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09 04:28:56
Name Liberal
Subject i love protoss !!
가입한지 3개월만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잠도 안오고 해서 그냥 제가 좋아하는 프로토스에 대해 써볼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글일수도 있는데 올려도 되는지 잘모르겠네요.

제가 스타를 처음 접하게 된거 8년전이였습니다.
고1때 아파트 상가내 있는 컴퓨터 8개 정도 놓인 컴퓨터 학원 겸 피씨방(그때는 그런게 있었습니다. 당시 1400원 이였던걸 기억하는데 싼맛에 다녔던거 같습니다. 4:4 하면 컴퓨터가 느려져서 결국 드랍 걸리던...)
저 포함 3명이서 자주 다녔는데 좀 할줄 알던친구 혼자 하고 저랑 딴친구가 편먹고 2:1 게임을 자주 했었습니다. 그때 프로토스와 처음 만나게되던(?)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들 프로토스의 강력한 질럿 다템 마법유닛들에 처음 반하게 되는데..

제게 프로토스의 세계로 안내해준 것은...바로....포토캐논 이였습니다.
줄여서 포톤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불리다는 그녀석....

2:1 게임에서 1인친구가 플토로 하고 저랑 딴친구가 투테란 했는데 혼자 하는 친구가 헌터에서 중앙에 포톤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저랑 친구는 지상유닛을 뽑아서 부시러 갔지만 결국 중앙의 어마한 포톤에 무릎을 꿇고 후퇴...공중 유닛을 뽑아서 포톤을 부시고 중앙으로 나가야겠다 생각한 저희는 레이스를 모았습니다.

그런데....이럴수가....
포톤은 바로 대공능력도 가진것이였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레이쓰를 향해 포를 쏘는 포톤들...(포톤도 다른 종족 방어타워 처럼 한쪽만 공격 할 줄 알았습니다.- 물론 벙커도 모두 공격가능하지만 그땐 지상만 되는줄 앎)

완전 사기다라는 생각과 함께...긴 사거리...퉁퉁 날아오는 광선포...끝없을꺼 같은 꽃밭들의 향연...한마디로 완벽한 건물 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크게 당황한 저희는 결과 혼자한 친구에게 그냥 밀려버렸습니다.

그 후에 게임 책들을 친구들한테 빌려보면서 포톤의 약점을 연구했습니다.
약점없는 건물은 없다라는생각과 함께 저와 친구는 결국 해법을 찾았고 다시 2:1로 도전을해서 완변학 복수를 할려고 했습니다.
또 포톤을 중앙에 짓는 친구...마음껏 지으라고 했습니다. 저한테 비장의 무기가 있었기에....
바로 시즈모드...
시즈모드를 업그레이드 하고 시즈탱크로 포톤을 하나씩 걷어 냈습니다. 짜릿했습니다.
그렇게 저희가 이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날파리 같은게 날라다니더니 탱크를 다 부시더군요...
결국 또 졌습니다.
아....중앙에 포톤이 지어지면 결국 이길수 없구나...탱크로 부시기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결국 날파리 나오고 죽는구나...(허접한 그때의 실력에는 시즈풀고 전진 시키고 이런것도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그후로는 맨날 프로토스로 밖에 안했고...지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유닛(?)은 포톤입니다. 강아지 이름같은 그녀석...

물론 전술이란걸 알게되고 상성이란걸 알면서 완벽한건 없다는걸 알게된건...그리 오래걸린건 아닙니다.

요즘은 저그한테도 맨날지고 테란도 이기기 힘듭니다.
그래도 포톤이 좋고...가끔 대량학살의 기쁨을 주는 리버와 하이템플러가 좋고 뚱뚱해도 덩치값하는 캐리어가 좋고 은둔자 같은 다크템플러가 좋고...바보스러운것만 빼면 우직한 멋이 있는 드라군이 좋습니다.  

i love protoss!!!

마지막으로 강민선수 화이팅입니다(응?)!!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7/09 04:31
수정 아이콘
날파리.... 캐리어 인터셉터네요 ㅡㅡㅋ
06/07/09 09:37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를 얻은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저 캐리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땐 스타크래프트에서 가장 잘 만든 유닛 같습니다.
저는 하템 둘이 아콘되는거보고 매료되었었죠.
아.. 물론 저는 테란유저입니다. -_-;
JJuNYParK
06/07/09 09:44
수정 아이콘
하하,저도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스타를 접하고
가장 반했던게 캐리어였죠.
태바리
06/07/09 10:26
수정 아이콘
무한맵 10분 노러쉬가 성행하던 시절에 포톤으로 방어하고 케리어에 아비터 딸려서 순회하는게 정석이었죠^^
06/07/09 10: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다크 아칸 만들고 음 붉고 더 크고
아콘보다 더 강한 공격력이 있을거라고 착각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wannajam
06/07/09 12:19
수정 아이콘
뭔가 잘못 알고 계시네요.
포토 캐논을 줄여서 포톤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
원래 이름이 포톤 캐논이에요 포톤 캐논. photon cannon이라구요.

다들 포토 깔아라 포토 지어라 하는데(특히 어린아이들), 뮤탈을 뮤타라고 부르는 것과는 다르게
포토는 포톤을 줄여부르는 게 아니라 정말 '포토'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심지어 네이버 지식인에 '왜 프로토스는 사진(photo)으로 대포를 쏘나요?' 이런 쵸딩의 질문도 있었구요.
06/07/09 18:24
수정 아이콘
하하 로망이 있던 그시절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못하던 그때가 더 있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224 오늘은 SKY 2006 전기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11] DeaDBirD3884 06/07/10 3884 0
24223 연애시대 자작 DVD 커버와 라벨인데 너무 멋져요... -ㅇ- [23] 홍이아빠5425 06/07/10 5425 0
24218 마에스트로 vs 몽상가. 2006년 전반기 마지막 축제. [14] 벨로시렙터4116 06/07/10 4116 0
24217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11] Neptune3819 06/07/09 3819 0
24216 [sylent의 B급칼럼] 화제는 MSL, 문제는 <815 III>. [16] sylent5698 06/07/09 5698 0
24215 [독설]자식같은 녀석들을...... 잘 키워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70] BluSkai4769 06/07/09 4769 0
24214 내일 최후의 승부 예상 [45] 초보랜덤5140 06/07/09 5140 0
24213 가장 충격적이고 믿기지 않는 죽음은... [20] 노게잇더블넥7639 06/07/09 7639 0
24212 딱한경기 남겨놓고 정리하는 최종 경우의 수 [66] 초보랜덤5403 06/07/09 5403 0
24210 [스카이] 채지훈-이병민, 김준영-김윤환 등 한빛 대 KTF 엔트리 [207] TicTacToe6066 06/07/09 6066 0
24208 김정민 해설위원을 보니.. [23] Hydeist6201 06/07/09 6201 0
24207 KTFmagic@s vs 한빛Stars 예상라인업+실제라인업(추가예정) [22] Andante4342 06/07/09 4342 0
24204 ONGAMENET VS CJ LINE UP [411] 초보랜덤8266 06/07/09 8266 0
24203 러시아워3 저그 vs 테란 전적... [12] 체념토스4593 06/07/09 4593 0
24202 i love protoss !! [7] Liberal4473 06/07/09 4473 0
24201 소리바다 유료화!!! [28] Solo_me7437 06/07/09 7437 0
24200 프로리그 최고의 시나리오(방송사입장) [17] 웃는사람4730 06/07/09 4730 0
24199 테란의 핵은 언제까지 묻혀있어야 하는가.. [48] 6943 06/07/08 6943 0
24198 러시아워3 테란 대 프로토스.. [77] 황제의마린5703 06/07/08 5703 0
24197 프로토스는 이것이 어렵다... [20] 노게잇더블넥4675 06/07/08 4675 0
24195 MBC게임 대 르까프 엔트리 입니다^^ [101] 패닉4657 06/07/08 4657 0
24194 뜬금없는 나도현선수 응원글 [7] 삭제됨4608 06/07/08 4608 0
24193 베틀넷에 바라는....블리자드에 바라는. [11] 원샷원킬4199 06/07/08 41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