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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4 14:57:19
Name soo
Subject 내 친구를 좋아하는 그녀와 그녀를 좋아하는 나

유게에서 H2관련된 동영상을 보고 잠깐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내가 그녀를 좋아한지는 좀 오래됐죠...딴에는 B형이지만 이런쪽은 잼병이라

속끓인지 오래돼었습니다... 겉으론 정말 친한 친구지요.. 제가 제일 친한 친구

라고 할수 있을정도죠... 제가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남자친구 한넘

그리노 나 그녀 이렇게 셋이서 항상 모여서 다녔습니다...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제 마음속에 들어와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일때보다는 더 자세히 관심이 가고 알게되면서부터

그녀가 그녀석을 좋아한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제 친구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만 최근에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넋두리를 우리를 불러내서 하더군요...

그녀석보다는 그녀가 더 맘이 가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음

했네요.. 바보 같다  생각했지만 얼마나 오래전부터 그녀가

그녀석을 좋아했었는지 알게된후론 거의 포기 상태고 속만 끓

입니다... 얼렁 둘이 사귀어버리라고 포기하곤  하지만 ...

알수가  없는 내맘 때문에 상당히 힘듭니다....

그녀는 그놈 때문에 힘들면 날 불러내곤 합니다 괜스레

술먹고 싶다고 ... 술 먹이고 택시 태워보내고 오는 길이면

바보같다 바보같다 생각들지만 절 찾아와주는게 고맙기도 합니다...

그 마음 다 알지만 모른척합니다...
  
  언젠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어쩔수 없는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그냥 혼자 자위 하면서 ... 나도 그런거라

넘어가곤 합니다.....

그놈은 가끔 둘이 잘 어울린다.. 사겨라 이런씩으로 말하면

정말 고맙지만 그녀는 푸하핫 엄청난 웃음으로 날 바보로 만들

어 버리죠.. 내 맘도 모르고.... 그 녀석이 내가 그녈 좋아하는걸

아는거 같더군요... 그냥 내 자존심 지켜주느라 내가 말할때까지

기다리는것  같기도 하고 ...

  정말 웃긴건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지 못한다....

이기적인가요...

어째든 그냥 저냥 언제나 불러내서 만날수 있고 얼굴  보기만 만족

합니다... 그냥 저냥 이런 넋두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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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4 15:10
수정 아이콘
참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가만히 계시는것 보다는 한번이라도 마음을 표현해보시는게 어떠실지..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평생 후회하는 일은 없도록 말입니다..
화이팅입니다.^^
김영대
06/08/14 15:35
수정 아이콘
흑흑 ㅠㅠ
나는 그냥 걸어
06/08/14 16:0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파국이죠
친구분은 님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여자분은 님의 마음을 모른채 계속 친구분을 갈구(?) 할테고ㅠ
그냥 안타깝지요ㅠ
06/08/14 16:53
수정 아이콘
.......답이 없습니다. 그냥 GG치십시오;;;;;

적극적으로 여자분을 밀어주시는게 그나마 나을 듯하네요.
용기를 얻어 고백했다가 친구분에게 거절당한다면 기회가 생기는 거고,
......연결된다면, 그냥 좋은 일 했다고 흐뭇해하십시요 ^^;;

여자분 심리가 해결이 안되었는데 표현하는 건, 차이는 걸 가정하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차일 고백은....안하는게 낫죠. 뭐 판단에 따라 틀린 얘기입니다만은
06/08/14 17:18
수정 아이콘
흑...그녀를 그에게 보내서 둘이 사귄다고 해도...깨지지 말란 법이 없고...깨진다고 해도...그녀가 다시 나한테 돌아온다는 법이 없는 것이죠...

그냥 안타깝고 슬프기만 합니다...

멋지게 그에게 보내고 쿨하게 지지 치세요...그나마 그녀 마음 속에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
06/08/14 18:30
수정 아이콘
잘못하면 친구와 그녀 둘다 잃을수도 있어 보이는군요;;
지금상황에서 고백하는건 자폭같구..그냥 그녀와 거리를 두는게 좋을것 같군요.
그녀와 친구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녀의 술상대가 되어주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연인이 될 기회는 줄어듭니다.
율리우스 카이
06/08/15 12:39
수정 아이콘
개리님 말씀이 정답

적극적으로 여자분을 밀어주는 건 좀 아닌거 같은데..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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