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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6 21:54:41
Name 포로리
Subject 왜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가.
이 글에 앞서 과거 추게로 올라간 글에서 잠깐 인용을 하겠습니다.




두번째, 혹시 영문스펠을 잘못 쓰신건 아닌가요?

Korea E-Stracraft Association은 Kesa가 되는데, 어째서 Kespa인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지난번에 장모씨 사건때 왜 징계처분을 결정하셨습니까? 그건 워3쪽일이라
거기에 끼어드는건 월권행위일텐데요.

예? 그게 아니라 Korea E-Sports Association 이라구요?
에이~농담도 잘 하시네요.

그렇다면 어째서 WEG나 MWL쪽의 일은 신경도 안 쓰십니까? 제가 보기엔
케스파 공인 심판도 안 보내는것 같던데...워3판에서 기업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온겜은 리그를 포기했으며 그나마 WEG중계까지 없앤 상황입니다. 엠겜은 스폰도 없이
개최했고 워3 최고의 스타 장재호는 무소속이 된지 오래입니다.


-케스파씨, 몇 가지만 물을게요.中 -

혹시 이런 이야기 아십니까?

한 장사꾼이 노점을 열고 장사를 하는데 그곳에 창과 방패를 두고서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지요.
"이 창은 모든 것을 뚫을 수 있습니다."
"이 방패는 모든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누구나 아시는 모순에 관한 이야기죠.
결과도 아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뚫는 창과 모든 것을 막는 방패 고로 말도 안되는 것이죠.

스타리그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지고 비단 스타 뿐만이 아닌 워3나 서든어택 카트 등등의 모든 리그화 된 게임에선 그 가치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럴수도 있겠죠.

프로리그가 확대된다. 프로리그의 영향력이 커진다. 팀원들이 프로리그에 더욱 비중을 두어 연습한다. 프로리그 경기의 질이 좋아진다.

이런 모습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리그를 보면.. 개인리그가 축소된다. 개인리그에 참가하기 보다는 자신이 소속된 팀에서 특정 맵에 스나이퍼 역을 위해 한 맵만 파고 든다. 포괄적인 맵과 전략 등이 필요한 개인리그가 축소된다. 양질의 게임이 나오기 힘들다. 프로게이머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떨어진다. 프로게이머는 프로리그로 치중한다. 팬 수가 줄어든다.
이런식입니다.

그럼 다른 모습은 없을까요?
엠비씨 게임은 워3리그를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주 5일 프로리그라.. 그럼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시간에 방송되는 것을 당연한 일일 것이고. 고로 워3의 선수들의 받는 노력 같은 요소들이 축소되는 건 불보듯 뻔합니다.
그렇다면 뭡니까?

개인리그 축소. 스타팬 축소. 스타리그 축소. 프로리그 축소. -END-

게다가 이제 대한민국이란 땅에 스타에 비해 약체를 지닌 워3도 홍보가 안된다면 결국 게임산업의 심대한 축소 까지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그렇다면 최악의 상황이 안되더라도 분명히 악영향을 끼칠 것을 알고 있는 케스파는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의문입니다.

------------------ 이 부분은 넘어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

“좋아, 자네는 충분히 배울 만한 자세를 갖추고 있군. 앞으로도 계속 그래주기를 바라네. 자네에게는 처음 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 회사는 지난 몇 달 간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한 통신교육 프로그램 패키지를 팔기 위해 캐나다의 한 대기업과 협상을 벌였다네. 패키지 전체 가격은 1,000만달러였네. 그런데 출장을 다녀온 우리 회사 영업담당 부사장이 어제 회의석상에서 보고하기를, 그 회사에서 패키지 가운데 고객서비스와 관련된 프로그램 하나만을 원한다는 거야. 그 프로그램의 가격은 100만 달러라네.”
회사 지하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마친 후 찰리는 눈을 반짝거리며 뒤로 돌아앉아 조나단을 바라보았다.
“영업담당 부사장은 상대 회사가 패키지 전체의 구매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는 만큼 어떻게든 프로그램 하나만이라도 팔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지를 보였네. 그러자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의 뜻을 나타냈지.”
“와우, 굉장하군요. 패키지 전체를 팔지 못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1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는 건 축하할 일이 아닐 수 없군요!”
조나단은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지가 않네, 찰리. 100만 달러, 1,000만 달러의 실적이 중요한 게 아니야.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건 그 회사가 북미시장 전체에서 어떤 위치를 갖고 있느냐지. 그 회사는 북미 전역을 연결하는 통신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네. 따라서 그 회사가 우리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입하면 우리로서는 북미 전체 회사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셈이지. 나는 그 회사가 패키지 전체를 구매하면, 거기서 벌어들인 1,000만 달러를 그 회사의 첨단 네트워크 망 구축에 고스란히 재투자할 생각이었다네. 우리 회사 연구원들이 비밀리에 분석한 결과, 네트워크 망만 확보할 수 있다면 우리가 개발한 패키지 프로그램이 북미시장에서 5억 달러의 실적을 올릴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네.”


- 마시멜로 이야기 中 -
---------------------------------------------------------------------------

만약 케스파가 돈을 바라보고 했다면 결국 실수한 일이고 스타리그와 e-sports를 위해 했다고 해도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그런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스타팬인 이 PgR21에서도 이렇게 반대의 목소리가 거센데 귀와 눈을 막고서 여론을 무시하는 정치권과 다를바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스타를 사랑하고 그만큼 노력한 모두를 위해서라도 전 프로리그의 확대 방안은 절대 이루어지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래서 PgR21의 모든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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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6 22:10
수정 아이콘
딴이야기입니다만..워3 최고의 스타였던 장재호선수 요새 너무 안습... 하루 빨리 다시 옛날 포스를 되찾으면 좋겠네요..
최종병기그분
06/11/06 22:20
수정 아이콘
참..워3...요즘엔 카오스판이 된지 오래죠-_-;;;
예전 고등학교때 친구 몇과 함께 어렌지 3:3 4:4하면서 무진장 재밌게 했는데...
프라임리그도 정말정말 잘나가다가 그 #$%#$&^$#%@#%#&스런...(후..정말 생각하니 또 열받으려고..릴랙쓰...-_-)
사건때문에 완전 말아먹고...
안드로장님이...무소속??에이..설마 그럴리가-_-.....(ㅜ0ㅠ)
후....워3라도 다시 살아나주면 정말..좋으련만.
방송무대 없어서 우리나라 워3 세계성적이 저렇게 된거 아닙니까!!!!!
(이번에...이성덕선수 32강 탈락..김동문선수 16강탈락..이게 말이되냐!!)
그저 허허 하고 웃지요..-_-;;;;
최종병기그분
06/11/06 22:23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스타크는 사양될것이 뻔합니다.
아니, 혹시 몰라서 10년정도 더 한다고해도...
그때의 우리나라는 세계 E-sports의 트렌드를 따라잡지못하고...우리들만의 세계에 빠져 지내는...
'우물안 개구리', '그들만의 리그'가 될게 뻔한데도 말이죠.
정말...10년, 아니 단 3년 앞정도만이라도 내다볼 수 있는 협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만...(구단들한테서 걷어가는 억대돈들은 어디다쓰는건지요..??)
06/11/06 22: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워3에 완소엠겜,화승덕분에 희망이 보이니 다행이죠..그리고 에스트로에서 김동문선수를 시작으로 워3선수들 영입을 시작한다고 하니.
최종병기그분
06/11/06 22:31
수정 아이콘
엠겜에서도 제발..
MBC Movies,아니 엠비시 무비스 고조할아버지(?)배라도 좋으니
워3한번만 열어주세요. 제발~!~!
狂的 Rach 사랑
06/11/06 22:40
수정 아이콘
정말 K-SWISS 사랑해줘야 됩니다 ^^;;
loadingangels
06/11/06 22:51
수정 아이콘
언젠간 스타크래프트가 사양이 될것이 분명하다에서....

저는 이 위기를 스타2가 나오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스타2가 스타크래프트만큼의 반향을 일으킨다면 이어질테고 그러지 못한다면 여기서 스타도 점점 멀어지겠지요..

스타크래프트는 이스포츠 종목중 가장 인기있는 종목입니다..
쉽게 말해 스포츠란 큰 울타리안에
야구나 축구가 가장 유명한 스포츠 이듯이..
스타크 래프트는 스포츠로 치면 야구나 축구같은 인기 종목이지요...

대중에게 아무리 야구나 축구에 편중하지말고 비인기 스포츠를 살리자 살리자 하여도 대중은 인기있는 스포츠에 열광하고 올림픽보다 월드컵에 관심이 쏠립니다...

그들만의리그니 우물안개구리니 이스포츠의 트랜드를 따라가느니 마느니

잘해도 흥 못해도 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야구는 유명하지만 전 세계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축구에 열광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이스포츠 종주국이자 스타라는 게임을 통해 게임을 문화로 바꿔버린 최초의 나라입니다...

이스포츠 역사상 이것은 세계 어느나라가 보아도 대단한 일이며..게임을 도입할때 나아가야할 지표와 같은 성공적인일이라 들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어떤 나라에서 이스포츠를 이토록 발전 시켰을까요...

한국이 세계의 트랜드에 못 맞추어간다?

그럼 그들이 가장 활성하고있는 게임의 리그나 수준이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리그인 스타의 그것 보다 높은 게임이 있나요...

오히려 그들이 한국에 안착한 스타의 성공을 지표로 삼습니다...

우리도 한번 그런 대중적인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일념으로요...

대중적인 게임의 성공은 우리가 해냈습니다...

스타의 성공...어느게임도 이룩하지못한..무수한 기록들이 그 대단함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협회는 타 이스포츠를 살리는 노력은 계속 해야 하는것 입니다..

그것은 어느 스포츠나 당연시 하고 있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또한 아까 언급했듯이 물론 인기 종목이 비인기 종목에 비해 적은것은 당연하나..

이스포츠에 인기있는 종목이 스타 하나 라는것은

주5일제라는 극단적인 협회안이 통과되 정도로 문제가 있습니다...

스타가 성공한것이 대중의 힘 이었듯....

이번 협회의 건도 대중의 힘으로 살리리라 봅니다..

주 5일제..물론 옹호하는분들 있을겁니다...
하지만 대세는 이미 많이 기울어졋다 봅니다...
06/11/06 23:38
수정 아이콘
뜨금없지만 토성님의 글을 다시 보고 싶네요
NeverMind
06/11/07 03:10
수정 아이콘
가끔 보면 우리나라 스타팬들은 지금의 우리나라의 이스포츠의 모습을 너무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같습니다...물론 충분히 자랑할 만큼의 모습을 갖춰가곤 있지만... 독일이나 중국 미국등에서의 이스포츠의 모습은 우리와 다를뿐이지 우리보다 뒤쳐지진 않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카스나 퀘이크같은 fps보단 워3나 스타같은 rts쪽을 더 좋아하다 보니 워3쪽얘기를 하자면 와티비나 ggtv같은 스트리밍 프로그램에선 하루종일 끊임 없이 라이브 중계가 계속 되고 있으며 게임방송국도 존재 합니다... 다만 우리같이 방송리그형식은 아니지요... 우리나라와 같이 보여주는 이스포츠로 성장했다기 보단 같이 즐기는 이스포츠로 성장해온 해외의 이스포츠이기 때문이죠... 제발 언제나 우리나라가 이스포츠 종주국자리를 지킬거라고 생각하시면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 보면 축구의 종주국은 어디죠??? 당연히 잉글랜드라고 혹은 영국이라고 답하는사람이 95%는 넘을 겁니다...하지만 중국은 자기들이 축구의 종주국이라고 합니다... 몇천년전에 지금의 축구와 비슷한 형태의 놀이가 있었다나??? 하여간 이건 피파에서도 인정해주었죠... 뭐 인정한다해도 세계사람들은 중국을 축구종주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 그건 축구가 아니니까요...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선에서의 축구, 일정크기의 축구장에서 양쪽골대에 공을 차넣어 점수를 얻는 11명이 뛰는경기...가 아니죠. 중국이 말하는 축구는... 이런 꼴이 될수도 있다 이겁니다.... 지금의 축구와 비슷한 형태의 게임은 세계어디에서나 찾아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축구라고 하지 않는것 처럼 우리의 이스포츠도 우리나라의 것만이 되어 세계사람들은 인정안하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 날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 대한 리플을 쓰자면....스갤에서 방금 본 글중에... 이스포츠팬들은 너무 다른 주체들에 대해 많은 양보를 해준다... 팬이면 팬답게 재미있는거 보고 재미없으면 항의해야 하는데 무슨 스폰기업 챙겨줘 방송국입장생각해 .... 뭐 이런 건 보기 싫다라는 식의 글이였죠...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뭐 다른종목들의 애기나오면 또 종목간 싸움이 될것 같아 얘기 안하겠습니다만... 내년 프로리그 방안은...이건 뭐 동물의 아기(X끼가 안써지네요...;;)가 어미 살 뜯어 먹는 형국이죠....
글루미선데이
06/11/07 12:01
수정 아이콘
확대 자체는 찬성쪽인 입장입니다
확실히 지금의 프로리그는 경기수가 너무 적습니다
한팀이 치루는 경기가 일년에 고작 스무경기 내외입니다
이것도 많다라고 볼수도 있지만 체력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은 스포츠 정규리그치고는 참..단촐한 편이죠
전 시간대조정이나 일정조절을 통해 개인리그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한도로 줄여준다는 조건 하에 빨리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리그도 중요하지만 팀문화가 뿌리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선수 몇명만 바라보게 된다면?그 선수가 없다고 스타 채널 자체를 돌려버린다면?
저는 물론 아닙니다만 많은 분들 이런 우려감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스타리그 인기하락에 올드들의 부진도 한몫하는 것을 보면 절대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나만 좋다고 리그가 존속되는건 아닙니다 워크의 경우가 그러하죠
매니아도 많고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대중성이 없다고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도 개인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관심을 자연스럽게 팀쪽으로 돌릴 필요성이 있고
프로리그의 규모확대는 관심을 유도할 좋은 떡밥(?)입니다
이것도 사실 궁극적으로는 좀 더 오래 보기 위해서 입니다
소수만이 주목받는 개인전 의존은 포스트 임요환 위기론을 또 불러올 뿐이겠죠
좋아하는 팀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야 하고
팀간 리그에서도 주목받는 다승왕같은 스타가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프로리그 확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렇다고 무조건 뼈대인 개인리그를 무조건 고사시켜야한다는건 안된다라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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