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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4 07:08:18
Name 질러버리자
Subject 스타리그 결승 오프후기와 조용호선수 응원글
방금 스타리그 결승을 보고 생각만해도 화가나는 스위전을 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지인으로부터 결승전 VIP티켓을 받고 10시가 조금 안되어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서울대 정말 넓긴 넓더군요. 도착하니 온겜넷 스피어즈(이름이 맞나?)선수들과 일반일드과 2:2 팀플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자리를 잡고 미리 싸왔던 김밥을 먹고 경기 시작을 기다리다가 도중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경호요원들이 지금 화장실을 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너무 볼일이 급한 나머지 샛길을 간신히 찾아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도중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조용호 선수와 한동욱선수를 보았는데 아무래도 전 조용호 선수팬이다 보니 한동욱선수는 그냥 지나치고 조용호선수근처에는 잠시 멈춰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그리고 자세히 보려고 했습니다. 아마 진행요원으로부터 이후의 일정을 듣는것 같았는데 키가 크진 않지만 얼굴이 참 귀엽더군요. 왜 용호어린이라고 불리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처음부터 목이 터져차 외치는 전용준캐스터와 방송이 안나가는 중간중간에 물을 마셔가며 이후의 순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역시 그 목소리를 내가 위해서는 분명 쉬는 시간도 필요하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장의 중앙화면은 시합때에는 방송화면이 그대로 나가지만 광고시간에는 방송화면이 아니라 현장에만 나오는 방송화면이 나왔습니다. 모두 광고영상인데 온겜넷 자체광고 3편(Burrow ,Nuclear, Sheild 영어가 맞는지 모르겠요^^;; 그리고 이걸 사람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신한은행, sun 온라인, 리니지2, 몰가에돌튕기기I.Q 같은 패턴을 여러번 반복하다 보니 무슨광고인지 제대로 세뇌가 되었답니다.  개임 내용은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써주셔서 그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결승이 끝나고 잠시 포토타임이 있는 뒤 노브레인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3곡을 불렀는데 특히 처음에 불렀던 '별이 되어'는 스타리그 엔딩에도 사용되었던 곡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타리그와 가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별(Star)과 스타리그가 매치가 잘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후에는 서울대 동아리 공연이 있었는데 음향준비관계로 조금 늦춰진 상태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소리가 너무 커서 옆사람과 이야기하기 힘들어 내심 이대로 축구가 할 때가지 공연이 연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체조부가 공연을 하고 이후에 라틴댄스와 힙합댄스 공연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전 가장 아쉬웠습니다. 물론 각 동아리에서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연습하였고 실제로 그 연습한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에 참석한 사람은 동아리 공연보다 스타리그결승과 축구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았으므로 좀더 공연을 대중에 맞추어하는 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 댄스마다 색깔이 다르고 차이가 있겠지만 전 그게 그것처럼보였고 나중에는 집중력도 떨어져 몸은 피곤한데 시끄러워(?) 쉬지 못하는 실정인 것이죠. 나오는 노래 대부분이 처음 듣는 노래이기 때문에 공연에 호응을 하려고 해도 도무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중간에 나왔던 버즈가 부른 월드컵 응원가가 나올때 분위기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처음에 연기되었던 시간이 이젠 부담으로 다가와 공연에 나왔던 사람들이 아무런 멘트도 못하고 순서하기에 급급하였고 젤 나중에 팀은 화면에 축구영상이 나오면서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 앞에 힘들게 공연을 하였습니다. 너무 지루한 나머지 '대~한민국'을 크게 외치며 공연이 빨리 끝나기를 재촉하기도 하였습니다.
곡 선정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만일 대중에게 조금이라도 알려진 곡을 사용하였다면 이렇게까지 지루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축구가 진 관계로 씁쓸하게 행사장을 빠져나왔지만 그래도 확실히 오프는 집에서 TV를 볼때마다 더 현장감이 있고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지금부터는 조용호 선수 응원글입니다.(따로 쓸려다 이어서 씁니다)
처음에 러쉬아워3을 잡을 때 전 초짜가 양대리그를 재패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3:0으로 말이죠
그러나 2경기를 조금은 허무하게 내주고 3,4경기를 연이어 내주면서
결국 또 저그는 테란에게 무릎을 꿇어습니다
요즘 최고의 포스를 자랑하는 조용호 선수이기에 랭킹1위를 예약한 그이기에
전 그의 선전을 기대했습니다. 아니 반드시 우승하리라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져버렸습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3:0 패배에서 3:1패배로 조금 발전한정도
순간 맵탓도 했습니다. 아무리 저그가 할만해졌다 하더라도 지금 맵은 아직도 저그가 테란에게 불리하다...
이것은 조용호 선수 실력보다도 온겜의 저주다~~라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러한 생각은 다 핑계이고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다시 일어나세요~~
이번이 8번째 진출만에 우승도전이었다면서요
그렇다면 9번째만에 우승하면 됩니다.
프로게이머로써 그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끊임없이 도전하세요
아직 어느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저그 양대리그 우승~~
그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 당신을 믿습니다.
시즌2에서 CYON MSL결승 후 보여주었던 그 웃음 또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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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06/06/24 07:11
수정 아이콘
박성준-박태민 선수가 대단해 보이더군요. 그리고 이번 MSL 강민선수가 과연 마재윤선수에게 무너질지 아니면 프로토스 최초로 저그를 꺽고 우승할지 흥미진진하네요(기욤이나 김동수는 프로토스로 저그를 이겼다
06/06/24 07:50
수정 아이콘
방금 갔다왔는데.. 너무 허무합니다
체념토스
06/06/24 08:47
수정 아이콘
저도 갔다왔어요. 쩝
사라만다
06/06/24 09:49
수정 아이콘
아... 스타도지고, 축구도지고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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