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09 22:55:30
Name 아유
Subject 이 판을 돈 벌이에 이용하지 말라.
우리나라 e스포츠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잘못된 관행이라 봅니다.
e스포츠를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해먹으려는 것이 이번 프로리그 확대의 원인이라 봅니다.

다른 나라 스포츠를 예를 들어보죠.
미국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팀 이야기를 할 때 기업 이야기가 나옵니까?
기업 이야기는 거의 안나오고, 연고지와 팀이름 이야기만 나옵니다.
그러나 엄연히 기업이 스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업은 일부러 내세우지 않습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그것을 다 벌어들인 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축구리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얄 마드리드, AS 로마 등등 기업이름보다는 도시나 팀이름 중심입니다.
역시 기업들의 생각은 사회에서 벌어들인 돈에 대한 환원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시아쪽의 기업들은 이런 생각이 너무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야구나 축구, 농구구단들을 보면 역시나 사회환원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사실 야구나 축구, 농구구단 운영하면서 흑자보는 구단은 거의 없습니다.
막대한 선수연봉을 1년동안 몇명 차지도 않는 입장료수익으로 돌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회환원이라는 입장이 더 많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야구계나 이런 쪽이 더 나아 보입니다.
팬들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라는 것을 하고 있고, 끌 만한 요소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e스포츠협회는 이런시도 자체가 부족합니다.
오히려 기업의 논리에만 치우쳐 프로리그를 상업으로 치부하려는 생각이 강합니다.

스폰이 상업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선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스폰이 아닌 협회에서 상업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은 이 판을 말아먹는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 판이 언제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판입니까?
이 판이 생긴건 오로지 팬들과 e스포츠에 열정을 바친 선수들과 끊임없이 지원한 방송사들이 만든 것입니다.
협회는 이렇게 만들어진 판의 틀을 갖추기 위해 들어선 것입니다.

그러나 프로리그만의 확대는 이 판의 틀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오히려 팬들과 방송사와 선수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틀을 없애버리고
기업들이 처음부터 이 판을 키웠다는듯한 상업적인 틀을 집어넣으려는 것입니다.

프로리그를 그렇게 무리해서 확장시키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른바 e스포츠협회라는 간판을 달았으면서 스타판만 확장시키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판이 처음부터 기업이 만들어 놓은 판이었단 말입니까?
이 판은 처음부터 기업이 만든게 아니라 팬들, 게이머들, 방송사들이 만든 판입니다.
그런데도 이번 프로리그 협의에 방송사들은 깡그리 무시해 버렸습니다.
이것은 이 판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프로리그는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온게임넷은 이 판을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중간에 그것을 가로채면서 프로리그의 발전을 협회의 것만으로 독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판이 정부의 지원도, 기업의 지원도 없던 상태에서 여기까지 굴러왔는데
굴러온돌이 박힌돌 뺀다라는 표현이 적절한 상태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은 절대 반대합니다.
2000년도부터 게임을 즐겁게 봤고, 지켜온 e스포츠의 팬으로서 절대 반대입니다.

이 판은 팬들과 게이머들과 방송사들이 만들었지
기업이나 협회가 만든건 절대 아닌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1/09 23:00
수정 아이콘
이 판은 팬들과 게이머들과 방송사들이 만들었지
기업이나 협회가 만든건 절대 아닌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멋지군요.
확실히 협회가 하는게없다보니..
06/11/09 23:02
수정 아이콘
협회의 팬들의 부응에는 감읍할 생각도 없고 오로지 기업의 논리에만 치우치는 태도는 진짜 이 판을 망가뜨리는 결정적 요인이라 봅니다.
사실 통합리그도 기업의 논리에 놀아난 경우와 다름 없습니다.
차라리 팀리그와 프로리그 모두 존재했다면 모든 면에서 더 많은 신인발굴과 재미가 있었을게 분명합니다.
이 판이 팬들에 의해 굴러온 판임에도 그걸 깡그리 무시해버리는 협회 독단의 태도는 정말 반대해야 마땅합니다.
오히려 이 판을 지켜봐온 사람들로서는 어이없을 따름입니다.
연아짱
06/11/09 23:06
수정 아이콘
프로가 된 이상 상업적인 면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유럽축구나 미국 프로스포츠들은 구단이 자체적으로 굉장히 탄탄한 수익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폰을 받는다고 해도 구단자체가 스폰의 소유가 아니구요

반면, 우리나라의 이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들은 프로스포츠로 수익을 못내는 형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효과를 노리는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가장 좋은 방법은 탄탄한 수익구조를 구성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이스포츠에 투자한 기업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은 건 당연하거니와, 또 그래야 합니다
광고가 잘 되어야 투자도 늘고 이 판도 더 튼튼해질테니까요

문제는 프로리그의 확대만으로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저는 개인리그가 기업 광고효과마저도 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POS란 팀을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다가, 박성준의 우승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된 경우를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임인철
06/11/09 23:08
수정 아이콘
팀리그 폐지, 프로리그 확대, 개인리그 축소.. 이대로 간다면 언젠가는 프로리그만 남겠죠..
06/11/09 23:09
수정 아이콘
상업적인 면과 같이 커나가야 하건만 이건 뭐...

상업적인 면만 너무 부푼 느낌이 좀 있는듯...
연아짱
06/11/09 23:10
수정 아이콘
더불어 협회든 기업이든 상업성의 추구는 팬들의 입맛을 맞춰주는데 있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합니다.
이익이라는 것은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따라주지 않으면, 기업이 아무리 잘 해도 소용이 없지요
06/11/09 23:10
수정 아이콘
STX나 화승같은 경우에는 상업적 이익을 얻기보다는 기업이미지제고, 이윤의 사회적 환원등을 내세우고 있지 않나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협회를 주도하는 기업에서는 사회적 환원보다는 자리에 올라 있을 때 뽑을 거 뽑고 보자는 마인드로 보입니다.
06/11/09 23:11
수정 아이콘
그러나 이 판이 그렇게 상업적으로 뛰어난 판이 못됩니다.
그런데도 상업의 잣대를 자주 들이대는 움직임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오히려 팬들의 부응해서 상업성을 노릴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프로야구의 예로 하나 더 들자하면
한화가 이번에 김인식감독님에게 어마어마한 연봉에 재계약했죠.
거기에 나온 이유는 김인식감독님이 한화구단을 알린 이미지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감독 하나만으로도 팀을 알릴 수 있습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말이죠.
그래서 프로리그가 상업성을 높이는 무조건의 답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06/11/09 23:20
수정 아이콘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 그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수 없습니다. ^^;
그렇다면 세상에서 돈 버는 사람은 전부 악인이게요. ;;
판(?)의 목적이랄까 추구되어야 할 가치 같은 게 있을 테고
그것과 너무 크게 빗나가지 않는 한에서 추구된다면 나쁠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돈 벌이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소리를 높여 봤자
그 돈 벌이로 이용되는 것 외에 현실적으로 생존의 방편이 없다면
희망사항에 불과하게 되는 거죠.

무려 '팬'과 '방송사'들이 이끌던 시절의 판, 멋있어 보이죠.
실상은 감독님들 사재 털고 빚 내서 게임팀 운영하고
극소수 이외의 선수들 좀 과장해서 컵라면 먹던 판이었습니다. ㅡ.,ㅡ

처음부터 키운 게 누구이든,
지금 현재 상태를 경제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일차적인 결정권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자기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팬들을 위한 운영을 계속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죠.
당장 팬들이 모금해서, 혹은 유료입장으로 전환하는 등등
팬과 방송사의 힘만으로 지금의 구단들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연아짱 님 말씀대로 팬들을 위하는 게 그 사람(여기서는 협회가 되겠죠)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일이라는 걸 '설득'하는 게,
막연한 비난보다는 훨씬 나아 보이네요.

p.s. 글쓰신 분 윗 댓글을 읽어보니 사실 서로 의견이 다른 것도 아닌데
괜한 소리를 한듯. ^^a
홍승식
06/11/09 23:25
수정 아이콘
외국의 경우가 스포츠를 돈벌이로 사용하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사회공헌하면서 홍보도 하는 거죠.
MLB나 유럽축구는 구단이 자체적으로 돈을 벌죠.
기업은 그냥 가지고 있으면 돈이 들어옵니다.
말그대로 돈놓고 돈먹기죠.
그러나 우리나라 스포츠는 돈을 버나요? 입장수익도 중계권료도 쥐꼬리만해서 연봉은 커녕 경기장 유지도 힘듭니다.

이스포츠는 더합니다.
이건 뭐 관중수입이 있습니까?
아니면 중계권료라도 들어오나요?
유니폼을 팔기를 하나요?
하나 돈이 들어오는 구석은 없고 모조리 나가는 것 뿐입니다.
오로지 홍보효과 하나만이 기업에게 이득이 되는 겁니다.
물론 사회 공헌이라는 면도 크지만요.

이스포츠만큼 돈벌이와 상관없는 스포츠도 없습니다.
(상관 없다기보다는 돈벌이가 안되는 거지만요.)
그런데 약간이나마 홍보효과를 바란다고 이렇게 질타하실 수는 없는 겁니다.
후원해주니 고맙습니다 라고 할 필요야 없겠지만 후원하는데 오로지 봉사만 하라고 하면 누가 하고 싶겠습니까.
06/11/09 23:29
수정 아이콘
좀 심하게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아유님께 그런 재미와 감동을 준 선수들은 뭐 먹고 살란 소린가요 ? 세상물정 모르는 헛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나온것도 아니며 아직협의중입니다. 이판을 죽어버리면 가장큰 타격을 입는것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하나로
밥벌이를 하는 선수들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겁니다.
조금 넓게 보셨으면 합니다.
조금 심하게 비유를 하자면 그들은 그들이 가진 돈을 아유님께서 생각하시는 불순한 의도일지언정 이판을 위해 투자했는데
아유님께서는 무엇을 해주셨는지요... 모... 대다수 팬들에게 물어도 적절한 답은 안 나온다고 생각합니다만...
서로의 입장이 그럴수 밖에 없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 미흡하나마 몇자 끄적였습니다.
생머리지단
06/11/09 23:34
수정 아이콘
사회환원하고 싶어서 기업들이 스포츠팀들을 스폰하는건 아닌거 같은데요..;;
좀 철없는 글이네요
06/11/09 23:41
수정 아이콘
철없다는 말을 들을만한 글은 아닌데 같은데... 좀 어처구니가 없어지네요.
06/11/09 23:44
수정 아이콘
sin님 말씀처럼 당장 지금 우리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의 상황을 외면해서도 안됩니다. 여태까지의 프로리그/개인리그의 상호관계에서 서로 키워나가는 방향의 <묘수풀이>를 해야한다는 방향이지 않았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이전의 개인리그 중심의 판도에서는 그야말로 스폿라이트를 받는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3개월동안 <놀아야>했으며 그 기간동안에는 최소한의 수익도 보장되지 못해서 컵라면정도가 아니라 굶어가며 연습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습니다. 감독들은 사재를 터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 빚더미에 앉게 되었구요. 정말로 프로리그는 그런 상황에서 구단운영에 있어서는 말라비틀어진 땅에 내리는 단비 수준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불과 3년전, 4년전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개인리그가 스타의 산실이라는 것, 풍부한 이야깃거리로 우리를 흥분시켜왔던 것은 인정해야 하는 사실입니다만, 스타리그 24강 체계, 거듭된 동족전 결승은 그 개인리그에 대한 흥미도 상당히 반감시켜온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프로리그의 확대는 개인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혹은 상위랭커로 올라가기 힘들어진 올드게이머의 구제와 방송무대에 적응을 원하는 신인 선수들에게 좋은 훈련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가 보고 싶어해하는 매치업을 제공할 가능성도 꽤 높은 편입니다. 물론 현재의 프로리그의 구조적 모순 - 잦은 동족전 -은 시스템적으로 개선해나가야하는 부분임에 분명합니다만.
또 한가지 간과하면 안되는 것은 방송국들의 태도입니다. 과거 협회가 하는 일에 대해서 방송국의 찬반여부는 항상 즉각 드러나곤 했던 사안입니다만 금번과 같은 경우에는 아직 방송국의 태도가 미정이라는 점. CJ개국이 하나의 변수라는 점. 그 외에 개인리그 운영방안에 대한 수정이나 개선여부 등에 대한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제 사견으로는 이러한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는 한, 개인리그를 죽이는 결정을 절대로 내려지지 않을 겁니다. 또한 여기에서 다시한번 Syrent님의 p.s.가 떠오릅니다만..이 모든 결정이 팬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방향으로 내려진다고 하더라도, 금방 프로리그에 열중하는 그런 팬들 또한 상당히 많을 것이란 점입니다.
매니아의 견해는 중요합니다만, 전체 시장에 매니아들이 기여하는 바가 상대적으로 적은 - 축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에서는 입장료 수익, 티셔츠 수익 등등을 올려주지요 - 기여를 하고 있는 팬들의 입지를 생각해보면 구단(기업)에게 돈벌지 말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06/11/09 23:46
수정 아이콘
입장료도, 레플 판매도, 딱히 다른 수익사업을 할만한 건덕지도 없는 e-sports 판입니다. 솔직히 기업들과 협회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프로게임단을 가지고 있는건,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기업 이름 홍보 효과 외에는 아무 이득이 없는게 지금의 현실이죠.

그리고, 한가지 덧붙히면... 유럽의 축구단들은 연고지 이름만 내세우고, 기업 이름은 단지 유니폼에 찍혀있을 뿐이지만... 그 유럽 축구단 유니폼 가격과, 한 경기 입장료가 얼마인지 한번 확인해 보시죠;;;
06/11/09 23:47
수정 아이콘
판이 커지기 전까지는 팬들의 힘이 필요하지만
판이 커지고 나서는 기업의 힘이 필요한것이 엔터테이먼트 산업의 현실입니다.

이미 팬들이 으쌰으쌰 한다고 이리 저리 움직여줄 이스포츠는 옛날 얘기라고 봐요.

이 판이 흔들릴때 밥줄이 끊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정도로 이 판은 거대해졌으니까요 ..
자리양보
06/11/09 23:54
수정 아이콘
요즘같은 마케팅의 시대에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기업 이름 홍보 효과만 해도 큰 이득이죠. 사회환원, 이윤창출, 결국 동일선상이라고 보는데요. 경기수당이나 입장료 벌어서 이윤남길 생각일리는 만무하고, 애초에 기업홍보를 위한 프로게임팀이 아니었나요.

하지만 좀 장기적으로 보라는 거죠. 지금은 정말 "팀이름 한번이라도 더 언급되는 프로리그 늘려서 홍보효과 좀 늘려보자."라고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그저 '유망주, 신인선수'로 불리던 안상원 선수, 김택용 선수가 프로리그에 출전할때보다 스타리거 안상원, 스타리거 김택용이 프로리그에 출전할때 더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관심갖는다는 걸 생각해 줬으면 좋겠네요.
sway with me
06/11/09 23:56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가 스타판의 근간이었고, 재미있었다는 걸 인정합시다.
그러나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에 비해서 이 판에서 팬 이외의 주체들에게, 즉 구단, 선수, 그리고 각 이해 당사자들에게 더 해 준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또 어떻습니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팬이 좋아하는 모습이 꼭 이 판을 위한 최선의 모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항즐이
06/11/09 23:59
수정 아이콘
아유님//

아유님의 전제는 일단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크게 잘못되어 있습니다.

프로스포츠란 돈을 버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외국 구단들은 모두 구단 자체로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적자를 보는 구단은 제가 알기로 첼시 정도.. (워낙 돈줄이 튼튼해서..)
그 첼시도 챔스 우승 1,2번 하고 리그 우승 또 하면 손익분기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죠.

물론, 광고효과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보상입니다.
하지만 프로는 기본적으로 수익이 있어야 합니다.

광고효과를 얼마로 환산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광고효과를 환산해서 흑자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국내 프로스포츠가 살아남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 환원이 아닙니다. -_-;;
어떻게 보면.. 사회 환원도 기업 이미지 개선일지 모르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아직 팀 명보다 기업명이 앞서는 프로스포츠 세상인 것이구요. 자체 수익구조가 워낙 약하다 보니..
연성,신화가되
06/11/10 00:00
수정 아이콘
너무 순진한 주장 같습니다.

재밌는 경기를 보기 위해선 선수들이 있어야합니다.
하루 절반, 그 이상을 스타크연습에 몰두하는 선수들 말이죠.
그들이 뭘로 밥을 먹습니까?.. 개인전이 주가되는 게임이 왜 팀 위주로 편성되었을까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기업위주로 돌아가야합니다. 기업은 프로게이머들에게 돈을 주고, 프로게이머들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팬들은 스폰에 노출되면서 기업에게 광고효과를 줍니다.. 이렇게 물려돌아가는 거죠.

스타크판은 테니스나 골프를 모델로 삼을 수가 없습니다. 규모도 다르고 수익구조도 다르니까요.

물론 스타크판이 팬들에 의해서, 그리고 아마추어리즘으로부터 시작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판이 이렇게 커져버리고, 이것을 직업으로 삼은 수많은 선수들과 이 판으로 살아가는 관계자들이 생겼습니다. 순수의 시대는 끝난거죠. 팬들,기업및관계자들,프로게이머들 모두 이득을 얻는 방향으로 변해야 합니다. 셋중에 한가지만 빠져도 이 판 끝입니다.

하지만 프로리그의 무작정 확대시행은 반대합니다. 개인리그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테니스의 랭킹제 처럼 말이죠. 현 단계에서 개인리그를 줄이고 프로리그의 빈도를 늘린다면, 공멸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연료를 공급해서 불씨를 살리려하지않고, 불꽃을 키워 얼마 남지않은 연료를 다 태우려고 하는 상황 같습니다.
랩퍼친구똥퍼
06/11/10 00:00
수정 아이콘
기업은 봉이 아닙니다. 기업은 항상 부자가 아닙니다. 팬택도 매각설까지 나올정도로 기업은 봉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망할수도 있습니다. 뭐 삼성처럼 든든한 구단도 있지만 전부가 아닙니다. 그리고 뉴스에서 보지 않았습니까? 삼성 회비 1억도 아까워합니다. 물론 내야 하는거지만 그 큰 삼성도 1억쓰는것도 아까워합니다.
06/11/10 00:03
수정 아이콘
자리양보 님//
물론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에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건
인터넷 게시판, VOD, 오프, 시청률 등등을 대충 봤을 때 거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만 가지고 판단하는 건 오직 '수익'만 갖고 판단하는 것이죠.
그 밑에 있는 비용이나 확실성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이 다년계약해서 많은 연봉을 준 선수라도
바로 그 때 포스가 부족하면 개인리그에는 얼굴도 못 내밉니다.
당연히 선수가 나와야 노출이 가능한 팀 역시 노출이 전혀 되지 않겠죠.

하지만 프로리그에서는 감독 재량이나 맵별, 예상상대별 맞춰잡기로
많은 연봉을 투자한 선수를 내보낼 여지도 생기고,
설사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일단 리그 경기 수만큼의 팀 노출 횟수는 확보됩니다.

전자가 높지만 불확실한 수익이라면(고수익 고위험!?)
후자는 꼭 낮다고 단언할 수만은 없는(^^;) 확실한 수익입니다.(저위험 묶어 팔기인거죠)
제가 기업이라면 후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전자는 돈이 남을 때 하겠습니다.

p.s.
제가 무슨 기업이라도 된 양 잘난척을 했네요 ㅡ.,ㅡ
그래도 저도 팬인만큼 님이 쓰신대로 스타리거가 나왔을 때 관심이 더 가는게 사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프로리그 그 자체가 더 재밌어질지 고민을 해야 할 터인데. ^^;
연식글러브
06/11/10 00:12
수정 아이콘
기업보고 돈놀이를 하지말라니... 그럼 적당히만 하고 내버려두란 말인가요? 사장님에게 "매출 더 올릴수 있었는데 그냥 적당히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빰 100대 맞고 한대 더 맞을 겁니다. 그리고 님이 말하는 사회환원도 법인세에서 손금으로 인정받고 법인세 계산과정에서 일부 차감됩니다. 기업의 행동은 무엇이든 1차목표은 이윤추구입니다.기업이 돈벌이에 열중하는건 당연한거고 게임이 팬들과 기업에게 더 흥미있게 하는건 협회의 몫이죠. 왜 기업들을 탓합니까?
저는 오히려 지금 프로리그확대안을 더 반갑게 여김니다. 확대안이 옳든지 그르든지 일단 기업들이 스타리그가 생각보다 홍보효과가 좋다고 자체분석을 한 것이니까요. 임요한선수 입대하면 기업들이 줄줄이 빠져나간다는 소리는 일단 불식된 셈임니다. 기업들의 이러한 욕구와 팬들이 바라는 것들을 잘 융합시키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겠지요.
그리고 스타 뒷담화를 보니 협회회의에 방송국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저는 이런 폐쇄적인 협회의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메렁레피
06/11/10 00:15
수정 아이콘
전제부터가 오류입니다. 외국의 스포츠에서 일단 기업이름을 쓰지
않는것은 지역연고주의가 길게는 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미 지속
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래 됐다는 야구, 축구정도도
기업이름을 빼고 부를수 있을정도로 지역 연고가 확실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 외국기업들은 티켓판매니 중계권료니 하는 확실한 수익모델
이 있습니다.

외국의 유명 축구팀 가슴에 새겨져 있는 각 글로벌 기업들의 상표는
그냥 공짜로 달아주는건지 아십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다 엄청난
돈을 스폰해주고 달수 있는 겁니다. 삼성이 첼시의 가슴에 삼성 모바일폰
이라고 광고를 하기 위해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신문지상에서 보셨기에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프로 스포츠는 약간 다릅니다. MLB, NFL, NBA, NHL등등은
다 천문학적인 TV중계권료를 각 협회차원에서 협의해서 받아내기에
운영이 가능한겁니다. 우리나라 몇몇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위해 케이블
방송사 하나가 MLB사무국에 얼마를 지급했는지 또한 신문지상을 통해
여러번 보아왔을겁니다.

전세계 시청자가 3위니 하는 F1도 기업이름으로 참가를 하고 F1머신
에는 수많은 기업의 홍보마크가 있습니다. 월드컵이 상업화 된것은
오래요 아마추어 스포츠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우던 올림픽 마저
상업화 되고 있습니다.

이유요? 아주 간단합니다. 각종리그, 각종이벤트, 선수연봉, 팀 운영비
등등 돈 들어갈 곳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데 어떻게 돈을 배재한
다는 이상론에만 매달려 있을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지금의 이스포츠에 수익모델이라고는 기업홍보 딸랑 하나인
상황에서 미래가 별로 밝아 보이지 않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기업들은
냉정합니다 효과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가차없이 떠날겁니다. 얼마전에
그렇게 고생한 팀도 여럿있구요
06/11/10 00:15
수정 아이콘
전 Mp3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모델 개발하면서 소비자가 올리는 글을 보면 가슴 아플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모모 회사는 이런거 있는데 너희는 왜 못하는지,
이런이런 기능을 넣어 판매하면 대박이라는 글들이죠.
그중 정말 기업 입장에서 받아드려야 할 것도 있지만,
내부 입장상 안되는 것도 많습니다.
처음부터 고려해서 개발한 것이 아니면 다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글을 올리신 분들 중 몇분은 곧 안티가 되십니다.
내가 이렇게 너희 회사를 위해서 제안도 하고 그러는데,
너희는 소비자 말도 안 듣는다고.
소비자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기 힘들어서일 뿐인데요.
(어떤 분들은 일일히 응대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중소기업 처지상 그런 비용까지 감당할 수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우선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선수들이 힘들때,
이판이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넘어갈 조짐이 보일 때 그 때 일어서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대기업이 하는 행태를 보면 위태위태하긴 하지만요....
06/11/10 00:19
수정 아이콘
돈을 번다는 거 좋습니다. 하지만 주5일은 과한 처사라는 것이죠.
단순히 과한 처사에서 그치면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서서히 공멸하자는 이야깁니다.
온리 프로리그로 가다가 팬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 결국 우리만 손해입니다.

우리가 누구냐 하면 팬들과 어린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 말입니다.
기업들이야 돈안되는 곳에 발빼는 거야 손바닥 뒤집기고 협회야 그동안
하는 거 없이 떡고물 받아먹었으니 억울할 것 없겠지만 나머지는 뭐냐구요?

스폰하는 기업들이 알아서 e-sports 의 미래까지 생각해주면 좋겠지만 하는 것 보니 글렀고..
그렇다면 협회라도 정신챙기고 균형을 잡아줘야 할 것 아닙니까!!!
이런 것까지 팬들이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말려줘야 합니까?
보면 볼수록 기가 막힙니다 그려.
버관위_스타워
06/11/10 00:24
수정 아이콘
방송국이건 기업이건 간에 돈벌려고 구단만들고 대회 스폰하는거죠..
자선사업단체가 아니예요
'프로'들을 상대로 이윤을 추구하는건 당연한거죠
제목을 좀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06/11/10 00:31
수정 아이콘
글쎄요. 프로리그의 확대는... 단물 빼먹자는 것이 아니라, 냉정한 계산의 결과로 보이는데요.

지금까지의 스타 게임판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에 의해서 유지되어 왔습니다. "모든 게임"을 보는 것이 당연하고, "모든 게임의 질"이 보장되어야 하는 그런 매니아들의 의해서 발전, 유지되어 왔습니다. 이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 매니아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이 판이 여기까지 커지고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는 이런 매니아들의 새로운 유입이 중단되어 가고 있다는 겁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의 매력에 빠진 매니아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존의 매니아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빠지고 있으며, 새로운 매니아들은 그 빈자리를 채울만큼 생겨나지 않습니다. (발매된지 10년이 넘은 게임을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여기 PGR 에서도 예전만큼 많은 리뷰와 프리뷰를 볼 수 없습니다. 기존의 필력 있으신 분들의 리뷰와 프리뷰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런지 모르곘습니다만... 리뷰와 프리뷰를 쓰는 즉 게임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줄어가고, 중계글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는 여전하거나 많습니다...

제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렇습니다. 여기 PGR에서도 나름 인기있던 친구도 스타를 예전만큼 즐기거나 보지 않으며, 초등학생들은 스타를 유즈맵 정도만 합니다. 피씨방에서 들리는 스타의 효과음은 매우 적습니다.

매니아들에 의해서 유지 발전되어 온 기존의 리그 방식을 유지하기에는 관련된 사람의 수는 많고, 매니아들의 수는 줄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프로리그고... 팀 입니다. 라이트한 시청자들을 잡겠다는 거죠. 라이트한 시청자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딴 곳으로 넘어갈 겁니다. 스타 경기에 대한 충성심이 낮은 이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서 갖가지 버라이어티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팀을 구성하고, 많은 경기를 하고자 하는 거죠.

외연을 확대해서 더 많은 수의 그러나 충성심은 낮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여서 이 스타판을 유지하고자 하는 거죠. 그 바탕에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 스타 게임의 판매고와 매니아들의 수가 있겠죠.
06/11/10 00:37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서...SK와 KTF가 빠지면 프로게임시장 폭삭 주저앉을 겁니다. 여기서 수많은 분들이 많은 의견을 내놓지만...실제로 그것은 다른 이해당사자들에게 어떠한 실질적인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유료방송을 얼마나 봅니까? 팬들만의 낭만적인 프로게임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고 앞으로 다시 올 수도 없습니다.
극렬진
06/11/10 00:41
수정 아이콘
그 어떤 스포츠도 이렇게 판의 판도를 뒤흔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e-sports 판도가 급변했고 11개팀 모두가 안정적인 스폰을구하고 기업의 순리를 따라야한다해도 너무 갑작스레 무모한 결정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결국 협회가 이렇게 무모할정도로 칼을 뽑은것은..
협회가 생각했을때 이판의 생명력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요??개인리그의 영향력도 예전만 못하고..
뽑을수 있을때 왕창 뽑아내겠다는 그런 협회+스폰들의 얄팍한 수라고 봅니다..이판을 애초에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서 키워논 판이 아니죠..
장사 좀 될거같다 싶으니까 똥에 똥파리 달라붙듯 여기저기서 달라붙는것뿐..현재 상황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결과는 지켜봐야 알겠죠..'탁상공론'에 불과할지..현실로 다가올지..
폭주유모차
06/11/10 00:45
수정 아이콘
글쓴이는 '프로'란 말을 잘 이해못하시는것 같습니다.
'프로'가 붙은 모든 스포츠는 다 돈놀음입니다. 물론 이바닥을 개척하고
키워낸건 팬들과 선수들 방송사들이 주몫을 이루었습니다만, 그걸 유지하는건 돈을 대는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황무지에 아주 멋진 집을 지었습니다. 근데 집은 지었지만 그 집을 유지할 돈이 없습니다. 그럼 그집은 어찌되겠습니까?? (프로리그5일 7경기는 아직 협의단계지 '성사'가 아닙니다.)
은경이에게
06/11/10 00:53
수정 아이콘
karlla님//지금 프로리그상태로는 경기수늘려봤자 더 재미있어질꺼라는 큰기대는 안듭니다. 어쩔수 없는 프로리그의 한계죠. 만약 프로리그가 커진다하면 그와 더불어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될껏입니다. 단순양치기로 확률적으로 명경기가 나올뿐이지 전혀 변함이 없을꺼 같거든요..제 의견으로는 팀리그방식을 융합하면 좋을꺼 같은데 아무튼 재미있게만 된다면 개인리그가 폐지되도 프로리그확대를 환영할것입니다.
bonus000
06/11/10 00:59
수정 아이콘
극렬진님// 팀창단 기사가 하나하나 발표될 때마다 내 일인양 기뻐한 지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똥에 달라붙는 똥파리'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군요.

덕분에 그 '똥'같은 선수들이 잠시라도 배부를 수만 있다면 파리든 바퀴벌레든 마다할 이유가 없을 듯 싶네요. 서로서로 상부상조하며 사는 것 아닌가요? 극렬진님의 유치한 표현을 빌리자면 선수나 팬들은 그 '똥파리'들을 꼬이게 하기 위해 열심히 똥냄새를 풍기지 않았나요?
빨간당근
06/11/10 01:05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들도 이판이 커지면서 생기는 성장통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전 개인적으로 무료로 관람하는 현재의 시스템도 솔직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유료로 전환된다면 그에 걸맞는 질높은 경기와 서비스가 보장되어야겠지만요~ 뭐 아직은 시기상조인 먼~ 훗날의 이야기라는.... ^^;;
가루비
06/11/10 01:08
수정 아이콘
무슨, 불우이웃 돕기 합니까 기업들이. -_-...

아직 협의중이라 하고. 많은 반대의 부분들을 모두 좌시해가면서
일을 추진할만큼, 협회는 힘이 있지도 않습니다 지금으로 봐선요.

위의 폭주유모차님 말씀처럼 아직 협의중이지요.
많이 모자라고 아직 커야할 길이 멀고 과도기의 시점이지만.

그 '과도기'까지라도 끌고온데
팬과 게이머만 있었던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나가는데는 더더욱 그럴테구요.

기업에게 이판은 돈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서 가장 넓은 층이 이익을 볼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이판을 돈벌이에 이용하지 말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기업이 이판에 공들일 이유가 없다는것도 됩니다.-_-;
06/11/10 01:23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의 비중을 높이자는 말이 아닙니다. 현상 유지로 가자는 겁니다...그리고 프로리그가 5일제가 된다면 개인리그는 사실상 방영이 힘들어지죠...메이져 못지 않게 즐거운 마이너 리그를 볼 수 없게 되니 말이죠. 자연히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많아진 경기에 프로리그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마이너 없이 뜬금없이 메이져리그를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개인리그에도 흥미를 가지지 못하죠.(마이너리그의 사정을 모른다면 그것은 향후 메이져 리그의 판도를 가리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흥미가 반감됩니다.)그래서 결과는? 공멸.

-모든 스포츠들의 근간은 '스타'의 창출입니다. 그리고 그 '스타'는 개인리그에서 탄생하죠,<팀리그 시절에는 그렇지 않았지만요.>
-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는 리그의 존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06/11/10 01:31
수정 아이콘
모든 스포츠들의 근간이 '스타'는 아닙니다.

오히려 스포츠의 근간은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 팀이라 할만한 팀은 '롯데'입니다. 그 팀에 스타가 계속 있어 왔습니까? 모든 선수들을 발 밑으로 둘만한 스타가 계속 있어 왔습니까? 아닙니다. 스타가 있다면 그 선수가 '롯데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프로축구의 예를 볼까요? 고종수 - 이동국 - 안정환 꽃미남 트로이카가 한 때 인기를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거품은 곧 꺼졌습니다. 지금 프로 축구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팀에 대한 충성도를 꾸준히 높여온 팀들입니다.(박주영 선수의 예도 있지만서도..)

외국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지요. 유럽의 프로축구... 미국의 야구... 미식 축구... 다들 팀을 먼저 좋아하지... 한 스타를 찾아서 팀을 옮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 선수의 능력 비중이 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만... 농구라던지 같은...)

스타는 한 세월이지만, 팀은 영원할 수 있습니다. 판을 유지하기 위해서 스타를 억지로 만들어내야 합니까?
06/11/10 01:37
수정 아이콘
jyl9kr님 스타 창출이 리그 방식으로 일어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전략 전술의 발전과 패턴의 고착화 형상이 스타 창출의 더 큰 장애라고 봅니다. 지금과 같은 시대라면 팀리그 방식을 수용한다고 해도 올킬은 그 때만큼 자주 나오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마이너개인리그에서 스타가 탄생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 요즘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우승해도 스타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항즐이
06/11/10 01:54
수정 아이콘
karlla님

프로야구 최고 인기팀이 롯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롯데 팬이 최고의 팬인 것은 맞는데..
그건 부산 사람들의 야구 사랑 때문이지 롯데라는 팀에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너무나 여러번 언급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야구나 축구가 아니다, 테니스나 골프, 바둑이다."

바둑팀으로 생각해 주십시오. 테니스나 골프는 팀이 별로 없으니..
탁구 단체전도 괜찮겠군요..


letina님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 창출의 속도는 다소 느려지거나 강도는 약해지고 있습니다.
경기수가 많아 분산효과가 생기는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분산을 가져가는 쪽은 여전히 개인리그 쪽입니다.
엄밀히 말해, 프로리그에서 스타가 된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벌써 마재윤이, 오영종이 새로운 스타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침체였던 강민이 프로리그 에결을 수도 없이 이겼을 때 보다,
개인리그 준우승, 4강한 지금 훨씬 주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야기를 만들고 집중하기에는 리그의 방식상 개인리그가 절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06/11/10 02:03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는 워낙 작년의 우승할 때 스토리가 강렬했죠. 하지만 마재윤 선수가 대중적인 스타가 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실질적으로 개인리그에서 스타가 나오는 것이 끝나진 않았지만 확실히 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프로리그에서 스타가 나오지 않았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대신 리그마다 주목받는 팀이 있죠. 이번 리그의 르카프팀이 그렇고, 전기리그 때 히어로 팀이 그랬습니다. 어차피 개인리그나 프로리그나 한 개인을 스타로 만들어 내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은 똑같지 않을까요?
항즐이
06/11/10 02:19
수정 아이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letina님의 추측은 아직 근거가 약합니다.

갈수록 어려워 지는 것은 프로리그 등 게임 수의 증가라는 분산 효과가 크고..
똑같이 어려워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 차이는 심히 장대합니다. -_-;;

프로리그의 르까프팀, 히어로팀의 주목도 보다는 마재윤 선수의 지명도가 훨씬 압도적으로 생각됩니다만.. ㅡ.ㅡ;;

pgr에도 여전히 팀 보다는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다크포스
06/11/10 02:27
수정 아이콘
저는 프로리그를 수익의 모델로 바라보는 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로스포츠는 수익모델로 연결되어야 만이 지속할 수 있고 어디까지나 현대 사회에서 엔터테인먼트는 기업 홍보를 기초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하니까요. 다만 문제는 기업들이 이 스포츠에서 단물을 빼먹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프로리그 개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컨덴츠와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게임수를 늘려가는게 필요하지, 일단 규모부터 키워놓고 해보자라는 발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이지요. 프로리그의 팀에 애정을 걸자라는 발상들도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면이 있습니다. 지금 좋아하는 팀을 팬들이 고르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선수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지 기업 이미지를 보고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을 넓히고 파이를 크게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 조절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가 장기적으로는 개인리그보다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게 될 것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프로리그가 그러한 여견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다소 지루한 편성이나 스타시스템과 거리가 먼 게임구성 및 게임의 질적 저하(맵과 상대 선수 종족에 맞추어 준비하는 개인리그에 비해 프로리그는 집중도가 떨어짐)를 커버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선행하고 이 후에 게임 수를 늘리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Reaction
06/11/10 04:44
수정 아이콘
'프로'입니다... '프로'... 돈벌이에 이용하지 말라는 글쓴분의 생각은
너무 순진하신 듯 보입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내용과 겹칠듯하니
각설하고, 돈벌이에 이용할 정도의 가치가 되어버렸다는 것에 초기스
타팬으로서 기분이 좋군요^^ 더 많은 돈 벌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
야 현재의 대기업들이 발을 빼는 일이 없을 것이고, 우리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좀더 안정된 생활을 할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 그들의
모습을 더 볼 수 있을 것이니 말이죠.

돈벌이가 된다는 것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즐거워 해야 할 일인것 같
은데요...
06/11/10 07:50
수정 아이콘
글은 안쓰지만 거의 모든 글을 읽는 유령회원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은 정말 어이가 없어 한말씀 드리려고 키보드에 손을 올렸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위에서 다 해주셨군요. 저는 딱 한 부분에 대한 코멘트만 달고 싶습니다.

아래:
프로리그는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온게임넷은 이 판을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만들었습니다.

온게임넷이 판을 더 발전시키고자 막대한 비용을 들였는지는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나요? 당연히 돈벌이가 될 것 같으니까 그러는거 아닐까요?

아직 직장인이 아니신가 봅니다. 생존경쟁에 뛰어들고 나면, 그때 한 번 다시 생각해보세요. 혹시 직장인이시라면, ... GG입니다. -.-;
바라기
06/11/10 08:45
수정 아이콘
기업의 후원이 없으면 프로들 연봉은 도대체 누가줄까요?
E-Sports에서 연고제나 시민구단 따위가 가능하리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다른 스포츠처럼 입장료같은 수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E-Sports는 기업들의 후원없이는 절대로 지금과같은 성세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기업들은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삼성이 돈이남아돌거나 축구를 사랑해서 첼시에 거액을 투자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06/11/10 09:52
수정 아이콘
무슨말씀 하시는건지 돈벌이에 이용하지말라니..
왜 스폰서가 생기고 왜 게임단에 투자하겠습니까..
다 돈벌려고하는건데..-_-; 이보다 더많이 벌려고 수작을부려도,
할말없다고 봅니다. 일단 돈을 못벌던 게이머들에게,
연봉을주고있으니 말입니다.
여자예비역
06/11/10 11:25
수정 아이콘
외국의 경우에 어느팀은 어느기업이 후원하고, 누가 구단주인지는 굳이 광고로 안떠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기업이야기를 안꺼내는 것이지.. 유니폼 및 여려 이벤트들 보면 프로 스포츠 만큼 기업의 홍보와 이윤추구에 열을 올리는 것도 없습니다.
유수의 프로스포츠를 보면 각 경기도 경기지만 결승등에 시청률이나 관중수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판을 온게임넷이 자선사업으로 키운줄 아십니까..? 막말로 프로리그에 온게임넷이 얼마를 투자했으며 얼마를 벌어들였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판을 만든것은 기업이나 협회가 아닐지 몰라도.. 이판을 먹여 살리고 있는것은 팬들과 기업입니다.
06/11/10 11:40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이 바닥의 홍보효과와 투자로 인한 기타 메리트들을 제시하면서 기업팀의 창설을 주장하고 유도했던 것도 팬들이 아니던가요?
그래놓고 모든 팀들이 기업팀화 되어 걱정없어지니까 이제와서 투자한 기업들에게 돈벌이 할 생각을 말라니요.
어디 가기 전 마음 다르고 다녀온 후 마음 다르다지만 이런 경우는 곤란하죠-_-;
팬이야
06/11/10 13: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이건 유게감 아닌가요..
메이져리그 보실때 포수 뒤 광고판은 안보이시나 보죠?
데이터 설명할때 뜨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로고는 안보셨나 보네요..

사회환원은 고아들이나 빈민들에게 하지 스포츠선수와 구단들을 상대로 하진 않습니다.
06/11/10 15:29
수정 아이콘
이판에서 과연 프로리그로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까?
이판은 돈벌이용 판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이판이 프로라는 이름이 붙혀지긴 했으나 거기엔 너무 부족합니다.
서서히 팬들도 빠져나가는 판에 단물만 빼먹고 내빼겠다는 것 아닙니까?
팬택사건만 봐도 모릅니까? 이 판에 대한 기업들의 안일한 생각이 팬들을 멀게 만들었고, 스스로가 이 판에서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입장수익이나 이런게 많아도 대부분 감당 못합니다.
저번에 신문에서 본 걸 보면 기업투자로 돌리는 팀이 엄청나더군요.
첼시 같은 팀이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엄청난 돈으로 선수를 끌어들이지만, 그거 입장권수익 등으로 다 해결 못합니다.
즉 기업으로서는 사실상의 사회환원용으로 스포츠를 투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스포츠사정도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축구, 야구, 농구 모두 입장권수익이나 이런거 적자 만회 못합니다.
스포츠란 원래 기업들이 광고효과만 노리는 거지 돈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야구단 중 어느 한 구단도 적자 아닌 구단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투자하는 것은 오로지 광고효과만 노린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프로리그의 무리한 확대로 인해 상업성에만 치우치게 될 이판의 향후문제입니다.
이판은 절대 다른 스포츠와 같은 판이 되기엔 조건이 안되거든요.
팬들의 층 자체가 한계고, 이제는 식어들어가기 직전입니다.
팬택팀 해체위기만 봐도 이 판은 돈벌이 자체가 되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억지로 돈벌이에 써먹겠다고 나서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압니까? 바로 기업스폰 철수입니다.
기업들은 어느정도 바라보고 그때 가서야 생각해야 합니다.
이판이 10년 넘게 갈려면 초창기때부터 단물 빼먹을 생각을 하면 안되죠.
어느 판이 초창기때부터 단물 빼 먹을 생각으로 투자한답니까?
저는 이 판이 그렇게 단물 빼 갈 정도로 넉넉한 판은 절대 아니라 봅니다.
지금 협회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무리한 단물빼먹기입니다.
기업의 논리에 이랬다 저랬다 휘둘리기만 할 뿐
협회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존재자체도 없습니다.
이 판을 먹여살리는 팬들과 기업이라는데
팬들이 없어지면 기업만 먹여살린다는게 말이 됩니까?
팬 없는 스포츠는 도태됩니다. 그게 정석입니다.
무엇보다도 팬의 입김이 강한 스포츠임에도 팬을 무시한 처사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랩퍼친구똥퍼
06/11/10 15:48
수정 아이콘
수입+홍보효과까지 생각해보면 기업은 자본적으로 불이익이 있어도 홍보효과로 그걸 메꾸고 남는다면 투자하는거죠. 예로 박세리선수가 엄청 우승했을때 삼성이 홍보효과로 그 당시 1조이었나? 그렇게 계산했던걸로 기억됩니다. 무조건 수입만이 아니라 홍보효과까지 계산하고 투자하는겁니다. 그럼 구단들이 왜 투자하시는지 다시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없는 팀들을 생각해보십시요? 스타 그래도 망합니다. 누가 프로게이머가 되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확률로 봐도 팬들이 빠져나가는것보다 기업이 빠져나가는게 확률이 높겠죠. 팬들은 재미가 있으면 되지만 기업을 계산적으로 움직이니까요.
나야돌돌이
06/11/10 15:52
수정 아이콘
SK Telecom, KTF 같은 대기업이 돈벌이 자체가 되지 않는 시장에 투자하면서 무리하게 고양책을 써서 초기 반짝 단물만 챙기고 사라질려고 투자할 까닭이 있을까요

협회건 게임관계자건 밥줄이 걸린 일입니다

여기 팬들은 스타 망해도 밥줄이 끓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나 관계자들은 생계에 지장이 오죠

그런 사람들이 나름대로 궁리해서 결정한 것이라면 좀 지켜볼 문제라고 봅니다

만약 에스케이나 어느 기업 하나만의 독단으로 내려진 결정이라면 다른 문제일 것이고 또한 그렇다면 게임방송측이나 여타 기업들이 그냥 있을 까닭은 없죠

전구단이 안정화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장기간 안착하기 위해서는 여러 진통도 있을 것이고, 시행착오도 있겠죠, 그러면서 발전하는 겁니다, 지켜보면 알겠죠
06/11/10 16:48
수정 아이콘
한가지 전제를 빼놓으셨군요. 사람은 몰라도 기업은 철저하게 '돈'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사회사업을 하거나 기부를 하는 경우도,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세금 감면이나 홍보 효과,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자기들이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사회에 환원한다? 기업 회장이 개인적으로 그럴 수는 있을지 몰라도, 기업 차원에서는 절대 그렇게 안합니다.

지금, 모든 프로게임단들이 다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유도 그런겁니다. 철저한 계산 끝에 '손해보지 않는 장사'니까 뛰어든거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프로게이머들이 귀엽고 불쌍하니까 도와주는거 절대 아닙니다. 프로리그의 확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마찬가지로, 기왕 이득을 얻을거 이윤을 어쨌거나 극대화 시키자는 거고, 나름대로 손익 계산을 한 결과 얻은 결론인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이러쿵 저러쿵 예상을 하지만, 기업들도 나름대로 복안이 있는거고, 만약에 팬들이 등을 돌리는 상황이 온다면 그에 대한 대책 또한 마련할겁니다. 당연하죠, 팬들이 등을 돌리면 자기네들 수입이 줄어들텐데.
sway with me
06/11/10 16:50
수정 아이콘
아유님//
기업이 광고효과만 노리는 것이지 돈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
광고 자체가 돈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아유님의 말씀을 찬찬히 읽을 수록 현실을 단순하게 생각하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많은 스포츠에서 기업들이 스폰싱을 합니다. 스폰싱을 한 기업은 정기적으로 스폰싱으로 인한 홍보에 따른 추가수익을 계산하고, 스폰싱 비용 대비 수익을 추산합니다.
소위 인기 스포츠에서 스폰싱이 널리 퍼지게 된 것은, 그러한 홍보에 의한 스폰싱의 효과가 비용 대비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널리 인정되었기 때문이고 특히 e 스포츠 판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투자비용이 저렴한 편임에도 홍보효과가 나름 뛰어난 곳으로 인정되었기에 여러 기업팀들이 생긴 것입니다. 프로리그를 확대하겠다는 것 자체가 프로리그의 홍보가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팬택팀의 매각설이 이 판이 돈벌이가 되지 못한다는 근거가 되는 이유도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팬택이 팬택 Ex의 운영이 총체적으로 봤을 때 손해이기 때문에 매각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팬택의 기업 입장에서 봤을 때, 생존에 필요한 기업본질적인 부분에의 투자가 더 시급하기에 다소 비본질적 투자라고 할 수 있는 Ex 팀의 운영은 밀려나고 있는 것 뿐입니다.

협회는 모르겠으나, 기업이 그렇게 대충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우리 흔히 얘기하는 개인리그의 스타 창출 효과와 개인리그에 비교한 프로리그의 주목도 및 인기, 프로리그 확대에 따른 팬들의 움직임에 대한 예측 등... 홍보 효과를 중시하여 팀을 후원하는 기업이 이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계산기만 두드려서 어떤 행동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기업을 너무 만만히 보신 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업은 상당히 똑똑합니다.
여자예비역
06/11/10 17:14
수정 아이콘
물론 현재 이 판이 유럽축구처럼 관중수익을 기대할만은 안합니다..
그런데 그 기업스폰들이 모여있는 게 협회거든요.. 그들이 협회비 까지 내가면서 노리는것이요..?
바로 광고효과죠.. 광고를 왜 합니까..? 회사 이미지 홍보해서 기업이윤창출하는게 목표 아닙니까..?
삼성이 미쳤다고 챌시에 몇백억씩 퍼다주는줄 아십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935 슈퍼파이트 2회 match 1 장재호(나엘)-마누엘(오크) 문자중계!! [432] 지포스7796 06/11/10 7796 0
26934 공군프로게임단의 창단과 리그 참여에 대한 그 놈의 주장 [3] [NC]...TesTER4473 06/11/10 4473 0
26928 장재호와 그루비가 아닌, 나엘대오크로서의 슈파관전가이드 [36] helize4351 06/11/10 4351 0
26927 [응원글] 아직 GG를 칠 때가 아닙니다 [9] silence3743 06/11/10 3743 0
26925 다단계에 끌려갔었습니다. [30] Sizi seviyorum5809 06/11/10 5809 0
26924 말년 [12] 공룡4179 06/11/10 4179 0
26923 엠비씨게임 입니다.스타대회소식 [3] 김현덕5060 06/11/09 5060 0
26921 협회의 2007 프로리그 운영(안) 및 현재 상황에 대한 공상 ? 혹은 추측.. [17] Sin4284 06/11/10 4284 0
26920 초보분들을 위한 슈파 워3부분 관람 가이드 [38] NeverMind6400 06/11/10 6400 0
26919 프링글스 MSL 시즌2 종족별 전적 주저리주저리. [18] Davi4ever4895 06/11/10 4895 0
26918 공군 프로게이머의 예선 참가를 환영하며 [5] 세이시로3730 06/11/10 3730 0
26917 몽상과 현실의 한계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스타크래프트의 이상적인생존비젼 [1] 카오루5103 06/11/10 5103 0
26916 팬이야 [4] 4228 06/11/10 4228 0
26915 스타크래프트야 그래도 살아남아라... [7] 미네랄은행4642 06/11/10 4642 0
26914 프로리그 확대 그들의 활용의 한 방법일수도... [1] 랩퍼친구똥퍼3882 06/11/10 3882 0
26913 교대의 요구들이 정당화 될 수 있는 이유. [56] 진리탐구자4420 06/11/10 4420 0
26911 이 판을 돈 벌이에 이용하지 말라. [55] 아유4289 06/11/09 4289 0
26910 [잡담] 꿈, 있습니까? [21] elecviva4358 06/11/09 4358 0
26909 청소년대표팀!! [21] 호시4265 06/11/09 4265 0
26908 듀얼 예선 대진표 떴네요~~ [62] 하이5639 06/11/09 5639 0
26907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두번째 이야기> [11] 창이♡3172 06/11/09 3172 0
26906 프로리고 주 5일시행 결정 관련 잡다한 생각 끄적끄적..... [3] OPMAN4030 06/11/09 4030 0
26905 [Kmc의 험악한 시청] 2006/11/08 [2] Ntka4491 06/11/09 44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