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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8 11:04:29
Name SEIJI
Subject 프로리그가 재미없을수 밖에 없는 이유
간혹 K리그가 재미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주된 이유는 '지나친 태클이 많다. 스피드하지못하다.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난다' 등의 이유가 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그들이 재미없어하는 이유로 먼저
한가지를 꼽는다.

'좋아하는 팀이 없어서 그래.. 어느 한팀을 좋아하고 애정을 주면 자연스레 재미있어
진다.'

프로리그라고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어느 리그나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 있어야 재밌고 다른 팀간의 경기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보는것이 더 재밌고 즐거운건 당연하다.

하지만 스타팬들은 참 욕심이 많다.
프로리그의 모든 팀의 경기를 다 보려고 하고 모든 선수들의 경기를 다 보려고 한다. 특정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보는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그날 프로리그를 하니까 꼭봐야
하는 의무감에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모든 경기를 다 재미있다고 느낄수 있을까?

만약 축구팬이 프리미어리그 전경기를 다 본다고 하자.. 그중엔 맨유 대 첼시같은 빅경기
도 있을테지만 19위와 20위의 하위권 경기도 있을것이다. 자신이 그 하위권팀을 정녕
좋아히자않다면 그런 경기까지 모두 재미있게 볼수있을까? 물론 축구를 진정으로 좋아
하는 열혈축구팬이라면 모든경기를 다 봐도 지루하지 않고 즐거울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저 유럽 하위리그의 하위권팀들간의 경기를 꼭 보라고 하면 그
팀에 특별한 애정이 없고서야 그걸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마찬가지다.
경기하는 두팀중 어느 한팀에 특별한 애정이 없으면서 그저 전경기 다봐야 한다는 의무감
으로 프로리그를 시청하면 재미가 없는건 당연한거다.

개인리그는 이와 달라 보통 스타팬들은 특정 선수와 함께 특정 종족의 팬이다. 따라서
임요환선수를 좋아하므로 임요환선수에 열광하면서도 테란팬이기에 테란이 이기는 경기
를 보며 희열을 느낄수있다. 따라서 개인리그는 어느정도 전경기를 다봐도 지루한경기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테란팬이 저저전경기를 본다던가 저플전 경기를 보는경우 특별히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없다면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다.

프로리그역시 어떤 종족으로 응원할수 있지만 그 종족간의 승리로 승패가 결정되는게
아니라 팀간의 승수로 승패가 결정되는것이니 개인리그보다는 몰입감이 덜하다. 즉 개인
리그처럼 어떤 선수, 어떤 종족을 응원하는게 아니라 어떤 팀을 응원해야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프로리그 전경기를 다 보려고 하면 과연 재미가 있을까?
이제는 취사선택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몇몇 팀을 정하고 그 팀 위주의 경기를 주로 본다면 그리고 그 팀의
승리에 희열을 느끼고 그 팀의 패배에 탄식을 내지를수 있다면 그런 느낌을 가져야
프로리그가 재미있게 되는것이다.

CJ와 KTF의 이번 프로리그 경기, CJ를 열렬히 응원하는 팬이라면 CJ의 박영민선수가
무승부를 거둘때 환호를 하고 역전승을 할때 기뻐 날뛰었을 것이다.  KTF를 열렬히 응원
하는 팬이라면 박영민선수가 무승부를 할때 화를 터트렸을 것이며 KTF가 연패를 할때
탄식을 터트렸을 것이다.

그런 감정, 그런 느낌이 있어야 프로리그가 재미있는것이다.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프로리그 하니까 봐야지, 프로리그 전경기 봐야지 이런 마인드로 리그를 보면 재미가
있을까?

한번 프로야구 전경기를 꼬박꼬박 본다고 생각해보자. 자기가 LG팬인데 저 SK대 롯데의
경기가 과연 재미있을까? 프로축구 전경기를 본다고 생각해보자. 자기가 수원팬인데
경남대 포항 경기가 과연 재미있을까?


프로리그를 재미있게 보는법...

좋아하는 팀을 정해라... 그리고 그팀위주의 경기를 취사선택하라... 그리고 그팀의 승패에
희열과 탄식을 느껴라. 그러면 평범하게 끝나는 3:0 경기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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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06/11/08 11:12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그 말에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게 아니니까요. 애정이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겠죠.
김연우
06/11/08 11:12
수정 아이콘
팬이 엔터테이먼트를 위해 스스로의 감성까지 바꿔야 하는건가요.

그렇게 까지 노력을 하면서 억지로 재미를 느낄 바에,
차라리 학교에서 하는 반대항 축구대회에 열을 올리겠습니다.
아리하
06/11/08 11:14
수정 아이콘
저는 공감되는(굉장히!) 글입니다. T1팀의 팬이라서 T1이 3:0이나 3:1 3:2로 이기든 지든 하면 이후에 '순위가 어떻게 될까, 플레이오프엔 어떻게 하면 진출할까' 하고 신경쓰는 것도 즐겁거든요. 더불어 티원팀 소속선수의 경기라면 저저전이든 테플전이든 가리지 않고 다 봅니다. 좋아하는 팀의 소속선수니까요. 반면에 타팀 경기나, 관심이 없는 선수의 경기라면 아무리 재미있는 경기를 펼친다고 해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보진 않습니다. 결국 다 애정의 차이 아니겠어요.
06/11/08 11:16
수정 아이콘
스타나 축구 혹은 야구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전경기 다보면 자기가 애정이 없는 팀의 경기 지루하게 느끼고 그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스타는 왜 모든 경기가 다 재미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지... 그건 모순이겠죠?

우리가 프로축구경기를 다 재미있게 보지 못하듯이 이제 스타의 프로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성까지 바꿔야 하라라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팀을 가지고 애정을 줄만한 팀을 가져라라는겁니다. K리그 팬들이 항상 하는 소리가 그거일텐데요. 좋아하는 팀을 가져보세요.. 그럼 K리그가 재미있을 겁니다. 라고
김연우
06/11/08 11:1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재미없는 까닭은 팀에 대한 애정 조차 만들어주지 못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개인리그가 존속해야 되는 까닭은 선수에 대한 애정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인 겁니다.


뭔가 순서가 대단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단 : 재미있는 이야기 꺼리가 있습니다.
전개 : 사람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절정 : 기업들은 그 관심을 광고로 쓰기 위해 해당 이야기꺼리를 스폰서 합니다.


프로리그에게는 발단이 없고 절정만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개가 사라져,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절정또한 위력이 반감되 기업의 스폰서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프로게이머들 밥매겨줄려고 방송 봅니까?

재미있으니까 보는거 아닙니까?
06/11/08 11:16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라는 이 판의 팬이 되려면 그냥 재미가 있어서 보는 게 아니라 재밌게 보려고 노력까지 해야하는 거군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군요.
전 MLB를 재밌게 보지만 MLB를 재밌게 보려고 노력까진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NBA를 재밌게 보지만 NBA를 재밌게 보려고 노력까지 하라고 한다면 전 안볼겁니다. 왜 팬에게 노력을 기대합니까? 재미있어서 보는 거지 재미있으려고 노력하면서 볼 정도로 대다수의 팬이 애정이 깊진 않습니다.
KTF MAGIC
06/11/08 11:17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1:1이 우선인 스타에 팀까지 사랑하라는건 무리가 아닐런지요
축구는 11명이 함께 뛰는 게임입니다. 그러기에 팀에게 애정을 주는 과정이 지극히 자연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비교는 무리라고 생각되는군요.
06/11/08 11:18
수정 아이콘
물론 처음에는 여러경기를 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찾는 준비단계가 필요하겠죠. 그렇게 해서 자연스레 좋아하는 팀이 생겼다고 한다면 그팀에 집중해서 리그를 봐야지 재미있지 자신이 좋아하는 팀과 상관없는 전혀 다른팀간의 경기를 보면서 프로리그 왜 이렇게 재미없어 하는게 무슨 소용일까요?

프로야구가 그렇고 프로축구가 그렇듯 스타의 프로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팀 애정이 없는 팀간의 경기를 보면 재미없는건 매한가지입니다. 그 시간에 차라리 자기가 애정이 있는 팀의 경기를 봐야죠.
KTF MAGIC
06/11/08 11:20
수정 아이콘
SEIJI님께 묻고 싶네요. 스타리그를 좋아하고 특정선수를 좋아하지만 어떤 팀에도 애정을 못느끼는 사람은 어떻해야 합니까?(이런 사람이 절대 소수는 아닐거라 확신합니다)
06/11/08 11:20
수정 아이콘
관심이 꼭 팀 단위로 저절로 생겨 주는 게 아니라서 좀은 어려울까요?

그래도 뭐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쁠 것은 없을 듯...
한 선수나 한 팀만 오래 좋아하다보면(<-바로 저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이 김에 한번 다른 팀에 눈을 대볼까.

다른팀... 하고 생각해 보니 제가 좋아하는 다른 선수들이 먼저 떠오르네요.
강민, 오영종, 박정석, 송병구, 박지호... (-_-? 아니 써놓고 보니 왜 다 플토인게냐...)
이 선수들 소속 팀을 다 좋아하려면 너무 힘들겠네요. 헥헥...
선수 컬러는 제가 봐도 구분이 가는데, 팀 컬러는 서로 다른 걸 잘 모르겠어서 말이죠...
06/11/08 11:21
수정 아이콘
발단 : 재미있는 이야기 꺼리가 있습니다.
전개 : 사람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절정 : 기업들은 그 관심을 광고로 쓰기 위해 해당 이야기꺼리를 스폰서 합니다.

여기에 또다른 발단이 있습니다.
발단 : 그렇게 리그를 접하다 특정팀에 관심이 끌린다
전개 : 그팀의 경기를 주로 본다.
절정 : 기업들과 선수들은 자기 팀에게 애정을 주는 팬들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많은 대부분의 스타팬들은 첫번째 과정만 있지 두번쨰 과정까지는 쉽게 도달하지 못하니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이겼을때 그 희열을 느끼기가 힘들수 밖에요.
06/11/08 11:24
수정 아이콘
글쓴님 말씀에 동감하네요. 지금은 뭐..개인리그 위주에서 팀단위리그로 가니깐 뭐랄까.. 과도기인 시기같은데.. 팀단위리그를 좋아하려면 기본적으로 팀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재밌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팀단위 응원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에 대해서만 응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팀 응원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선수가 좋아서 팀응원하는 분들이 많을것 같네요.. 저는..개인팬에서 시작했지만 팀전체 선수들도 좋고..팀팬이 되버렸기에... 재밌게 응원하며 보고 있습니다.^^ 팀 응원하니깐.. 다른 팀 경기도 신경쓰며 챙겨보게 되고 그렇게 되는 듯..
06/11/08 11:25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며..
스타크래프트와 타스포츠와 너무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저와 몇몇분들에게 있어서는 현재 스타방송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재미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네요.
06/11/08 11:26
수정 아이콘
왜 제가 좋아하는 팀을 가질려고 노력해야지요?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흩어져 있는데... 99pko부터 좋아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봐오던 것을 왜 팀 중심으로 다시 보기 시작해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프로리그 확대가 이대로 강행된다면 전 각 팀간의 두 경기하니까 한 번은 팀리그라도 해줬으면 합니다. 개인리그의 재미를 그나마 팀리그에서는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하부리그 없애고 목요일 MSL, 금요일 스타리그하고 다른 날은 다 프로리그해도 그나마 불만이 덜할 것 같습니다.
김연우
06/11/08 11:29
수정 아이콘
두번째 과정으로 진입하지 않는 까닭은 리그가 그걸 이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품으로 따지면 제품에 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서 계속 그 회사의 제품을 사주었는데, 이제는 그 회사가 제대로된 제품도 못만들면서 결함까지 늘어납니다.

그랬을때 소비자가 취해야 하는 행동은 '알아서 스스로 고장까지 수리하면서 쓸모 없는 제품을 구매'해주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06/11/08 11:31
수정 아이콘
KTF MAGIC님//
그럼 그 선수가 나오는 경기를 보시면 됩니다. 개인리그가 있죠.
(참고로 저는 프로리그를 좋아하지만 개인리그가 사라지는것은 절대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프로리그에서 그 선수가 있는 팀의 경기를 보시면 되죠. 엔트리가 발표되었을 때 그 선수가 없다면 안보시면 됩니다. 혹은, 그 선수가 에결에 나올 가능성을 생각하여 5경기까지 가기를 바라며 경기를 지켜볼수도 있겠네요. 가능하다면 에결이 성사되어 그 선수가 나왔다는것을 확인한 다음에 티비를 트는 것이 제일 좋겠네요.

팀을 좋아하지 않아도 프로리그를 얼마든지 즐길수 있습니다.
프로리그 자체에 대한 반감을 조금만 치워놓는다면요.
06/11/08 11:3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KTF MAGIC님///
처음부터 MLB와 NBA가 "그냥" 재밌으셨나요? 재미를 느끼시게 된 이유가 있으실텐데요. SEIJI님께서 "노력"이란 단어를 사용하셨기에 의문을 제기하신것 같지만. 저의 독해력으로는 프로리그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TIP과 같은 느낌으로 글을 쓰셨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정도는 어떤 스포츠에서든지 입문을 하기위해, 혹은 그거 무슨 재미로 봐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건네볼만한 말 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우
06/11/08 11:38
수정 아이콘
저정도의 노력을 하면서까지 끝끝내 리그를 즐기려 하는 이들은 극 소수의 매니아 뿐입니다.

또한 극 소수의 매니아 정도로는 현재의 파이도 감당 못합니다.

결국 현재의 시스템은 이 판을 찬물에 말아먹게 할 뿐입니다.
06/11/08 11:38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야구의 야 자도 몰랐고 농구의 농 자도 몰랐지만(이라는 너무나 진부한 표현밖에 저는 쓰지 못하는건가요..-_-;;)

장종훈 선수가 너무 좋아서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가
지금은 그렇게도 까맣게 속을 태우는데도 한화를 사랑하게 되었고

신발에 그려진 점프맨이 누군지를 찾다가 조던을 발견해 지금은 농구를 그토록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든지 가능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는 1:1이 기본인 게임이다.
라고 대체 누가 말했던 거죠? 팀플은 왜하나요 그럼.
혹시 누가 말했던 사람 있으면 얘기좀 해주세요. 혹시 블리자드에서 그렇게 말했었나요.

하지만 역시 야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뭔가 모를 차이가 있다는 점은 인정할수 밖에 없네요. 인정합니다.
목동저그
06/11/08 11:39
수정 아이콘
저는 투신 박성준 선수와 그가 속한 팀을 응원하는 팬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저그유저로서 저/테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경기는 챙겨 보는 편입니다. 저/플이나 테/플도 가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라도 동족전은 전혀 보지 않습니다.(정말 흥미가 안가서)
스포츠는 무엇보다 재미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제가 투신의 팬이지만 투신의 저저전을 보지 않는 것처럼..
06/11/08 11:40
수정 아이콘
팀 단위로 관심이 생기려면 팀별로 다른 게 좀 있어야 할 텐데
팀마다 선수가 다르다는 것 외의 이유로 생기는 어떤 경기상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SKT티원선수는 이렇게 경기한다. 삼성칸선수는 이렇게 경기한다.
그 차이가 박용욱과 송병구의 차이보다 크지 않다면,
경기를 통해 팀별로 관심이 나뉘기가 애초에 어렵겠죠,
관심은 차이에서 오는 건데.

팀에 관심이 생기면 재미있다는 SEIJI님의 말에는 십분 공감하면서도
그게 과연 저절로 생길 수 있을까 좀 의문이네요. ^^;
스타가 본질적으로 팀 스포츠가 아닌데 팀별로 관심을 끌만한 차이가 생기기는 애초에 어려울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06/11/08 11:42
수정 아이콘
스타의 경우에는
제 생각에는 스타크래프트 자체를 즐기는 매니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많은 경기를 다보기도 하는거죠. 스타가 1:1 기본이라고 하시니까 골프를 예로 들어보면, 골프팬이라고 해서 모든 대회를 다 보지는 않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다닙니다. 분명히 취사선택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저 많은 경기를 다 보려는 매니아가 스타에는 분명히 많이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너무 많죠 게임이. 한팀에게는 고작 10경기인 시즌이
그걸 다보려는 팬에게는 55경기나 되니까요.
그리고
06/11/08 11:43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를 더욱 부흥시켜 좋아하는 선수가 생기도록 하고 그 선수가 속한 팀에 애정이 가도록 하는 방법(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방법)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양보
06/11/08 11:48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보죠.
저는 대구 FC와 삼성 라이온즈의 팬입니다. - 제가 대구사람이기 때문이죠.
저는 아스날의 팬입니다. - 아기자기하고 빠르게 만들어나가는 팀컬러가 좋거든요.

개인적인 예이지만 팀을 응원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두가지입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팀이 갖지 못한 두가지죠.
세이지님이 언급하신 K리그 응원팀부터 가져라-는 말은 지역 연고팀을 지시하는 말에 가깝죠. 4년에 한번씩 '대한민국'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들이니, 자기 동네 축구팀도 응원하면서 재미를 느껴봐라는 뜻이 크니까요.

팀의 색깔, 팀의 컬러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지금 반박하시려는 그 말들이 혹시 선수의 색깔, 선수의 특성은 아닌가요? 이스포츠에 팀의 색깔이 존재하는 겁니까?

다른 스포츠처럼 -하자, 고 하기에는 다른 스포츠같은 -가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06/11/08 11:50
수정 아이콘
ijett님// 맞아요.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김연우님이 지적하신것과도 닿는 부분일텐데-

팀간의 차이가 별로 없고 해서 팀 간의 경쟁이 주는 이야기의 매력이 약하고, 함께 팀에게 애정을 쏟기가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분명히 팀간의 뭔가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팀제도가 어느정도의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한지 2,3년이 되면서 조금씩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예를 들면 CJ 엔투스.
GO시절부터 그러했지만 분명히 팀컬러가 있습니다. 이팀은 2001년부터 이어온 그야말로 전통의 팀입니다. 때문에 분명히 팀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팀만의 분위기. 그 팀 선수들만의 연습방법. 거기서 오는 강력함. 게임내의 스타일. (누군가가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무난한 강력함")

지금은 그 빛을 잃었지만. 한때 가장 강력한 캐릭터를 가졌던 팀도 있습니다. "저그군단 소울" 지금은 STX-소울이 저그군단이라는 소리를 들을수는 없겠지만, 분명 소울은 저그군단이었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 케스파랭킹 5위안에 든 조용호와 변은종이 모두 소울출신이었습니다. 그 시절부터 저그를 키워내는 팀으로 유명했죠.

반면 한빛은 프로토스의 명가입니다. 분명히 그런 팀컬러가 아직도 존재하죠. 윤용태, 박대만. 그리고 김동수부터 박용욱 박정석으로 이어졌던 전 한빛의 별들.

T1은 테란제국으로 불릴 정도죠. 임요환을 필두로 최연성을 길러냈으며 포텐셜 만빵이던 전상욱을 최강자를 넘보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또 그 뒤에 고인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조금씩 팀이 각자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경기에 그것들이 더 반영될 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초록추억
06/11/08 11:54
수정 아이콘
팀을 좋아하라는 것 자체가 어폐지요. 임요환선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박용욱선수는 좋아했고, 박정석 선수는 좋아하지만 홍진호선수는 좋아하지 않습니다.(화끈하게 이기는게 좋습니다.) 비단저뿐만이 아니라 선수의 경기력보다는 선수자체를 좋아하는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청자들(요즘들어 멸종된 것 같더군요)은 게이머의 '경기'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팀, 팀, 팀..아무리 외쳐보았자 유명무실한 팀플외엔 팀으로서 수행할 스타경기는 없는데, 어찌 팀에 애정이 간단 말씀이십니까.
말이야 바른 말이지, 선수의 경기력보다는 임요환 선수가 있는 팀의 선수니까 좋아한다..라는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임요환선수가 팀 옮기면 그 선수에게 있던 애정이 없어진다는 소리와 같으니..이 얼마나 얄팍한 감정입니까. (뭐..처음엔 몰랐으니 좋아하는 선수의 팀원이라 관심있게 지켜보았고, 그 '경기력'에 반했다..라는 스토리라는 것은 논외라는)
이런 감정에 기대어 프로리그를 보아야만 재미가 느껴진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좋아하는 선수가 잘되는게 좋다. 라는 팬심외에 프로리그는 기대할 것이 없다...라는 말씀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06/11/08 11:56
수정 아이콘
지금 협회의 프로리그 확대안은 장기적으로 국내 축구 리그를 활성화시켜야하기때문에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국대,청대 방송 경기는 대폭 줄이고 국내리그 방송만 늘리겠다는 의견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다고 안보던 경기를 볼지는 잠시 미뤄두죠.) 그리고 SEIJI님의 말씀은 그런 발전 방향에 동의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팀을 정해서 보자라는 애정있는 서포터즈 적인 발상에서 나온 말씀이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그냥 주말에 TV 틀고 축구를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 중에 국대,청대 경기가 줄어든다고 해서 국내 축구리그에 맛을 들이고 보는 사람들이 많을지 안볼 사람이 많을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애정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결과적으로 협회의 프로리그 확대안은 기껏 개인리그 때문에 스타를 보는 사람들마저 떠나게 만드는 무리한 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겁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e-스포츠'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협회가 어떤 지원도 없이 다른 종목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말만 하는 걸로 모자라 그 말에 모순되는 안을 내놓는 것도 저는 어이가 없습니다.
초록추억
06/11/08 11:58
수정 아이콘
스타는 1:1대결이다는 말씀들은, 스타는 한 경기로서 완결성을 가진다..라는 뜻인듯 합니다. 팀플경기 내의 팀워크외에 스타경기내 팀원간의 상호작용이라는게 전무하지 않습니까. 어디까지 스타는 팀경기가 아니다. 그런데 왜 자꾸 팀을 갖다 붙이는 것이냐. 이런 뜻인데..문자자체에 자꾸 집중하시면 아니되옵니다들.
KTF MAGIC
06/11/08 11:59
수정 아이콘
Jaes// 기본적으로 왜 1:1 이냐고 물어보시는데 할 말이 없군요...그렇다면 프로리그에 3:3 4:4 넣고 팀플 수도 늘리시죠. 팀플 2경기 하던게 1경기로 줄었습니다..더 설명이 필요한가요?
06/11/08 11:59
수정 아이콘
대전제가 하나 빠졌습니다. '지금의 프로리그는 재미없을 수 밖에 없다'
프로리그를 활성화 시키는게 협회의 입장이고, 기업들의 입장이라면 그들이 스스로 뭔가를 해야 합니다. 팀 컬러를 확립하고, 스토리를 써 내며, 선수 하나하나에게 개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때로는 그런 것들을 강조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만들어서 각 언론매체에 배포하기도 하고요.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 프로구단인데 자신들의 이미지를 투영시킬 수 있는 뭔가를 해야죠.

지역 연고가 있는 여타 스포츠와는 다르게, 스타에는 그런게 없다면 그걸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존 유명 선수들의 팬들만이 그 팀의 팬이 된다기 보다, 팀 컬러에 반해서 그 팀의 팬이 되도록 만드는 그런 노력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MBC Hero 같은 경우는 '남자다움'이 팀 컬러가 되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유독 남자팬들이 많고, 저번 시즌에서 승승장구할때에는 이길 때마다 남성 팬들의 연호가 터져나왔죠. 여성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이미지를 쌓아가는 것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SK T1은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케이스라 보이고요.

각 기업팀마다 마케팅 담당자들이 있을겁니다. 그 사람들 밥값 해야죠. 그냥 호구는 아니지 않습니까. 전혀 안 팔릴 만한 물건들도 사람들도 하여금 사도록 만드는게 그 사람들인데, 제가 말한 정도도 못 한다면 밥그릇 놔야죠. 안그렇습니까?
KTF MAGIC
06/11/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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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s// 그리고 물론 님같이 선수 하나를 좋아해서 팀 전체를 사랑하게 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9명+1명이 합심해서 승리를 일구어내는 야구와 개인전 5경기 합쳐서 팀 성적을 만들어 내는 프로리그의 팀에 대한 애정과 몰입도는 절대 같을 수가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말입니다.
bonus000
06/11/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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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타 프로스포츠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쎄이지님의 글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팀을 만들어라'라는 표현으로 인해 왠지 '억지로'라는 느낌이 들 뿐입니다.

좋아하는 팀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특정 선수를 좋아할 것인가 특정 팀을 좋아할 것인가는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요지는 '취사선택'이라는 것이죠.

김연우 님은 저정도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의 매니아라 했습니다만, 그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측면을 너무 비약해서 생각하신 거고요. 이미 자칭 매니아라고 하지 않는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이 취사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분석하거나, 맵을 분석하거나, 특정 경기의 중요도, 기세 등등 경기외적인 요소들까지 파악할 여력이 없는 저같은 비매니아 층은 그저 제가 좋아하는 선수나 팀이 TV에 나오면 지나가던 채널을 고정시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 '억지로' 이 선수를 좋아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보는 게 아닙니다. 어떤 노력에 의해서 스타 경기를 보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몇몇 선수들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선수들 경기를 찾게 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팀이 좋아지게 되면 그 팀의 경기를 찾는 것이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냥 원래 하던 대로 다 찾아서 경기분석하며 보시면 됩니다.

팀이 중심이 되는 스타리그는 대세라 봅니다. 앞에서 어느분이 언급하신 대로, 쎄이지님의 글은 앞으로 다가올 팀 중심의 리그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하나의 팁일 뿐입니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으신 분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경기 보시면 되니까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06/11/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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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s님//ㅇㅇ,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하긴 팀 제도가 자리잡은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한빛처럼 역사가 오랜 팀들은 처음 보는 신인이라도 뭔가... 기가 느껴지게 만들더군요. ^^ 그래서 한빛 팬분들이 많은 건가?
개인의 차이에 팀의 차이까지 더해진다면 경기는 더욱 재미있어지겠지요.
어차피 확대될 프로리그라면 팀별 캐릭터를 강화해서 재미를 올리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팀별로 별로 다른것도 없고 연고지도 없는데 무작정 관심만 가지라면 좀 이상하니까. ^^
김연우
06/11/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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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좋아하는걸 자기 의지에 의하 하는건 노력이 아닙니다.

TV를 트니 뭔가 번쩍번쩍 하길레 신기해서 봤는데, 그러다 보니 특정 선수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그 선수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그 선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자체는 노력이 아닙니다. 그냥 그 이야깃 거리를 즐기는것 뿐입니다. 그정도 까지는 자연스럽게 이루어 집니다.

그런데 프로리그는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나타나지 않으니까 '싫은걸 억지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노력을 하면 프로리그가 재밌어진다는 겁니다.
비호랑이
06/11/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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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분의 의도는 알겠으나 비유가 약간 어긋난듯 합니다. 축구와 야구는 원래 팀으로 이루어진 경기이고 스타는 프로리그라도 팀플을 제외하면 분명 1:1을 기반으로 하는 경기입니다.

다른 비유를 하나 들자면 요즘 바둑도 각 기사들이 기업에 소속되어 바둑리그를 펼치고 있습니다. 진행방식도 현재 스타의 프로리그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여기서 이창호 9단은 매일유업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창호 9단을 좋아해서 이왕이면 매일유업이 이기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매일유업의 다른 선수들이 하는경기를 챙겨서 보지는 않습니다. 매일유업의 다른 기사들은 이창호 선수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선수들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바둑리그를 재미있기 보기위해서 매일유업 경기를 다 찾아 볼정도로 무조건 좋아해라라고 한다면 제 대답은 "글쎄요" 입니다.
스타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06/11/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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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를 다른 축구와 야구와 비교하는지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의문입니다. 태생부터 1:1이었던 스타크래프트와 태생부터 팀 경기였던 축구와 야구는 다릅니다.
율리우스 카이
06/11/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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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바둑쪽이 맞는 비유 같은데요.. 여러가지로 프로축구나 야구와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1. 지역연고제와, 입장수입 등 야구,축구는 전지역팬들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점.

2. 야구나 축구은 그 자체로 팀스포츠지만, 스타는 개인스포츠라는점

3. 방송을 기반으로 한 것이니 만큼 다른 온게임넷 시청자들의 욕구도 생각해줘야 한다는 것(방송되지 않는 스타경기는 거의 의미없지 않습니까? 반대로 축구팬들이 하위팀들 경기를 다 챙겨보진 않지만, 일정수준이상 좋아하게되면 방송하는 경기는 상당히 챙겨보게 됩니다.)

솔직히 '프로리그가 앞으로 팬들이 팀 자체를 사랑해준다면 더 잘될수 있다.'라는 명제보다는 '프로리그의 낮은 흥미유발요소에도 불구하고 팀을 사랑하는 팬들에 의해 지금까지 이정도 유지해왔다.'라는 명제가 참쪽에 더 가까운 거 같아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엔 말이죠. 쩝. 더 팀에 대한 애정을 요구하는건 매니아층을 제외하고는 정말 무리한 요구가 아닌가 합니다. 쩝. 요새 하는 거보면 거의 대마불사 정신인거 같아요. 컨텐츠의 질적향상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판만 키우면 넘어가는데 더 오래걸리겠찌.. 하는.. 하지만 억지로 판을 키우면 거꾸로 무너질때 충격도 어마어마할수도 있다는 걸 간과하면 안되겠죠. 쩝.
왕초보로템매
06/11/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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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스타 팬들이 모든 경기를 보려고 하는건 스타 크래프트는 보는 것만이 아닌 직접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겁니다. 축구나 야구도 물론 직접 할 수 있으나 그건 신체적인 운동이므로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따라한다는건 굉장히 어렵죠. 물론 프로게이머 경기 역시 따라하는건 아마로서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스타 크래프트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를 선수들을 통해서 배우는거죠. 그 전에 게임들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기술 전략 전술을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재미있었던겁니다. 무언가를 배울 때는 누구나 재미있어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선수들만 상향평준화가 된게 아니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상향 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식과 눈높이도 높아졌죠. 그런 이유로 모두 재미없어졌다고 느껴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면서 재미를 느끼는 경향 보다는 거의 다 비슷하고 딱 보면 내용도 파악 가능하지만 즐겨 보는 드라마처럼 스토리나 흥미 요소를 원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많이 흐른 게임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06/11/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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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구기종목과 동일선에서 비교하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구기종목을 스타로 치자면, 개인타이틀만 있을뿐 개인전은 아예 없고 모든경기가 팀플입니다. 어떤 특정선수에 이끌려 팬이 되더라도 당연히 팀 자체에 애정을 가질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구기종목에 팀컬러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수많은 스타일의 팀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팀의 팬이 되는거죠.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팀컬러를 떠올려 본다면 고개를 저을 겁니다. 기껏해야 원맨팀? 팀플이 강한팀? 스타선수들을 보유한 팀? 사실 이런건 팀컬러도 아니죠. 프로리그 자체가 팀에 매력을 가지기 힘든 구조입니다. 이판에서 그 팀의 팬은, 그 소속선수의 팬이지 팀의 팬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T1의 임요환,최연성 선수나 KTF의 강민,홍진호,박정석 선수등이 이적하면 팬들도 그들을 따라 우르르 움직일 겁니다. 저는 12년째 롯데팬이지만, 몇년동안 꼴찌를 도맡아하고 마해영을 내치고,전준호,김민재를 버리고,프렌차이즈 스타 박정태를 홀대하고,문동환을 내주고... 팬의 입장으로써 '우리선수' 라고 생각했던 선수가 타팀가서 날라다는걸 보면서 속이 뒤집히지만 롯데는 버릴수 없더군요. 비난을 퍼붓고 욕을 하고 좋아하던 선수가 타팀에 가도, 그 선수를 응원하긴 할 지언정 팀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타판은 안그럴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겁니다. 소위 '본진'인 선수를 따라 우르르 이동할 확률이 높지요. 이런 팀 자체가 매력을 가지기 힘든, 팀보다 선수가 중심인 판에서 프로리그의 비중을 높이고 개인리그의 비중을 낮춘다는 말은 정말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06/11/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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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프로토스로만 이루어진 팀이 있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그로만 이루어진 팀이나 테란으로만 이루어진 팀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팀플전에 문제도 있고 엔트리가 읽힌다는 측면에서 현실성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지 멋질꺼 같네요. 로망도 느껴지구요. 저같은 경우면 이런 팀 있으면 정말 광팬이 될꺼 같은데. 실상은 힘들겠죠T.T
(게다가 연습 할려면 적어도 각종족별 팀이 하나씩은 있어야 서로 연합해서 연습 가능하겠네요^^;;)
06/11/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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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좋아하는 팀이 있고 열정을 쏟으면 저저전만 하더라도 재미있을것이라는 것에는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왜 그 노력을 내가 해야하죠 -_-....
06/11/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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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ne님 종족별 세 팀에다가 완전랜덤만 하는 팀까지 해서 4개의 팀으로 리그가 이루어지고 방식이 팀리그라면 저는 완전 원츄입니다. 현실성은 물론 제로입니다. 하하...
Eye of Beholder
06/11/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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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팬 전체의 외연을 아우르기엔 팀이란 굴레는 너무 답답합니다. 팀의 승리보단 종족의 승리를 더 바라는 사람도 있고, 그 종족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또 일부 선수는 싫어하는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꼭 이겼으면 하는 선수도 있죠.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 상대를 억지로 감정이입하라고 할 만큼 사실 스타가 뭐 대단한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럴바에야 다른 대체재를 찾고 말죠.
Eye of Beholder
06/11/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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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스겔에서 나오는 음모론... '이미 스타의 한계를 설정하고, 한 두해 스폰 회사들이 바짝 팔아먹고 전을 접겠다는' 이야기에 더 심정적인 지지가 갑니다. (심정적이라는 겁니다. 근거는 별루 없습니다.)
러브젤
06/11/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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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방식으로 붙는 게임에서 팀개념을 도입한거 자체가 애초에 무리였습니다. 같은 팀이라도 좋아하는 선수가 있고 종족이 있을 뿐입니다. 같은 팀의 a선수와 b선수는 같은 팀이라는것 외엔 어떤 공통점도 없습니다. 축구선수들이 서로 패스하고 도와서 골넣는거랑은 전혀 다르다는 말이죠. 제가 보기엔 팀자체를 응원하는분들이 약간 비정상으로 보입니다.
랩퍼친구똥퍼
06/11/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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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프로리그로 인한 스타가 더욱더 발전하고 연고제가 생기면 해결될것들이라 생각함. 그리고 그 지역 구장이 생기면 그럼 그 지역사람들은 많이 그 팀을 응원하겠죠. 전부는 아니더라도요. 뭐 지금은 꿈같은 일이니...
화염투척사
06/11/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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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토스 팬입니다. 강민, 박용욱, 박지호같은 스타일리시한 선수를 좋아하구요.
저 선수들을 개인리그에서 보려면 그냥 저 선수가 나오는 경기를 보면 됩니다. 이건 쉬운 일이죠.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저 선수들을 보려면 일단 엔트리에 없으면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에이스 결정전을 기다리며 최악의 경우 개인적으로 재미 없다고 생각하는 저저전, 테테전을 보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팀리그라면 언제 나올지 몰라 한경기가 끝날때마다 어떤선수가 나올지 궁금하고 긴장되는데 프로리그는 엔트리에 없으면 거의 안나온다고 봐야하죠. 언제나 에결 가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좋아하는 선수가 엔트리에 없으면 이제는 아예 경기에 관심이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건 그 팀의 승리라기 보다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아리하
06/11/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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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다른 점을 틀리다라고 말하지 말자는 말이 바로 위에 있는데 그런 오류를 다시 범하는 분이 또 계시네요. 저는 팀자체를 응원하는 사람이고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이적을 했어도 결국 그 팀의 다른선수를 좋아하게 됐지 그 선수가 이적한 팀의 팬이 되진 않았거든요. 저같은 '비정상적인' 케이스도 찾아보면 아주 없진 않답니다. 하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비정상이야' 라고 불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랩퍼친구똥퍼
06/11/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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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출전선수들은 3~4일전에 알리고 맵을 그 후 2일전에 추첨으로 하면... 어떨련지?
초록추억
06/11/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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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젤//음..상대주의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정상이고 아니고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팀자체를 응원하는 분들이 비정상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해되지 않기는 합니다-ㅅ-ㅋ(가려서 쓰셔야죠;)
bonus000
06/11/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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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투척사님//너무 프로리그의 단점만을 부각시키는 측면이 강하군요. 보고 싶은 선수가 듀얼에서 떨어지면 다음 시즌이 올때까지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개인리그에 비하면 가뭄에 콩나듯이라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프로리그가 더 낫지 않나요?

스타리그 16강 4번째 경기가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라면 마찬가지로 별로 보고싶지 않은 앞 경기들을 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설마 "프로리그 = 동족전"이라는 마인드인가요?

좋아하는 선수가 나올 기회나 쪼는 맛이 별로 없기 때문에 프로리그가 싫다는 논리는 성립이 안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선수가 엔트리에 없으면 다른 채널로 돌리는 것. 이게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 반응이라는 겁니다. 왜 관심없는 걸 억지로 봅니까.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걸 '억지로' 봐달라고 하지 않아요. 협회 사람들이 PGR에 와서 '좀 맘에 안들더라도 참고 봐주세요' 그런 말이라도 했나요? 그냥 안보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경기수가 늘어나도 괜찮다는 거고요. 좋아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늘어나는 거잖아요.
분발합시다
06/11/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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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습니다. 다만 잘하는 선수들이 나왔을때 보는거죠. 그리고 글쓴이님 말대로 하면 죄송하지만 비인기팀들은 어떡하란 말씀이신지요. 글쓴이님 말대로 프로리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한다면 대부분 주요 인기팀에 팬이 몰릴게 뻔할것같네요. 어쨋거나 지금 프로리그가 재미없는 이유는 그게 아닌것같습니다. 저만해도 구지 응원하는 팀이 없어도 예전에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마 프로리그가 05년도부터인가 5전3선승제로 바뀌면서 질려했었던 기억이...
화염투척사
06/11/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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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제가 왜 프로리그를 안 보는지 그 이유를 말했을 뿐입니다.
왜 개인리그를 더 선호하는지 말했을 뿐이구요.
사실 프로리그가 늘어나든 줄어들든 별 신경 안씁니다. 어차피 안보던 것이었으니까요.
다만 그 프로리그가 커지면서 개인리그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반대한다는 겁니다.
분발합시다
06/11/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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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관심이 월등히 많지 않나요? 그런데도 프로리그를 늘리겠다는건 무슨 이유인지... 요즘도 엔트리 보고 채널 돌리는 경우가 허다해지고 있는데 이거 뭐 가면 갈수록... 스타가 미래가 보장된 판이라면 모르겠네요. 그렇다면야 여러 선수들을 내밀어 경기를 해도 상관이 없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 인기가 식어가고 있는 마당에 더욱더 이름조차 못들어본 선수들이 나오면 참 재미있어 하겠군요.
06/11/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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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가네요. 억지로 좋아하는 팀을 만들어야하나요? 지금 프로리그 시스템에선 스토리도 없고, 좋아하는 팀을 생기게 할 만한 어떠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개인리그에서 활약하는 어떤 선수를 좋아하게 되고 그 선수가 소속된 팀을 좋아하게 되는... 그렇지 않나요? 때문에 개인리그는 꼭 필요하고, 프로리그는 스폰을 위해서 지금정도가 좋습니다. 확대할려면 차라리 예전처럼 온겜과 엠겜이 서로 다른 경기를 하는게 나을듯 해요. 그러면 경기수도 두배로 늘어날 수 있죠. 서로 좋아하는 팀 찾아볼 수 도 있고 말이죠
타조알
06/1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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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썼던 K리그가 재미없다고 외치는~ 어쩌고 글과 요지은 같네요^^;
그런데 그 글 마지막에 전 '어떤 인연이 닿아 내 팀이라 부를 팀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적었었습니다.
난 임요환 팬이니까 오늘부터 T1의 팬! !!
이라고 해도..막상 그렇게 되는건 아니죠..
박태민선수와 박지호선수가 시합을 하면 자연스럽게 플토를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
어떤팀의 서포터가 된다는것. 그것. 하기로 마음먹는다고해서 시작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The xian
06/1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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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사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라고 볼 때에 저는 프로리그 중심의 체제 개편안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봅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말씀과 중복이 되기 때문에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김연우님과의 덧글 이야기에서 글쓴 분께서는 첫번째 과정만 있지 두번쨰 과정까지는 이르지 못하니 팀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것은 팬들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말을 물 곁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는 괜히 나온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을 마시게 만들게끔 끌리는 무언가를 좀 더 만들어줘야 하는 게 아닐까요?

물론 지금 팀간의 경기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 달라지는 가시적인 효과가 아무 것도 없다면, 말들이 모여 있는 곳에 물길을 많이 판다고 말들이 물을 마실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 물이 단지, 쓴지, 감칠맛이 있는지 등등이 좀 더 알려지고 좀 더 깊은 무언가가 만들어져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요.
스톰 샤~워
06/11/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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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축구는 팀간의 경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팀에 대한 애정이 주가 되고 개별 선수에 대한 애정은 부가 됩니다. 하지만 스타는 개인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그렇게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실시간으로 잘 안보고 vod를 주로 봅니다만 그것도 팀을 선택해서 한 팀의 경기를 보기보다는 주로 프로토스가 출전한 경기만 찾아 봅니다. 팀보다는 종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많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제가 프로리그를 불편해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가끔씩 저에게 정체성의 혼란(?)이 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골수 플토빠였습니다만 프로리그가 되면서 가끔씩 이런 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옵니다.
제가 애정을 갖는 팀인 한빛의 싫어하는 종족인 저그 김준영 선수가 제가 싫어하는 편인 티원의 좋아하는 종족인 플토 박용욱 선수와 붙게 되면 누구를 응원할지 모르게 됩니다. 처음엔 김준영 선수를 응원하다가 경기가 진행되면서 플토의 비애를 느끼게 되면 어느새 플토의 편에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 플토가 우세해지면 '아... 한빛이 이겨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 점들 때문에 프로리그에는 쉽게 몰입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06/11/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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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형식은 재미없다. 이것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프로리그의 방식때문에 재미가 없는 것이라면 재미가 있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주세요. 프로리그이기 때문에 재미없다면 프로리그를 없애라는 말로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프로리그이기 때문에 재미없다면 재미있는 개인리그만 보십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녕 개인리그로만 1주일을 채웠으면 하시는 건가요?
김연우
06/11/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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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리그를 없앴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게 아닐때, 프로리그에 대한 개선안도 여럿 생각 했구요. 그리고 저 말고도 훨씬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은 프로리그 개선안을 내놓았습니다.
스타 뒷담화에서도 김정민 선수가 그렇더군요. '프로리그 개선안이 정말 많았는데 왜 하필 그중에서도 주 5일 확대일까'

개인리그만 보고 싶어도, '프로리그 연습하느라 개인리그 연습 못했어요'소리가 정말 짜증나서 다 보기 싫어집니다.
항즐이
06/11/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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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님
프로리그가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단점에 대해서 수 없이 이야기가 나왔었죠.

엔트리 공개 방식의 변경 - 사전 공개 혹은 공개-대응 방식 등 여러 방법으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팀리그가 그리운 이유는,
최연성을 꺾은 전상욱을 김성제가 꺾고, 다시 그 김성제에 맞춰 박태민이 나오면 이쪽은 임요환을 내보내고, 그럼 천적인 서지훈을 내보내 잡아주겠다고 하니 박용욱을 내보내는

그야말로 그림같은 용병술,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죠.
GO의 팬이었지만, 졌어도 참 명승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리그에는 개별 경기가 서로 연결되지도 않고, 그 경기를 기다리는 긴장감도 없어요. 이야기가 없으니 말이죠.

그런 것들이 보완된다면, 현재의 프로리그 경기 수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만..
[NC]...TesTER
06/11/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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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댓글은 안 읽고 본문만 읽었는데, 조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는 승리에 대한 압박과 목마름이 과거 비스폰 시절보다 더욱더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한 승리 공식이란게 조금은 뻔해 보여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스타일리쉬하고 전략적인 이런 프로게이머들은 어쩌면 이젠 설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리그가 재미없다면 곧 개인리그도 재미가 없어질 껍니다. 이는 이 판이 게임 오버가 되는 시나리오죠. 그런데 한가지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피지알 식구들은 모든 프로리그 경기를 다 볼려고 하시나요? 혹은 그런 무언의 압박이라도 있나요? 골라서 봐야 한다라는 말 자체가 억지스럽습니다. 자연스레 골라 볼텐데 말입니다. 정말 궁금하군요.
06/11/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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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랐는데도 재미없거나 고를 것도 없으면 안습이죠.
골랐을 때 재미있는 게 나올 확률, 고를 만한 경기 비율을 좀 높여 보자는 거죠.
06/11/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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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경기가 왜 연결되어야 하나요?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스토리라는 것이 그렇게나 중요한가요? 재미를 그런 것에서 찾지 않는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쉽지많은 않습니다. 프로리그 방식에도 팀리그에서 찾을 수 없는 이야기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오히려 팀리그에서의 올킬이라는 존재가 단체리그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점에서 도저히 그 방식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엔트리 공개 방식은 바꿀 수 있겠죠. 그런데 프로리그를 그렇게 싫어하시는 분들이 엔트리 공개 방식을 바꿔서 이야기를 만든다고...좋아하시지는 않을 것 같네요.
화염투척사
06/11/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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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가 재미 없고 개인리그가 재미있는건 그저 개인의 취향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프로리그를 없애잔 이야기도 아니고 개인리그를 일주일 하잔 얘기도 아닙니다. 다만 프로리그를 늘리는 것 때문에 개인리그가 줄어드는건 반대한다는 겁니다.
왜 개인리그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프로리그를 더 재밌게 할수 있는 대안을 내야 합니까? 그건 마치 타게임를 별로 재미없게 보는 스타 팬분에게 타게임 팬이 스타팬에게 재밌게 볼수 있는 대안을 내란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또 그렇다고 스타 팬이 타게임을 재미없게 본다고 타게임 리그를 없애란 말도 아니지 않나요?
프로리그 뭐 늘리든 줄이든 별 신경 안씁니다. 그런데 개인리그는 건들이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겁니다.
06/11/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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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애정이 갈려면 참으로 난관이 많은거 같습니다..
일단 스타 자체가 일대일 게임이 기본컨셉인 게임입니다..
농구 축구 야구 같이 집단 구성원이 유기적으로 모여서 승리 라는 하나의 결과물이 창출되는것이 아닌 개인전의 모임을 만들어서 팀승리를 만드는것입니다...개인대 개인이 붙을때 팀자체 내에서 그 선수에게 해줄수 있는것이라고는 모니터를 응시하면서 맘속으로 응원을 보내는것 밖에는 없습니다...그러니 팬 입장에서는 야구에서의 내가 응원하는 투수를 도와준 호수비를 펼친 야수에 대한 고마움...축구에서 어이스트를 해준 플레이어에 대한 유기적인 동질감을 느끼기 어렵지요...
저런거 자체를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팬이 느끼게 만들던지...
아니면 팀리그 방식...그것도 아니면 골프같이 투어 방식으로 수많은
개인전의 연속으로 만드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휴...필력이 딸려서 말이 횡설 수설 같네요... ㅜ.ㅜ
Lavender
06/11/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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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프로게이머와, 그들이 있는 팀들을 좋아하는 저는 어떡하죠??ㅠㅠ
거의 모든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봅니다만.........주5일 프로리그에 개인리그까지 챙겨보기는 버겁군요
그렇다고 좋아하는 팀을 꼭 하나만 정하긴 싫습니다만..
06/11/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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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이유를 이제 팬들에게까지 돌리는 글이 나왔군요.
프로리그를 재미있게 보는 법. 팬들이 이런 것까지 익혀야 하는 겁니까?
본질을 외면하면서 백날 대책을 논하고 머리를 굴려봤자 거기거 거깁니다.
인정할 건 이제 인정하시지요. 그래야 조금의 발전이라도 있을테니까요..
loadingangels
06/11/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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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진 않은데...
흠...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는것에는 동감하지만..재미 없다니효..
06/11/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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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어쨌든 재미없는사람이 대다수입니다..

경기에 몰입시키지 못하는 프로리그의 한계입니다.

팀리그를 보지요...(5판3선승제 이전 7판 4선승제...)
구지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더라도 경기에 몰입되기 쉽습니다..

...팬심을 탓하기 이전에 프로리그 자체의 한계입니다.
06/11/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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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님 말에 적극 동감합니다
저는 겜을 재미로 보려고 하지 노력하면서 까지 볼맘 전혀 없어요
의견의 자유로움은 좋지만 가끔 황당한 글도 보이네요
라구요
06/1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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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입니다....

다만.........
아무리 좋아해도... 3:0은 도저히 용납할수없을듯 하핫..
그루브
06/11/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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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에서 어느팀이 우승했느냐가 관심사일 까요.. 현제 누가 스타 본좌인가.. 일까요. 현제 상황에서 특정팀을 응원하는 사람은 골수메니아나 관계자일듯 합니다만.
레지엔
06/11/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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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구도, 야구도, 농구도 모두 좋아합니다만 어느 쪽에도 '이건 내 팀이다!' 라는 느낌을 주는 팀은 없습니다. 전 단지 재밌다는 경기, 재밌어보이는 경기, 혹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는 경기를 봅니다. 매니아는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팬이지요 그래서.
꼭 팀을 좋아해야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면, 그 산업은 망해도 쌉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줄 모르는 산업은 얼마나 애정이 가든 자존심이 걸렸든 망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K-리그를 굉장히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먼저 애정을 갖기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질이 떨어져도 우리 꺼를 사달라는 쌍팔년도식 마인드, 그야말로 저질입니다 그건.
06/11/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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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팀을 좋아하지않아도 프로리그가 재미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저역시 특정팀에 대한 애정이 그리 많지는 않죠. 하지만 프로리그 잼있습니다. 그러면 된거죠. 하지만 문제는 그래도 프로리그가 재미없는경우이고 이때 재미를 느끼기위해선 특정팀을 좋아하는 게 어떻겠느냐 라는 당연한 말을 하는겁니다.

어느 스포츠 어느 프로리그나 어떤 팀을 좋아하는가 아닌가에 따라 재미는 달라집니다. 물론 축구 그자체를 좋아해서 어떤 축구경기라도 재미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정 팀을 좋아해서 그 팀의 경기를 주로 보는 사람들일겁니다.

하나의 리그에서 리그를 더 재미있게 보려면 어떤 팀에 대해 애정을 가져라 라는건 너무나 당연한 소리아닌가요? 그게 왜 엄청난 노력과 근성이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모두 그런 과정이 있으면 있을수록 재미가 더욱더 느끼는거지요.
06/11/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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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모든 프로리그 다보는게 더 힘들고 노력이 필요한 일 아닐까요? 자신이 보기에 재미가 있을 만한 경기 더 감동을 느껴야 할만한 경기를 취사선택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축구의 리그 경기 바둑의 리그 경기 모두를 보라면 재미없다고 생각하면서 왜 스타의 프로리그만 전경기를 봐도 지루하지 않고 잼있어야 할까요? 이건 모순 아닐까요?
06/11/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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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단 다시한번 '혹시나'해서 밝히지만. 저는 이번 협회의 개정안은 아주 부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아니, 단호히 반대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전 프로리그 재밌어요. 라는 이야기가 하고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바둑도 프로리그를 시작했더군요. 지역 연고까지 둬서요.
인천에서 생중계를 하는거 봤는데 관중이 제법 많이 오셨습니다.

KTF MAGIC님//그런데 대체 왜 스타는 1:1이 기본이라는 거죠? 처음 방송에서 시작된 대회가 1:1이 먼저여서요? 할말이 없으시다고 하는데 할말이 많은것 처럼 보여서요. 궁금합니다. 정말.
그리고, 1:1이 기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팀플을 3:3, 4:4까지 늘려야하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팀플이 줄은 것은 현실적으로 팀플이 인기가 덜해서.
에결이 1:1이기 때문에 전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등의 이유라고 생각하는데요. 전 1:1이 아닌 팀플이 기본이다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06/11/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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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경기"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너무 많은 경기수입니다. 지금도.
06/11/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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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MAGIC 님
SEIJI님께 묻고 싶네요. 스타리그를 좋아하고 특정선수를 좋아하지만 어떤 팀에도 애정을 못느끼는 사람은 어떻해야 합니까?(이런 사람이 절대 소수는 아닐거라 확신합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프로리그도 좋아하면 그냥 프로리그 보면서 즐거워하는거죠. 어떤 특정팀을 좋아하지않아도 프로리그가 잼있다면 계속 보면 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가 재미없다면 그 재미를 느끼는 한방법으로 특정팀에 대한 애정을 가져보는건 어떤가 라는겁니다.
06/11/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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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연우님//
어느 스포츠던 특정 좋아하는 팀이 없을때 그 즐거움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어떻게라도 자유로이 좋아하는 팀이 생기지 않는다면
어느정도의 한정적인 재미에 만족해야 하며 그런 재미도 없다면 굳이 프로리그를 보려고 애쓸 이유도 없고 골머리를 써야 할 필요도 없죠.

어느 스포츠나 자연스레 혹은 인위적이라도 좋아하는 팀이 생기는게 그 스포츠를 더욱더 재미있게 볼 하나의 방법이 되는거고 저는 그것을 제시할뿐 강요하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너무나 당연한 소리가 아닐런지요?
스포츠를 더 재미있게 보려면 좋아하는 팀을 가져야 한다라는거... 아무리 바둑팬이라도 자기가 상관없어하는 리그 경기 일일이 재밌게 보려고 하지않고 축구팬이라도 자기가 상관없는 축구팀간의 경기 재미있게 보지 못합니다. 스타도 당연한거죠.

또 특정팀을 좋아하는 팬들이 소수의 매니아라고 하셨는데 왜 그게 소수의 매니아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포츠가 어떤 팀의 팬인 분들이 대다수인데 스타만 어떤팀의 팬이 소수의 매니아라는건 이제 그래서는 안된다라는걸 말하는 것일뿐이죠.
마술사얀
06/11/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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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JI님 //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죠. 위에 말씀하신대로 '노력' 해봐도 안되면 안보면 되지 않느냐. 맞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즐기던 즐거움은 뺏지 말아야죠. 세이지님의 논리는 프로리그의 확대와 기존 팬이 즐기던 재미가 상호 dependency 가 없다는 전제하에나 가능합니다. 요 몇일 줄창 올라오던 글이 그렇습니다. 프로리그 확대로 개인리그가 축소되고. 프로리그 자체도 경기력이 떨어지는게 문제의 본질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프로리그 일주일에 5번을 하던 일년에 365일 하던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즐기던 수준높은 프로리그 경기. 개인전들이 보호되었을때 새 개정안에 대해서 초연할 수 있습니다.
06/11/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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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얀님// 일단 이글은 프로리그 확대로 개인리그가 축소되는 그러한 논의까지를 말한 글이 아닙니다. 이 글은 프로리그를 좀더 재밌게 보는 방법을 말하는것이고 그 방법으로 특정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그 특정팀의 주요경기를 취사선택하라라는겁니다.
마술사얀
06/11/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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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JI님 // 그렇군요. 아래 계속 올라오는 프로리그 확대에 대한 의견글을 읽다가. 프로리그를 옹호하시는 글을 읽으니 이 글에 대한 목적을 확대 이해한것 같습니다. 프로리그 확대를 선동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매니아들끼리 우리 문화를 즐기는 법... 운운하는 글이 자꾸 올라오면 절대 이바닥 파이는 커지지 않을것이라는겁니다.
그루브
06/11/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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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를 재밌게 보는 방법이 왜 필요하죠? 재밌으면 당연히 볼 것이고 재미 없다면 당연히 안보겠죠.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다시 곱씹어 볼 이유가 있을까요? 과연 누구를 위해? 뭐랄까 프로리그의 번영을 위해 공공캠페인이라도 하는 듯 한 느낌이네요.
06/11/0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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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포츠도 전경기 다보고 자기와 상관없는 팀 경기 보면 지루한건 마찬가지입니다. 스타의 프로리그만 모든경기 다보고 자기가 상관없는 팀경기 보면 다 재미있어야 할거라는건 모순이 아닐까요?
06/11/0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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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좋아하는팀을 만들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라 여타 다른 스포츠처럼 스타의 프로리그도 더많은 재미를 위해선 팀을 좋아하게되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겁니다.
엠케이
06/11/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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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JI/
멋진글입니다.상당부분 공감갑니다.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의 말도 상당부분 공감갑니다만.세이지(?)님의 접근방법이 무척이나 공감합니다.
마이클조던이 한창 날릴때는 시카고불스 경기만 봤습니다.저같은 경우에는요.그것때문에 NBA가 좋아졌고요.그렇다고 해서 NBA를 다 본건 절대 아니였습니다.다만 시청하는 회수가 조금 늘었다고 해야 할 수준이었던거 같습니다.역시 응원하는 팀이 있다는것은 몰입감을 높여주는건 틀림없다고 봅니다.솔직한 글입니다.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계속 건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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