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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1/07 17:43:12 |
Name |
紅 |
Subject |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시청자의 선택? |
1. 질적인 저하?
글쎄요, 이것은 프로리그를 "얼마나" 확대하느냐에 딸린 것이겠지요. 팀당 일주일에 한경
기 정도만 더 한다고 하면 당장 큰 질적인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세네경
기가 될 경우는 또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전 오히려 다르게 생각하면, 어쩌면 이 판을 더 키울수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
다. 일정이 많은 관계로 선수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해지는 점은 시청자들은 물론 팀 관계
자들에게도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쩌면 팀들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
지 않을까요. 말 그대로 A선수를 두 번 내보내 A의 경기의 질적 저하를 일으키는 것 보다
A, B 두 선수를 한번씩 기용해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
겠죠. 아무리 A가 잘하는 선수라고 해도 힘든 일정속에 컨디션 저하는 막기 힘들테니까요.
경기수가 확대되는 만큼 로스터도 확대해야겠죠. "매일 보던 그 선수들" 끼리 나와서 펼
치는 프로리그가 아닌, 다양한 선수들을 접할 기회라고 봅니다. 이렇듯 프로리그에 필요한
선수들이 많아지게 되면 자연히 연습생 량도 늘테고, 전체적인 팀 규모도 부쩍 커지고 그
속에서 또 숨어있는 진주를 발굴해서 대 스타로 성공시킬 확률도 높아진다고 봅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꼭 잘하는 선수만이 질적으로 높은 게임을 보여준다고는 할 수 없겠
죠. 매일 똑같은 플레이가 아닌 다양한 플레이를 보고싶다면, 한 선수에게만 그것을 고집
하기 보다는 차라리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보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2. 개인리그 축소?
상당수 스타팬들은 "모든 경기를 다 방송으로" 보고싶어 합니다. 물론 지금도 응원하는 팀
의 경기만을 골라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하지만 프로리그가 확대되면 아마도 모든 경
기를 다 방송으로 중계하는 조차도 불가능 할 것입니다. 비방과 중계 경기가 나뉘는 것이
죠. 개인리그들의 시간들은 보장한 채 말입니다.
여러가지 해결 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리 녹화를 해놨다 심야 시간에 보여주는 방법
도 있겠고, 비방 경기는 인터넷으로만 중계해주는 방법을 쓸 수도 있습니다. 캐스터와 해
설자들이 힘들어 한다면 비방 경기는 1캐스터 1해설로만 중계를 한 후 다시 보여줄 수도
있겠구요.
제가 생각해 본 바는, 평일에는 개인리그를 열되, 개인리그 시작 전에 프로리그를 "현장
에서만" 진행한 후, 개인리그시 선수 셋팅 등의 중간중간 시간에 리플레이를 통한 프로
리그 결과와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겁니다. 물론 경기 전체는 인터넷에 해설없이, 혹은
간략히 중계한 경기를 올리면 경기를 다 보고싶은 팬들도 볼 수 있겠죠.
개인리그 전에 하게되면 프로리그를 보러 온 팬들이 개인리그까지 보고 갈 수 있고, 혹
은 개인리그를 보러 온 팬들도 프로리그를 보게 할 수 있으니 일석 이조라고 생각 됩니다.
프로리그가 확대되도 개인리그를 축소시키지 않을 방안은 많이 있다고 봅니다. 왜 항상
E스포츠는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방송으로" 내보내야 할까요. 방송사에서 어느정도의
손해는 볼 지도 모르지만, 프로리그를 확대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어느정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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