위에 말씀하시는 님들 가슴속에서 있을수도 있습니다.
아임리버
06/12/01 11:44
수정 아이콘
자기 욕하는데 신경 안쓸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피지알 마저도 옛날에 인터뷰가지고 비판 많이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신경쓰지 말고 할 말 다하라고 하시면................
선수들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부탁해야될께 아니라
그 인터뷰를 본 팬들이 신경쓰지말고 재밌게 즐겨야되는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저 재밌게 즐겨주시면 선수들도 재미있게 인터뷰 할 것같고...
TicTacToe
06/12/01 12:23
수정 아이콘
넷쓰레기 운운하시는분 또 계시네요. 스타 관련 3대 커뮤니티 중에 선수들이 가장 자주 들어오는 PGR이라는 곳이나, 가장 크기는 크지만 악의적 글이 가장 많이 올라온다는 스갤이나, 사용자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이곳은 순수하고 저곳은 더럽다 라는 식의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발컨저글링
06/12/01 14:09
수정 아이콘
그냥 제 생각으론, 좀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으나, 선수들이 까이는 걸 그냥 즐겼으면 합니다.
어짜피 이 바닥의 생리가 잘해도 까이고 못해도 까입니다.
까인다는 것 자체가 '그 선수에 대한 일종의 팬의 관심도'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스타판에서 까이지 않는 선수들은 어떻게 보면 '관심을 못받는' 선수들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겁니다.
까이게 되면 그 선수에 대한 애칭이나 별칭도 많이 생기게 되고, 그래서 그런지 그 선수의 경기를 더 관심있게 보게 됩니다.
어린 선수들한테 많은 걸 바랄 순 없습니다만, 좀 긍정적으로, 자신을 깐다는 걸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생각해봅니다.
물론 쉽지 않겠죠. 선수들, 우리 걍 즐겨봅시다~^^
진리탐구자
06/12/01 14: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좀 어처구니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없는 사회?
06/12/01 15:29
수정 아이콘
뭐, 욕 하지 말아달라고 머리숙여 부탁하더라도 깔 사람은 그걸 가지고 또 까죠. 어쩔 수 없어요.
06/12/01 17:44
수정 아이콘
머 박성준,마재윤,최연성 선수처럼 애초에 별로 신경도 안쓰고 할말하는사람은 도발당한선수팬이 욕하던 어쩌든 할말해서 오히려 주목도 받고 인기도 얻던데.. 상처받는 선수는 안말하면 되죠. 각본짜인것도 아닌데 무서워서 말못하면 머 어쩔수없죠.
라구요
06/12/01 18:03
수정 아이콘
그 누구라도..........

박지호선수 입장에선 그렇게 말할수밖에 없습니다..

피지알스러운 이해와 아량은 오로지 이곳뿐이기에...........

자그마한 이슈마져도, 최대한 까고 보는 세태엔 .. 아직 이른글입니다.
덧붙여, 정말 지호선수멋집니다.. 한수가르켜 주겠다.. ^^
06/12/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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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시는데 스갤에서 어떠셨길래 이리 이미지가 안좋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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