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27 02:30:07
Name 마법사소년
Subject 수요일 스타리그 3회차를 다시 봤습니다
오영종 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하지만 어제경기에서 박태민선수는 평소보다 너무나 수준낮은 플레이였습니다.


첫째로 엄청나게 늦은 럴커가 가장 큰 패인이었습니다. 많은분들이 말하시는것처럼 후반도모였다면 하이브 올리면서 히드라 조금 덜뽑고 럴커 업그레이드하고 하이브를 조금 늦게가더라도 히드라를 모든 해처리에서  쫙 돌려주면서 연탄밭을 만들었다면 옵저버를 그다지 많이 뽑지않는 오영종선수의 플레이를 생각해볼때 치고 나오는 타이밍을 충분히 잡아낼수 있었을겁니다.

둘째로 어제 오영종선수는 넥서스-게이트-포지 였습니다. 저렇게 해서 방어가 되나 생각이 들어서 오늘 재방송할때 넥서스와 게이트 소환하는 타이밍을 재서 직접 해봤습니다만 세로일경우 상대 첫 저글링 8마리를 막는건 불가능 하다 생각될정도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박태민 선수는 포토가 80%정도 완성됬을때 오영종선수의 입구까지 저글링 8마리가 도착했고 프로브2마리와 질럿한마리가 있엇기는 했지만 저글링을 펼치면서 포토만 못짓게 하면 후속저글링으로 토스를 매우 가난하게 만들어서 더블을 안하니만 못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태민선수는 아무런 모션을 취하지 않았지요. 이건 분명한 실수입니다
더블넥하는 토스가 선게이트를 갔다는건 단순히 타이밍 외에도 많은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일단 빌드가 한박자정도 빠르기때문에 어제경기처럼 한박자빠르게 커세여가 상대를 볼 수있고 그를 바탕으로 오영종선수는 빠르게 미네랄 멀티를 가져갈수 있었고 이는 곧 첫 러시 타이밍의 단축과 병력의 규모를 더 단단하게 해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셋째로 박태민선수는 후반도모라기에는 너무 어중간했습니다. 토스와 저그에게 멀티의 개념은 분명히 다릅니다. 대저그전에서 토스에게 투가스가 보장된상태에서 미네랄 멀티는 멀티 한개의 효과를 내줍니다. 그렇지만 대토스전에서 후반을 도모하는 저그에게 미네랄 멀티는 반쪽짜리 멀티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는것은 어제 경기에서 저그와 토스의 멀티수는 토스 3개(본진,앞마당,미네랄멀티) 저그 3개(본진,앞마당,1시앞마당) 입니다.. 과연 토스와 저그가 같은 자원을 먹으며 후반을 가서 저그가 우위를 점할 수 있나요? 글쎄요. 물론 미네랄 멀티가 아예 쓸모가 없는것은 아닙니다.미네랄멀티에서 캐는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스멀티를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박태민선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안기효 vs 박성준선수처럼 해처리를 엄청나게 늘려서 병력으로 승부를 본것도 아니고 가스멀티도 1시 앞마당과 1시 본진을 가져가는 안전한 플레이가 아니라 1시 앞마당과 12시멀티를 가져가는 의도를 알수없는 플레이를 해서 결국 질럿에 12시멀티가 너무나 쉽게 꺠져버리고 맙니다.

오영종선수의 최근경기를 보면 대부분이 발업질럿압박 이후  질템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방어하기 쉬운 멀티를 확보하고 성큰과럴커로 철벽 방어선을 만드는게 최선입니다. 그런데 어제 박태민선수는 모든면에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몇분 더 주어졌다면 분명히 박태민선수는 이길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간의 경기가 10분노러시 이런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마추어라도 병력안뽑고 배짱으로 멀티만 가져갔는데 프로게이머가 멀티보다는 병력 많이뽑으면서 러시오지않는다면 충분히 이길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원인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2차전에서는 박태민선수께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주셧으면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지훈'카리스
06/10/27 06:06
수정 아이콘
동감...
박태민 선수 무언가 홀린 듯 계속 놓치는게 많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음
狂的 Rach 사랑
06/10/27 07:45
수정 아이콘
상대병력을 너무 쉽게 생각한듯 보여요.
진짜 럴커랑 성큰 대비 좀 해놨으면 좋았을텐데...
해처리 양을 믿은건지 암튼 아쉽지만 오늘 꼭 만회하길!!
06/10/27 09:11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박태민선수는 경기진행이 한템포씩 느려보였습니다.
두선수의 경기를 굉장히 기대하고봤습니다만, 오영종선수의 플레이에는 탄성을 질렀지만 박태민선수는 기대한만큼 실망이 크더군요.
06/10/27 10:39
수정 아이콘
음..전 박태민 선수가 못했다기 보다 오영종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은게.
첫번째 러쉬를 갔을때..질럿과 커세어 조합이었죠..
완벽하게 돌파는 하지 못했지만..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많이 잡아준거 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2번째 러쉬갈때 박태민 선수는 오버로드 뽑는다고.. 히드라가 많이 못나온듯한 느낌이..때문에 러커 타이밍이 늦어졌구요..
근데..오버로드 잡히는건 그다지 많이 지적해주지 않으시더라구요..
음..뭐..그래도 오영종 선수가 좋습니다..(뜬금없이..;;)
06/10/27 10:56
수정 아이콘
흠... 솔직히 김준영 선수도 오영종 선수와 경기하면서 말렸었죠. 저그 선수들이 한 발짝 늦은 게 아니라 오영종 선수가 한 발짝 앞서 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제 하루만 그 경기를 두 번 봤는데(VOD로 보고 이어 재방송하길래 연이어 봤습니다) 박태민 선수의 플레이가 아쉬운 점은 글에서 말씀하신 대로 초반에 저글링으로 압박 안 해준 것이고 그 외에는 딱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오영종 선수가 이번 가을엔 사기라는 생각이 들 뿐...(작년 가을에도 그랬지만요...)
분발합시다
06/10/27 13: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영종선수는 특별하게 잘한거 없죠. 박태민선수가 너무 무난하게 플레이했습니다. 경기양상이 꼭 05에버 8강 박정석vs박태민전을 보는것같더군요. 그때 양선수간의 경기양상이 이번에랑 거의 같았죠. 토스는 무난하게 멀티먹고 게이트늘리고, 저그는 드론 마구 뽑으면서 해처리,멀티 늘리고... 근데 오영종선수가 병력이 나오는 타이밍에 비해서 박태민선수는 병력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질럿이 뛰쳐나올쯤되서야 뛰쳐나오는 저글링,히드라... 대 박정석전과는 달리 맵이 포르테가 아니라 아카디아였거든요. 미네랄멀티까지 먹은 토스를 상대로 무슨 배짱으로 그렇게까지 한건지... 뭔가 박태민선수가 오영종선수의 전략을 다른걸로 생각하고있었는지...
체념토스
06/10/27 13: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첫번째 엄청 늦게 뽑은 럴커 패인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만...

오영종 선수의 첫 체재가.... 커세어 였습니다...
하이브 천천히 가고... 남은 히드라를 럴커로 만들었으면... 커세어에 때문에 좀더 괴로웠겠죠...

그리고 럴커로 만들었으면 커세어로 뻔히 본 오영종선수가 꼭 질템으로 갔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수 해처리에서 나오는 병력으로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 저글링 초반 압박의 대해서 이야기 하셧는데...
박태민 선수가 9드론을 했던 것이였나요?

9드론이면 거의 왠만해서 게임 끝났겠지만.. 12앞마당 풀이면 제가 볼땐 토스가 어느정도 타이밍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애초에 넥서스 - 게이트 - 포지 빌드는... 9드론을 제외한 다른 빌드들을 염두해둔 거죠, 오영종 선수가 꽤 과감한 배짱을 부린겁니다.)

또 앞쪽 좁은 입구쪽에서 건물을 지으며 씸시티 아니라.. 어느정도 안쪽 멀티 쪽에다가 건물 씸시티 한것도 저글링러쉬를 막는 토스에게는 보탬이 되겠죠

그리고 Vod를 보면 알지만.. 끊임없이 프로브로 저그의 상태 정찰을 했습니다. 이말은... 저그 상태를 보며 맞췄갔다는 걸 의미하죠.

지속적으로 저그의 타이밍을 쟤고 있었다고 봅니다.

세번째는.... 본진 미네랄 멀티 쪽에
해처리도 2~3개는 핀것 같고12시와 1시 가스 멀티도 가져 갔겠다
전 어중간한 플레이라고 생각 되지 않습니다.

저렇게 준비해서 첫 공발업 질럿 러쉬도.. 아무 피해 없이 막았겠다.
토스는 한타이밍 노리고 공발업 질럿 러쉬를 했기 때문에.. 러쉬가 막히면 이제 저그에게 밀봉 당하기 쉽상입니다.

쩝... 그런데... 끝까지... 질럿과 템플러로... 압도해버리니...


흠 아무튼 그런 능숙한 후반도모 작업을 하는 걸 보면 역시 박태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시는 파괴되긴 했지만... 분명 멀티였던것이고...
1시쪽 멀티가 남아있었으므로 저그가 토스보다 분명 멀티수가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멀티수가 같아도...
저그의 회전력의 토스가 밀리는 경기 많이 봤습니다.

멀티수가 같으므로 토스가 유리하다는.. 것이 성립되려면 어느정도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562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시즌을 구분하고 각각의 특성을 강화하는 방안. [4] jjune3932 06/10/27 3932 0
26561 신한은행 스타리그 광주투어! 어느덧 8강 D조! [173] SKY924332 06/10/27 4332 0
26559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조화, 그리고 주전과 서브 [14] legend4192 06/10/27 4192 0
26558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최종전! 광주투어! [593] SKY926970 06/10/27 6970 0
26557 2004년 당골왕 결승 무렵. [11] 잠언4030 06/10/27 4030 0
26555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타계의 방향. [264] 수퍼그랜슬래6328 06/10/27 6328 0
26554 [잡담] 5000 원 신권. [23] sOrA3933 06/10/27 3933 0
26552 KTF의 부진과 준우승. 그 이유 [24] 청수선생4089 06/10/27 4089 0
26551 [복구작]제이름은 Bass에요, 제이름은 zealot이에요. [8] 설탕가루인형4440 06/10/27 4440 0
26550 NBA 를 통해 바라보는 스타급 선수의 중요성. [10] 수퍼그랜슬래3992 06/10/27 3992 0
26549 [잡담] 메딕아빠의 피쟐스럽지 않는 잡담 ... 세번째. [6] 메딕아빠3400 06/10/27 3400 0
26548 [잡담] 전화나 방문은 밥좀 먹고 합시다..제발. [20] 렌즈4216 06/10/27 4216 0
26546 코스타리카에서 pgr에 올리는 첫 인사~ 꾸벅 [9] 이승용4172 06/10/27 4172 0
26545 시청률, 흥행을 걱정하는 팬들...누구의 팬인가? [85] Mars5537 06/10/27 5537 0
26544 "강민"이라면. [20] sugar4514 06/10/27 4514 0
26543 카스리그가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14] 스머프3802 06/10/27 3802 0
26542 수요일 스타리그 3회차를 다시 봤습니다 [7] 마법사소년4248 06/10/27 4248 0
26541 [잡담] 저는 좋아합니다. [15] DorinKyoul3688 06/10/27 3688 0
26539 [수험생의고민]참..-_-;속상합니다;[수정] [28] DeathFreeDom3949 06/10/27 3949 0
26538 나에게 있어 PGR은? [8] 영웅의물량3928 06/10/27 3928 0
26537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요. 궁금합니다.ㅠㅠ [63] dally5288 06/10/26 5288 0
26536 -<잡다한 생각>-변은종은 왜? [10] K.DD4337 06/10/26 4337 0
26535 긴장과 KTF [9] 도마뱀3990 06/10/26 39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