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08 22:52:21
Name 창이♡
File #1 메인.jpg (0 Byte), Download : 24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한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서른한 번째 이야기.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태일이형의 소식이 툭 끊겨 버리고 말았다



잠시 오랫동안 접속을 못 한다는 말은 커녕

가장 마지막으로 배틀넷에서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하게

얘기하다 게임 몇 판하고 잡담 좀 더 하다가 헤어졌었다


그러더니 2주가 지나도 안 보이자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접속을 계속 못 하겠거니하고 넘어갔었다


3주쯤 지나자 어쩌다 보니 스케쥴이 계속 잇달아 접속을 못 하겠거니

생각했었고 섭섭한 마음이 점점 커져갔었다


명호한테 태일이형이 요즘 바쁘냐고 물어 봤었지만

자기도 태일이형의 안부를 잘 모르겠다고 했었다


그렇게 4주가 지나 한 달째 못 보게 되자

태일이형이 걱정되기 시작했었다

태일이형이 안 보인지 한 달하고도 보름이 지나자

그 때쯤 명호가 태일이형의 안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섰었다


“알아봤어? 태일이 형 뭐 하고 있대? 요즘 계속 많이 바쁘대?

병원에 입원이라도 했었대?”


“별거 중이신 고모와 고모부께 전화를 드려봤었어

먼저 태일이형이랑 같이 사시는 고모부께 연락을 드려봤는데

‘가출 한 것 같다, 태일이형에 대한 얘기는 더 이상 묻지 말아 달라’ 라고

짧게 얼버무리시는 듯 하더니 급하게 끊으셨지’


“아니! 아들이 안 보이는데 그런 태도는 뭐야 정말!!?”

화가 나기 시작했었다

부모가 맞을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이를 지그시 물고 눈을 꼬옥 감고 고개를 숙이고는 다시

명호를 보며 말을 했었다

“그리고.... 형은 가출할..... 가출할 사람이 아닌데.....”


눈시울이 붉어진 나에게 명호는 안타까움의 표정을 하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었다


“그리고 고모한테 전화 해봤더니 고모부랑 같이 사는데 내가 어떻게

아냐면서 확 끊어버렸어”
“아!!! 진짜!! 제길”

명호의 말을 듣고는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꽉 잡아쥐고 고함을 질렀던 나를

떠올리며 회상을 끊었다



“아 안 돼..... 떠올리지 말자.... 마음만 아파진다.....

공연이 이제 코앞인데 이러면 안 돼지”



그 때 핸드폰 메시지 도착 알림소리가 들렸다


‘그러고 보니 신비라는 애가 우리 학교 학생인지

알아내는 방법 완전 간단한데?”


명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다


나는 곧바로 전화를 걸어 명호에게 물어봤다


“야!! 그 방법이 뭔데?”


“뭐긴 뭐냐~ 교무실 가서 출석부 뒤져봐”


아차.... 학교 교무실에 출석부 보관함이 있고

거기에는 출석부를 다 뒤져보면.... 아! 그러고 보니...


“야 근데 3학년 출석부 다 뒤져보면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들한테 눈치 보일텐데?”


“수능도 끝난데다가 축제기간이니까 3학년 교무실 분위기는

한적해서 기회가 올 것 같은데?”


그래..... 그렇군....

3학년은 교무실이 따로 있어 선생님들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다가

명호 말대로 상황이 그렇다보니 뒤져보기가 가능하겠군

뭐... 선생님 몇 있어도 대충 당번인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될꺼야


“명호야 고맙다”

“고마우면 귤 사줘”


이 색히는 정말......

“알았어~ 이 양아치 끝판 대빵 짜슥아”



아까 나도 모르게 과거를 회상하여 씁쓸해졌던 기분이

사라지고 흥분되기 시작한다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서 긴장이 된다



하루가 지나 날이 밝았고 오늘 학교 가는 길은

아침부터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근데.... 나 너무 신비가 우리학교 학생인 걸

장담하는 쪽으로 생각 해버리는 것일까....?

아마도 같은 학교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장담하고 싶어진 걸지도...



어.....


가만 생각해보니 요새 신비에 대한 생각이 너무

부쩍 늘었다


길을 걸어가다가도 가끔 생각나고

노래 연습을 끝 마치고 쉬고 있을 때도 생각나고.....



나.... 혹시 신비라는 애한테 호감을 너무 가져버린걸까?


첨에는 첨 봤을 때의 신비의 행동에 많이 의아해져

그냥 호기심을 가졌다가

그녀의 스타 실력을 체감하고는 넋을 잃고 말았었지

그 때부턴 나도 모르게 신비가 하는 플레이의 매력에

빠졌던 것이였을텐데.....

단순히 그냥 플레이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느꼈는데....


지금은 왜 이럴까?



학교에 도착한 나는 명호에게 밴드 친구들이

내가 어딨는지 물어보면 잠시 볼일 있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하고는 3학년 교무실로 향했다



3학년 교무실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수록

더욱 더 흥분이 되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 같았다

내가 교무실로 갈 때 이렇게 떨린 적이 있던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교무실에서 무슨 이유였는지 자세히는

기억 안 나지만 담임선생님이 나를 혼내려고 부르려고 교무실로

불렀을 때 조금 떨리긴 했지만

이건 차원이 다르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길게 뱉어낸다

결국 3학년 교무실로 다다른 나는 떨리는 마음에

교무실 문을 슬그머니 연다




==============================================


이제 슬슬 본격적인가...?


신비 캐릭터와 또 다른 하나의 캐릭터의 등장을 앞두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설레이네요 :D



저번에 이름 공모 했었는데 좋은 이름이 많아서 아직은 결정을

못 내렸어요 흐흐 천천히 생각해야지;;



P.S: 4컷이 너무 뜸하.... 아니 너무 없군요 흐엉엉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막강테란☆
06/11/08 22:57
수정 아이콘
... 다른 학교인 줄 알았는데.. 결국 같은 학교가 될 기미..???
이스트
06/11/08 23:02
수정 아이콘
제가 그림만 잘 그리면 만화로 만들고 싶은 스토리네요...
창이♡
06/11/08 23:06
수정 아이콘
막강테란☆ // 네엡 ㅇ_ㅇ)/

이스트 // 애니 전공이세요? ㅇ_ㅇ
무사 쥬베이
06/11/08 23:27
수정 아이콘
음~ 좀더 양을 길게~
지니-_-V
06/11/08 23:34
수정 아이콘
양아치 끝판 대빵 이란 말은 저희동네에서 쓰던건데...
린킨파크
06/11/08 23:49
수정 아이콘
명호가 고마우면 귤사줘라는 글을 보고 명호가 여름쯤 되면 무슨 과일을 먹고 할까 라는 생각이..
창이♡
06/11/09 20:45
수정 아이콘
무사 쥬베이 // ㅠ_뉴a 신경 좀 썼는데 흑흑

지니-_-V // 역시 옆동네 후후

린킨파크 // 그 동안은 긴 좌절모드에 들어간다는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293 야구 선수 강병규에 대해서... [24] 옹겜엠겜7047 06/11/19 7047 0
27292 [......] 노래와 슬픈 사랑 이야기 - 별(別) [11] The xian3933 06/11/19 3933 0
27291 자동차... 설레임... 두려움 [16] 기다림...그리4284 06/11/19 4284 0
27290 쏘우 3편을 예상 해봅니다... (1,2편 전부 보신분만 읽어주세요 스포일러 有) [15] sEekEr3727 06/11/19 3727 0
27289 惡. 卽, 斬 [6] Gidday3986 06/11/19 3986 0
27287 내맘대로 최고의 팀~ [37] v퍽풍v4335 06/11/19 4335 0
27286 악몽의 끝은 없다. [12] 여자예비역3672 06/11/19 3672 0
27285 온게임넷과 mbc게임.. k1과 프라이드 [14] saint103744 06/11/19 3744 0
27284 서형석 코치의 글을 보고 든 생각 몇 가지 [17] 뛰어서돌려차7248 06/11/19 7248 0
2728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일곱번째 이야기> [13] 창이♡3767 06/11/19 3767 0
27281 대학선택의 팁~ [22] 올빼미3966 06/11/19 3966 0
27280 mbc게임이 망하면 어쩌지? [93] 레이지6344 06/11/19 6344 0
27279 불꽃의 플레이를 보고 흐뭇했습니다. [16] 혀니4040 06/11/19 4040 0
27278 아직까지도 결승전의 감동에 나다의 온겜도전기를 쓰게 되네요.. [10] 천재에서 레전4253 06/11/19 4253 0
27277 어제 결승 5경기에 대하여. [11] 제로벨은내ideal4231 06/11/19 4231 0
27275 STX Soul VS 한빛 Stars 엔트리! [122] SKY924806 06/11/19 4806 0
27274 대사형이 돌아왔다. [19] Yang6387 06/11/19 6387 0
27273 myStarleague [8] 명랑3709 06/11/19 3709 0
27272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9주차 1경기 ▶KTF - 이스트로 [279] TicTacToe6822 06/11/19 6822 0
27271 미네랄 가스 시간 그리고 확신 [35] 스코4264 06/11/19 4264 0
27270 3차 슈퍼파이트, 누가 최고의 종족인가를 결정하는 진검승부.. [37] SEIJI5909 06/11/19 5909 0
27269 어제의 결승전 시청후기와 듀얼3조의 기대!! [4] blackforyou4297 06/11/19 4297 0
27268 승자와 패자의 구분이 무색했던 결승전... [24] 삭제됨5080 06/11/19 508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